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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대마법사 세이르나. 하지만 그것도 허울뿐. 실상은 일노드 제국을 위해 이용만 당하고는, 일노드 제국에 의해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사실 모든 걸 끝내고 싶어 죽어준 거였다. 다만, 딱 하나. 마지막으로 눈을 감기 직전, 산에서 거둬서 키웠던 제자가 떠나기 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 "저 꼭 돌아올 거니 두고 보세요!" …… 에이, 설마 진짜로 돌아오지는 않겠지. 그렇게 눈을 감았다. *** 그게 끝이어야 하는데. 나는 분명 죽었는데, 내가 죽은 지 20년이나 흐른 세상에 환생해 버리고 말았다! “아…… 아바바……?” 대마법사였던 내가 아무것도 못 하는 갓난아기가 된 거야? 게다가 내 아빠라는 사람은, 황제라는 사람은. 바로. 망할 제자 놈이었다! 내가 제자의 딸이 되었다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대체 내가 죽은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게다가 너 왜…… 이렇게 부담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거야? “확실히 그동안 잘 먹고 잘 싼 게 분명해 보이는구나. 발 힘도 좋고.” 그러면서 내 양발을 잡고 주물럭주물럭. “무척 뜨끈뜨끈하고.” 뭐 하는 짓이야! 그러면서 내 엉덩이를 토닥거렸어! 그 손 안 치워? ……내가 이런 수치를 겪다니. 그런데 왜 나는 제자놈 기쁘게 해주겠다고 열심히 웃고 있는 거야! 이건 굴욕이야!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26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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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7,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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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8.97

📊 플랫폼 별 순위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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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의 엄마가 되어버렸다

소설 속 최종 흑막이 될 예정인 ‘아인스페너’의 엄마가 되어 버렸다. 그것도 아이가 어릴 때 학대하고 결국 성인이 된 아이에게 가장 먼저 죽임을 당하는 나쁜 새엄마였다. 이 비극의 운명에서 도망칠 방법을 궁리하는데 아직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순진무구한 얼굴을 하고 있는 미래의 악당 유망주가 보였다. 그런데… ‘아니, 이 작고 오동통한 손가락마저 물고 빨고 싶을 만큼 귀여운 아이인데! 도대체 학대할 곳이 어디 있다고!’ 아이는 악당의 면모라고는 떠올릴 수도 없을 만큼 귀여웠다. 그래 결심했어. 나만 믿어! 내가 널 지켜줄 테니까! 그러니까 다 크면 나도 좀 살려줘! *** 로제리아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인의 얼굴이 서늘하게 가라앉은 채 카시우스 공작을 노려보고 있었다. “제가 건드리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내가 네 말을 들어야 할 이유가 뭐지.” “그래서 무시하신 겁니까.” 두 사람 사이에 긴장감이 팽팽하게 당겨졌을 때였다. 엄청난 사실을 깨닫기라도 했는지 카시우스 공작의 눈이 커졌다. “설마 진짜로 마음에 들기라도 한 거냐.” 설마 로제리아... 그녀를 엄마로 생각하는 건가. 카시우스는 믿을 수가 없었다. “괜히 겁주지 마세요. 그랬다가 도망이라도 가면 어떡합니까.” 아인이 진지하게 말했다. 그는 정말로 로제리아가 겁을 먹고 멀리 사라질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카시우스는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아들이 로제리아에게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원작 빙의/계모 여주/악당이 될 예정인 아들/이미 악당인 남편] [정체를 숨기고 있는 아이(?)][아들과 아빠의 묘한 경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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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이자 남편을 무려 10년 동안 스토킹 하다가 죽는 서브여주에 빙의했다. 당연히 살고 싶어서 진짜 여주가 나타나기 전에 곱게 이혼해 주려고 했다. 그런데 아직 어린 남편이 가문의 편견과 압박 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은밀한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그녀가 현대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감이 자극됐다. *** 에이든이 등을 돌린 채 자신의 팔을 꽉 쥐고 있었다. 손아귀 힘만으로도 팔을 뜯어낼 수 있을 만큼 강한 힘으로. 엘린이 조심스럽게 그의 이름을 부르며 말을 꺼냈다. “내가 어제 말했지. 우리는 부부니까, 나는 네 편이라고.” “…….” “그러니까 괜찮아.” 주문처럼 위로를 속삭였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에이든의 떨림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 어른이 된 엘린은 진짜 여주인공이 나타나기 전, 에이든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웃고 있던 에이든의 얼굴이 돌변했다. “이혼이라니. 절대 안 돼.” 에이든은 순식간에 이혼 서류를 갈기갈기 찢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그 상황을 바라보던 엘린의 입꼬리가 조용히 씰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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