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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와 친구가 바람났다. 자책하며 우울해하던 첫 번째 삶을 거울 삼아, 복수에 성공한 두 번째 삶. 그들이 파멸에 이르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았다. 하지만 기쁘지가 않았고, 그래서 무작정 신전으로 가 신에게 빌었다. 또 한 번 삶이 주어진다면, 온전히 나를 위해 살겠노라고. 다음 날. 우중충했던 어제와는 다르게 화창하기 그지없었다. 그런데, 방 안의 풍경이 조금 이상했다……. “……오늘이 며칠이니?” “5월 1일이에요, 아가씨.” 5월 1일……? 6개월 전 오늘은, 약혼한 지 딱 일주일이 된 날이었다. 놀란 나는 당장 신전으로 달려갔다. 대신관을 향해 가던 그 순간, 들려오는 말에 기함할 수밖에 없었다. “왜 제가 과거로 돌아와 있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뭐야. 회귀한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었어?’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05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78.67%

👥

평균 이용자 수 19

📝

전체 플랫폼 평점

8

📊 플랫폼 별 순위

84.13%
N002
80.70%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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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가 아들로 키워진 딸입니다

“딸이 내게 무슨 필요가 있지?” 딸은 가문을 물려받지 못하니 필요 없다는 비정한 사내, 페르시스 플로티나 공작. 그 공작의 딸로 빙의하고 말았다. 고아원에 보내졌다가 노예가 되어 귀족 영애에게 맞아 죽게 되는 딸로. 그래서 내가 택한 방법은, “각하의 아들로 살아가겠습니다.” 그의 아들로서 살아남는 것이었다. * 페르시스의 아들로 살던 내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네가 미치도록 신경 쓰이는데 나더러 어떡하라고.” 갖은 이유로 날 괴롭히던 망나니 2황자가 집착을 보인다든가. “더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해. 그게 무엇이든 전부 사 줄 수 있으니까.” 내게 모진 말만 내뱉던 아빠가 다정히 대한다든가. 다들 그러지 않아도 돼요. 저는 곧 아들 행세를 끝내고 홀로 행복하게 살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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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를 팔겠습니다, 사 가세요

약혼자와 친구가 바람났다. 자책하며 우울해하던 첫 번째 삶을 거울 삼아, 복수에 성공한 두 번째 삶. 그들이 파멸에 이르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았다. 하지만 기쁘지가 않았고, 그래서 무작정 신전으로 가 신에게 빌었다. 또 한 번 삶이 주어진다면, 온전히 나를 위해 살겠노라고. 다음 날. 우중충했던 어제와는 다르게 화창하기 그지없었다. 그런데, 방 안의 풍경이 조금 이상했다……. “……오늘이 며칠이니?” “5월 1일이에요, 아가씨.” 5월 1일……? 6개월 전 오늘은, 약혼한 지 딱 일주일이 된 날이었다. 놀란 나는 당장 신전으로 달려갔다. 대신관을 향해 가던 그 순간, 들려오는 말에 기함할 수밖에 없었다. “왜 제가 과거로 돌아와 있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뭐야. 회귀한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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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의 비밀 따님

명망 높은 비스티체 가문의 자제이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는 절대 신분이 노출되어선 안 되는 비밀 딸로 환생했다. 보통의 꼬맹이였다면 이유를 물었겠지만, 전생의 기억 덕에 부모님 말씀을 잘 듣기로 했다. 하지만 11살이 되던 날, 예상치도 못한 인물에게 정체를 들키고 마는데. “너, 비스티체 공작의 딸이지?” 로트리스 제국의 둘째 황자 카신 로트리스. 황자는 이후 자신의 명을 듣지 않으면 정체를 밝히겠다는 협박을 하며 들러붙기 시작하는데. 이 망나니 황자를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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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하고자 역할에 임했을 뿐인데

“그대가 죽는 날이 있다면, 그날은 내게 최고로 기쁜 날이 될 거야.” 남주가 경멸하던 약혼녀, 칼리아. 그 몸에 빙의한 나는 내 역할을 착실히 해내 파혼 후 자유를 만끽하려 했다. 그런데, 일이 서서히 틀어지더니 끝내 그는 파혼하자는 내 말에 상처 입은 표정을 보인다. “체르인, 제발 파혼해줘요.” 간절히 부탁해도 파혼서를 불태워버리기만 할 뿐. 화가 난 듯 보였던 그는 어느새 내 손을 가져와 손바닥에 입을 맞추고 있었다. “파혼이라니. 내 마음을 다 뺏어가 놓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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