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년 딸이면 첩년 딸답게 굴어. 옛날 같았으면 너나 네 엄마, 얼굴도 못 들고 다녔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톱배우, 최사윤. 뛰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지만 정작 사윤은 자기 자신을 미워했다. 자신은 범죄의 증거이자 엄마 인생을 망친 존재일 뿐이니. 그런 사윤의 앞으로 반가운 남자가 나타난다. “나랑 뭘 하고 싶은 겁니까? 응? 최사윤 씨, 나랑 뭐 하자고요.” 새하그룹 류문식 회장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자 배다른 자매 임채희의 꿈이자 희망인 남자, 류건혁. “나랑 자요.” “못 하는 소리가 없네.” 임채희가 가지기엔 아까운 남자였다. 그래서 이번엔 사윤이 한번 빼앗아 보기로 했다. 부친의 일가가 엄마의 인생을 짓밟고, 멸시하고, 착취한 것에 대한 대가로. “결혼은 나도 싫고, 연애도 싫다니 몇 번 잠이나 자요. 그 정도는 대표님도 손해 보는 장사 아니잖아요.” 이 남자의 결혼을 막는 건 하룻밤의 욕망이면 충분했다.
2023년 09월 17일
1년 4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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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자 드리면 됩니까?” 눈앞의 여자가 가지고 싶어 계약을 제안했다.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걸고. “연애하자고, 연애! 연애가 뭔 줄 몰라?” 언성을 높인 재하의 목소리가 흔들렸다. 그런 재하를 빤히 보며, 이경이 담담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압니다. 연애가 뭔지.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의 합의 하에 만나는 게 연애죠. 이런 게 아니라.” “뭐?” “연애로 포장하지 마십시오. 결국 원하는 건 따로 있지 않습니까.” 무덤덤한 이경의 표정에 재하의 입술이 비틀렸다. 날 쓰레기 취급하는 저 여자가 미치도록 가지고 싶다. “원한다니까 정해 줄게. 1년.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널 가지려면 난 쓰레기가 될 수밖에 없어, 차이경. . . . 그래도 괜찮아. 널 가질 수만 있다면. 그딴 계약으로 맺어진 어그러진 관계의 시작이었다.
고장 난 비서 VS 수리 전문 사장 로또 1등 당첨되고 인생 꽃길 열린 유은은 사직서부터 던졌다. 하지만 돌아온 건 사직서 반려와 사직서의 쓰레기통 행. 재수 없음 만렙의 우리 보스, 끝까지 이러네. 좋아, 내가 사직서 받고 싶게 만들어주지. 진상 보스 채도혁을 향해 유은은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하는데! 감 비서가 고장이 났다. 감 비서를 고칠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이다. 감 비서, 사직서 반려합니다. 연애, 결혼 모두 반려합니다. 그냥 내 옆에만 있어요. 내가 고쳐줄게요.
“난 약혼 깰 생각 없고 내년 가을에는 결혼할 겁니다. 정설원 씨 때문에 내 인생 시끄러워질 일 없다는 뜻입니다.” 백강그룹 유일한 후계자, 강승혁. 내년이면 다른 여자와 결혼이 예정된 남자였다. “……저도 신데렐라 될 생각은 없습니다. 제 자리 아닌 거 알아요.” “그럼 정설원 씨가 나한테 원하는 건?” 강승혁이 설원에게 원하는 건 몇 번의 잠자리뿐이었다. 알고 있었다. 이 호감은 정확히 욕정에 기반한 것이지 애정이나 사랑 같은 건 아니었으니까. “카드? 차? 집?” “필요 없―.” “아니면 복수?” 강승혁의 약혼자이자 자신의 모든 걸 빼앗은 여자, 이원하의 파멸. 설원이 원하는 건 그거였다. “근데 내가 정설원 씨한테 놀아날 위치는 아니라 고민되네. 이 흙탕물에 굳이 발을 담가야 하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이 설원의 얼굴에 닿았다. “나 유혹해 봐요. 혹시 또 압니까? 정설원 씨한테 미쳐서 이원하 버릴지.”
“내 소유의 유다연, 넌 영원히 내 거야.” 사율재에 들어 온 이후, 그녀는 윤혁의 소유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나 대표님 장난감도 애완견도 아니에요.” 하지만 다연은 그의 소유가 되길 바란 적이 없었다. “다연아, 도망가지 마.” “도망가지 마요?” “도망가도 내가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가.” 그래서 다연은 도망치기로 했다, 그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 “왜 번번이 이딴 취급이에요?” 카드를 손에 쥔 다연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뭐?” “이런 걸 나한테 왜……. 나 대표님한테 이런 취급 받고 싶지 않아요.” 다연은 가만히 서서 윤혁을 쳐다보았다. 수치심에 몸이 파르르 떨렸다. “나 이런 거, 서윤혁한테 원한 적 없어.” “그래, 너 좋을 대로 생각해. 난 계속 유다연 안을 거고, 선물도 주고 싶으면 줄 거야. 고작 카드? 이딴 건, 주는 것도 아니지.” 윤혁이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 “…….” “마음 같아서는 집이고 차고 다 해 주고 싶어. 그 집에 너, 가둬 두고 아무것도 못 하게. 평생 나만 보고, 나만 기다리면서 그렇게 살게! 그러고 싶다고, 유다연.” “…….” “너 내 그림자로 살래? 네가 그러겠다고 하기만 하면 네가 달라는 사랑, 줄게. 아끼지 않고 다 줄게.” “무슨 뜻이에요, 그게?” “너, 내 정부로 살라고.”
"임신했습니다. 책임져 주세요." 책임져 달라는 이서의 말에 도현은 실소했다. 단 하룻밤, 그 밤의 결과물이 임신이라니. 책임질 짓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하죠, 결혼.” 야망을 품은 아내가 가끔은 못마땅했지만 도현은 나름 행복했다. 이서가 그런 짓을 벌이고, 이혼을 요구하기 전까지는. “이혼해 줘요. 당신도 당신 형도 역겨워.” “역겨워도 참아. 이혼은 못 하니까.” 네가 누구건 난 상관없어. 내 가족이 너에게 무슨 짓을 했든, 네가 무슨 생각으로 내게 접근했든. 전부 다 아무것도 아닌 그까짓 일. 같이 불행해지자, 이서야. 서로의 곁에서 영원히. 도현은 허상 같은 여자를 끌어안고 영원히 불행해지기로 했다.
“크게 하자 없는 사람입니다. 결혼해도 한서은 씨 손해는 아닐 겁니다.” 해승 일가의 구박덩어리 한서은. 할머니의 말을 빌리자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밥만 축내는 식충이. “좋아요. 결혼해요.” 모두가 자신을 두고 쓸모없다고 하지만, 제가 필요하다고 말해 주는 유일한 남자, 윤태하. 서은은 그와의 결혼을 결심하고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가졌다. *** “내 아내 노릇 하는 게 재밌습니까, 한서은 씨?” 태하의 얼굴이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지금 화내는 거예요?” 서은은 태하가 뿜어내는 사나운 기운에 몸이 떨렸다. 그의 사나운 기세가 무섭기도 했고, 혜윤의 편을 드는 그에게 서운하기도 했다. “화낼 가치도 없는 것 같은데.” “무슨 뜻이에요?” “내 욕구나 해결하면 그만일 여자한테 화를 낼 에너지를 쓰는 것도 낭비란 뜻이야.” 명확한 감정으로 시작한 결혼이었다. 하지만 점점 여자를 향한 감정이 불분명해진다. “왜 그런 식으로 말해요? 전 태하 씨 아내예요. 왜 아내를 그런 여자로…….” 태하가 빠져나가려는 서은을 풀어주며 그녀의 양쪽 어깨를 꽉 잡았다. 고개를 숙여 서은과 눈을 맞추며 태하가 나직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넌 고작 그 정도의 여자야. 그러니까 한서은, 선 넘지 마.”
"내 소유의 유다연, 넌 영원히 내 거야." 사율재에 들어 온 이후, 그녀는 윤혁의 소유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나 대표님 장난감도 애완견도 아니에요." 하지만 다연은 그의 소유가 되길 바란 적이 없었다. "다연아, 도망가지 마." "도망가지 마요?" "도망가도 내가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가." 그래서 다연은 도망치기로 했다. 그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 “왜 번번이 이딴 취급이에요?” 카드를 손에 쥔 다연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뭐?” “이런 걸 나한테 왜……. 나 대표님한테 이런 취급 받고 싶지 않아요.” 다연은 가만히 서서 윤혁을 쳐다보았다. 수치심에 몸이 파르르 떨렸다. “나 이런 거, 서윤혁한테 원한 적 없어.” “그래, 너 좋을 대로 생각해. 난 계속 유다연 안을 거고, 선물도 주고 싶으면 줄 거야. 고작 카드? 이딴 건, 주는 것도 아니지.” 윤혁이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 “…….” “마음 같아서는 집이고 차고 다 해 주고 싶어. 그 집에 너, 가둬 두고 아무것도 못 하게. 평생 나만 보고, 나만 기다리면서 그렇게 살게! 그러고 싶다고, 유다연.” “…….” “너 내 그림자로 살래? 네가 그러겠다고 하기만 하면 네가 달라는 사랑, 줄게. 아끼지 않고 다 줄게.” “무슨 뜻이에요, 그게?” "평생 숨겨진 채로 살라고. 내 뒤에서."
“얼마나 자 드리면 됩니까?” 눈앞의 여자가 가지고 싶어 계약을 제안했다.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걸고. “연애하자고, 연애! 연애가 뭔 줄 몰라?” 언성을 높인 재하의 목소리가 흔들렸다. 그런 재하를 빤히 보며, 이경이 담담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압니다. 연애가 뭔지.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의 합의 하에 만나는 게 연애죠. 이런 게 아니라.” “뭐?” “연애로 포장하지 마십시오. 결국 원하는 건 따로 있지 않습니까.” 무덤덤한 이경의 표정에 재하의 입술이 비틀렸다. 날 쓰레기 취급하는 저 여자가 미치도록 가지고 싶다. “원한다니까 정해 줄게. 1년.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널 가지려면 난 쓰레기가 될 수밖에 없어, 차이경. . . . 그래도 괜찮아. 널 가질 수만 있다면. 그딴 계약으로 맺어진 어그러진 관계의 시작이었다.
“나는 네가 우는 게 좋아. 그러니까 계속 울어, 윤희령.” “…….” “헤프게 웃지 말고.” 태림원의 인간 부적, 윤희령. 별당에 불을 지르고 죽어 버린 아버지의 죗값을 치르며 희령은 오직 태림 일가에 속죄하며 살아왔다. 그런 태림의 유일무이한 장손이자 후계자, 현시헌. 속죄는 언제나 희령의 몫이었으니, 그녀를 어떻게 휘두르든 그의 자유고 권리였다. “참 이상하지. 너 같은 것도 가지고 싶다니. 머리가 어떻게 된 건가 싶기도 하고.” 시헌의 목소리에 시선을 든 희령은 즐거워하는 그의 눈빛과 마주쳤다. 자신의 고통이 이 남자에게는 즐거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희령은 입술을 깨물었다. “너랑 내가 뒹굴면 꼴 참 우스워지는 건데.” 시헌의 목소리가 한숨처럼 흘러나왔다. “윤희령은 속죄를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네가 날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 “나랑 같이 우스워질래?” 턱을 쥐고 있던 손이 부드럽게 그녀를 뺨을 쓰다듬었다.
“크게 하자 없는 사람입니다. 결혼해도 한서은 씨 손해는 아닐 겁니다.” 해승 일가의 구박덩어리 한서은. 할머니의 말을 빌리자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밥만 축내는 식충이. “좋아요. 결혼해요.” 모두가 자신을 두고 쓸모없다고 하지만, 제가 필요하다고 말해 주는 유일한 남자, 윤태하. 서은은 그와의 결혼을 결심하고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가졌다. *** “내 아내 노릇 하는 게 재밌습니까, 한서은 씨?” 태하의 얼굴이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지금 화내는 거예요?” 서은은 태하가 뿜어내는 사나운 기운에 몸이 떨렸다. 그의 사나운 기세가 무섭기도 했고, 혜윤의 편을 드는 그에게 서운하기도 했다. “화낼 가치도 없는 것 같은데.” “무슨 뜻이에요?” “내 욕구나 해결하면 그만일 여자한테 화를 낼 에너지를 쓰는 것도 낭비란 뜻이야.” 명확한 감정으로 시작한 결혼이었다. 하지만 점점 여자를 향한 감정이 불분명해진다. “왜 그런 식으로 말해요? 전 태하 씨 아내예요. 왜 아내를 그런 여자로…….” 태하가 빠져나가려는 서은을 풀어주며 그녀의 양쪽 어깨를 꽉 잡았다. 고개를 숙여 서은과 눈을 맞추며 태하가 나직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넌 고작 그 정도의 여자야. 그러니까 한서은, 선 넘지 마.”
“아이를 지웠다고?” “지웠어요.” “다시 물을게. 대답 잘해. 내 아이 정말 지웠어?” “네, 당신 아이 지웠어요. 이제 없어.” 차정후에게 은서안은 휴대용 티슈 같은 여자였다. 티슈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마침 언제 받았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휴대용 티슈가 있어, 그 티슈로 상황을 수습해 버린. 쓰고 버리면 그만일 일회용품에 애정을 줄 리 없었다. 딱 그 정도에서 끝난 결혼 생활. 아버지의 죽음과 이혼의 아픔을 이겨내고 살던 서안의 앞에 그가 다시 나타난 건 정확히 2년 후였다. “아이까지 지우고 도망갔으면 내 영역에 다시 들어오지는 말았어야지, 은서안.” 남자는 서안이 기억하던 모습과 달라진 게 없었다. 자신을 벌주겠다는 오만한 경고까지도. “내가 앞으로 뭘 할지 예상해 봐. 내가 널 어떻게 벌줄 것 같아?” “무슨 권리로요? 무슨 권리로 날 벌 주겠다는 거예요?” “내가 무슨 일을 할 때는 말이야, 서안아. 권리니 자격이니 그런 거 안 따 져. 안 따지고 행동해도 되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니까.” 저 오만한 눈빛조차 사랑했던 때가 있었다. 서안이 가장 후회하던 순간들이었지만. “그때처럼 바보같이 당신 말이면 무조건 따를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뜻 이에요.” “넌 내 말 따르게 될 거야.” 과거에는 분명히 그랬다. 차정후의 말이라면 그게 뭐든 따랐으니까. “왜 그렇게 확신하는지 모르겠―.” “너, 나 좋아하잖아.” 그래, 차정후는 저 말을 무기처럼 사용하던 남자였다.
9년을 믿었던 남자, 혁진이 친한 동생 세희와 바람이 났다. “솔직히 가끔은 갑갑했어. 다른 여자 한 번 만나보지도 못하고 너랑 이대로 결혼하는 거.” “나는 네가 아닌 남자랑 함께 하는 게 상상도 안 되는데, 너는 내 옆에서 다른 여자랑 함께하고 싶어 했구나.” 네가 술김에 했는데 나라고 안 되는 게 어디있어? 파혼을 결심한 노을은 술을 마시고 원나잇을 하게 되고, “목석이라기에는 너무 잘 느끼는데?” 매혹적인 남자, 류경과 만나 점점 그에게 위로를 받는다. 먼저 바람을 피우고도 다른 남자를 만나는 노을에 분노하는 혁진, 그리고 자신이 빼앗은 혁진보다 더 좋은 남자를 찾은 노을에게 시샘하는 세희. 욕망과 아집에 사로잡힌 혁진은 어떻게든 노을을 되찾겠다 하고, 세희는 그런 혁진을 보며 또 다시 류경을 빼앗을 생각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