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했던 소년이 우연히 사고를 저지르고 집을 떠났다. 그리고 몇 년 후 그는 강호의 천민(賤民)이라는 낭객이 되어 있었다. 낭객 곽진. 별명 불패. 그는 가슴에 웅대한 야망을 품어 본 적도 없었고, 남달리 머리가 영민하거나 용모나 언변이 뛰어나지도 않았다. 영약을 얻어 환골탈태하거나 절세의 신공절학을 얻어 하루아침에 초고수가 되는 기연(奇緣) 같은 건 바란 적도, 만난 적도 없다. 그저 매 순간 살아남고자, 그리고 더 강해지고자 최선을 다했을 뿐. 그런데 어느 순간 그의 곁에는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를 중심으로 차츰 규모를 더하더니 마침내 거대한 물결이 되어 강호를 뒤흔들었다. 낭객전기(浪客傳記)는 그렇게 강호의 전설이 된 한 사내의 이야기다.
🌟 무협 소설 중 상위 9.23%
평균 이용자 수 15,267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나도 널 기억할 거야. 끝까지!" 소녀의 손에서 넘겨받은 노리개와 소년이 내민 오죽(烏竹)으로 만든 피리. 짧은 인사와 눈물로 이루어진 작별을 한다. 아버지와 죽음으로 두번째 이별을 한 해송은 유언에 따라 고향땅에 방문하게 되고... 아버지를 대형으로 따르던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여러가지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자신과의 약조를 간직해준 소녀를 위해 그리고 아버지가 지키려 했던 신념을 위해 해송의 강호행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