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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널 기억할 거야. 끝까지!" 소녀의 손에서 넘겨받은 노리개와 소년이 내민 오죽(烏竹)으로 만든 피리. 짧은 인사와 눈물로 이루어진 작별을 한다. 아버지와 죽음으로 두번째 이별을 한 해송은 유언에 따라 고향땅에 방문하게 되고... 아버지를 대형으로 따르던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여러가지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자신과의 약조를 간직해준 소녀를 위해 그리고 아버지가 지키려 했던 신념을 위해 해송의 강호행이 시작된다.
지극히 평범했던 소년이 우연히 사고를 저지르고 집을 떠났다. 그리고 몇 년 후 그는 강호의 천민(賤民)이라는 낭객이 되어 있었다. 낭객 곽진. 별명 불패. 그는 가슴에 웅대한 야망을 품어 본 적도 없었고, 남달리 머리가 영민하거나 용모나 언변이 뛰어나지도 않았다. 영약을 얻어 환골탈태하거나 절세의 신공절학을 얻어 하루아침에 초고수가 되는 기연(奇緣) 같은 건 바란 적도, 만난 적도 없다. 그저 매 순간 살아남고자, 그리고 더 강해지고자 최선을 다했을 뿐. 그런데 어느 순간 그의 곁에는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를 중심으로 차츰 규모를 더하더니 마침내 거대한 물결이 되어 강호를 뒤흔들었다. 낭객전기(浪客傳記)는 그렇게 강호의 전설이 된 한 사내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