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초빈, 그녀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차이현 이사였다. ‘개.’ ‘…네?’ ‘개. 같군요.’ 초면에 개 같다고 하질 않나, 콕 집어서 그녀한테만 야근을 시키지 않나, 냉기 폴폴 흘리며 죽일 듯이 째려보질 않나. 눈빛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아마 그에게 수십 번도 넘게 산 채로 잡아먹혔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차이현만 보면 달아나기 바쁘던 초빈의 인생이 크게 뒤집힌다. “사귀고 있던 거 아니었어?” “예에?” 뻔뻔하게 집 안으로 들이닥친 남자는 평소 그녀가 아는 이사님이 아니었다. 글쎄, 이 무서운 남자가 기억상실에 걸려 버렸단다. 그것도 그녀만 빼놓고 싹 다. 그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계약 연애를 시작하고, 차이현은 시도 때도 없이 그녀의 일상을 침범하는데……. “아무 사이.” 비상한 두뇌로 회사도 씹어 먹던 남자가 “아무것도 안 한 사이.” 기어코 나도 씹어 먹으려고 하나 보다. “맞아?” 이젠 다른 의미로 그가 무서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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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첫사랑이 돌아왔다. 그것도 다른 놈의 아이를 가진 채로. 애 엄마가 된 여자한테 발정하는 내가 미친 건지, 여전히 환장하게 예쁜 저 여자가 미친 건지. “싫었어?” “……선배님.” “그럼 때려. 욕해도 좋고.” 곧 죽어도 나 싫다는 너에게만 발정하는 이 가혹함은 마치… 그래. 불공정한 욕구다. * * * “정식으로 널 고용하지. 내 집에서 일해.” “…….” “너한테도 나쁜 조건은 아니지 않나?” 혼란스럽다. 세상에서 제일 두렵고 싫은 남자. 가장 어렵고 불편한 분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부담보단, 나를 보는 눈에 담긴 욕망이 더 무섭다. “그러게 왜 싫어하는 선배님 눈에 띄어서.” “…….” “외면하지도 못하게 만들어.” “…….” “정해. 나랑 살 건지, 말 건지.” 하지만. “……살게요.” 이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절대로 빠져들지 않았을 것이다. “같이.” 구원일지 함정일지 모르는 수렁에.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 작품에는 잔인한 묘사와 노골적인 단어 및 강압적인 관계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예기치 못한 유일한 혈육의 죽음. 드러난 처절한 진실. “약속대로 재판받게 해 주고, 졸업할 때까지만 봐주지.” 아빠의 지나가는 손님인 줄 알았던 남자, 최윤성. 그는 섬뜩한 행운이었다. 멋없는 배려. 항상 제게만 곤두선 신경과 돌아보면 곧바로 겹치는 시선. 귀한 것을 만지듯 다가오는 손길. 늘 뒤에 있을 것 같은 든든함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세상에 혼자가 된 유월은 기대고 싶었다. 그러나. “뭘 그렇게 떨어. 아직도 내가 그놈들이랑 달라 보여?” 가파른 그 경사는 기대는 순간, 추락하는 절벽이었다.
잃어버린 첫사랑이 돌아왔다. 그것도 다른 놈의 아이를 가진 채로. 애 엄마가 된 여자한테 반응하는 내가 미친 건지, 여전히 환장하게 예쁜 저 여자가 미친 건지. “싫었어?” “……선배님.” “그럼 때려. 욕해도 좋고.” 곧 죽어도 나 싫다는 너에게만 끌리는 이 가혹함은 마치… 그래. 불공정한 욕구다. * * * “정식으로 널 고용하지. 내 집에서 일해.” “…….” “너한테도 나쁜 조건은 아니지 않나?” 혼란스럽다. 세상에서 제일 두렵고 싫은 남자. 가장 어렵고 불편한 분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부담보단, 나를 보는 눈에 담긴 욕망이 더 무섭다. “그러게 왜 싫어하는 선배님 눈에 띄어서.” “…….” “외면하지도 못하게 만들어.” “…….” “정해. 나랑 살 건지, 말 건지.” 하지만. “……살게요.” 이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절대로 빠져들지 않았을 것이다. “같이.” 구원일지 함정일지 모르는 수렁에.
*급살(急煞): 느닷없이 닥친 횡액, 가장 악독한 흉살. 부자는 썩어도 준치. 아니, 그냥 썩은 거다. 평생 부족함 없이 살 줄 알았던 유담은 밑바닥을 헤엄친다. 국내 최대의 로열 크루즈. 여기서 구원인지 재앙인지 모를 존재를 마주하는데……. “드디어 떨어졌네?” 피할 수 없는 액운이 거친 물살과 함께 들이닥쳤다. ※본 작품은 급경사와 연작으로 주인공은 다르나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독립적인 이야기로 전작을 읽지 않아도 감상에 지장이 없으니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본 작품은 폭력적인 묘사와 노골적인 단어 및 강압적인 관계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잃어버린 첫사랑이 돌아왔다. 그것도 다른 놈의 아이를 가진 채로. 애 엄마가 된 여자한테 반응하는 내가 미친 건지, 여전히 환장하게 예쁜 저 여자가 미친 건지. “싫었어?” “……선배님.” “그럼 때려. 욕해도 좋고.” 곧 죽어도 나 싫다는 너에게만 끌리는 이 가혹함은 마치… 그래. 불공정한 욕구다. * * * “정식으로 널 고용하지. 내 집에서 일해.” “…….” “너한테도 나쁜 조건은 아니지 않나?” 혼란스럽다. 세상에서 제일 두렵고 싫은 남자. 가장 어렵고 불편한 분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부담보단, 나를 보는 눈에 담긴 욕망이 더 무섭다. “그러게 왜 싫어하는 선배님 눈에 띄어서.” “…….” “외면하지도 못하게 만들어.” “…….” “정해. 나랑 살 건지, 말 건지.” 하지만. “……살게요.” 이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절대로 빠져들지 않았을 것이다. “같이.” 구원일지 함정일지 모르는 수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