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마음껏 팔고 이용해. 그리고 넌, 내가 원하는 걸 주면 되는 거야.” 와이에스 전자 서이준 본부장의 비서로 일하면서 그를 짝사랑하던 해인.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준의 일거수일투족을 그의 숙적에게 보고하게 된다. 하지만 이준에게 그 사실을 들켜 버린다. 그리고 이준의 부당한 제안을 받아들이고, 미친 관계가 시작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곤란해. 내가 원할 때 언제라도 이 정도는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따스하게 얽혔던 숨결이, 자신에게 닿았던 그의 부드러운 손길이, 다 착각이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발가벗겨진 것만 같았다. “고작 이 정도면서 나를 상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고혹적인 미소로 자신을 점령하던 이준에게 점점 더 빠져드는 해인. 그러나 이준에게 더는 희망 고문을 당하고 싶지 않아서, 그를 떠나기로 한다. *** “왜 이러는 거예요.” “보고 싶었어.” “이러면 안 되잖아요.” “보고 싶었어.” 똑같은 말뿐인 그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던 해인이 애써 그를 외면했다. “돌아가요.” “……보고 싶었어.” 분명 같은 말이었지만, 그의 낮은 음색이 서러움에 부대끼며 흔들려대기 시작했다. 일러스트 By 문몽(@moonmong1)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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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망생 태혜나. 한 남자와 충동적으로 두 번의 밤을 보낸다. 그 남자에게 안긴 하룻밤의 대가로 임신을 하게 된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 남자, 차강우는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다. 2년 후, 기억을 잊은 남자와 또다시 재회하고 말았다. 그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도 말하지 못하면서, 그와 함께했던 추억과 감각이 그리웠던 걸까. 또다시 그에게 안기고 말았다. 그저 잠깐의 일탈이었을 뿐 이젠 정말 끝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와 지독하게 얽혀 버리고 말았다. “스폰이라는 가십이 더 낫지 않겠어요?” “원하는 게…… 겨우 그거예요?” “겨우라.” 휘어 올라간 입꼬리가 서늘하기만 하다. “내 밑에서 울면서 애원해 봐요. 1년 전 그때처럼.”
배우 지망생 태혜나. 한 남자와 충동적으로 두 번의 밤을 보낸다. 그 남자에게 안긴 하룻밤의 대가로 임신을 하게 된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 남자, 차강우는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다. 2년 후, 기억을 잊은 남자와 또다시 재회하고 말았다. 그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도 말하지 못하면서, 그와 함께했던 추억과 감각이 그리웠던 걸까. 또다시 그에게 안기고 말았다. 그저 잠깐의 일탈이었을 뿐 이젠 정말 끝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와 지독하게 얽혀 버리고 말았다. “스폰이라는 가십이 더 낫지 않겠어요?” “원하는 게…… 겨우 그거예요?” “겨우라.” 휘어 올라간 입꼬리가 서늘하기만 하다. “내 밑에서 울면서 애원해 봐요. 1년 전 그때처럼.”
“서지안. 좋아 보이네?” “……우혁아.” “난 네가 불행하길 바랐는데.” 지안을 향한 우혁의 눈빛이 서늘했다. 10년 동안 헌신적으로 사랑을 주던 예전의 그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미안.” “‘미안해’가 아니라, 적어도 변명하는 성의를 보였어야지.” 어쩔 수 없이 모진 말로 그를 버렸어야 했지만,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었다. 우혁은 모르는 그를 닮은 아이가 있다는 것도. “그러니까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어렵게 찾은 안온한 일상을 그가 또다시 깨뜨리려 하고 있었다. “너도 한번 괴로워하면서 버텨 봐.”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는 지안에게 해로운 남자였다.
매일 비행기 타는 게 일인 여자, CA 항공 객실 승무원 5년 차, 걸크러시 류수아 부사무장. 완벽해 보이는 CA 항공 강진우 본부장. 그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비행기 공포증. 이렇게 180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났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둘이 과연 제법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본문 중) 그녀의 뺨에 닿은 그의 손이 정지 화면처럼 멈췄다. 흐릿한 기억 하나가 떠올라서였다. 눈송이처럼 하얀 여자아이의 볼을 지금처럼 살며시 잡았던 장면이 떠올랐다. 어디서 봤던 장면인지, 제 경험인지 확실하지 않은 그런 기억이었다. 미소를 머금던 그의 표정이 굳어졌다. 돌고 돌아 만나게 된 운명적인 사랑,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특별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조금 더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글로벌 기업 EK 그룹의 무남독녀 나은율. 완벽하게 모든 걸 가진 것 같아 보이지만, 아버지를 향한 증오와 복수심을 품고 살아왔다. 그 복수를 위해 선택한 남자, 차도훈. 최적의 남자라 생각했지만, 이 남자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일 년 후 이혼이라는 조건으로 시작된 결혼. 은율은 한 번도 경험해 본 적도 없는 묘한 매력을 지닌 도훈에게 되레 끌리기 시작한다. “차도훈 씨. 우리… 이혼하자.” “…나은율. 난 당신하고 절대 이혼 안 해. 아니, 못 해.” 이혼을 택해야 하는 여자와 결혼을 지키려는 남자. 결국, 그 앞에 흘러나와 버린 진심. “…나도 당신 옆에 있고 싶어.” 두 사람 앞엔 새로운 비밀과 충격이 기다리고 있는데…….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만으로는 사랑할 수 없는 걸까.
열아홉, 그해 겨울 지독한 첫사랑이 시작됐다. 그러나 서연은 마음을 감춘 채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새준의 곁을 지키려 했다. 그의 거침없는 직진이 시작되기 전까지. “먼저 씻어.” 귀에 감기는 새준의 목소리가 야하게 들렸다. “왜? 씻겨 줘?” 빤히 내려다보기만 하는 서연을 보던 새준이 그녀의 앞으로 성큼 다가와 섰다. “아니면, 같이 씻을래?” 남자는 틈만 나면 포위망을 좁히며 더 깊숙이 들어온다. “대답해 봐. 그다음엔 어떻게 해 줄까.” 새준의 입매가 호선을 그리며 올라갔다. 풋풋했던 너와 내가 농염하고 야한 사이가 되기까지.
열아홉, 그해 겨울 지독한 첫사랑이 시작됐다. 그러나 서연은 마음을 감춘 채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새준의 곁을 지키려 했다. 그의 거침없는 직진이 시작되기 전까지. “먼저 씻어.” 귀에 감기는 새준의 목소리가 야하게 들렸다. “왜? 씻겨 줘?” 빤히 내려다보기만 하는 서연을 보던 새준이 그녀의 앞으로 성큼 다가와 섰다. “아니면, 같이 씻을래?” 남자는 틈만 나면 포위망을 좁히며 더 깊숙이 들어온다. “대답해 봐. 그다음엔 어떻게 해 줄까.” 새준의 입매가 호선을 그리며 올라갔다. 풋풋했던 너와 내가 농염하고 야한 사이가 되기까지. #친구>연인 #상처녀 #계략남 #직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