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를 당해 형편이 기울어버린 집. 제 처지가 서러워 술에 잔뜩 취한 하영. 필름이 끊긴 것도, 낯선 방에서 눈뜬 것도 괜찮았다. 그런데, 왜 여기 왜 팀장님이 계세요? “기억 안 나요? 어제.” “어, 어제요?” “길러달라고 했잖아요, 나한테.” 이 상사, 대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 “길러줄게요. 기꺼이.” 숙취로 어지러운 와중에도 하영은 자신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팀장이 미친 게 틀림 없다고.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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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싹을 틔우던 봄날, 유일한 가족인 이모를 따라 에이든 남작 저에 들어가게 된 어린 하녀 루시. 남작의 아들 션은 그런 그녀를 쫓아다니며 귀찮게 굴고 루시는 그가 어서 황궁 아카데미에 입학하기만을 기다린다. 그로부터 3년 후, 아카데미 여름 방학을 맞아 돌아온 션. 몸도 마음도 한층 자란 그는 루시에게 거침없이 직진하는데…. “말해봐, 루시. 나와 한 약속은 지켰나?” “무슨….” “다른 놈하고 놀지 않겠다는 약속 말이야.” 그렇게 가슴 뛰던 여름 날의 재회도 잠시, 션의 손에 이끌려 황궁 아카데미로 떠나게 된 루시는 그곳에서 황제의 조카인 마일러 공작과 얽히게 된다. “네가 모시는 주인은 누구인가.” “고… 공작님. 도대체 왜 이러시는….” “마지막으로 묻겠다. 네 이름은 무엇이지?” 그러니까 문제는, 그녀의 주인인 션과 이 고귀하신 마일러 공작이 대단한 앙숙이라는 사실이었다.
사기를 당해 형편이 기울어버린 집. 제 처지가 서러워 술에 잔뜩 취한 하영. 필름이 끊긴 것도, 낯선 방에서 눈뜬 것도 괜찮았다. 그런데, 왜 여기 팀장님이 계세요? “기억 안 나요? 어제.” “어, 어제요?” “길러달라고 했잖아요, 나한테.” 이 상사, 대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 “길러줄게요. 기꺼이.” 숙취로 어지러운 와중에도 하영은 자신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팀장이 미친 게 틀림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