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당신, 이름이 뭐예요?” 그날, 하델리움 제국 역사상 최악의 폭군으로 불리는 아힐른은 자신의 심장을 가지러 온 아르멜리아를 처음 만났다. 한 톨의 미련조차 없던 그의 삶에 갑자기 찾아온 우연이었을까. 1년 뒤 자신의 심장을 내어주겠다는 약조를 지키기 위해 직진해오는 그녀를 밀어내고 또 밀어 내려 했건만. “……그만 넘어와 당신, 한계야.” “내가 넘어가면 안 되는 건가요?” 이 사랑스러운 정령 님,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내가 먼저 넘어간 건지. 네가 먼저 넘어온 건지. 늘 자신을 외롭게 두던 그는 과연, 사랑을 듬뿍 받아온 정령아가씨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022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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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유일의 결혼공작소 ‘에프리아’ 에서는 여태 성사시키지 못한 결혼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거래는 시작부터 어긋났다. “……그러니까 고객님 말씀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영애와 추진되고 있는 결혼을 막아달라는 말씀이십니까?” “정확하군.” 결혼공작소로 찾아온 vvip 고객님의 황당한 파혼 의뢰를 제대로 시작해보기도 전, 알고 보니 그가 의뢰한 파혼상대가 바로 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의뢰는 무조건 성공 한다!’ 하지만 그의 의뢰 난이도가 최하로 내려간 것도 잠시였을 뿐. 반은 거짓으로, 반은 오기로 쌓아진 이 빈껍데기 같은 관계에 자꾸만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피어나 버렸다. ‘난, 이 남자와 어떻게 하고 싶은 거지?’ 어차피 닿지도 못할 거, 왜 이리 신경 쓰이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