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술사

‘젠장! 그냥 벼락이나 맞아서 죽어버려라!’ 거지 같은 날씨에, 거지로 빌어먹다가, 왕초에게 얻어맞고 있던. 여느 때와 같은 평범한 날. 콰르릉! 난데없이 떨어진 벼락을 맞은 내게. 시체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났다. ‘절정고수, 아니 일류고수의 시체만이라도 발견할 수 있다면.’ 나도 그 무공을 배워, 고수가 될 수 있으리라.

차원의 틈으로부터 세상을 지키려는 천마. 그가 세상을 지키고자 자행한 무림대학살. 그 과정에서 사륜천가는 멸문했다. 가문의 복수를 위해 천휘는 천산으로 향하고, 그는 무한한 회귀의 굴레에 빠진다. 죽으면 늘 가문의 멸문지화 직후. 감정은 마모되고 복수의 의무만이 가득하던 회귀의 시간. 천휘는 천마와의 전투 중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되고, 회귀에 변곡이 생긴다. 가문이 화를 당하기 오 년 전. 꿈에서도 죽음을 피하지 못하던 가족 모두가 무사하다. 다시는 없을 기회다. 천휘는 다짐했다. 반드시 이번을 최후의 회귀로 만들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