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하는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요.” 남친에게 환승 이별을 당한 예능 작가 윤서우, 먹고사는 일마저 녹록지 않다. 전직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직 모델인 신현은 자신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섭외하려는 서우에게 기상천외한 제안을 하게 되는데……. “내 인생은 왜 죄다 범죄 스릴러야! 나도 로코 하고 싶다고!!” 촬영장에서의 달달한 공적 만남은 퇴근 후 아찔한 사적 만남으로도 이어진다! 공과 사를 넘나드는 두 남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
2020년 12월 23일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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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네 번째 결혼식 날, 엄마의 두 번째 남편 아들을 만났다. "여전하네, 권희나." 희미한 웃음소리 사이로 낮게 깔린 목소리. "넌 여전히 할 말 다 하고 사는구나?" 두 가지 사실 때문에 화가 치밀었다. 첫째, 아직 저 목소리를 잊지 못했다는 사실. "오랜만이다. 5년 만인가?" 둘째, 여전히 저 목소리만 들으면 심장이 쥐어 짜내듯 뒤틀린다는 사실. 마치 꽃뱀이라도 쳐다보듯 경멸을 가득 담고 있던 그의 시선은 여전히 희나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각인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지난날의 상처를 애써 여미며 그를 외면하려던 순간. "희나야, 우리 이제 남매 아니잖아." 5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말투로 그가 말한다. "이제 남매 아니니까…… 우리 연애해도 되는 사이 아냐?" 놀랍게도, 그의 눈빛에서 더 이상 경멸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장연유 장편 로맨스 소설,
“혹시 죽은 건 아닌가 싶었는데, 걱정한 게 무색할 만큼 잘살고 있었네?” 10년 만에 신인 배우와 투자자 자격으로 제원을 다시 만났다. 하지만 그는 더는 만질 수도, 다가설 수도 없는 사람이었다.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말라고.” 그의 말투에 담겨 있던 애정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모두 자신이 자초한 일이었기에 원망할 수조차 없었다. “넌 배우니까 연기는 카메라 앞에서나 해.” 차게 가라앉은 제원의 눈빛에 예주는 깨달았다. “달랑 전화 한 통으로 버리고 떠난 전 약혼자, 그만 농락하란 뜻이야.” 그럼에도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출연하는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요.” 남친에게 환승 이별을 당한 예능 작가 윤서우, 먹고사는 일마저 녹록지 않다. 전직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직 모델인 신현은 자신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섭외하려는 서우에게 기상천외한 제안을 하게 되는데……. “내 인생은 왜 죄다 범죄 스릴러야! 나도 로코 하고 싶다고!!” 촬영장에서의 달달한 공적 만남은 퇴근 후 아찔한 사적 만남으로도 이어진다! 공과 사를 넘나드는 두 남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 <스릴러 말고 로코 할래요>
“혹시 죽은 건 아닌가 싶었는데, 걱정한 게 무색할 만큼 잘살고 있었네?” 10년 만에 신인 배우와 투자자 자격으로 제원을 다시 만났다. 하지만 그는 더는 만질 수도, 다가설 수도 없는 사람이었다.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말라고.” 그의 말투에 담겨 있던 애정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모두 자신이 자초한 일이었기에 원망할 수조차 없었다. “넌 배우니까 연기는 카메라 앞에서나 해.” 차게 가라앉은 제원의 눈빛에 예주는 깨달았다. “달랑 전화 한 통으로 버리고 떠난 전 약혼자, 그만 농락하란 뜻이야.” 그럼에도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