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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하늘 같은 선생님에게 싸가지 없이 말해… 욱…우웨웩.’ 먹지도 못하는 술을 먹은 탓이었다. 하필 사고를 쳐도 대형 사고를 쳤다. 그것도 새로 온 팀장이자 자신의 제자였던 강한별의 새하얀 명품 셔츠 위에. “나한테 쌓였던 게 많았나 봅니다, 고 대리?” “쌓인 거라뇨. 팀장님. 맹세코 저는 그런 거 없습니다!” 9년 만에 만난 그였다. 반가운 마음에 알은체 좀 하려다가 오히려 된통 당해 기분이 상한 건 사실이었지만, 이건 명백한 실수였다, 이걸 어떡하지? 설마 회사 잘리는 건 아니겠지? “이번 일만 넘어가 주시면 제가 온몸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정말… 나를 위해 온몸을 바칠 수 있습니까, 고 대리?” 어떻게 버텨 온 회사던가. 바칠 수 있는데… 그럴 수 있는데……. 음흉해 보이는 그의 미소가 내 마음을 몹시 불안하게 만들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 권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5.31%

👥

평균 이용자 수 1,169

📝

전체 플랫폼 평점

7.75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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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다정할수록 불순한

대한민국 재벌가, 메이 포레스트 호텔 대표가 자살했다. 남편의 외도를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메이 포레스트의 후계자 강준휘는 어머니를 잃고, 복수만을 바라며 살아온다. 수년 후, 드디어 활시위는 당겨졌다. “나를 믿어도 돼요. 지금 우리는 같은 마음이니까.” 과녁은 바로, 불륜녀의 딸, 백진주. *** “사랑해.” 준휘가 격렬한 움직임 속에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내가 다정해질수록 훗날의 너는 더 비참해질 테니. 백진주. 나는 너와 거짓으로 사랑에 빠질 것이고, 너와 결혼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결혼하는 날, 나는 너를 버릴 것이다. 사랑에 배신당한 너의 모습을 네 어머니가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도록 만들 것이다. 아마도 죽고 싶겠지. 우아하고 추악한 거짓말. 모든 것은 그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다. 절망적인 운명으로 엮일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가슴 저린 로맨스!

thumnail

안전한 지옥

“나를 봐, 아저씨.” 팔딱거리는 민서의 심장소리가 손을 통해 고스란히 들려왔다. 이겸의 가슴이 아려왔다. 심장이 고통스럽게 뛰었다. 그동안 그녀를 키우며 지켜왔던 마음들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으니까. 우스운 존재가 되었다. 더 우스워져야, 네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면 나는, 이제 나는 ……어쩔 도리가 없다.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흘렀을까. 어느새 커버린 이민서. 그래서 슬픈, 너. 이겸은 절망을 담은 한숨을 흐리게 흘리고는 그녀의 동그란 이마에 입을 맞췄다. 입술은 다시 가볍게 떨고 있는 긴 속눈썹 위를 지나 부드럽게 뻗은 코를 지나 입술로 향했다. 민서는 오늘에야 살해당한 아버지 배후에 있는 이겸에게 완벽한 복수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감격스러움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지만, 눈으로 울지 않았다. 마음으로 울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당신에게 절대 잊힐 수 없는 감각으로 남고 싶다. 당신의 눈에 나를 담기를. 당신의 코끝에 내 향기를 머금길 당신의 입술로 나를 음미하길. 당신의 온몸으로 나를 느끼길. 그러니까 어디 어느 곳 하나 빠뜨리지 않고 나를 아저씨에게 새겨. 당신의 전부가 되어, 당신을 버릴 테니까. 아저씨는 이런 나를 기억하며 고통 받아야 할 거야.

thumnail

불온한 약혼

“겨우 일 년이야. 그 시간 동안 정윤재의 약혼녀 이름으로 내 옆에 있어.” “이해할 수 없는 제안입니다. 대표님.” “내 옆에서 내 여자가 되라는 말이 어려운가?” 윤재는 고개를 비틀어 소율의 귓가에 입술을 대었다. “그 작품 대신 윤소율을 갖겠다고. 당신 어머니가 망가뜨린 그 작품, 변상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더 필요해?” 소율은 온몸에 힘이 빠져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제 여자가 되어라. 그 불온한 제안의 의미를 모르지 않았다. 미치도록 불쾌하지만, 슬프게도 흔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10억, 그걸 진짜 대체 무슨 수로 변상할 수 있냐고. “대표님, 그런 식의 방법 말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치욕에 순순히 동참할 수 없었다. “없어.” “후회하실 거예요. 그 작품값을 대신할 만큼 제가 가치 있게 재밌지 않으실 테니까요.” “……아니, 재밌어. 윤소율.” 그는 느릿하게 팔을 뻗어 손끝으로 그녀의 얼굴을 쓸어내렸다. 서늘한 느낌에 소스라친 소율이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재밌네. 벌써.” 윤재의 느른한 목소리가 빛을 잃은 룸 안에 번졌다.

thumnail

아내가 돌아온다면

집에 들어오니 아직 서연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전화를 걸어 봤지만 전원이 꺼져 있다는 기계음만 들려왔다. “지서연…….” 묘한 기분에 안방으로 들어간 지훈은 눈을 찡그렸다. 침대 옆 협탁 위에 낯선 메모지가 눈에 띄었다. 미안해요. 더는 힘들 것 같아요. 다시 이곳에 오는 일은 없을 거예요. 정갈하게 적힌 문구를 읽다 그의 미간이 일순간 구겨졌다. “이거… 정말 지서연답지 않다고.” 지훈은 손에 잡고 있던 종이를 바스락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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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비서에게서 살아남는 법

“제가 고용하고자 하는 비서 취향이 아닙니다.” 패션기업 레이벨라의 대표, 차정훈.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서 면접은 여기까지 보는 게 좋겠네요.” 까다로운 성격과 재앙을 불러오는 주둥이 때문에 버텨 내는 비서가 없다지. 그러나 참아야만 한다. “808 특전사 정신으로 대표님을 보좌하겠습니다. 믿고 맡겨 주십시오.” 808특수임무단 특전사 출신 비서 홍지우. 이제 그녀가 지켜야 하는 것은 나라가 아닌 차정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단 6개월만. *** “나, 홍 비서랑 지금보다 더 친밀한 관계가 되려고. 그러니까 나랑… 해.” “뭐, 뭐를요?” “연애. 우리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일 그런 연애.” “대표님!” 당황한 지우는 그를 부르며 말끝에 거친 숨을 내뱉었다. “왜 처음이 아니야? 나는 처음인데?” 왜…, 왜 이렇게 정신 못 차리게, 숨 막히게 다가오십니까. “그럼, 홍 비서 마음에 지금 다른 사람이 있나?” “아무도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럼, 됐네.” “예?” 정훈의 눈동자가 완전히 제게 꽂혀 있었다. 게다가 방금 차인 사람치고는 입가에 여유 만만한 미소까지. “아직 내 자리가 아닌 건 참으로 애석하지만, 비어 있다며.” “대표님. 그게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거기가 내 자리 같거든.” “대표님. 지금 무슨….” “내가 먼저 앉으면 되잖아. 홍 비서가 좀 전에 그랬지. 앞일은 모르는 거라며. 조만간 내가 거기 가 있을게. 그게 홍 비서의 앞일, 앞날, 미래에 일어날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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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비서가 떠났다

“그러니까 내 입장이 어떻게 달라지든지 상관없이, 내 옆에 그렇게 있으라고.” 그는 모르겠지만 그에게 마지막을 고하는 밤이 될 것이었다. 오늘 밤은 네가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선물. 서이는 그에게 제 모든 것을 내어주고는 오랜 짝사랑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대표님과 함께한 모든 밤들, 저는 별로였습니다. 대표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말씀 못 드렸습니다.” 6년간 그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었던 그녀, 채 비서가 떠났다. #후회남 #짝사랑녀인데겉으론무심녀 #데굴데굴구르는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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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 해요

우연히 마주친 상사와 와인을 마신 날, 낯익은 여자와 호텔로 들어가던 전 남자친구 이영준 대리와 눈이 딱 마주쳤다. “김 과장님, 저 이 대리한테 복수하고 싶어요.” 그녀의 정신은 지금 분명 말짱했다. 그러나 김 과장님만은 제가 술김에 하는 말이라고 여겨주기를 바랐다. 영준이 네 놈도 배신감 좀 느껴보라고. 그래서 저처럼 마음이 좀 갈기갈기 찢겨 보라고. “잘된 일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진짜 잘된 일로 만들려고요.” 도준이 희연의 비장한 눈빛을 빤히 바라보다 피식 웃었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손등으로 천천히 쓸어내렸다. 걱정하지 말라고. 그 복수 내가 돕겠노라고. 기꺼이. 두 사람의 숨결이 순식간에 아찔하게 섞였다. 도준의 팔을 잡고 있던 희연의 손아귀 힘이 스르르 빠졌다. 곧 귓가에 그의 느른한 음성이 닿았다. “윤 대리, 이왕 하는 거 우리 제대로 하는 건 어떨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내 연애엔 사내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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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결혼

결혼정보회사 '데스티니'에서 성실히 근무하며 최고 진상 손님까지 떠맡게 된 주은소. 철저하게 조건을 따져 결혼을 성사시켜야 하는 사람임에도,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잔인하게 배신당했다. 무려 결혼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자신의 약혼자에게. 이대로 살 바엔 죽자. 더 이상 몰릴 끝도 없어 모든 걸 포기하려는 그녀 앞에, 이상한 남자가 나타났다. “주은소, 기억 안 나? 십오 년 뒤에 우리 결혼하자 약속했었잖아. 잊었어? 좀 늦은 걸 가지고 이러는 거야?” “!” “이러지 말고, 내 이야기 좀 들어 봐. 내 부탁만 들어준다면 내가 다 할게. 밥하고, 빨래하고, 그쪽 먹여주고, 입혀주고, 원하는 건 다 해줄게. 물론 여기, 우리 집에서.” 운명을 저버리려는 순간, 운명처럼 자신의 앞에 나타난 남자. 구해준. 대체 너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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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생각 못 한 이 결혼

“제가 서지우 사원과 결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주말 아침에 찾아온 작은 소란. 그는 H푸드 회장의 둘째 손자이자 기획팀의 수장이었다. 그런데 뭐? 결혼? 누가? 내가? 당신이랑? “팀장님, 이건 아닌 것 같네요.” “1년만 결혼 생활 하고 이혼하죠. 대가는 H푸드 주식 10퍼센트. 명예회장님 유언대로 말입니다.” 혜성의 끈질긴 집착에 덜컥 결혼하자고 말해 버린 지우. 1년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갈 거라 합리화를 하지만……. ‘언제부터였지. 오빠의 품만이 나를 편안하게 만드는걸.’ 나도 모르게 옮겨지는 시선, 두근거리는 심장.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 가짜 결혼 생활에서 진짜 사랑으로 변하려는 순간. 둘 사이를 방해하는 사람들, 떠나 버린 지우. 방황하다 찾게 된 그녀 앞에서 혜성은 한마디를 토해 낸다. “내가 견딜 수 없는 건 너 없는 세상, 그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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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오늘 밤에 만나요

바닷가 작은 마을 순정시 순정읍에 자리한 45년 전통의 원조 궁전 호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그룹 아틀란티스의 리더 우지헌이 이 호텔 대표로 부임한다. 그의 바람은 이러했다. 금방 무너져도 아무럴 것 없는 이 호텔을 정리하고, 원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자. 얼마 걸리지 않아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오산이었다. “호텔 예약 현황이…….” “만실입니다. 최소 3개월은요.” “이번 달 매출이…….” “올랐습니다. 대표님 오시기 전과 비교해 자그마치 7배. 이건 기적이에요. 대표님.” 운영에 관해 몇 마디 거들었을 뿐인데, 호텔이 왜 이렇게 잘 되는 건데. 이미 많은 걸 가졌는데, 사업적 감각마저 타고 난 것일까. 이뿐 아니었다. 생각지 못한 인생의 변수가 생겨버렸다. 회원 수 수천만 명에 달하는 팬클럽을 가진 자신이 누군지조차 모르는 이 호텔의 매니저 윤푸름 때문에 곤욕을 치르게 될 줄이야. 호텔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는, 눈엣가시인 그녀가 눈에 언젠가부터 자신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온종일 그녀 생각뿐이었다. 이토록 확실한 감정을 모르는 척할 수는 없었다. 하고자 하는 건 반드시 해야 하고, 원하는 건 가져야 직성이 풀리니까. “윤 매니저. 내 눈 똑바로 봐.” “대표님…….” “덕분에 알았어.” “네? 대체 무엇을…….” “내가 무모한 사람이라는 걸. 누가 뭐래도, 설사 윤 매니저가 외면해도 나, 윤 매니저랑 가보려고. 이 길 끝에 뭐가 있든 갈 거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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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사랑스러운 고 대리

‘어디서 하늘 같은 선생님에게 싸가지 없이 말해… 욱…우웨웩.’ 먹지도 못하는 술을 먹은 탓이었다. 하필 사고를 쳐도 대형 사고를 쳤다. 그것도 새로 온 팀장이자 자신의 제자였던 강한별의 새하얀 명품 셔츠 위에. “나한테 쌓였던 게 많았나 봅니다, 고 대리?” “쌓인 거라뇨. 팀장님. 맹세코 저는 그런 거 없습니다!” 9년 만에 만난 그였다. 반가운 마음에 알은체 좀 하려다가 오히려 된통 당해 기분이 상한 건 사실이었지만, 이건 명백한 실수였다, 이걸 어떡하지? 설마 회사 잘리는 건 아니겠지? “이번 일만 넘어가 주시면 제가 온몸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정말… 나를 위해 온몸을 바칠 수 있습니까, 고 대리?” 어떻게 버텨 온 회사던가. 바칠 수 있는데… 그럴 수 있는데……. 음흉해 보이는 그의 미소가 내 마음을 몹시 불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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