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인생을 살았다. 무엇하나 내 마음대로하지 못했다. 그런 용기도 능력도 없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유로운 여행이었는데…. 신들의 농간인지 아니면 지독한 운명인지 새롭게 얻은 인생. 이번에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살 것이다! …그런데 이놈의 세상은 날 가만두지 않는다! 그렇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내 앞을 가로 막는 모든 것들을 박살내 주마! 이것이 환생자가 여행을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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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한 용사는 모든 미래를 잃었다. 귀환한 마왕은 새로운 미래를 얻었다. 그렇게 용사는 백수가 되었고 마왕은 공무원이 되었다. "이 백수야! 사람이 말하면 좀 들어!" "나는 백수가 아니라 갓수야. 그리고 넌 사람이 아니라 전직 마왕이잖아." "마왕 이전엔 인간이었거든! 지금도 인간이야!" 전직 용사 현직 백수와 전직 마왕 현직 공무원이 부딪치며 살아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