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로 태어나 억척스러운 생활력으로 집안 식구 모두를 건사해 온 우리. 그러던 어느 날 높은 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없었던 그녀는 수당에 혹해 ‘하데스의 궁전’이라는 의미 모를 별명이 붙은 시골 깡촌에 있는 연구소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푸른 눈동자를 지닌 신비로운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아직도 감상…… 중입니까?” “눈이 참 예뻐요.” 파란 눈동자로 태어난 데다 선천적 주맹증을 앓고 있는 해준. 홍연그룹의 후계자이기도 한 그의 선택은 본사가 아닌 시골이었으며 실전 경영이 아닌 독자적인 연구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해준의 연구소로 발령 받은 우리로 인해 무의미했던 낮 시간마저 이제는 기다려지는데……. ‘하데스의 궁전’에서 펼쳐지는 향기로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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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끝내려고 생각하던 차에 태경을 만났다. 어쩌면 나보다 더 불행했을지도 모르는 이상한 애. “잘래?” “그래.” 마지막을 앞두고 거리낄 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한 번의 섹스는 사는 즐거움 따위는 모르던 청아와 태경의 삶을 바꿔 놓는다. “같이 놀자. 재미있게.” “싫은데.” 태경은 집요하게 청아를 들쑤신다. 자꾸만 잡고 싶게. “여긴 아닌 것 같은데, 윤청아 씨, 자꾸 거짓말할 거예요?” 윤청아, 미쳤구나. 섹스가 어떻게 마음을 채워. 부인해보지만 헛되었다.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 내가 과연 그럴 자격이 있을까? 불행 더하기 불행은 불행일 뿐인데. 두 사람의 삶에도 과연 행복이 찾아올까?
[단독선공개]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 벌써부터 술이나 마시고.” “머리에 피 마르면 죽어요오.” 새로 이사 온 동네에서 술에 취한 맹랑한 꼬마를 만난 지혁. 그런데 알고 보니 그녀, 정인이 조카들이 다닐 학교의 교사라고? “혹시 제가 무슨 실수라도…….” “네. 실수했죠. 크게.” 단순한 이웃사촌이라 여겼던 그녀의 상처를 알게 된 지혁은 그동안 혼자 외롭게 걷고 있었던 정인이 자꾸만 신경 쓰이는데. “책임지라고 해야 내가 뭐라도 할 거 아니에요.” “지혁 씨가 책임질 만한 일을 한 것도 없는데 뭘 해요?” 결국, 그녀에게 동행이 되어 주겠다며 아낌없이 손을 내민 지혁. 과연 그들은 모든 것을 극복하고 ‘정인’이 될 수 있을까. 가느다란 숨을 내뱉으며 쌔근쌔근 잠이 든 정인의 얼굴에서 지혁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후우.” 크게 심호흡을 해서 마음을 진정시켰다. 먹는 꿈을 꾸는지 정인이 입맛까지 쩝쩝 다시고 있어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려고 지혁이 입술을 꽉 다물었다. “참…… 잘도 자네.” 지혁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 말이 뜨거워졌다. 손등을 올려 정인의 광대뼈에서 아래로 훑어 내려오자 그제야 정인의 속눈썹이 꿈틀거렸다. 정인의 속눈썹이 스르르 위로 말려 올라가더니 커다란 갈색 눈동자가 당황한 듯 끔쩍거렸다. “잘 자네요. 겁도 없이…… 남의 집에서.” 지혁이 눈을 번쩍이며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온아 씨는 나를 안 믿습니까?” 갑작스러운 인사 발령과 함께 나타난 서준환. 온아는 회사 디자인 유출 시기와 맞물려 입사한 준환을, 준환은 라이벌 회사 대표와 연관이 있는 온아를 이중 스파이라고 여긴다. “제가 당신을 믿어야 할까요,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는데?” “하나씩 알아 가죠. 먼저, 내가 유온아 씨 좋아한다는 것부터.” 서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꾸만 자신에게 다가오며 매혹적으로 구는 그를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속옷 매장을 둘러보며 열정적으로 제품을 설명하는 그녀의 어깨 위로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 “잘 안 보여서.” 그는 손을 뻗어 온아의 입술을 건드렸다. 그리곤 그린 듯 붉고 선명한 입술을 움직여 속삭였다. “제대로 본 지 오래됐잖아요. 키스한 지 꽤 됐으니까.” 새빨갛게 물든 온아는 준환이 지나가고 나서도 한참 숨을 참아야 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그 녀석이 돌아왔다! 만취한 상태로 집에 들어간 어느 날 밤. 지율은 자신의 방을 차지한 준해와 엉겁결에 키스를 하게 되는데. “이제야 눈 좀 마주치네. 하자, 나하고.” “하긴 뭘 해?” “너 좋아하는 거 뭐든지. 같이 하고 싶어.” 급기야 키스 이상의 것까지 함께 나누게 된 두 사람은 서서히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네가 예뻐서 미칠 것 같아.” “내가 좀 그렇지?” “우리 집부터 구해야겠다. 차에서 같이 잘 순 없잖아.” 아래위층에 살며 부모님 모르게 비밀 연애를 시작한 그들. 우리가 정말…… 이래도 되는 거야?! 동갑내기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현대물 #친구>연인 #첫사랑 #절륜남 #직진남 #다정남 #평범녀 #쾌활발랄녀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자타공인 모태 솔로의 길을 고수하던 영은이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직장 상사 선호와 엉겁결에 해 버린 첫 키스. 심지어 영은은 찰나의 본능으로 그에게 같이 자자며 달려들기까지 했는데. “그럼 우린 뭡니까.” “우, 우리가 뭐요?” “아무 사이도 아닌데 그렇게 물고 빨았다고?” 하지만 생경한 첫 경험이 준 불안감에 영은은 도망치려 하고……. 그런 그녀를 붙잡기 위해 선호는 솔깃한 제안을 하는데. “여기서 이러면…… 안 되잖아요…….” “왜 안 됩니까? 우리가 불륜도 아니고.” “난 내가 하고 싶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겁니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도 질 거고.”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둘. 선호는 과연 영은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까? 내숭 제로 영은과 불도저 선호가 펼치는 본격 알코올 충만 술꼬장 로맨스. [본 작품은 기존 출간된 도서를 15세 이용가에 맞춰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수정된 작품입니다.] “지금 오디션 보러 온 게 아니라는 거, 모를 만큼 순진한 사람 아니잖아요?” 투자자를 만나러 갔던 무명배우 이솔은 모욕적인 취급을 당돌하게 받아치고 그 자리에서 벗어난다. “정말 모르는 겁니까.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겁니까?” 그러나 탐탁찮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된 남자는 자꾸만 기억에도 없는 밤을 언급하며 집착한다. “기억이 안 나면 기억이 나게 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이 손 놓고 얘기하죠.” “난 하고 싶은데, 못된 짓. 다시는 기억이 안 난다는 소리 못하게.” 매혹적인 얼굴의 도현은 계속 다가와 채근하기 시작하고. 이솔은 오해받기 딱 좋은 사이에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하는데. “순서 같은 거 상관없으니까. 이리 와요.” 숨 쉴 틈도 없었던 삶에서 벗어나 그에게 기대도 될까? 19세 영화보다 찐한 섹슈얼 로맨스.
“우리 다시 시작해. 처음 만났던 때부터.” 여울과 계약 결혼 후 기약 없는 해외 출장을 떠난 남편, 기태신. 해온그룹 상무이자 유일한 후계자인 그가 일 년 만에 돌아왔다. “여울아, 보고 싶었어.” 그런데 이 남자, 어딘가 이상하다. 한때 우리가 부부였다고는 하지만 친밀한 사이는 아니었잖아. 늘 냉정했던 남자의 입에서 나온 생경한 말에 절로 헛웃음이 나왔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태신의 체취가 여울에게 훅 밀려들어 왔다. “사랑하지도 않는데 당신과 결혼했을 리는 없잖아. 안 그래?” 그가 겨우 눈만 깜박거리고 있는 여울의 입술을 누르며 속삭였다. 가늘게 숨을 내뱉는 찰나, 벌어진 입술 사이로 태신의 혀가 침범했다. “당신이 이렇게 예민한 사람인 걸 내가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 “그, 그만…….” “입으로는 그만이라고 하면서 이건 뭐지?” 결혼은 비즈니스라고 했던 그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사라졌던 그가 느닷없이 여울에게 미친놈이 되어 나타났다. *** “당신은 내 어디가 좋았지? 나한테 언제 반한 거야?” “……그런 게 궁금할 줄은 몰랐어요.” 매끄러운 등줄기를 훑어 내리는 손끝을 따라 오싹한 전율이 흘러내렸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열기가 온몸으로 퍼져 나가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짜릿하게 저려 왔다. “얼버무릴 생각 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 봐.” 태신의 손에 속옷이 벗겨지고 날씬한 자태가 드러났다. 그녀의 손이 붓으로 그린 듯 선명한 입술선 위에 막 닿으려는 찰나, 태신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난 우리 아이가 갖고 싶은데.”
수도 없이 들어본 수안이라는 이름의 당사자를 오랜만에 만났다. 살짝 불기 시작한 미풍이 태풍으로 변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좋은 걸 어쩌라고? 욕심나는 걸? 시작했으면 무조건 직진이다! *** 우르르 강의실 복도를 몰려 나가는 학생들 너머로 도진이 보였다. 수안을 먼저 발견한 도진이 전화를 끊고 성큼성큼 다가왔다. 수안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떻게 된 거예요? 여긴 어떻게 알고?” 자신의 연구실로 걸음을 옮기며 수안이 물었다. 수안을 따라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던 도진이 슬쩍 수안의 옆으로 나란히 다가섰다. “차 같이 마시기로 약속했잖아.” “‘차는 다음에 마시자.’ 그게…… 약속이었어요?" 수안이 지난 번 도진이 했던 말을 되새기며 어이없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빈말은 안 해.” “선약 있으면 어쩌려고…… 연락도 없이?” 여기까지 왔냐고, 아니 지금이라도 차 마시기 싫다면 어쩔 거냐고 묻고 싶었다. “그런 생각은 해보질 않아서. 내 운을 믿기로 했지.” 놀리듯 씩 웃으며 말하는 도진이 기가 막혀서 수안은 뽀로통해졌다. 뭐지? 이 뻔뻔한 자신감은? 수안의 어이없어 하는 얼굴을 옆에서 지켜보던 도진이 빙그레 웃었다. *** 지난 봄, 그녀에게 반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봄, 그들만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영원은 수많은 ‘지금’들이 모여 만드는 것이라고 에밀리 디킨슨이 말했다.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 두 사람은 ‘지금’ 이 순간을 꽉 붙잡고 놓치지 않을 것이다. 아직 그는 충분히 반하지 않았다. 그도 지금…… 그녀에게 반하고 있는 중이다.
“온아 씨는 나를 안 믿습니까?” 갑작스러운 인사 발령과 함께 나타난 서준환. 온아는 회사 디자인 유출 시기와 맞물려 입사한 준환을, 준환은 라이벌 회사 대표와 연관이 있는 온아를 이중 스파이라고 여긴다. “제가 당신을 믿어야 할까요,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는데?” “하나씩 알아 가죠. 먼저, 내가 유온아 씨 좋아한다는 것부터.” 서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꾸만 자신에게 다가오며 매혹적으로 구는 그를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속옷 매장을 둘러보며 열정적으로 제품을 설명하는 그녀의 어깨 위로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 “잘 안 보여서.” 그는 손을 뻗어 온아의 입술을 건드렸다. 그리곤 그린 듯 붉고 선명한 입술을 움직여 속삭였다. “제대로 본 지 오래됐잖아요. 키스한 지 꽤 됐으니까.” 새빨갛게 물든 온아는 준환이 지나가고 나서도 한참 숨을 참아야 했다.
얼토당토않은 외할머니의 유언대로 결혼을 결심한 현겸은 유림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단칼에 거절하는 유림에게 현겸은 외할머니의 유언을 솔직하게 말하고 계약 결혼을 제의한다. 권위적인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유림은 고심 끝에 현겸과 결혼을 한다. 결혼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지만, 가족이란 무덤에 들어가야 끝나는 관계였다. 각자의 부모로부터 두 사람은 또 한 번 상처를 받으면서 단순한 계약 결혼에 진심이 담겼을 리 없다며 오해하고 결국 잠시 떨어져 있기로 타협하게 되는데…… *** “하아…… 그땐 고등학생이었잖아.” “아아. 이젠 어른이라서 섹스하자는 말쯤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게 됐다, 이 말이지?” 느른한 눈빛으로 현겸이 유림에게 입을 맞췄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입술을 현겸은 그냥 놔주지 않았다. “그, 그건 아니고!” 유림이 발끈하자 입술을 떼고 현겸이 희미하게 웃었다. 욕심껏 도톰한 입술을 현겸이 빨아 당겼다. 살며시 벌어진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현겸이 유림의 입안을 제멋대로 유영했다. 입천장을 샅샅이 핥고 혀를 옭아맸다. “으음…….” 새어 나오는 비음에 흥분과 정염이 섞여 나왔다. 참을 수 없이 끓어오르는 욕정에 온몸이 불타올랐다. 자꾸만 보드라운 몸에 제 몸을 밀어붙였다. “하아…….” 그녀의 숨소리가 귀를 자극했다. 유림은 지그시 눈을 감으면서도 그의 목을 놓아주지 않았다. “눈 떠.” 현겸이 유림의 입술 위에 속삭였다. 아찔하게 넓은 어깨와 잘 다듬어진 근육이 제대로 자리 잡힌 가슴으로 유림의 시선이 따라갔다. “잘 봐, 네가 지금 누구하고 이런 짓을 하는지.” “최현겸.” 대답이 떨어지기 무섭게 현겸이 입을 맞췄다. 그래, 나 최현겸이야. 지금 너하고 키스하고 있는 사람은 나 최현겸이라고. 잊지 말라고. 뽀얀 몸이 그의 눈앞에서 유혹하듯 흔들렸다.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현겸의 입술이 목을 지나 쇄골로 미끄러지자 유림의 등이 뒤로 휘었다. ‘알아. 현겸이 아니라면 감히 이런 일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테지.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바로 현겸이라서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 거라고.’ 사탕을 핥듯 제 입술을 빨아 대는 현겸을 향해 유림이 소리 없이 말했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예졌다. 살살 굴리는 혀에, 옷 속을 파고들어 민감해진 살결을 훑어대는 뜨거운 손길과 입술에 온몸이 녹아 버릴 것 같았다. 그가 주는 아찔함에 그녀의 입술 사이로 한숨 같은 신음이 연신 흘러나왔다. 입술이 점점 아래로 내려왔다. 뜨거운 입술이 배꼽 주위를 맴돌며 연신 입을 맞추자 뱃속 한가운데가 찌릿찌릿해졌다.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던 손이 아래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