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와 오라비를 잡아먹은 여자. 불길한 존재. 모두가 꺼리는 여인이 황태자의 후궁이 됐다. 오라버니의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첩지를 받든 그녀는 조용히 죽은 듯 살 생각이었는데, “내일부터 내 집무실로 오거라.” “모두 그대의 마음대로 해도 좋다. 그대는 나의 아내이니.” 낯설지만 따뜻한 황궁 사람들. 아내라고 부르며 다가오는 그녀의 남편, 황태자. 그들로 인해 어둡고 꽁꽁 닫힌 그녀의 삶은 점차 찬란한 빛으로 가득 차게 되는데. 사랑받아서는 안 되는, 저주받은 내가 이 손을 잡아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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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트의 황후는 특별했다. 고귀하고 성스러운 존재, 성녀. 무너져가는 나라에 성녀는 빛이자 구원이었다. 세상은 그녀를 사랑하고 경배했다. “목숨줄을 틀어 잡힌 날이야. 내 목에 기어코 목줄을 채운 날이라고, 저 여자가!” 하지만 황제는 황후를 증오한다. 목줄을 채우고 목을 비틀어대는 황후를 경멸해 마지않는다. 가증스럽기만 한 원수의 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제 눈앞에서 사라지거나 더는 쓸모가 없어지기를 바랐다. 폐위라도 시킬 수 있게. 그리고 성녀는 그 소원마저 이루어줬다. 그가 원하지 않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누님, 제가 후작이 된 건 다 누님 덕이에요! 내 영원한 누이.” 내 뽀시래기 같은 동생이 후작이 되는 날이었다. 가난하고 이름뿐인 귀족에서 벗어나 꽃길을 걸을 줄만 알았다. 이제 동생과 꽁냥거리며 행복한 나날을 즐길 일만 남았는데, 분명 그랬는데...... “그 알, 순순히 내놓으시죠. 알리아 영애.” 웬 이상한 알을 유산으로 받은 것도 모자라 그 알을 뺏기 위해 군대가 들이닥쳤다. 그들의 수장이자 제국 내 비선실세라고도 불리는 최고의 권력자, 세크레티 공작은 내 목숨을 위협했다. 난 죽기 싫어 알을 내밀었다. 분명 순순히 주려 했다. 그러나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난 드래곤의 부모가 돼 있었다. 그 망할 ‘각인’이란 것 때문에. “어쩌긴, 부모가 됐으니 키우는 수밖에. 영애와 함께.” 그리고 며칠 전까지 내 목숨을 위협하던 사내는 돌연 드래곤 공동 육아 선언을 한다. 그것도 모자라 혼인신고까지! “우린 드래곤의 부모로서 최고의 환경과 안전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명심하세요. 이제 당신의 남편은 나입니다.” 드래곤의 아버지 행세로도 모자라 내 남편 행세까지 하려는 이 남자. 위험하다, 늪에 빠진 것 같다. 내 머릿속엔 경보음이 울리지만 벗어날 방법이 없다. 제발 혼자 키우게 해줘요!
제국으로 망명한 대가로 황후가 된 세르리아. 7년 뒤 황제의 손에 가문을 도륙당하고 죽는 꿈을 꾼다. 단순한 악몽이 아니었다. 꿈은 언제나 정확했고, 현실로 되고야 말았다. 이대로 손 놓고 죽을 순 없었다. 황제에게서 도망쳐야만 했다. 근데 이 황제님, 꿈과는 좀 다르다. “황후는...... 짐이 두렵지 않소?” “혹 짐을 원망하오?” 첫날밤부터 대형견 같이 구는 것은 기본. “여긴 그대가 오기에 너무 험하고...... 춥소.” “황후에게 주는 건 낭비가 아니오. 그게 무엇이든.” 살기를 풍기다가도 뜬금없이 다정하다. “황후의 뜻대로 하시길.” “그대의 뜻이 곧 짐의 뜻이니.” 거기다가 하고 싶은 것도 다 하라고 한다. 하지만 7년 뒤의 황제는 변한다. 미래를 위해, 살기 위해 지금의 당신을 외면한다. 그리고 떠나려 한다. #황궁물#선결혼후연애#계략여주#능력여주#예지력#여주지지남주#하고싶은거다해#하지만이혼은절대안돼
푸르트의 황후는 특별했다. 고귀하고 성스러운 존재, 성녀. 무너져가는 나라에 성녀는 빛이자 구원이었다. 세상은 그녀를 사랑하고 경배했다. “목숨줄을 틀어 잡힌 날이야. 내 목에 기어코 목줄을 채운 날이라고, 저 여자가!” 하지만 황제는 황후를 증오한다. 목줄을 채우고 목을 비틀어대는 황후를 경멸해 마지않는다. 가증스럽기만 한 원수의 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제 눈앞에서 사라지거나 더는 쓸모가 없어지기를 바랐다. 폐위라도 시킬 수 있게. 그리고 성녀는 그 소원마저 이루어줬다. 그가 원하지 않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누님, 제가 후작이 된 건 다 누님 덕이에요! 내 영원한 누이.” 내 뽀시래기 같은 동생이 후작이 되는 날이었다. 가난하고 이름뿐인 귀족에서 벗어나 꽃길을 걸을 줄만 알았다. 이제 동생과 꽁냥거리며 행복한 나날을 즐길 일만 남았는데, 분명 그랬는데...... “그 알, 순순히 내놓으시죠. 알리아 영애.” 웬 이상한 알을 유산으로 받은 것도 모자라 그 알을 뺏기 위해 군대가 들이닥쳤다. 그들의 수장이자 제국 내 비선실세라고도 불리는 최고의 권력자, 세크레티 공작은 내 목숨을 위협했다. 난 죽기 싫어 알을 내밀었다. 분명 순순히 주려 했다. 그러나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난 드래곤의 부모가 돼 있었다. 그 망할 ‘각인’이란 것 때문에. “어쩌긴, 부모가 됐으니 키우는 수밖에. 영애와 함께.” 그리고 며칠 전까지 내 목숨을 위협하던 사내는 돌연 드래곤 공동 육아 선언을 한다. 그것도 모자라 혼인신고까지! “우린 드래곤의 부모로서 최고의 환경과 안전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명심하세요. 이제 당신의 남편은 나입니다.” 드래곤의 아버지 행세로도 모자라 내 남편 행세까지 하려는 이 남자. 위험하다, 늪에 빠진 것 같다. 내 머릿속엔 경보음이 울리지만 벗어날 방법이 없다. 제발 혼자 키우게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