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조금 다른 취향

바엘로스 제국에서 유력 가문의 영주 후계자들은 매년 겨울마다 수도에 모여 황자들과 함께 사냥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사냥은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한 황실 소유의 숲에서 벌어지며, 영주 후계자들은 개인 병사를 대동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겨울 사냥'이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실상 영주가 가진 힘을 견제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로써, 영주 후계자들을 한동안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 인질로 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사냥이 끝나고 나면, 겨울 내내 수도에 체류하며 황실의 영향력 아래 있어야 한다. 알파가 제1계승권을 가지고 있는 바엘로스 제국에서 얼마 되지 않는 베타 후계자인 에드윈 그레니엄. 에드윈은 후계자들의 겨울 사냥 도중 느닷없이 찾아온 히트사이클 증상으로 시종과 함께 피신하게 된다. 그런 에드윈 앞에 더 큰 불운이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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