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낳고 싶어 남자를 찾고 있던 남부 연합의 진섬공, 나하 옌. 그런 그녀의 앞에 몇 년 전 함께 밤을 보냈던 남자가 나타났다. "아이를 내놔!" 그것도 어떻게 알았는지 그날 생긴 아이를 달라는 말과 함께! "안 돼, 못 줘, 돌아가." 단호하게 거절해 보지만 도무지 쉽게 물러나지 않는 그 남자, 칼. 설상가상으로 그의 정체는 북부의 대공이라 쉽게 뿌리칠 수도 없는데……. 북부와 남부 공작님의 육아권 쟁탈기! 그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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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 기사물/ 서양풍/ 오해/ 첫사랑/ 나이차커플/ 몸정맘정/ 운명적사랑/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동정남/ 순진남/ 존댓말남/ 평범녀/ 유혹녀/ 상처녀/ 로맨틱코미디/ 잔잔물/ 힐링물/ 씬중심/ 고수위/ 어린 나이에 남편을 잃은 것도 서러운데, 남편을 잡아먹었다는 오명과 함께 시댁에서 쫓겨난 티히라. 다행스럽게도 친정에서 그녀를 받아 주었지만, 편하지만은 않은 생활이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나타난 제국의 기사 데릭. 티히라는 노인의 후처가 되고 싶지 않으면 그와 동침하여 마음을 얻어 내라는 아버지의 명에 따라 그의 침실에 들어서게 되는데……. 데릭은 생소한 기분으로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넘겨 주었다. 죽음을 말하는 목소리가 떨리던 걸 기억했다. 가느다란 몸을 부러질세라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 환상과도 같은 사람이었다. 눈을 감았다 뜨면 당장 사라져 버릴 것 같은, 그런 여자. 조심스럽게 몇 번이고 눈을 감았다가 떴다. 여전히 팔 안에 새하얀 여자가 안겨 있었다. 데릭은 날아갈까 조심스럽게 숨을 토해 냈다. 그녀에게서 비누 냄새가 났다. 그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로맨스 판타지/여기사/연하남 황성 제2 기사단의 부단장으로서 조용한 삶을 살아오던 이네스의 일상에 돌이 던져졌다. 그 돌의 정체는 다름 아닌 휴이트 공작가의 막내 아들이자 신입 기사인 엔디미온!.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 스노우드 부단장님이십니다.” 언제부터일까, 처음엔 귀여운 동생 같던 그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 것은. “시,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고, 고마워.” 드레스를 입고 만났을 때부터였을까? “기억 못 하면 안 돼요. 응?” “으응…….” 역시 동굴 속에서 밤을 함께 보낸 뒤로? “부단장님이야 말로 무슨 짓입니까?” “뭐? 내가 뭘?” “저, 저랑 그런 것 까지 해놓고 다른 남자를 만나시지 않습니까!” “그런…….” 그것도 아니면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 줘서? 그렇게 정신을 차리니 황성 기사단의 첫 번째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 이네스. 과연 그녀의 스캔들은 해피 엔드로 끝날 수 있을까?
[완결] #로맨스 판타지 #회귀 #영지발전물 #선결혼후연애 #계약결혼 #마법사였던여주 #회귀후마법잃은여주 #지능형여주 #걸크러쉬여주 #대형견남주 #공작남주 #소드마스터남주 제국의 이름 높은 마법 가문 탄. 탄은 후계자전을 통해 단 한 사람만이 살아남아 가주가 될 수 있다. 주디스는 뛰어난 마법사로 탄가의 차기 가주가 될 것이라 기대를 받았으나 후계자 싸움에서 갑자기 나타난 이복동생 주다스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어려진 몸과, 사라진 마력, 그리고 주다스였다. 회귀 전과 상황이 바뀌어 주다스와 같이 살게 된 주디스. 그러나 도무지 자신을 죽였던 이와 같이 살 수 없었던 그녀는 가문에서 제명당하기 위해 남편감을 구하고 마침내 소드마스터 공작을 남편으로 낙점하는데……. 공작령에 도착해 보니 상상 이상으로 가난하고 마물에 시달리는 척박한 땅이었다! 돈도 벌고, 마물소탕도 하고, 사랑도 해야 하는 바쁜 공작 부인의 성공스토리.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로드니 2세. 우는 아이도 그치게 만드는 폭군으로 이름을 떨친 그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며칠째 잠들지 못한다는 것. 그런 그의 침실에 여자 유령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녀의 손에 이마를 얻어맞은 로드니는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진다. 그리고 다음 날, 또 한 번 침실에 나타난 여자 유령과 마주치게 되는데……. * * * “아가씨, 제발 부탁하는데 좀 나가 주시오.” 유아는 신경질적으로 이불을 끌어당기는 모습을 힐끔거리면서 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힘껏 문을 열고 성큼 발을 내디뎠다. 아니, 내디디려 했다. “악!” 무언가에 가로막힌 듯 발가락이 허공에 퍽 부딪혔다. “하아…… 수작 부리지 말고 나가.” “아니…… 수작이 아니라.” 슬며시 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봤지만 여전히 투명한 벽이 만져졌다. 주먹으로 있는 힘껏 내리쳐도 소용없었다. 유아는 당혹스러움에 식은땀이 날 지경이었다. 뒤에서 지켜보는 시선이 아찔하게도 싸늘했다. “뭘 하는 거지?” “모, 못 나가겠어요!”
이깟 검이 뭐가 그리 대수라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 검을 뽑으려고 몰려드는 사람들. 리비는 검을 앞에 두고 황홀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초대 황제가 남기고 간 검을 보필하라는 말도 안 되는 명을 수행하는 리비. 이 지루한 업무를 끝내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이 검을 뽑지 못하였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제 삶에 신물이 났다. 이번 생은 이렇게 검이나 지키다 가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던 무렵, ‘세… 세상에!’ 이렇게 완벽한 왕자님이라니! “내가 너무 잘생겨서 잠시 넋을 놓았나?” “…아. 네.” 누가 봐도 잘생겼다고 생각은 하겠지만, 그래도 자기 입으로 저렇게 말하는 건 정상적으로 봐줄 수가 없었다. 입만 열지 않으면 정말 완벽한 남자일 텐데…. 그런데 이 남자, 뭔가 느낌이 다르다. 신검의 주인이 이놈이 되리라 리비의 오랜 촉이 말을 했다. 이 남자는 정말 검을 뽑을 수 있을까. 이 지겨운 도돌이표 인생이 드디어 고하는 날이 올 것인가.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녀 비비는 대저택의 주인 보르가르의 병간호를 부탁받는다. 그와 약혼한 여자들이 사라졌다는 치명적인 소문의 그. 고민 끝에 대저택으로 향한 비비는 침상에서 그녀를 맞이하는 보르가르를 마주한다. “버, 벗겨드릴까요? ……몸을 닦아…… 드릴게요.” 그리고 무언가에 홀린 듯 비비를 취한 보르가르. 정사 후 그는 그녀에게 열쇠 꾸러미를 건네며 한 장소에만 가지 말 것을 경고하는데. 보르가르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비비는 마수를 뻗쳐오는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 느리게 목덜미를 핥던 그가 조금 더 아래로 고개를 숙였다. 느슨해진 옷자락을 이로 물어 찢듯 당기고, 그의 단단한 허벅지가 비올레타의 허벅지 안에 닿았다. 그리고 마침내 은밀한 곳을 찾아낸 그가 바로 들어오려는 듯 살짝 허리를 뒤로 빼냈다. ‘안 돼…….’ 비올레타가 그의 손을 꼭 잡은 순간 이미 질척하게 젖은 다리 사이로 커다란 것이 억지로 파고들었다. “아윽……!”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이 퍼져나갔다. 눈을 크게 떴지만 보이는 것은 오직 새파란 눈뿐이었다. “보르…… 으흣. 응…….” 잠시의 시간도 주지 않고 보르가르가 다시 퍽 소리를 내며 그녀에게 다시 파고들었다. 머릿속이 텅 비는 기분이었다. 아프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가 내벽을 문지를 때마다 오싹한 쾌감이 번져나갔다. 나른한 숨소리와 함께 보르가르가 그녀의 가슴을 위를 잘근잘근 깨물기 시작했다. 두렵고 아픈데, 그것에 흥분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비올레타가 고개를 흔들었다. 옴짝달싹 못하는 이 상황에 그녀의 아랫배 안쪽이 더욱 꽉 조여들었다. 분명 처음인데…… 다른 여자들은 그저 아프다고만 말했는데……. 그녀는 음란하게도 흥분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받아들이는 남자의 욕망에 무기력하게 꿰뚫리면서도 더욱 그것을 원했다. 아래위로 거칠게 흔들리는 시야에 제대로 보이는 건 오직 새파란 눈뿐이었다. 그저 맑아 보이는 투명하고 파란 하늘이 색욕의 색으로 물들었다. 비올레타가 움찔 떨며 다리로 보르가르의 허리를 단단히 옥죄었다. 질퍽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도망치고 싶었다. 흠뻑 새어나온 흥분의 증거가 엉덩이까지 적시기 시작했다. 어색하게나마 그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조금씩 흔들고 있던 비올레타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온몸에 쌓여 가던 쾌락이 점점 한계로 치달았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로드니 2세. 우는 아이도 그치게 만드는 폭군으로 이름을 떨친 그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며칠째 잠들지 못한다는 것. 그런 그의 침실에 여자 유령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녀의 손에 이마를 얻어맞은 로드니는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진다. 그리고 다음 날, 또 한 번 침실에 나타난 여자 유령과 마주치게 되는데……. “아가씨, 제발 부탁하는데 좀 나가 주시오.” 유아는 신경질적으로 이불을 끌어당기는 모습을 힐끔거리면서 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힘껏 문을 열고 성큼 발을 내디뎠다. 아니, 내디디려 했다. “악!” 무언가에 가로막힌 듯 발가락이 허공에 퍽 부딪혔다. “하아…… 수작 부리지 말고 나가.” “아니…… 수작이 아니라.” 슬며시 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봤지만 여전히 투명한 벽이 만져졌다. 주먹으로 있는 힘껏 내리쳐도 소용없었다. 유아는 당혹스러움에 식은땀이 날 지경이었다. 뒤에서 지켜보는 시선이 아찔하게도 싸늘했다. “뭘 하는 거지?” “모, 못 나가겠어요!”
못생긴 약혼자와 자신의 절친한 친구가 바람이 났다?! 그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그들이 보는 와중에 바닥에서 미끄러져 죽기까지……. 하지만 최악의 최악은 없는 것인지 작은 시골의 귀족 소녀, 미아는 반년 전 과거로 회귀하게 된다! “그래, 까짓것, 사람 못 고칠 이유가 뭐 있겠어.” 약혼자가 친구와 바람피우기 전에 훼방 놓으려는 미아. 과연, 그녀의 회귀는 성공적으로 끝맺음할 수 있을까? 들꽃처럼 소담하지만 사랑스러운 로맨스 판타지! [일러스트] KiE
※ 본 작품에서는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리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귀족 가의 아가씨로 평범한 삶을 살던 에리카. 성인이 되는 날, 왕비와 교황의 사생아인 아서를 만난 후 에리카의 삶은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오로지 어떻게 하면 그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리한 에리카는 아서가 양자로 입적해 있는 백자 가에 시집가기로 하는데……. 바람대로 새어머니와 아들로서 아서를 마주하게 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건 더한 충격과 공포뿐이었다. - “제발. 제발. 이 모든 것을 멈춰 주세요.” “다리를 벌려.” 그가 입술 끝을 비틀어 올렸다. 에리카의 입술이 파르르 떨려 왔다. “여기서.” 가느다란 몸을 세게 끌어안고, 하얀 가슴 위에 고개를 파묻었다. 말랑한 살을 입 안 가득 빨아들였다. 괴롭다는 표정을 짓고 있으면서도 속으로는 그의 살덩어리를 세게 물어 당겼다. 사정할 것만 같았다. 마치 섹스를 처음 해 본 것처럼 흥분이 머리끝까지 차올라 다른 것 따윈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에리카가 먼저 다리를 벌렸으니까.
대제국을 이룩한 황제, 티그린. 그는 신성국 네메이의 함락만을 목전에 남겨두고 평화의 대가로 단 하나를 요구한다. 신성국의 성녀 로스카를 자신의 황후로 줄 것. 그리고 평생 신의 종으로 순결을 지켜온 성녀, 로스카. 그녀는 평화를 위해 기꺼이 조건을 수락하지만 첫날밤이 닥치자 두려움에 눈물을 보이고 만다. “일 년을 주겠어. 그 기한이 지나면, 얼마나 싫어하든 넌 의무를 다해야 할 테니까.” 차가운 말과 함께 돌아선 티그린과 안도하면서도 어쩐지 아쉬운 로스카. 그녀는 약속한 1년이 다가올수록 그의 손길이 떠올라 괴로워하는데... ‘신이시여! 제가 또 음란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신랑감인, 황태자 제노비스. 여성 혐오증을 앓고 있는 그는 유일하게 혐오스럽지 않은 소꿉친구이자 여동생 같은 존재인 이베트 아케라텀을 자신의 고정 파트너로 삼아서 이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 이에 이베트는 황태자를 독점하는 모양새가 되자 이베트는 질투의 대상이 되고, 악녀라는 말도 안 되는 모함까지 받는다. 사실 황태자는 회귀를 한 적이 있다. 그의 앞에 황태자 자신은 물론, 이베트와 아케라텀 공작가, 제국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원인인 차원 이동 소녀, 백하나가 나타는데……. * 제노비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뭐?” “전하께서 괜찮아지시면. 제가 굳이 여기 있을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집에 갈 거예요. 거기서 평생 살 예정이니까……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욕하든 말든. 다 이 수도에서 생기고 사라질 일이잖아요.” “간다고?” 이베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네. 그러기로 한 거잖아요. 제노비스 님을 그…… 혐오증에서 지켜드리는 거요. 나아지면 이제 더 이상 안 지켜드려도 되는 거잖아요.” 당연한 말을 왜 자꾸 하게 할까. 제노비스가 그녀를 빤히 쳐다봤다. 그의 표정은 마치 조각처럼 무표정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을 정도로. 그가 한참이나 쳐다보기만 해서. 이베트는 슬그머니 시선을 피했다. 조금 있으면 또다시 그 쓰린 표정을 지을 것 같았다. “내가 괜찮아지지 않으면?” “네?” “내가, 그 혐오증이 평생 안 나으면 넌 어쩔 거냐고.” 당혹스러운 질문에 이번엔 그녀가 멍하니 그를 쳐다봤다. 제노비스는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그의 얼굴 위에는 농담의 기색 따윈 없었다. “그럼 내 곁에 계속 있을 거야?”
“왜요.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요?” 허스트 후작의 부관이자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 론. “네 음란한 몸에서 나온 물로 젖은 거야.” 단숨에 사로잡힐 만큼 강렬하고 관능적인 레온 허스트 후작. 평행선같이 서로 다른 성향의 두 남자의 사이에서 벨은 사라진 언니를 찾아야 하는 일과 도무지 갈피를 못 잡는 마음으로 힘들기만 하다. 그러던 중,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해결되는 반전의 사건을 겪게 되는데……!
취미는 곁에 있는 남자에게 추근거리기. 특기는 꽂히는 남자 뒤꽁무니 졸졸 쫓아다니기. 왕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공주, 샤리아의 행태는 날이 갈수록 더해갔다. 장차 왕위를 이을 공주가 남자의 뒤나 따라다니고 있으니, 그 한심한 행동에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찼다. “피에트 경, 경!” 다급한 외침과 함께 샤리아가 벌떡 일어났다. 기사단장인 티어시스는 샤리아의 주된 사냥감(?)이었다. “어디 가는 거야?” “씻으러 갑니다.” “어머나! 같이 가.” 사람들이 더욱 한심한 눈초리로 티어시스를 따라가는 샤리아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둘만 있는 방으로 들어서자, 샤리아의 눈빛이 대번에 바뀌었다. “공주님.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아직. 아직 아니야. 그때가 아니야.” 사실, 샤리아는 암살의 위협 때문에 망나니 공주 행세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샤리아를 암살하려는 카인이 그녀에게 청혼을 한 것이다. 그녀는 이를 막기 위해 티어시스에게 가짜 애인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한다. 그런데 가짜 애인이 되기로 한 후, 그가 변해도 너무 변했다? 자신이 치근덕대도 냉정하게 거절하던 그 남자는 어디 가고 자신을 집어삼킬 듯이 키스해 오는 이 남자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당황스러운 샤리아였지만 몸은 그를 거부할 수 없는데……. “제게도 아무런 감정이 없었습니까?” “경….” “그것도 아니면…. 확인해 보시겠습니까?” “…확인해 봐.” “확인하게 되면, 끝까지 갈 생각입니다.”
――신이 나타난 지 어느덧 59년. 피셔가는 오래전부터 에쎄(능력)를 가진 아르카와 나우타를 가문에서 직접 육성해 왔다. 그런 피셔가의 차남이자 별 볼 일 없는 에쎄를 지닌 케이런 피셔. 그는 형의 그늘에 가려져 후계 구도에서 밀리고, 번번이 나우타를 구하는 데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라즈니의 광인’으로 알려진 수수께끼의 소녀 로셰를 만나게 되고. “로셰.” 케이런이 천천히 그 이름을 불렀다. 여자의 이름일까, 아니면 다른 소중한 이의 이름일까. 그는 다시 한번 입 속으로 이름을 중얼거렸다. 다른 누구도 아닌 눈앞의 여자에게 어울릴 것 같은 어감이었다. 재해처럼 덮쳐 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그런 바다의 이름. 그녀와 가계약을 맺는 데 성공한 케이런은 순식간에 거대한 힘을 얻게 되는데――.
취미는 곁에 있는 남자에게 추근거리기. 특기는 꽂히는 남자 뒤꽁무니 졸졸 쫓아다니기. 왕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공주, 샤리아의 행태는 날이 갈수록 더해갔다. 장차 왕위를 이을 공주가 남자의 뒤나 따라다니고 있으니, 그 한심한 행동에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찼다. “피에트 경, 경!” 다급한 외침과 함께 샤리아가 벌떡 일어났다. 기사단장인 티어시스는 샤리아의 주된 사냥감(?)이었다. “어디 가는 거야?” “씻으러 갑니다.” “어머나! 같이 가.” 사람들이 더욱 한심한 눈초리로 티어시스를 따라가는 샤리아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둘만 있는 방으로 들어서자, 샤리아의 눈빛이 대번에 바뀌었다. “공주님.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아직. 아직 아니야. 그때가 아니야.” 사실, 샤리아는 암살의 위협 때문에 망나니 공주 행세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샤리아를 암살하려는 카인이 그녀에게 청혼을 한 것이다. 그녀는 이를 막기 위해 티어시스에게 가짜 애인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한다. 그런데 가짜 애인이 되기로 한 후, 그가 변해도 너무 변했다? 자신이 치근덕대도 냉정하게 거절하던 그 남자는 어디 가고 자신을 집어삼킬 듯이 키스해 오는 이 남자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당황스러운 샤리아였지만 그를 거부할 수 없는데……. “제게도 아무런 감정이 없었습니까?” “경….” “그것도 아니면…. 확인해 보시겠습니까?” “…확인해 봐.” “확인하게 되면, 끝까지 갈 생각입니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 주의사항: 이 작품은 강압적인 장면 및 약간의 유사 근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적어도 밤의 증인만큼은 의견을 들어주려고 했는데.” “밤의… 증인?” 목소리를 높였음에도 커너는 멈추지 않았다. 이대로 보내면 정말 밤의 증인을 멋대로 정할 게 분명했다. 안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달려가 그의 팔을 잡아 세웠다. “기회는 이미 지나갔어.” “그런 게 어디 있어요. 내 말을 들어준다며!” 그가 고개를 조금 숙여 다가왔다. 분홍빛 눈을 가만히 바라보던 커너의 입술 사이로 악마다운 제안이 흘러나왔다. “나에게 키스해 봐. 그러면 당신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지.” 안나의 벌어진 입 속을 남김없이 핥아 본 그는 몇 번이고 각도를 바꾸어 가며 입을 맞췄다. 혀에 쓸린 여린 점막이 얼얼할 지경이었다. 비벼지고 짓눌린 입술이 뜨거워졌다. “한 명. 당신 쪽에서 결정하는 걸로 하지.” 안나는 밤의 증인을 선택할 기회를 얻었고, 욕망으로 얼룩진 밤은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