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생각하기조차 싫은 이별의 기억을 안고 사는 여자 영지에게 정제되지 않은 본능을 앞세워 다가서는 남자 선우. 우연을 가장한 운명. 그 운명이 마주한 필연적 욕망의 분화. “내가 허영지 이름을 알잖아. 그러면 된 거 아닌가? 날 계속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거 어색하면 그냥 선배님이라고 부르던가.” “선배님이라니요?” “네 인생 선배. 키스 선배. 그 정도면 선배의 필요조건으로 충분하지 않아? 그 호칭도 마음에 썩 내키지 않는다면 자기야 라고 부르던지. 흐음! 나쁘지 않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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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잘나가는 배우 28살 이지우. 비주류 인기 드라마 작가 32살 김준희. 준희의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지우는 한참을 준희 옆에 맴돌며 육 개월간의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하지만 한 번의 결혼으로 사랑에 대한 상처가 있는 준희는 지우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밀어내기만 하는데……. “아줌마는 날 좋아하고 싶지 않아?” ‘날 사랑하지 마. 그딴 거 너에게 시간 낭비고 에너지 낭비야.’ “도망가지 마. 내가 아줌마를 싫다 하기 전까지는 절대 나에게서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마.” “아줌마는 날 열렬히 사랑하는 건 아니니까, 아직은 그냥 조금 불편할 만큼 좋아하는 거니까, 절대로 나를 떠날 생각은 하지 마. 아직은 안 돼. 알았지?” “알았어.” “약속 꼭 지키는 거다.” ‘약속은 깨라고 있는 거야, 바보야.’
황실수비대 최초 수장 화무경의 딸 화우. 반란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그녀는 말문을 닫은 채 절에서 자라나는데. 은인이었던 스승의 여식을 찾는 황제 할. 궁녀 가시이에게 그 소녀의 잔상을 느끼고. 정체 모를 그 여인에게 빠져드는데! “너는 누구더냐?” 돌연 비의 입 안까지 거칠게 집어삼키던 두툼한 입술과 혀가 떨어져 나가고, 그녀의 작은 턱을 아프게 움켜쥔 할이 제 거친 시야에 오롯이 그녀를 담은 채 물었다. “이름도 가지지 못한 미천한…….” “짐에게 거짓을 고하는 자에게 어떤 형벌이 내려지는지 그대는 아는가?” 위협하듯 물어오는 잔뜩 갈라진 음성에도, 시선을 돌리지 못하게 바투 턱을 잡아 쥔 손길에도 비의 검은 눈망울은 흔들리지 않았다. “알고 있습니다, 폐하.”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구현국 황제의 총애를 받던 도화궁 궁주 륜희는 역모죄로 집안이 몰락하자 도화궁에 유폐된 후 자결하고, 그 3년 후, 폐허가 된 도화궁에 볼모나 다름없는 이름뿐인 후궁 은파는 그 곳에 숨어들었다가 소문으로만 듣던 도화궁주의 혼령과 마주하는데……. '은파로 살 것이다. 은파의 육신을 빌어…… 륜희의 죽지 못한 영혼은 륜희가 아닌 은파로 살 것이다. 꽃이 나비가 되고, 새가 되어 훨훨 자유로이 날아갈 수 있도록…….' 구현국의 이름뿐이었던 후궁 은파와 도화궁의 귀鬼인 륜희의 애절한 운명 앞에 황제의 선택은…….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동생의 수술비 때문에 잡아서는 절대 안 되는 악마의 손을 잡은 유경은 계약자가 원한 은둔한 한 남자를 찾아가 스스로 주인님이라 부르며 술 없이는 못사는 남자 한종혁에게 여자로서 처음인 모든 것을 잃고 하지만 잃은 아픔보다 더 큰 무엇이 그녀를 찾아오는데……. "예쁜 아가씨 이름이 뭐였지?" "유경. 송유경입니다." "그래, 송유경씨. 당신이 원하는 돈이 당신 통장에 입금되는 순간 우리의 계약은 성립 되는 겁니다. 계약 기간은 삼 개월, 그리고 조금 아쉽긴 하지만 유경씨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봉사하게 될 겁니다. 철저히 그를 위해서 그의 사람이 되어야 해요. 물론 나와 계약한 삼개월간만은 말이지." "네, 감사합니다."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극히 이성적인 여의사 체스티는 마법을 믿고 빗자루를 타는 할머니를 사랑하지만 마녀가 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두 달째 코마상태인 미남환자에게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 키스를 하는 순간, 시대는 중세시대, 그녀는 클랜포드성 영주의 호위기사 에단 호크에게 격정적인 사랑을 받은 여자 첼시가 되었는데…….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뭔지 알아요?” 사랑을 나누던 첼시가 땀으로 흥건하게 젖은 에단의 등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그러나 주체할 수 없는 흥분에 취해 있던 에단은 그녀의 질문에 대답 하지 못하고 고개만 내저었다.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1. 스물일곱의 첫 키스 순진한 중학교 교사인 민희는 할아버지가 주선한 맞선 자리를 어떻게든 피해보려 애쓰다가 엉겁결에 고등학생인 동생 준희의 교복을 입고 맞선 상대인 태준 앞에 나선다. 그녀가 여고생이라고 믿으면서도 첫눈에 반한 그녀에 대한 유혹을 떨칠 수 없는 태준은 고민 끝에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로 결심하는데……. 2. 키스 혼자 영화를 보러 갔다가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영화관에 온 것을 본 종은(쫑아)은 화난 마음에 복수를 꿈꾸는데 순간 백마 탄 왕자님처럼 나타난 일인과 키스를 하는데……. 풋사과들이 만드는 상큼하고 아삭한 사랑……. 3. 이상학적 키스와 형이하학적 섹스에 대한 보고서 그와……. 하고 싶다. 다른 이와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더럽고 거북하게까지 여겼던 그 행위를……. 그런데 왜? 단순한 호기심? 아니면 서른 살이 넘어서도 결혼은커녕 섹스 한 번 못 해보고 늙어갈 내 몸이 가여워서? 것도 아니면 단순히 좋아하는 사람과의 섹스를 원해서? 좋아한다? 누구를? 바람둥이 송재희을? 내가?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몰락했으나 양반가의 여식으로서 돈 때문에 생면부지 남자에게 기생처럼 첫정을 판 여인 가희는 그나마 첫정을 판 남자가 과거 그녀가 반했던 남자인 것을 위안 삼는다. 그런데 마음에 첫정을 준 남자를 품고 있는 그녀에게 혼처가 정해지는데……. “한낱 금전에 제 몸을 팔러 나온 비루한 계집입니다. 그러니 부디 취해 주십시오.” “낭자는 금일 처음 만난 사내의 가슴을 뛰게 할 만큼 아름다운 이요. 허나 그런 본능만으로 안기엔 낭자는 너무 아까운 사람이요.” 아깝지 않습니다. 도련님이시라면 제 몸뚱이가 아닌 제 하찮은 연심을 드리는 것도 아깝지 않을 듯합니다. 그러니 받아 주십시오. 부디 이 천한 몸을 밀어내지 말아 주십시오.” 얼굴처럼 아름다운 가희의 음성에 재유의 목울대를 움직인다. 그녀에게서 손길을 거둔 그가 쓴웃음을 지으며 그녀에게서 시선을 돌린다. “한낱 돈에 팔려 온 싸구려 연심이라 소녀의 마음을 믿지 않는 것입니까?”
구현국 황제의 총애를 받던 도화궁 궁주 륜희는 역모죄로 집안이 몰락하자 도화궁에 유폐된 후 자결하고, 그 3년 후, 폐허가 된 도화궁에 볼모나 다름없는 이름뿐인 후궁 은파는 그 곳에 숨어들었다가 소문으로만 듣던 도화궁주의 혼령과 마주하는데……. '은파로 살 것이다. 은파의 육신을 빌어…… 륜희의 죽지 못한 영혼은 륜희가 아닌 은파로 살 것이다. 꽃이 나비가 되고, 새가 되어 훨훨 자유로이 날아갈 수 있도록…….' 구현국의 이름뿐이었던 후궁 은파와 도화궁의 귀鬼인 륜희의 애절한 운명 앞에 황제의 선택은…….
친우에게 배신당하여 역모로 몰린 아버지. 멸문지화를 당하고 겨우 살아남은 양반가 여식 소윤. 남장을 하고 이름을 지워 버렸다. 가슴속 멍에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그녀. 그런 그녀의 곁을 지키는 기녀 향이와 호위무사 지선. 녹록지 않은 삶을 견뎌내는 세 여인들. 그리고 그들에게 찾아오는 사랑! 어릴 적 첫사랑인 소윤을 잊지 못한 반가 자제 수영은 냉정함으로 속내를 감춘 그녀와 조우하는데. 복수의 칼을 가는 그녀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그. 그녀가 버린 ‘여인’의 마음이 조금씩 싹을 틔우다! 그를 부르는 그녀의 음성도 그녀의 몸처럼 떨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듣는 소윤의 음성에 미소 지으며 수영이 그녀를 돌아보았다. 달빛 아래서 겨울철 사시나무처럼 떠는 그녀가 웃음 짓는 그의 눈에 아프게 와 박혔다. “오라버니!” 뒷말을 잇지 못하고 그를 부르고만 있는 소윤에게 다시 다가간 수영이 제 넓은 품에 자그마한 그녀의 몸을 가득 안았다. “수영 오라버니…….” 수영의 품에 안겨 여전히 그를 부르고 있는 소윤의 내뱉지 못한 말들을 그는 굳이 무어냐 묻고 싶지 않았다. 그 오랜 세월 가슴에 꽁꽁 묶어두고 살던 것을 한꺼번에 풀어내라 강요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녀 스스로 아프지 않게 그것들을 풀어낼 수 있을 때까지 그는 기다릴 수 있었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지금 네가 내게 안겨 있는 것은 달빛의 장난 때문이라 내 그리 여길 터이니, 너 또한 네 마음을 굳이 내게 풀어내려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지금처럼 널 잡은 내 손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면, 난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십사 년 전 한 사건에서 비롯된 아픈 인연. 그 인연이 십사 년의 세월을 지나 다시 이어지려고 한다. 집 안에 처박혀 두문불출하는 게 일상인 민준의 집 앞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와 한 여자가 이사를 온다. 누가 봐도 자매로 보일 법한 두 사람은 이사 온 날부터 조용하던 민준의 일상을 뒤흔들어 버리고, 특히 자칭 크리스탈 리라는 여자는 고요히 침잠되어 있던 민준의 아픈 기억을 되살리기까지 하는데……. “너 누구야?” “크리스탈 리. 그냥 크리스라고 불러 줘요. 그쪽 이름은 뭔가요?” “크리스? 한국사람 이름이 왜 그따위야? 엿 같은 이름이네.” “아무리 엿 같아도 그게 내 이름이에요. 그러는 그쪽 이름은 뭐냐니까요?” “김민준……. 김민준.” “반가워요, 민준 씨.” “내 손이 무지무지 민망해하는 중인데 나랑 인사 안 할 거예요?” “나 김민준이라고…….김·민·준! 그러니까 다시는 나한테 가까이 오지 마. 나 보면 도망가. 네가 도망 안 가면 내가 갈 거니까 네가 먼저 도망가. 이 멍청아! 내가 누군지 알잖아. 그러니까 도망가라고. 안 그러면 너…… 또 다친다.”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고압적인 아버지, 비열한 약혼자. 스물여덟이 되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 해 보고 치여 사는 그녀, 시은. 친구 미연은 그런 그녀의 처녀 딱지를 떼 주겠다며 스폰하는 아이돌 가수를 불러들이는데! 같은 멤버의 부탁으로 그 자리에 나온 인기 아이돌 지승. 오해로 시작된 하룻밤, 지승은 시은에게 매료되어 버리고! “미안해요.” 낮게 흐르던 여자의 음성이 높아지며 지승의 말을 막았다. “사실 이런 일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주보고 섰을 뿐, 지승에게 다가오지 못한 채 서 있던 여자가 그에게 다가섰다. 여자가 가까워지자 연한 화장수의 향기와 뒤섞인 달콤한 여자의 체향이 지승의 후각을 자극했다. 여자는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작고 어려 보였다. 어둠 속에서 검게 빛나는 안광에는 두려움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 “그래서 두렵나요?” 그래서였을 것이다. 지승이 제가 본래 하려던 말이 아닌 다른 물음을 꺼내든 이유는. 여자의 체향과 눈빛의 떨림이 묘하게 그를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좀 바보 같죠?” 여자의 음성은 여전히 조금 떨렸다. “그래서 말인데, 그쪽이 리드해 주시겠어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훨씬…… 이런 경험이 많을 테니까요. 후우!” 여자의 입김이 지승의 가슴을 간지럽혔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여자를 안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지승은 그 순간 이 여자를 안고 싶다는 열망에 아찔한 현기증마저 느껴야 했다. “맞아요, 나 정말 잘해. 그러니까 믿고 맡겨 봐요.” 제 이성과 정반대의 말을 한 지승이 여자에게 바싹 다가섰다.
그녀는 여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마치 12년 전 과거로 타임 슬립을 한 것처럼 마당의 풍경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마치 일주일 전 시작한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듯 모든 것이 익숙하게 느껴졌다. 그 익숙함에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몰려온 그가 현관문 앞에 다다랐을 때, 기다렸다는 듯 현관문이 열렸다. “어서 와.” 해수였다. 그가 12년 동안 훔치고 산 이름의 진짜 주인이 그를 맞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