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두 손으로 머리를 마구 헤집으며 괴로워했다. 자신이 한 행위가 눈앞에 선했다. 술 마시고 취해서 한 거면 기억 안 나는 척이라도 할 수 있지, 맨정신으로 한 짓이라니. - “너 혼자서 해도 된다고? 나 없을 때 방에서 혼자 즐기겠단 거야?” “그런 건 안 했어!” 생각지도 못한 말에 장미는 깜짝 놀라 새된 목소리로 부인했다. “정말로 안 했어?” “아니야…….” 계속된 부정에도 시온은 집요하게 캐물었다. “내 생각하면서? 다른 새끼 생각하면서는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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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에 출간된 ‘숲에서 만나요’의 개정 증보판입니다. “읏, 너무 깊어…!” 차원 이동 후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된 한나. “냄새를 맡는 순간 먹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어.” 반려에게만 서는 공작, 다니엘. 깊숙이 박힐 때마다 섬세하게 만든 커다란 과자 집이 부서질 듯 흔들렸다. 한나의 엉덩이에 깔린 솜사탕 침대 또한 뜨거운 체액에 녹아내리고 있었다. “먹으니, 읏, 어때요?” 초콜릿이며 카라멜이 전신에 찐득하게 묻어 녹아내렸다. 다니엘은 개의치 않고 과자 부스러기로 엉망이 된 한나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다. “맛있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쾌감에 취한 한나의 몸이 젤리처럼 흐물흐물해졌다. 퍽퍽. 여린 속살을 가차없이 꿰뚫는 다니엘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번졌다. “그런데 지금 날 먹고 있는 건 너잖아. 이렇게나 맛있게.” “으응, 앗!” 몸에 묻은 걸 깨끗하게 해 준다는 이유로 그는 한나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샅샅이 핥았다. 체액의 짠맛과 진득한 초콜릿의 달콤한 맛이 다니엘의 혀를 환상적으로 마비시켰다. 그렇게 한나는 다니엘에게 신음 하나 남기지 않고 먹혀 가고 있었다.
“몇 번이나 하려고…….” 놀라움에 중얼거리는 안나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그가 키스했다. 안나를 집어삼키는 루치노의 입술에선 와인 향이 났다. “손바닥 내밀어 봐요.” 의아한 표정으로 두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낸 루치노가 안나의 손 위에 떨어뜨렸다. 잔뜩 쌓인 것 중 몇 개는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원하는 대로 불순하게 대해 줄게, 벨라.” * 안나. 안나라는 이름은 의미가 없었다. 가족들 사이에서 안나의 존재 또한 마찬가지였다. 혼자가 되고 나서야 고대하던 여행길에 오르지만 여행 시작부터 불미스러운 일에 발목이 잡힌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그때, 여행길에 처음 만났던 그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 무턱대고 내미는 손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저 남자라면, 어쩐지 이 남자라면 괜찮을 것만 같다.
평범한 직장인 심해인, 난생처음 일탈이란 것을 저질렀다. 그러나 원나잇 상대를 직장에서 만나는 건 꿈에서도 상상한 적 없었다. 신임 본부장 강승호, 자신을 모르는 척 피하는 여자와 마주칠 때마다 발기해서 미칠 지경이다. 이렇게 된 이상, 그녀를 가져야겠다. “걱정하지 마. 하고 싶게 만들어 줄게.” “여기선 안 돼요! 사람들이 보면…….” “음탕한 네 몸은 좋다는데? 다 젖었잖아.” 나직한 대꾸에 소름이 돋았다. 그것은 일종의 기대감이었다. 《밤, 문을 열다(개정증보판)》
남친의 바람을 현장에서 목격한 오예솔! “남자, 제대로 멘붕 오게 하는 법 알아?” “그게 뭔데요?” “그놈 친구랑 자면 돼. 네가 하기만 하면 그 새낀 질질 짤걸.” 절망으로 무너지려던 그녀는 복수를 위해 남친의 절친인 수호와 관계를 할 결심을 하는데!
ORGASME. 사전적 의미로는 성적 쾌감의 극치에서의 흥분 상태. 오시기만 하면 옆에서 샤넬 클래식을 찢어도 못 멈추고, 갑자기 엄마가 문 열고 들어와도 멈출 수 없을 만큼 강렬해 오 선생님임을 알 수밖에 없다고 하던데. 이연은 그것이 알고 싶다. *** 오랜만에 만난 첫사랑, 오빠 친구 앞에서 미친 내 휴대폰이 로맨스 소설을 또박또박 낭독해버렸다. 그것도 자지보지 더티토크하는 19금의 장면을! 도대체 왜! 인간의 고막은 뚫려 있고 지랄인 걸까? 나는 이대로 죽어야만 한다. *** 다급한 손길로 카디건을 벗겨내자, 곤두선 유두의 형태가 뚜렷이 드러났다. 씨발. 좆이 터질 듯 급격히 부풀어 올랐다. “안에 아무것도 안 입었어?” “그래서 싫어요?” “……아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거짓말은 할 수 없었다. 보는 즉시 쌀 뻔했으니까. 눈앞의 침대로 직행한 태완은 그녀의 원피스를 단번에 벗겨냈다. 풍만한 젖가슴. 앙증맞은 연분홍빛 유두. 잘록한 허리와 그 아래로 떨어지는 굴곡진 골반. 수줍은 듯 숱이 적은 체모와 육감적인 다리 라인. 모든 것이 그의 상상 이상이었다. 침대 위로 올라간 태완이 허스키한 음성으로 명령했다. “엎드려. 지금 좀 급해서. 가슴은 나중에 빨아줄게.” 골반을 잡고 거침없이 위로 들어 올린 그가 촉촉이 젖은 여성에 입부터 갖다 댔다. 폭신한 입술이 주는 충격적인 감촉에 신음을 터트렸다. 뒤쪽이 훤히 다 보이는 부끄러운 자세 때문에 동물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이 자센 싫다고, 몸을 뒤집고 싶었지만 이상하게도 힘이 빠졌다. “벌써 젖어서 물보지가 됐네.” 입술이 닿은 여성이 간지러웠다. 갈라진 틈과 부풀어 오른 음핵을 뜨거운 혀가 끊임없이 핥았다. 필시, 심장은 왼쪽 가슴에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가랑이 사이의 은밀한 곳에서 펄떡펄떡 뛰노는 맥박이 느껴졌다. “뒷치기를 제일 좋아하나? 알려줘. 어떤, 걸, 좋아하는지.” “모, 몰라, 아, 앙! 하…읏……!” “뭐든 말해. 다… 내가 다 해줄게.
안녕하세요, 출판사 담소입니다. 본 작품은 이전에 서비스된 채하정 작가님의 집착은 나의 것과 동일한 작품으로, 추가적인 편집 등이 이루어졌으나 내용상에 차이가 없는 점 안내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연화 씨는 생긴 거랑 다르게 노네? 공공장소에서 음란 행위나 하려 들고.” JW 권도헌과의 계약 결혼. 부모를 선택할 수 없듯, 이 또한 거부할 수 없다. 치욕스럽게 능욕당하고, 의무에 의한 임신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무슨 조건이 어떻게 적혀 있을 줄 알고 읽어 보지도 않고 사인해요?” “어떤 조건이든 동의하니까요.” “어떤 조건이든?” “네. 그게 무엇이든.” 팔짱을 낀 그가 상체를 뒤로 젖혔다. 연화가 다짜고짜 사인부터 했을 때의 놀라움은 이미 자취를 감췄다. 나른한 눈길과 권태로운 시선은 그가 이 자리를 지겨워 하고 있는 것을 역력히 보여주고 있었다. “…뭐든지 다 동의한다고요.” 그는 흐음 하는 소리를 냈다. 이상하게도 그 소리가 연화를 불안함에 빠뜨렸다. 어디선가 경고음이 들리는 것 같았다.
우연히 마주친 닉사는 아라에게 가벼운 제안을 한다. “저랑 술 한잔 더 하고 갈래요?” “좋아요.” 홧김에 열다섯 시간이나 넘게 걸리는 이곳까지 온 마당에 모르는 타인과 맥주 마시는 것 정도야 별것도 아니었다. 말 그대로 맥주 한 잔만 하고 깔끔하게 헤어졌지만, 아라는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로 어쩔 수 없이 숙소 관리를 맡은 닉사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녀에겐 분명히, 이유가 있었다. 절대로 그를 이 늦은 시간에 불러들이기 위한 핑계가 아닌! “그런데, 좀 실망스럽네요.” “뭐가요?” “사용을 잘 못 하는 걸 보니, 진짜 이것 때문에 연락한 거였군요.” 역시 그녀가 염려했던 게 맞았다.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그가 착각할 만도 했다. “난 또. 혹시나 초대인가 했죠. 그래서 급하게 온 거였는데.” “아니, 저…… 그, 그게……. 그런, 그런 게 아니라…….” 아라는 당황해서 말을 더듬었다. 얼굴도 사과처럼 붉게 달아올랐다. 닉사는 그런 아라에게 가까이 다가가 거리를 좁혔다.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간격만큼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졌다. 향긋한 비누 향이 아라의 코끝을 스쳤다. 이상했다. 자신의 상태가. 처음 보는 사람인데 가슴이 떨리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건지. *** 자신의 그림에 대한 비평가들의 독설과 믿었던 남자 친구의 바람으로 인해 아라는 충동적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도착한 크로아티아에서 만난 남자, 숙소 관리자인 닉사는 유달리 친절하다.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었던 열락의 행방은 현실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힌다. 그때 닉사는 아라가 꿈에도 상상치 못한 또 다른 제안을 하는데…….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강렬한 유혹! 《눈만 뜨면》
“콘돔을 사 오느라 늦었어요.” 생각지도 못한 말에 안나는 움찔했다. “나한테 두 개 있잖아요.” “그거론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아서요.” “몇 번이나 하려고…….” 놀라움에 중얼거리는 안나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그가 키스했다. 안나를 집어삼키는 루치노의 입술에선 와인 향이 났다. “손바닥 내밀어 봐요.” 의아한 표정으로 두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주머니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콘돔을 꺼낸 루치노가 그것을 안나의 손 위에 떨어뜨렸다. 잔뜩 쌓인 콘돔 중 몇 개는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갖고 가서 침대 위에서 기다려요.” “이건 너무 많지 않…….” 빠른 속도로 옷을 벗는 루치노 때문에 안나는 말문을 상실했다. 나신으로 불빛 아래에 선 그가 페니스를 위로 세우고 있었다. “원하는 대로 불순하게 대해 줄게, 벨라.” * 안나. 안나라는 이름은 의미가 없었다. 가족들 사이에서 안나의 존재 또한 마찬가지였다. 혼자가 되고 나서야 고대하던 여행길에 오르지만 여행 시작부터 불미스러운 일에 발목이 잡힌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그때, 여행길에 처음 만났던 그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 무턱대고 내미는 손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저 남자라면, 어쩐지 이 남자라면 괜찮을 것만 같다.
시온은 유치원 때부터 알아 온 소꿉친구다. 그런데…… 우리는 사고를 쳐 버렸다. 떠올리기만 해도 얼굴이 새빨개지는 그 날 밤 이후, 시온이 이상하다. "장미야, 난 혼전 순결주의자야." 처음 듣는 얘기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내 왔는데……. 심지어 시온은 목에 걸고 있던 순결 반지까지 보여 주었다. "그러니 장미 네가 날 책임져." 뭐어?? 사귀게 된 후로 시온이 달라졌다. 그동안 내가 알아 왔던 다정한 시온이 아닌 것 같다. 너, 정말 내가 알던 시온 맞아? 마침내 장미는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되는데……. 장미 시리즈 1부 - [장미의 주인] : 소꿉친구인 장미와 시온은 술김에 사고를 친다. 그 날 밤 이후, 시온의 언행이 180도 달라져 가는데……. 장미 시리즈 2부 - [한번 더 해요?] : 사귄 지 어느새 1년이 넘었지만 장미는 여전히 수줍음이 많다. 그러던 어느 날, 장미는 친구들에게 이상한 소릴 듣게 된다. 장미 시리즈 3부 - [삼켜진 장미] : 서로에게 열렬한 커플은 친구들과 파리로 여행을 떠난다. 시온은 장미의 몸과 마음을 더욱더 철저하게 독점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하윽, 앗, 하앙! 보, 보지 마…. 앗, 앙!” “보라고 엎드린 거 아니었나요? 난 그런 줄 알았는데.” “흐읏, 안 돼…!” 꿈이었다. 지독하게 야한 꿈. “그런데 여긴… 이것도 꿈인 건가?” 꿈에서 깬 그녀의 앞에 펼쳐진 낯선 풍경. 어디선가 들려오는 남자의 신음 소리. “이, 이게 무슨.” 눈앞의 광경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처음 알게 된 자신의 음란함에 당황한 시아를 보며 그가 미소 지었다. “어서 와요, 나의 성에.” 조금 전 짐승처럼 자위하던 사람이 맞는 걸까. 바다를 닮은 푸른 눈을 가진 남자, 케니스가 속삭였다. “당신을 기다렸어요.” 500년 내내 당신만을. 《낮이고 밤이고》
* 2017년에 출간된 ‘숲에서 만나요’의 개정 증보판입니다. “다니엘…!” 차원 이동 후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된 한나. “냄새를 맡는 순간 먹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어.” 반려에게만 반응하는 공작, 다니엘. 움직일 때마다 섬세하게 만든 커다란 과자 집이 부서질 듯 흔들렸다. 두 사람의 열기로 솜사탕 침대 또한 사르르 녹아내리고 있었다. “먹으니, 어때요?” 초콜릿이며 카라멜이 찐득하게 묻어 녹아내렸다. 다니엘은 개의치 않고 과자 부스러기로 엉망이 된 한나를 꽉 움켜쥐었다. “맛있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한나를 품에 넣은 다니엘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번졌다. “그런데 지금 날 먹고 있는 건 너잖아. 이렇게나 맛있게.” “앗!” 몸에 묻은 걸 깨끗하게 해 준다는 이유로 그는 한나에게 입을 맞췄다 그렇게 한나는 다니엘에게 신음 하나 남기지 않고 먹혀 가고 있었다.
우연히 마주친 닉사는 아라에게 가벼운 제안을 한다. “저랑 술 한잔 더 하고 갈래요?” “좋아요.” 홧김에 열다섯 시간이나 넘게 걸리는 이곳까지 온 마당에 모르는 타인과 맥주 마시는 것 정도야 별것도 아니었다. 말 그대로 맥주 한 잔만 하고 깔끔하게 헤어졌지만, 아라는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로 어쩔 수 없이 숙소 관리를 맡은 닉사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녀에겐 분명히, 이유가 있었다. 절대로 그를 이 늦은 시간에 불러들이기 위한 핑계가 아닌! “그런데, 좀 실망스럽네요.” “뭐가요?” “사용을 잘 못 하는 걸 보니, 진짜 이것 때문에 연락한 거였군요.” 역시 그녀가 염려했던 게 맞았다.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그가 착각할 만도 했다. “난 또. 혹시나 초대인가 했죠. 그래서 급하게 온 거였는데.” “아니, 저…… 그, 그게……. 그런, 그런 게 아니라…….” 아라는 당황해서 말을 더듬었다. 얼굴도 사과처럼 붉게 달아올랐다. 닉사는 그런 아라에게 가까이 다가가 거리를 좁혔다.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간격만큼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졌다. 향긋한 비누 향이 아라의 코끝을 스쳤다. 이상했다. 자신의 상태가. 처음 보는 사람인데 가슴이 떨리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건지. *** 자신의 그림에 대한 비평가들의 독설과 믿었던 남자 친구의 바람으로 인해 아라는 충동적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도착한 크로아티아에서 만난 남자, 숙소 관리자인 닉사는 유달리 친절하다.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었던 열락의 행방은 현실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힌다. 그때 닉사는 아라가 꿈에도 상상치 못한 또 다른 제안을 하는데…….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강렬한 유혹!《눈만 뜨면》
남친의 바람을 현장에서 목격한 오예솔! “남자, 제대로 멘붕 오게 하는 법 알아?” “그게 뭔데요?” “그놈 친구랑 바람피면 돼. 그럼 그 새낀 질질 짤걸.” 절망으로 무너지려던 그녀는 복수를 위해 남친의 절친인 수호와 사고를 친다! 하지만 저를 극진히 아끼는 수호에게 점점 끌리기 시작하는데…....
평범한 직장인, 류담희. 출장 갔다가 사고로 직장 동료와 무인도에서 조난을 당한다. 그런데… 매너의 끝판왕이었던 직장 동료가 이렇게나 개새끼일 줄이야! "내가 힘들게 잡아 온 걸 왜 담희 씨에게 줘야 해요?" 커다란 물고기를 든 이혁은 대가를 바란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곳에서 담희가 그에게 줄 수 있는 건 없다. 고민에 빠진 그녀에게 이혁이 정신 나간 제안을 한다. "줄 게 없으면 내가 자위하는 거라도 봐주던지." "미친…." "그러면 이거 먹게 해 줄게요." 생긋 웃는 그의 눈이 위험하게 빛났다.
시온은 유치원 때부터 알아온 소꿉친구다. 그런데…… 우리는 사고를 쳐버렸다. 떠올리기만 해도 얼굴이 새빨개지는 그 날 밤 이후, 시온이 이상하다. "장미야 난 혼전순결주의자야." 처음 듣는 얘기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내왔는데……. 심지어 시온은 목에 걸고 있던 순결반지까지 보여주었다. "그러니 장미 네가 날 책임져." 뭐어?? 사귀게 된 후로 시온이 달라졌다. 그동안 내가 알아왔던 다정한 시온이 아닌 것 같다. 특히…… 시온은 장미의 손가락 하나를 다른 손으로 감싸 쥔 채 힘주어 꼭 잡았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네 속살이 이렇게 내 걸 끊을 듯이 조이면서 비틀어 짰어. 더 세게 박으라고.” “그러게 영화만 보지 왜 나를 봐. 해달라는 거 아니었어?” 너, 정말 내가 알던 시온 맞아? 마침내 장미는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되는데……. #계략남 #절륜남 #순정남 #친구연인 #동정남 #동정녀 #순진녀 #더티토크 #고수위
캠퍼스 커플이 된 지도 어느덧 1년째. 두 사람 사이는 점점 더 깊어지나, 장미는 여전히 시온과의 섹스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완전히 이성을 잃고 했던 말과 행동이 자꾸만 떠올라 민망함에 시온을 피하던 장미는 조모임에서 같은 과 친구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되는데……. *** 그때였다. 털끝 하나 움직이지 않던 시온이 장미의 허벅지를 잡고 들었다. 엉덩이가 위로 들리며 동시에 그의 물건이 질 안으로 들어왔다. 손가락은 여전히 안에 꽂힌 그대로였다. 안으로 깊이 밀려들어 오는 시온 때문에 손가락이 더 깊숙하게 들어왔다. 그의 것만 넣고 있어도 꽉 차고 빠듯한데 손가락이 같이 있으니 느낌이 묘하고 이상했다. 놀라서 손가락을 빼려 하자 시온이 장미를 말렸다. “빼지 말고 이대로 넣고 있어.” 음험한 목소리에 장미는 아래쪽이 움찔움찔 떨리는 게 느껴졌다. 심장이 가슴을 뚫고 튀어나올 것처럼 세차게 박동했다. “이, 이건, 좀, 이상해.” 시온은 장미의 당황한 표정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퍽퍽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방아질을 시작했다. “너 혼자서 해도 된다고? 나 없을 때 방에서 혼자 즐기겠단 거야?” “아! 앗, 아!” 그가 세차게 밀고 들어오자 장미의 입에서 앓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깊숙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뻐근하면서도 질 벽에 손가락이 스치는 게 야릇하고 자극적이었다. 발끝이 저절로 오그라들 정도로 짜릿했다. “나 몰래 자위했어?” “아, 아니, 하윽! 그런 건 안 했어!” “내 생각 하면서 했어? 다른 새끼 생각하면서 한 거 아니지?”
망나니 재벌 3세 장도혁, 장난감이라고 생각했던 그녀에게 빠져버렸다. 도혁을 짝사랑하게 된 강은영, 그를 갖고 싶다는 본능에 솔직해지기로 한다. “당신이 주는 것은 무엇이든 다 받고 싶어요. 그것이 욕망이든 쾌락이든.”
※ 본 작품은 고수위 삽화 2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입학 선물 뭐 갖고 싶어?” 어른들에 의해 어린 시절 정혼한 시우와 은서. 하지만 시우에게 있어 은서는 그저 귀여운 여동생일 뿐이다. 시우는 이제 막 성인이 된 말간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화장을 한 듯 평소보다 붉은 입술에 자꾸만 눈길이 갔다. “뭐든 말해. 다 들어줄게.” “정말? 그러면….” 은서가 말끝을 흐렸다. “선물로 오빠를 줘.” “…뭐?” “오빠를 가지고 싶어.” 《하고 싶어질 거야》 *** “시우 오빠, 좋아?” 은서의 뜨거운 숨결이 페니스에 닿았다. 견딜 수 없이 좋았다. 조금 전 느꼈던 촉촉하고 뜨거운 입 안의 감촉이, 그 쾌락이 필요했다. “제발 멈추지 마, 은서야. 시작했으면… 제발.” “응?”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순진한 눈망울에 대고 시우는 애원했다. “가르쳐 줘. 어떻게 하면 오빠가 기분이 좋은지.” “네가 해 주는 건 다 좋아, 은서야.” “이건 내 거니까?” 은서는 두 손으로도 잡지 못할 만큼 크게 발기한 성기를 움켜쥐고 물었다. 소유권을 확인하는 질문에 시우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 거니까 빨든, 깨물든, 자르든 다 네 마음대로 해.”
“몇 번이나 하려고…….” 놀라움에 중얼거리는 안나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그가 키스했다. 안나를 집어삼키는 루치노의 입술에선 와인 향이 났다. “손바닥 내밀어 봐요.” 의아한 표정으로 두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낸 루치노가 안나의 손 위에 떨어뜨렸다. 잔뜩 쌓인 것 중 몇 개는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원하는 대로 불순하게 대해 줄게, 벨라.” * 안나. 안나라는 이름은 의미가 없었다. 가족들 사이에서 안나의 존재 또한 마찬가지였다. 혼자가 되고 나서야 고대하던 여행길에 오르지만 여행 시작부터 불미스러운 일에 발목이 잡힌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그때, 여행길에 처음 만났던 그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 무턱대고 내미는 손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저 남자라면, 어쩐지 이 남자라면 괜찮을 것만 같다.
친구들과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난 장미와 시온. 커플이 된 지 어느덧 4년째지만, 시온은 처음 사귈 때와 변함없이 상냥하고 다정하다. 그리고…… 여전히 뜨겁다. “지금까지 한 섹스가 수백, 아니 수천 번은 넘을 거야, 알아?” 그래서, 이제는 그의 욕망을 다 안다고 생각했다. 더는 새로울 것이 없다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장미의 오산이었다. 4년간의 섹스는 어린애 장난이었다. 자신이 얼마나 시온의 욕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시험대 끝에 간당간당하게 서 있었던 것에 불과했다. 연애 초기에 시온이 말했던, 하는 건 좋지만 백 프로 만족하지 못했다는 그 말. 한 번도 마음대로 다한 적 없었다던 그 말뜻을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어둠 속에서 시온의 눈이 번들거렸다. 사나운 욕망이 서린 눈빛이 자신을 잡아먹을 듯 쳐다보고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깡그리 씹어 먹어치우고 싶어 하는 짐승의 욕구였다. 장미는 처음으로 시온의 욕정을 엿본 기분이었다. 눈빛이 섬뜩했다. 고삐 풀려 흥분한 저 눈동자를 보자, 그가 얼마나 이러기를 원했는지 깨달았다. * * * “장미, 너. 지금 제정신이야?” 부드러운 저음은 다정하지만 음산했다. 부드럽던 눈빛이 사람을 찢어 죽일 것처럼 날카로웠다. 한순간에 싸늘해진 시온의 표정에 뜨거웠던 몸이 다 식는 듯했다. 장미는 위험한, 낯선 표정 앞에 기가 죽었다. “장미야, 너는 이게 지금 누구 거라 생각해?” 시온은 웃으며 음부를 더듬었다. 그는 미소짓고 있었지만, 오늘 하루 중 가장 기분 나빠 보이는 표정이었다. 자신에게 화를 내는 시온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왜 이리도 화가 났는지 장미는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대답하려고 벌어진 입이 다시금 다물렸다. 잠시간 침묵이 흐른 뒤에, 장미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내 거?” “응? 안 들려. 누구 거라고?” 틀렸구나.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오싹오싹한 기운이 살갗을 타고 흘렀다. 음침한 분위기에 장미는 급하게 대답을 정정했다. “네 것! 시온 네 것이야.” 정정한 대답에도, 그의 눈동자는 위험할 정도로 어두웠다. 전기가 끊겨 전구의 불이 나간 것처럼 그의 이성도 끊긴 것 같았다. 손가락 사이에 끼운 음모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던 손길이 난폭하게 변했다. 손아귀에 잡힌 음모를 뽑아 버릴 정도로 확 잡아당겼다. “아얏!” 따가워서 비명이 절로 나왔다. “그러니까, 네 말뜻은 다른 사람한테 다리를 벌리겠다는 거야? 이렇게 내 정액이 줄줄 흐르는데, 다 보여 주겠다고?” 사근사근하고 상냥한 어조가 장미를 다그쳤다. 너무도 다정해서 소름이 돋았다. 《삼켜진 장미》
ORGASME. 사전적 의미로는 성적 쾌감의 극치에서의 흥분 상태. 오시기만 하면 옆에서 샤넬 클래식을 찢어도 못 멈추고, 갑자기 엄마가 문 열고 들어와도 멈출 수 없을 만큼 강렬해 오 선생님임을 알 수밖에 없다고 하던데. 이연은 그것이 알고 싶다. *** 오랜만에 만난 첫사랑, 오빠 친구 앞에서 미친 내 휴대폰이 로맨스 소설을 또박또박 낭독해버렸다. 그것도 자지보지 더티토크하는 19금의 장면을! 도대체 왜! 인간의 고막은 뚫려 있고 지랄인 걸까? 나는 이대로 죽어야만 한다. *** 다급한 손길로 카디건을 벗겨내자, 곤두선 유두의 형태가 뚜렷이 드러났다. 씨발. 좆이 터질 듯 급격히 부풀어 올랐다. “안에 아무것도 안 입었어?” “그래서 싫어요?” “……아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거짓말은 할 수 없었다. 보는 즉시 쌀 뻔했으니까. 눈앞의 침대로 직행한 태완은 그녀의 원피스를 단번에 벗겨냈다. 풍만한 젖가슴. 앙증맞은 연분홍빛 유두. 잘록한 허리와 그 아래로 떨어지는 굴곡진 골반. 수줍은 듯 숱이 적은 체모와 육감적인 다리 라인. 모든 것이 그의 상상 이상이었다. 침대 위로 올라간 태완이 허스키한 음성으로 명령했다. “엎드려. 지금 좀 급해서. 가슴은 나중에 빨아줄게.” 골반을 잡고 거침없이 위로 들어 올린 그가 촉촉이 젖은 여성에 입부터 갖다 댔다. 폭신한 입술이 주는 충격적인 감촉에 신음을 터트렸다. 뒤쪽이 훤히 다 보이는 부끄러운 자세 때문에 동물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이 자센 싫다고, 몸을 뒤집고 싶었지만 이상하게도 힘이 빠졌다. “벌써 젖어서 물보지가 됐네.” 입술이 닿은 여성이 간지러웠다. 갈라진 틈과 부풀어 오른 음핵을 뜨거운 혀가 끊임없이 핥았다. 필시, 심장은 왼쪽 가슴에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가랑이 사이의 은밀한 곳에서 펄떡펄떡 뛰노는 맥박이 느껴졌다. “뒷치기를 제일 좋아하나? 알려줘. 어떤, 걸, 좋아하는지.” “모, 몰라, 아, 앙! 하…읏……!” “뭐든 말해. 다… 내가 다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