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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어디서 왔는지는 모른다. 그저, 그것은 당장 닥친 굶주림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먹어 치웠다. 먹어 치우는 모든 것의 특성을 빼앗는 생명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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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의 인성 교실

[카카오페이지 독점 연재] “저희와 함께 세상을 구하러 가요!” “어… 그러지 뭐.” 제국의 야욕을 막아 내고. 세상을 불태우려던 용을 사냥하고. 썩은 무리의 군세마저 물리쳤다. “델!” 하지만 그 끝은 죽음. 그래, 나는 죽었다. 그런데……. “왜 돌아와 있는 거지?” 그렇게 돌아온 과거는… 내 기억보다도 훨씬 더 따뜻하고, 푹신하고, 배불렀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랬어. 개고생은 이미 실컷 했잖아?’ 이번 삶에서는 광적인 정의 집행 집단이랑 안 엮이고 가문에 빌붙어서 오래오래 잘 살아 보리라. 나는 그렇게 다짐했다. 아니, 그랬었다. “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응징하겠다!” 어느 날. 그 미친놈들이 내 앞에 찾아오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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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어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는 모른다. 그저, 그것은 당장 닥친 굶주림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먹어 치웠다. 먹어 치우는 모든 것의 특성을 빼앗는 생명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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