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것의 중심에 당신이 있었어.” 한련 가문의 수장인 한 좌보의 딸 은소는 아비의 뜻에 따라 율도국의 왕 무휼과 가례를 올린다. “저는 언제 죽게 되는 겁니까?” 나라를 좌지우지하며 선왕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한 좌보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무휼. 그렇기에 그녀는 죽을 자리에 제물로 바쳐진 것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정치 따위 알 바 아니었다. 아비의 무관심 속에 노비처럼 살아온 은소에게 중요한 것은 가문이 아닌 생존이었는데……. * “저는 전하의 적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전하의 사람이 되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방자한 계집이구나.” 무휼이 거칠게 은소를 낚아채 올려 그대로 금침에 눕혔다. “네가 한 말, 너 스스로 증명해 보아라.” 그가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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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그녀는 겁쟁이였다. 둥지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기 새. 겁이 많아서 날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새. 그런 그녀의 앞에 그가 나타났다. 맨발로 눈을 밟게 만들고, 충동에 몸을 던지게 만들고, 자유를 꿈꾸게 만드는. 그녀에게 무진은 바로 자유였다. “당신이 내 마지막 숨이자 날갯짓이었어.” 춤출 때 가장 행복한 카렌을 꿈꾸는 윤설. “이번에는 네가 날 수 있게 해 줄게. 네가 떨어진다고 해도 잡아 줄게.” 그녀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을 그리고 싶은 무진. 바람의 색이 머무는 곳을 갈망하는 그들의 이야기.
호텔 리셉션장에 도착한 연주자를 본 순간, 나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 온 세상을 미친 듯이 뒤졌어도 찾지 못했던 그녀가 무려 9년 만에 내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목덜미까지 내려오는 곱슬머리. 굳은살이 박인 기다란 손가락. 그리고 솜털이 일제히 곤두설 정도로 감각적인 연주. 그 음악은 윤가예, 그 자체가 되어 내게 스며들어왔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은 나만의 감정이었을까? 그녀는 비웃음을 지은 채 냉정하게 뒤돌아서 버렸다. “우린 끝났어. 이미 오래 전에 남남이 되었잖아.” “왜 우리가 남이야? 내가 했던 약속, 기억 안 나?” 그러나 예전처럼 맥없이 인연의 끈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무슨 수를 써서든 그녀를 품안에 감싸안고 말해 주리라. 지난 9년간 단 한 순간도 윤가예, 널 잊은 적 없다고. 또한 반드시 그녀의 목소리로 듣고 말 것이다. 그녀의 눈빛이 이토록 차갑게 변한 이유에 대해서…….
사랑받지 못하는 왕비의 태를 빌려 태어난 탓인지 왕의 눈 밖에 나 비웃음을 받으며 살아온 성탑 공주 엠블린. 왕의 폭력에 끝내 한계 상황에 내몰린 그녀가 자유를 꿈꾸던 어느 날, 왕비의 결단으로 레디앙 영지로 떠나게 된다. 그러나 아무 힘도 없는 혈혈단신인 그녀는 평소 여동생을 극진히 아끼는 모습을 봐 왔던 에이크 공작 가문 후계자인 트리스에게 충동적으로 자신의 보호자가 되어 달라며 편지를 쓴다. 그리고 마침 여동생의 혼인 문제로 아버지와 충돌하다 공작 가문을 뛰쳐나온 트리스는 주저 없이 엠블린이 머물고 있는 레디앙 영지의 윈터가든으로 향하는데……. “나, 트리스 에이크는 지금 이 순간부터 죽음이 나의 맹세를 깨트릴 때까지, 엠블린을 보호하겠다고 나의 명예를 걸고 하느님 앞에 서약합니다.”
어둠 속에 가둔 외로움은 사랑을 통해 희석되고…. 서기 2047년, 지속되는 저출산으로 국가들이 내놓은 정책은 바로 조혼(早婚)이었다. 법이라는 미명하에, 얼굴도 모르는 이와 결정된 정혼. 전통 있는 집안에서 자란 순종적인 여인 홍주와 자신의 삶에 누구도 들이고 싶지 않은 남자 가훈. 서로를 부부로 맞이한 그날, 두 사람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가훈의 신경을 건드리는 홍주로 인해 그는 홍주를 무심하게 대할 수 없게 되는데…. * 조혼-두번째 이야기 20화를 수정하였습니다. 보관함에서 용량삭제 후 재다운로드를 받으시면 추가로 이용권 소진없이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용에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이 전자책은 신영미디어에서 2009년부터 eBook으로 판매 중인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의 19금 개정판입니다. * 이야기의 굵은 줄기는 그대로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직업, 성격 등이 달라졌습니다.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제 가희에게 남은 것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창업한 토탈 웨딩 케어 숍 '루씨르'뿐이다. 그녀는 루씨르와 함께 더욱 행복해질 꿈을 꾸지만 어느 변호사의 전화 한 통으로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그녀의 아버지가 죽기 전 그녀의 이름으로 선 보증 때문에 12억의 빚이 생겼다는 것. 변호사의 의뢰인은 10년 전 무척이나 사랑했던 남자 이헌이었다. 게다가 무슨 꿍꿍이인지 그가 내세운 조건은 당장 루씨르를 팔든가, 그녀 자신을 팔든가, 둘 중 하나. 자신보다도 더 소중하게 지켜 온 루씨르를 차마 내줄 수 없던 가희는 차라리 그에게 자신의 몸을 내주기로 결심하는데……. “당신은 내게 있어 목에 박힌 가시야. 뽑든가, 삼키든가. 둘 중의 하나지. 그런데 뽑아지지 않아. 그래서 삼키기로 결정했어. 그러니 삼킬 거야.” *이 전자책은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의 19금 개정판이며, 이야기의 굵은 줄기는 그대로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직업, 성격 등이 달라졌습니다. ▶잠깐 맛보기 이헌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난 루씨르가 아닌 김가희를 담보로 잡고 싶습니다.” 가희는 숨도 쉬지 않고 이헌을 노려보았다. 공기가 바삭거리며 말라 가는 듯했다. 이헌에게서 밀려 나오는 열기가 공기를 메마르게 하고 있었다. 눈이 따가워졌다. 핏줄이 하나하나 곤두서는 것이 느껴졌다. 예상했어야 했다. 그와 다시 마주쳤을 때, 그는 오래전에 했던 자신의 말을 지킬 거라는 것을. 가희의 시선이 이헌을 향했다. “왜?” “내가 원하니까.” 이헌이 몸을 의자에 기대고 느긋하게 말했다. 가희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 말 한 마디에 담긴 끈적끈적한 욕망이 그녀를 휘감는 것처럼 느껴졌다. 노골적인 조건이었다. “싫다면 지금 그렇다고 말해. 루씨르를 최단 시간 내로 팔아 줄 테니까.” 무너졌던 그녀를 다시 세웠던 루씨르. 그녀를 지금까지 살게 했던 루씨르. 그것을 잃는다면 두 번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지키자면 이헌의 여자가 되어야 한다. 가희는 담보의 의미를 모를 정도로 순진하지 않았다. 루씨르, 김가희. 누가 더 중요하지? “빨리 결정해.” 이헌의 재촉에 가희는 결심했다. 루씨르를 버리지 않은 한 빠져나갈 방법은 없었다. “언제까지 담보가 되어야 하는데?” “내가 당신을 놓아줄 때까지.”
his side 이해심 많고 애정이 깊던 내 여자는 어디 갔을까. 이 여자는 도대체 누구일까. 눈앞의 영서를 모르겠다.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가 아닌 것 같다. 너무도 낯선 여자가 되어 버렸다. her side 기가 막혔다. 모든 것이 또렷하게 기억나는데, 이 남자만 기억나지 않는다니……. 자신의 남편이라는데, 더구나 좋아서 하겠다고 나선 결혼이라는데. 이 남자를 왜 그렇게 사랑한 걸까? 결혼식날 벌어진 불의의 사고로 남편 될 재혁을, 그와 연관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만 영서. 게다가 기억을 잃은 후의 영서는 재혁이 알던 그녀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예전의 영서와 지금의 영서. 그 간격은 재혁과 영서에게 혼란을 안겨 주었는데……. “아버지를 닮은 당신을 내가 좋아했을 리 없어요.”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을 보니 당신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네요. 분명히 말하지만 당신 같은 타입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럼 결혼은…….” “자포자기였나 보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만을 잃어버린 여자, 그런 그녀의 기억이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남자. 그들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초록덩굴’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네 명의 작가, ‘리앤조, 류향, 연리지, 유미설’의 릴레이 소설! 연인보다 더 깊은 관계란? 사귄 지 5년, 동거 비슷하게 지내고 있는 도혁과 설아. 지금까지 두 사람은 한 번도 결혼에 대해 말해 본 적이 없었다. 둘 다 서로를 사랑하고 있고, 지금의 관계에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던 것일까. 연애 기간 5년, 여자 나이 30세. 이 숫자들의 의미가 최근 설아의 신경을 건드리기 시작했는데…….
그녀는 겁쟁이였다. 둥지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기 새. 겁이 많아서 날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새. 그런 그녀의 앞에 그가 나타났다. 맨발로 눈을 밟게 만들고, 충동에 몸을 던지게 만들고, 자유를 꿈꾸게 만드는. 그녀에게 무진은 바로 자유였다. “당신이 내 마지막 숨이자 날갯짓이었어.” 춤출 때 가장 행복한 카렌을 꿈꾸는 윤설. “이번에는 네가 날 수 있게 해 줄게. 네가 떨어진다고 해도 잡아 줄게.” 그녀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을 그리고 싶은 무진. 바람의 색이 머무는 곳을 갈망하는 그들의 이야기.
사랑 말고는 모든 것을 줄 수 있었던 남자, 차강준. 그녀에게 날개를 달아 주기만 하면 될 거라 생각했다. 사랑밖에 필요한 것이 없었던 여자, 김단영. 그에게 진심을 전하면 알아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짧다면 짧은 시간, 1년. “당신까지 세상 여자들은 결국 똑같다는 것을 증명하지 마.” “나는 더 이상 당신 스스로를 망치는 꼴을 못 보겠어요.” 함께했던 그들의 결혼 생활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5년 후, 다시 만난 두 사람. “당신이 원하는 게 뭔데, 도대체?” “당신의 시간, 그것을 줘.” 그들을 둘러싼 바람은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려 하고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말이 진심이었던가. 입궁한 지 9년, 교태전의 주인 가연은 지아비인 서에게 무시와 냉대를 받아 오고 있었다. 그럼에도 연모의 싹을 자르지 못하고 버티던 차, 유일한 혈육인 오라비를 잃고서야 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폐서인이 되어야겠다.” 하지만 그 전에 서에게 분풀이하고 싶은 마음에 남장을 하고 궁을 나선 가연은 달빛을 품은 은월호에서 암행을 나온 서와 마주친다. 달빛에 취해, 술에 취해 배짱 좋게 말을 붙인 그녀는 서자 조 생원이 되어 서와 이야기를 주고받게 되는데……. “문지방을 한번 넘어 보겠소?” “넘으면 나도 너처럼 고자가 되는 건가?” “아니. 지금 고자가 되면 피를 철철 흘리며 죽을 게요.” “그럼?” “달빛 아래를 같이 누비고 다녀 보지 않겠소?” “밤 기행을 다니자는 소린가?” 그 밤을 계기로 시작된 가연과 서의 밤 나들이. 과연 냉궁이라 불리는 교태전에 봄이 찾아올 것인가?
* 키워드 : 서양풍, 정통판타지, 가상시대물, 왕족/귀족, 기억상실, 운명적사랑, 능력남, 사이다남, 직진남,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카리스마남, 철벽녀, 상처녀, 냉정녀, 무심녀, 도도녀, 까칠녀, 여주중심 사랑받지 못하는 왕비의 태를 빌려 태어난 탓인지 왕의 눈 밖에 나 비웃음을 받으며 살아온 성탑 공주 엠블린. 왕의 폭력에 끝내 한계 상황에 내몰린 그녀가 자유를 꿈꾸던 어느 날, 왕비의 결단으로 레디앙 영지로 떠나게 된다. 그러나 아무 힘도 없는 혈혈단신인 그녀는 평소 여동생을 극진히 아끼는 모습을 봐 왔던 에이크 공작 가문 후계자인 트리스에게 충동적으로 자신의 보호자가 되어 달라며 편지를 쓴다. 그리고 마침 여동생의 혼인 문제로 아버지와 충돌하다 공작 가문을 뛰쳐나온 트리스는 주저 없이 엠블린이 머물고 있는 레디앙 영지의 윈터가든으로 향하는데……. “나, 트리스 에이크는 지금 이 순간부터 죽음이 나의 맹세를 깨트릴 때까지, 엠블린을 보호하겠다고 나의 명예를 걸고 하느님 앞에 서약합니다.”
그녀의 가녀린 몸에 새겨진 열세 번째 기다림의 흔적 1년에 단 하루, 대지가 피로 흠뻑 젖는 13월의 붉은 만월…. 결계가 무너지는 그 밤마다 마겔란은 대대적인 몬스터의 침입으로 마을이 온통 쑥대밭이 되곤 했다. 그때 나타난 비운의 영웅, 나단. 몬스터와의 전쟁 중 숙명처럼 레드 소드를 획득하게 된 그는 과거의 기억과 마주해야 하는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결계 수호를 위한 원정에 의무적으로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앞선 열두 차례의 원정 결과는 모두 실패. 원정대 전원이 몰상당한 그 죽음의 늪에서 언제나 살아 돌아온 이는 한 명뿐이었으니, 바로 원정의 유일한 길잡이인 엘라였는데….
같은 침대를 써도 되는 겁니까? 오늘부터? S대 병원 소아 응급실을 지배하는 폭군, 차수혁. 환자를 제외한 모든 것들에 까칠하기만 한 그에게 고민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는 것. 그러던 어느 퇴근길,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간 곳에서 어쩐지 따뜻해 보이는 도시락집을 발견한다. “먹고 맛없거나 식중독에 걸리면 항의하세요. 가게가 어딘 줄은 아시죠? 저는 의 대표, 이윤아입니다.” 남은 도시락이 없다며 제가 먹을 돈가스 샌드위치를 시식용으로 건네는 윤아를 의심스럽게 바라보며 그것을 받아 든 수혁. “하지만 단언컨대 제 단골이 될 거예요.” 윤아의 장담대로 그녀의 단골이 된 그는 하루 세 끼 도시락을 시키는 것은 물론, 자신을 먹여 살리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자꾸만 가게로 향하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이제 괜찮습니까?”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용수철 튕기듯 그의 허벅지에서 내려갔다. “갑자기 쓰러져서 미안해요.” 수혁은 짓궂게 입을 열었다. “은혜를 갚고 싶어요?” 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혁 때문에 놀라서 기절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자신이 트라우마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수혁의 탓을 하는 것은 옳지 않았다. 그러자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가뜩이나 붉어진 얼굴이 펄펄 끓었다. 그가 안아 줬어! 그때 그가 말했다. “밥 좀 먹읍시다.” 그때 윤아의 눈에 무슨 종이가 하나 들어왔다. 종이에는 무슨 글이 쓰여 있었다. 그 글을 읽기 위해 윤아의 눈이 가늘어졌다. 풉! 순간 그녀는 입을 막을 사이도 없었다. 새끼? 세 끼겠지.
홀로 보내는 외로운 크리스마스. “어디든 괜찮아요. 이왕이면 단둘이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있어요?” 지호는 뜻밖의 오해를 계기로 난생처음 보는 남자 현조와 하룻밤을 보낸다. 값비싼 호텔, 잘생긴 얼굴, 생각도 못 한 다정한 성격. 모든 게 완벽한 ‘크리스마스의 남자’는 그녀에게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한다. 그로부터 9년 후. 클린업 대표가 된 지호는 도우미로 일하러 간 집에서 전혀 예상치 못하게 망가진 현조를 조우하는데……. * “윤지호 씨. 나와 결혼할래요?” “네?” “결혼할 사람 없으면, 나와 하는 게 어때요?” “대표님 지금 제정신이 아닌 거 같아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었네요.” “제정신입니다.” “그럼 5주 후에, 두 발로 서서 다시 말해 보세요. 그때도 청혼한다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테니까요.”
환한 햇살이 따스하게 깃들던 날. 아버지를 바람에 실려 보내며 손 안에 가득 차는 자유를 느낀 날. 그리고…… 당신을 내 남자로 선택한 그날. 차기준의 One Fine Day 스산한 빗방울이 송곳처럼 꽂히던 날. 형의 손을 끝내 놓아주며 손 틈새로 빠져나가는 자유를 본 날. 그리고…… 너를 안고 숨 쉴 수 있었던 그날. “어느 순간 뒤돌아봐도 정말 멋진 날. 난 그런 날에 당신을 만난 거야.” 서로에게 물들어 버린 기준과 윤서의 마지막 One Fine Day
그녀는 1%인 내 영혼이다. 홀로 보내는 외로운 크리스마스. “어디든 괜찮아요. 이왕이면 단둘이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있어요?” 지호는 뜻밖의 오해를 계기로 난생처음 보는 남자 현조와 하룻밤을 보낸다. 값비싼 호텔, 잘생긴 얼굴, 생각도 못 한 다정한 성격. 모든 게 완벽한 ‘크리스마스의 남자’는 그녀에게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한다. 그로부터 9년 후. 클린업 대표가 된 지호는 도우미로 일하러 간 집에서 전혀 예상치 못하게 망가진 현조를 조우하는데……. * “윤지호 씨. 나와 결혼할래요?” “네?” “결혼할 사람 없으면, 나와 하는 게 어때요?” “대표님 지금 제정신이 아닌 거 같아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었네요.” “제정신입니다.” “그럼 5주 후에, 두 발로 서서 다시 말해 보세요. 그때도 청혼한다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테니까요.”
* 키워드 : 현대물, 오해, 원나잇, 첫사랑,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첫사랑, 운명적사랑, 츤데레남, 재벌남, 절륜남, 나쁜남자, 상처남, 까칠남, 냉정남, 무심남, 능력녀, 다정녀, 순정녀 실패한 합병의 부산물. 이는 어릴 때부터 차도재에게 찍힌 낙인이었다. 그를 버리고 떠난 어머니와, 그를 멸시하는 아버지 사이에서 도재는 태어나 단 한 번도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무채색으로 가득했던 그의 삶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윤이수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한다. “윤이수. 내가 잘해 주면, 나와 같이 살래?” “이유를 물어도 돼?” “따뜻해서.” 그러나 평생을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도재에게 사랑은 너무나도 낯선, 먼 이야기일 뿐이었고 어딘가 선을 긋는 그의 태도에 이수는 상처받는다. 그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시작부터 삐걱거리지만 결국, 도재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털어놓으며 서툴지만 한 걸음씩, 서로를 알아 가기로 하는데……. ▶잠깐 맛보기 도재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자신에게 가까이 끌어당겼다. 그녀에게 좋은 냄새가 났다. 햇살에 잘 말린 꽃향기 같았다. 이수가 고개 들어 그를 바라보며 속삭였다. “있잖아. 나, 원래 6월에 호캉스 하려고 예정보다 사흘 앞당겨서 왔는데, 지금 보니까 그거 때문이 아닌 거 같아.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 앞당겨 온 거 같아.” 순간 도재의 눈이 희미한 반달처럼 휘어지고, 입매가 느슨해졌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그의 인상이 달라졌다. 다정하면서도 부드러워졌다. 강렬한 눈빛과 사나운 표정이 누구나 볼 수 있는 도재라면, 지금의 얼굴은 자신만을 위한 거 같았다. 이수가 그에게 고백하듯 말했다. “당신이 이렇게 잘생겼는데, 내가 어떻게 안 좋아해. 내가 같이 있어 달라고 하면 바빠도 오는데, 내가 어떻게 안 좋아해. 당신을 좋아할 수밖에 없지.” 쿵쿵. 쿵쿵. 도재의 심장이 힘차게 고동쳤다. 이수를 처음 봤을 때가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올랐다. 아름다우면서도 싱그러움이 묻어나던 사람.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웃어 주던 사람. 순식간에 그의 모든 신경과 감각이 일제히 그녀를 향해 뻗어 갔다. 이수를 갈구하며 제 것처럼 그녀를 칭칭 동여맸다. 그녀의 숨결이 어깨에 닿을 때마다 전율이 척추를 내달렸다. 그는 오늘 무척 바쁜 날이었다. 월요일부터 출장이라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당장 그녀와 하고 싶었다. 그러지 않으면 죽을 거 같았다. 그때 이수가 속삭였다. “큰일 났다. 당신과 당장 하고 싶어.”
한련 가문의 수장인 한 좌보의 딸 은소는 아비의 뜻에 따라 율도국의 왕 무휼과 가례를 올린다. “저는 언제 죽게 되는 겁니까?” 나라를 좌지우지하며 선왕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한 좌보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무휼. 그렇기에 그녀는 죽을 자리에 제물로 바쳐진 것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정치 따위 알 바 아니었다. 아비의 무관심 속에 노비처럼 살아온 은소에게 중요한 것은 가문이 아닌 생존이었는데……. * “저는 전하의 적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전하의 사람이 되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방자한 계집이구나.” 무휼이 거칠게 은소를 낚아채 올려 그대로 금침에 눕혔다. “네가 한 말, 너 스스로 증명해 보아라.” 그가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미리보기 “내가 마신 약이 무엇인지 아오?” 그의 음성은 여전히 차갑지만, 오싹한 울림은 사라져 있었다. 은소가 대답했다. “약이 아니라, 달맞이 술입니다. 좌보가 정적을 제거하거나 설득할 때 쓰는 술인데, 사내를 미치게 만든다고 들었습니다.” “이 술을 나에게 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오?” 그의 가슴에 기대져 있는 상태였다. 왜 이런 자세로 그가 질문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녀는 몸이 녹는 듯했다. 누군가 이렇게 안아 주기를 원했는데, 그 소원이 막 이뤄졌다. 은소가 그의 품으로 파고들듯 보다 더 기대며 말했다. “후사를 얻기 위함이겠지요.” 무휼이 그녀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어둠에 적응된 상태라 그녀의 표정을 보는 데 조금도 어렵지 않았다. 하하하. 그가 나직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게 가능할 거 같소?” 은소가 그에게 기댔던 몸을 바로 세워 무휼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는 안림성 패배 후 부왕을 잃고 왕위에 올랐지만 망나니가 되었다. 그런 그가 어떤 대답을 바라며 묻는 걸까. 그것을 알자면 자신부터 솔직하게 대답을 해야 할 것 같다.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회임을 했다면, 지킬 겁니다.” 무휼의 눈빛이 얼음장처럼 차갑게 번득였다. 그러나 은소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가 지극히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아이는 제가 알아서 지킬 테니, 전하께서는 절 평생 곁에 두시면 됩니다.” “아주 영악한 사람이군.”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은소가 그의 가슴에 손을 얹고 그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췄다. 무휼은 멈칫했다. 그녀의 숨결이 너무도 달콤하며 가벼운 입맞춤으로는 만족이 되지 않았다. 이미 해갈된 줄 알았던 갈증이 다시 그의 목구멍을 태웠다. 분명 아까 술기운은 다 떨쳤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아까보다 더한 욕정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가 깊은숨을 들이마시며 포악스러울 정도로 거칠게 그녀의 입술을 삼켰다.
한 사람만을 사랑하며 뜨거운 계절을 살아가는 남자, 차기현. 처음 본 순간부터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당신이 하루아침에 변심해 내 가슴에 비수를 꽂은 순간, 난 꿈꾸기 시작했다. 당신이 말한 진정한 복수를. 하지만 당신의 그 한마디에 난 또 흔들리고 만다. “미안해…….” 아픈 상처를 안고 추운 계절을 살아가는 여자, 서해주. 유독 새카만 눈동자로 시선을 사로잡던 당신을 더 이상 붙잡을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달은 순간, 난 꿈꿀 수도 없었다. 당신 없는 이 황량한 세상을. 하지만 당신의 그 한마디에 난 또 기대하고 만다. “가자. 따뜻한 곳으로.” 단단한 인연의 끈으로 묶인 기현과 해주,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이야기. * 이 전자책은 2014년 12월 출간된 〈The Night Wind〉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his side 이해심 많고 애정이 깊던 내 여자는 어디 갔을까. 이 여자는 도대체 누구일까. 눈앞의 영서를 모르겠다.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가 아닌 것 같다. 너무도 낯선 여자가 되어 버렸다. her side 기가 막혔다. 모든 것이 또렷하게 기억나는데, 이 남자만 기억나지 않는다니……. 자신의 남편이라는데, 더구나 좋아서 하겠다고 나선 결혼이라는데. 이 남자를 왜 그렇게 사랑한 걸까? 결혼식날 벌어진 불의의 사고로 남편 될 재혁을, 그와 연관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만 영서. 게다가 기억을 잃은 후의 영서는 재혁이 알던 그녀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예전의 영서와 지금의 영서. 그 간격은 재혁과 영서에게 혼란을 안겨 주었는데……. “아버지를 닮은 당신을 내가 좋아했을 리 없어요.”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을 보니 당신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네요. 분명히 말하지만 당신 같은 타입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럼 결혼은…….” “자포자기였나 보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만을 잃어버린 여자, 그런 그녀의 기억이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남자. 그들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온화한 감성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물리 치료사, 조서연 홀로 한 발을 내딛지도 못하는 그를 본 순간, 숨겨 놓았던 유년의 아픈 기억이 부상하여 그녀의 숨통을 옥죄었다. 하지만 사무치는 외로움에 눈물이 마를 날 없던 그 시절, 사람의 온기와 사랑을 알게 해 준 그를 위해 그녀는 조각 같은 얼굴에 무표정한 그를 끝까지 안아 주기로 했다. “내가 예전처럼 도망칠 거라 생각했다면 그 환상부터 깨는 것이 좋겠네요.” 날카롭고 차가운 이성을 소유한 최고 경영자, 차태혁 초라한 과거의 허물을 벗어던지고 활짝 피어난 그녀로 인해 어둠만 가득했던 그의 내면에 한줄기 빛이 어렸다. 하지만 손가락 하나 꿈쩍할 수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그날, 쥐고 있던 마지막 희망마저 산산이 조각 나 버렸기에 그는 그녀를 향해 불태운 열망의 불씨를 싸늘히 사그라뜨리고 만다. “난 쫓아낼 생각 없어. 대신 네 발로 걸어 나가게 만들어 주지.” 빙벽에 갇혀 시린 계절을 보내는 그에게 불어온 봄바람, 그녀. 따스한 기운을 머금은 한 송이 장미가 얼어붙은 그의 마음을 녹이려 한다……. * 이 전자책은 2012년 3월 출간된 〈Dear My Rose〉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내게 정략결혼은 철저히 사업이었다. 서로에게 흡족할 만한 성과를 내야 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내가 선택한 파트너는 창신 그룹의 후계자인 박난희였다. 하지만 그녀가 예고 없이 내게 다가와 키스한 순간! 처음부터 지극히 계산적이기만 했던 우리의 관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날 쓸데없이 자극하지 마세요. 난 좋은 놈이 아니니까.” “차츰 알아 가 보죠. 차무혁 씨가 어떤 사람인지.” 나를 빤히 올려다보는 그녀의 눈동자 속에는 낯선 감정을 경계하는 한 남자가 웅크리고 있었다. 그리고 위험한 소유욕으로 새카맣게 물든 차무혁이 있었다. 분명 먼저 도발한 쪽은 그녀였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일으킨 이 기묘한 파문을 제대로 한번 즐겨 볼 작정이다. * 이 전자책은 2012년 12월 출간된 〈CREEP〉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앞만 보며 달려온 탓에 연애 한 번 해 본 적 없는 S대 병원 응급 의학 전문의, 윤이영.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나간 소개팅 장소에서 그녀는 뜻밖의 사람을 만났다. S그룹 지주 회사의 본부장이자 S대 병원 이사장,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그녀와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동창, 차무열. 무려 13년 만에 마주친 그는 과거의 약속을 이행하라며 이영에게 폭탄 같은 말을 던지는데……. “취소해.” “뭘? 소개팅?” “어.” “말도 안 돼. 이제 약속 시간이 다 됐단 말이야.” “취소하는 게 나을 거야. 나와 결혼해야 하니까.” “누가?” “네가. 네 인생을 걸고 내가 원하는 걸 들어줘야겠어. 나와 결혼하자.” 서른두 해에 맞이한 드라마틱한 전환점. 그것은 그녀, 그리고 그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
회사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외조부가 결혼을 제시한 순간, 영지의 머릿속에 떠오른 상대는 단 한 사람뿐이었다. 오빠의 절친이자 오랜 짝사랑의 대상, 차은혁. 생각해 보니 기회였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남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래서 15년 만에 재회한 그에게 승부수를 던졌다. “내가 같이 살아 줄 테니까, 맞선 그만 봐.” “은혁 씨가 왜?” “영환이하고 약속했으니까. 널 잘 돌봐 주겠다고.” 바라던 대로 그가 손은 뻗어 주었지만, 그놈의 ‘의리’라는 이유가 가슴을 시리게 했다. 여전히 그에게 자신은 친구의 여동생일 뿐인가 보다. 그러나 이것이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그를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기회. “난 아직 은혁 씨를 좋아한다고 그랬어. 짝사랑한다고 그랬고.” “그런데?” “달려들 거야.” “뭐라고?” 그녀는 발꿈치를 들어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이렇게 달려들 거라고. 목표는 바로 은혁 씨의 침대.”
*이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주인의 명령에 신분을 속이고 결혼하게 된 하녀, 에드나. 일라이 공작을 싫어하는 자작의 딸 대신 결혼하게 됐지만 그에게 정체가 탄로 나는 건 시간문제였다. 이러나저러나 죽을 목숨에 불과하다면 미리 정체를 밝히는 게 그나마 살 가망이 높을 터. “나는 자작의 딸이 아니에요. 그래도 날 받아들여 줄 건가요?” 왕명이었지만 결혼이라는 족쇄가 탐탁지 않은 피의 전사, 일라이. 농락당한 기분에 그녀의 목숨을 취하려 했으나 죽음을 각오한 듯한 당당한 그녀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게다가 비천한 출신의 그녀를 아내로 삼는다면 왕과 여러 영주들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을 터. “글쎄, 당신이 나를 만족시킨다면 생각해 보지.” 하녀의 신분 대신 자유로운 삶을 동경하는 에드나와 그런 그녀의 삶을 언제든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일라이. 과연 두 사람의 미래에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 해당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편집된 내용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말이 진심이었던가. 입궁한 지 9년, 교태전의 주인 가연은 지아비인 서에게 무시와 냉대를 받아 오고 있었다. 그럼에도 연모의 싹을 자르지 못하고 버티던 차, 유일한 혈육인 오라비를 잃고서야 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폐서인이 되어야겠다.” 하지만 그 전에 서에게 분풀이하고 싶은 마음에 남장을 하고 궁을 나선 가연은 달빛을 품은 은월호에서 암행을 나온 서와 마주친다. 달빛에 취해, 술에 취해 배짱 좋게 말을 붙인 그녀는 서자 조 생원이 되어 서와 이야기를 주고받게 되는데……. “문지방을 한번 넘어 보겠소?” “넘으면 나도 너처럼 고자가 되는 건가?” “아니. 지금 고자가 되면 피를 철철 흘리며 죽을 게요.” “그럼?” “달빛 아래를 같이 누비고 다녀 보지 않겠소?” “밤 기행을 다니자는 소린가?” 그 밤을 계기로 시작된 가연과 서의 밤 나들이. 과연 냉궁이라 불리는 교태전에 봄이 찾아올 것인가?
어둠을 밝히는 그들의 금빛 찬란한 로맨스 [빛과 그림자 후속 시리즈] 특별 OPEN! 골든 타임(Golden time) - '빛과 그림자'의 주인공 일라이와 에드나의 아들 알렉스의 이야기 예시카 바다를 닮은 푸른 눈동자.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여전사의 눈빛. 그녀의 눈 속에는 불행이 할퀴고 간 쓰라린 상처와 전쟁조차 무력화시키고 마는 거대한 폭풍이 새 시대의 격통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알렉스 그런 그녀를 가지고 싶었다. 강하면서도 여린, 내면의 상처까지 아름다운 이 여인을. 일국의 왕녀에, 정혼까지 해 버린 다른 사내의 보석을 내 단단한 가슴에 품고 으스러질 듯 안아 주고 싶었다. 글로리(Glory) 개정판 - '빛과 그림자'의 주인공 일라이와 에드나의 금지옥엽 딸 엘리샤의 이야기 전지전능한 권력을 가지고 태어난 웨스트필드의 딸, 엘리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진행되는 네파르나와의 국혼. 얼스월드를 떠나지 않기 위해서는 최후의 방법을 이용해야만 한다. 그건 바로 호위 기사, 카일을 유혹하는 것. “당신이 나를 잡아 주면 안 돼요?” 자신만의 노스턴야드를 꿈꾸는 성의 기사, 카일. 엘리샤, 그녀의 아름다움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녀의 가문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한 가지만을 의미할 뿐이다. 그건 바로 웨스트필드를 향한 철저한 복종과 종속. “아무에게나 유혹이 통하는 게 아니야. 당신은 상대를 잘못 골랐어.” * 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 입니다.
우연이 겹치면 인연이 된다던가……. “세 번째네요.” “그, 그러, 그러네요.” “세 번째 인연이면 같이 다니기로 했죠?” 세 번의 우연한 마주침으로 이국의 여행지에서 동행하게 된 강이와 은재. 서로 아는 것도 없고 만난 시간도 짧았지만 순식간에 마음이 끌려 버렸다. “왜 그렇게 쳐다봐?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조, 조, 좋아서.” 톡톡톡. 신경 세포가 깨어나듯 그녀의 가슴이 설레었다. 두근두근. 인생 처음으로 그의 심장이 엇박자로 뛰어 댔다. 사막을 닮은 남자, 사막을 이루는 모래 같은 여자. 처음부터 하나였던 두 사람의 이야기,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 준 기데스를 줄곧 흠모해 온 케일라. 성전을 치르기 위해 몇 년 전 아클랜드를 떠났던 그를, 그녀는 이교도의 땅 나이라에서 우연히 마주한다. 그 순간 두 사람의 심장을 사로잡은 충동적인 끌림. 그것은 라이넬 백작가의 후계자와 일개 상인의 딸이라는 신분의 격차조차 잊고 단꿈을 꾸게 할 만큼 강렬했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케일라, 당신 하나뿐임을 맹세하겠소.” 하지만 언젠가는 꿈에서 깨어나는 법. 케일라와 기데스가 모르는 사이에 시작된 악연이 과거 왕위를 둘러싼 위증과 권력 암투에 뒤얽혀 그들의 믿음과 맹세를 위태롭게 하는데…….
대학 시절 불꽃같은 사랑을 나눴지만, 상처만 안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서영과 민재. 그로부터 9년 만에 두 사람은 우연히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재회하여 하룻밤을 보냈다. 조금도 식지 않은 열정. 서로가 서로에게 미쳐 버린 밤. 그 하루를 계기로 민재와 만날 용기를 얻은 서영은 그를 자신의 천국으로 초대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건축가와 리조트 대표로 마주하여 발리에서 한 달을 함께하게 되는데……. “후회하지 마.” “응. 후회 안 해.” “날 불러들인 거 후회하지 말라고.” 그의 말이 불길처럼 가슴을 태웠다. “당신이 말했지. 우아하게 이별하자고.” 그가 그녀를 가득 채웠다. “우리의 지난날과 우아하게 이별하자.”
열여섯 살, 1월. 차무결이 그녀의 가슴에 들어왔다. * 항상 혼자인 것이 익숙했던 크리스마스. 그 무채색이던 가현의 세상에 들어온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차무결. 자신만만한 무결의 미소와 연주에 가현은 영혼까지 사로잡힌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에게서 선물받은 카메라는 곧장 보물 1호로 등극해 버린다. 하지만 제 앞에서 그토록 반짝였던 무결은 큰 사고를 당해 소중한 것을 잃고, 결국 바이올린마저 포기하고 말았다. 그리고 몇 년 뒤. “결혼해야 해요. 아버지를 도와 경영권을 방어해야 해요.” “나를 선택해. 네가 원하는 걸 들어줄 테니까.” 어른이 되어 만난 두 사람은 각자의 이해를 충족하기 위한 계약 결혼을 하는데…….
피에 물든 자, 피의 향을 몰고 다니는 용병, 가레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을 사는 그에게 지켜 주지 못할 가족은 필요 없다. 그런데도 그는 엘레나를 자신의 영지에 데려가기로 마음먹었다. “지금부터 엘레나는 내 소유입니다.” 어둠 속에서 고요히 빛나는 등불 같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유서 깊은 타운잰드 가문의 장녀, 엘레나. 비록 가난한 가문에 황폐해진 영지일지라도 그녀에게는 그것들이 전부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가레스의 아내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당신의 아내가 되겠습니다.” 그녀의 등불을 꺼 버리려는 바람 같은 그에게 한 발짝 다가섰다. 피비린내로 뒤덮인 난세 속에서 가레스라는 이름의 바람에 그녀의 등불은 이렇게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해당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편집된 내용입니다.
이 작품은[전체관람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얼어붙은 마음에 처음으로 들어온 남자,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 윤지혁. 아무리 밀어내도 성큼성큼 다가와 그녀의 내면까지 감싸 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늘 모든 걸 이해해 줄 거라 믿었다, 비록 그녀가 말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하지만 그것이 그녀만의 착각이라고 비웃듯 그가 낯선 타인처럼 등을 보이며 말했다. 이제 그만 끝내자고. “나를 사랑하는 지혁 씨는 어디 갔어?” “네가 죽였어. 너를 사랑하던 그 남자.” 처음 본 순간 운명의 상대라 느꼈던, 그가 지독하게도 사랑하는 아내, 정금영. 상처받을까 봐 누구도 곁에 두지 않던 그녀를 오랜 시간 끝에 겨우 그의 손으로 붙잡았다. 그래서 기꺼이 사랑 앞에서 약자가 되기로 했다, 언젠가는 그녀와 모든 걸 공유할 수 있으리라 꿈꾸며. 하지만 그건 지혁의 헛된 기대였을 뿐…… 끝내 그녀에게서 메아리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그의 심장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같은 침대를 써도 되는 겁니까? 오늘부터? S대 병원 소아 응급실을 지배하는 폭군, 차수혁. 환자를 제외한 모든 것들에 까칠하기만 한 그에게 고민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는 것. 그러던 어느 퇴근길,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간 곳에서 어쩐지 따뜻해 보이는 도시락집을 발견한다. “먹고 맛없거나 식중독에 걸리면 항의하세요. 가게가 어딘 줄은 아시죠? 저는 의 대표, 이윤아입니다.” 남은 도시락이 없다며 제가 먹을 돈가스 샌드위치를 시식용으로 건네는 윤아를 의심스럽게 바라보며 그것을 받아 든 수혁. “하지만 단언컨대 제 단골이 될 거예요.” 윤아의 장담대로 그녀의 단골이 된 그는 하루 세 끼 도시락을 시키는 것은 물론, 자신을 먹여 살리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자꾸만 가게로 향하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이제 괜찮습니까?”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용수철 튕기듯 그의 허벅지에서 내려갔다. “갑자기 쓰러져서 미안해요.” 수혁은 짓궂게 입을 열었다. “은혜를 갚고 싶어요?” 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혁 때문에 놀라서 기절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자신이 트라우마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수혁의 탓을 하는 것은 옳지 않았다. 그러자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가뜩이나 붉어진 얼굴이 펄펄 끓었다. 그가 안아 줬어! 그때 그가 말했다. “밥 좀 먹읍시다.” 그때 윤아의 눈에 무슨 종이가 하나 들어왔다. 종이에는 무슨 글이 쓰여 있었다. 그 글을 읽기 위해 윤아의 눈이 가늘어졌다. 풉! 순간 그녀는 입을 막을 사이도 없었다. 새끼? 세 끼겠지.
사랑받지 못하는 왕비의 태를 빌려 태어난 탓인지 왕의 눈 밖에 나 비웃음을 받으며 살아온 성탑 공주 엠블린. 왕의 폭력에 끝내 한계 상황에 내몰린 그녀가 자유를 꿈꾸던 어느 날, 왕비의 결단으로 레디앙 영지로 떠나게 된다. 그러나 아무 힘도 없는 혈혈단신인 그녀는 평소 여동생을 극진히 아끼는 모습을 봐 왔던 에이크 공작 가문 후계자인 트리스에게 충동적으로 자신의 보호자가 되어 달라며 편지를 쓴다. 그리고 마침 여동생의 혼인 문제로 아버지와 충돌하다 공작 가문을 뛰쳐나온 트리스는 주저 없이 엠블린이 머물고 있는 레디앙 영지의 윈터가든으로 향하는데……. “나, 트리스 에이크는 지금 이 순간부터 죽음이 나의 맹세를 깨트릴 때까지, 엠블린을 보호하겠다고 나의 명예를 걸고 하느님 앞에 서약합니다.”
“돌아와. 윤이설.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내게로 오면 돼.” 또 하나의 천국이라 불리는 리조트 ‘파라다이스’의 사장 윤혁. 족쇄 같던 집안에서 벗어난 후에도 진정한 자유를 찾지 못한 그에게 거부감과 함께 기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한 여인이 다가온다. 어릴 적 상처로 얼어붙은 그의 마음을 한순간에 녹여 버린 그녀는 36.5도의 체온을 지닌, 윤혁만의 바다가 되었다. “나, 당신에게 돌아가도 될까? 내가 어디에 있든 다시 돌아가도 될까?” 생명을 찾는 특별한 촉수를 가진 해상 구조대원, 이설. 소중한 사람을 바다에서 잃고 색을 보지 못하게 된 그녀에게 세상의 모든 색채를 읽어 주는 한 남자가 나타난다. 흑백으로 굳어진 그녀의 가슴에 색을 가지고 들어온 그는 오직 그녀만을 위해 부는 유채색의 바람이었다. 바람을 품은 바다 그런 바다의 향기를 머금은 바람 태양 아래 작열하는 그들만의 SUMMER.
이윤서의 One Fine Day 환한 햇살이 따스하게 깃들던 날. 아버지를 바람에 실려 보내며 손 안에 가득 차는 자유를 느낀 날. 그리고…… 당신을 내 남자로 선택한 그날. 차기준의 One Fine Day 스산한 빗방울이 송곳처럼 꽂히던 날. 형의 손을 끝내 놓아주며 손 틈새로 빠져나가는 자유를 본 날. 그리고…… 너를 안고 숨 쉴 수 있었던 그날. “어느 순간 뒤돌아봐도 정말 멋진 날. 난 그런 날에 당신을 만난 거야.” 서로에게 물들어 버린 기준과 윤서의 마지막 One Fine Day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바다를 닮은 푸른 눈동자.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여전사의 눈빛. 그녀의 눈 속에는 불행이 할퀴고 간 쓰라린 상처와 전쟁조차 무력화시키고 마는 거대한 폭풍이 새 시대의 격통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가지고 싶었다. 강하면서도 여린, 내면의 상처까지 아름다운 이 여인을. 일국의 왕녀에, 정혼까지 해 버린 다른 사내의 보석을 내 단단한 가슴에 품고 으스러질 듯 안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얼마 후, 이 열화를 내 스스로가 눈치 챘을 때 기적처럼 그녀가 내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 여인을 갖기 위해 손을 잡는 순간, 난 피할 수 없는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건 바로 노스이언 왕의 정혼녀를 빼앗은 대가, 즉, 노스이언과의 전쟁이었다.
“농담 아니에요. 내 평생을 당신에게 주겠다고요.” 의지할 사람 하나 없이 세상 속에 홀로 남겨진 해인. 벼랑 끝까지 내몰린 채 위태롭게 살아가던 그녀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야수라고 불리지만 그녀에게는 구세주가 되어 줄 유일한 사람. 그가 내민 손을 잡은 순간, 적막했던 그녀의 세상에 그가 존재하기 시작했다. “당신의 삶은 이제 내 거야. 내가 당신 주인이야.” 불행한 사고 이후 끔찍한 흉터를 평생토록 안고 살게 된 기윤. 어둠 속에 자신을 가둔 채 무감정하게 살아가던 그의 앞에 한 여자가 다가온다. 볼품없이 말랐지만 그에게는 위안이 되어 주는 유일한 사람. 그녀가 성 안으로 들어선 순간, 상처 입은 야수의 마음에 그녀가 자리하기 시작했다. 기묘하게도 서로를 닮은 미녀와 야수, 그들이 그려 내는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그를 놓기 위해, 그녀를 잡기 위해 시작된 그들의 이혼여행 출장에서 돌아온 현석을 맞이한 것은 텅 빈 집이었다. 결혼반지와 메모만을 남긴 채로 진솔은 사라져 있었다. 메모에 담긴 것은 이혼을 요구하는 내용. 이혼 사유는 바로 외로움. 회사와 사랑, 모두 잘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던 현석이었기에 아내가 자신을 떠나려 한다는 것이 믿기 힘들었다. 그러나 홀로 지내게 되면서 그는 곧 깨닫게 되었다. 그녀가 말한 외로움의 의미를, 그리고 자신은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결국 현석은 진솔을 붙잡기 위해 매력적인 제안을 하나 건네게 되는데….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한 사람만을 사랑하며 뜨거운 계절을 살아가는 남자, 차기현. 처음 본 순간부터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당신이 하루아침에 변심해 내 가슴에 비수를 꽂은 순간, 난 꿈꾸기 시작했다. 당신이 말한 진정한 복수를. 하지만 당신의 그 한마디에 난 또 흔들리고 만다. “미안해…….” 아픈 상처를 안고 추운 계절을 살아가는 여자, 서해주. 유독 새카만 눈동자로 시선을 사로잡던 당신을 더 이상 붙잡을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달은 순간, 난 꿈꿀 수도 없었다. 당신 없는 이 황량한 세상을. 하지만 당신의 그 한마디에 난 또 기대하고 만다. “가자. 따뜻한 곳으로.” 단단한 인연의 끈으로 묶인 기현과 해주,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이야기. [개정판]
내게 정략결혼은 철저히 사업이었다. 서로에게 흡족할 만한 성과를 내야 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내가 선택한 파트너는 창신 그룹의 후계자인 박난희였다. 하지만 그녀가 예고 없이 내게 다가와 키스한 순간! 처음부터 지극히 계산적이기만 했던 우리의 관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날 쓸데없이 자극하지 마세요. 난 좋은 놈이 아니니까.” “차츰 알아 가 보죠. 차무혁 씨가 어떤 사람인지.” 나를 빤히 올려다보는 그녀의 눈동자 속에는 낯선 감정을 경계하는 한 남자가 웅크리고 있었다. 그리고 위험한 소유욕으로 새카맣게 물든 차무혁이 있었다. 분명 먼저 도발한 쪽은 그녀였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일으킨 이 기묘한 파문을 제대로 한번 즐겨 볼 작정이다.
상처뿐인 진실의 이름은 사랑이었다…. 세상에 다시없을 사랑이라 생각했다. 그 누구도 이보다 더 사랑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모든 것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은, 나를 위해 준비된 단 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마음은 혹독하게 거절당했고 진심은 처절하게 배신당했다. 이제 남은 것은 복수뿐. 그것만이 나의 죽어 버린 시간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었다.
전지전능한 권력을 가지고 태어난 웨스트필드의 딸, 엘리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진행되는 네파르나와의 국혼. 얼스월드를 떠나지 않기 위해서는 최후의 방법을 이용해야만 한다. 그건 바로 호위 기사, 카일을 유혹하는 것. “당신이 나를 잡아 주면 안 돼요?” 하지만 몰랐다. 이 말이 당신의 꿈을 빼앗아 가게 될 줄은. 자신만의 노스턴야드를 꿈꾸는 성의 기사, 카일. 엘리샤, 그녀의 아름다움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녀의 가문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한 가지만을 의미할 뿐이다. 그건 바로 웨스트필드를 향한 철저한 복종과 종속. “아무에게나 유혹이 통하는 게 아니야. 당신은 상대를 잘못 골랐어.” 하지만 몰랐다. 이 말이 당신에게 크나큰 상처가 될 줄은. 단 한 번의 키스로 모든 것을 잃은 채 도성을 떠나 사우턴야드로 향하게 된 카일과 엘리샤. 서로 어긋난 마음을 안고 시작된 둘의 여정은 위태롭기만 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만을 잃어버린 여자, 그런 그녀의 기억이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남자. 그들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결혼식 당일, 자신의 플라워 카페 유리문을 부수고 돌진해 온 트럭에 치인 영서. 수술을 받고 며칠 후 그녀는 무사히 의식을 차리지만, 그녀에게 한 가지 문제가 생기고 만다. 사고만 없었다면 그녀의 남편이 되었을 재혁을, 그와 연관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게다가 기억을 잃은 후 영서가 보이는 모습은 예전 재혁이 알던 그녀와는 판이하게 달라 마치 타인처럼 낯설기만 했다. 이처럼 과거의 영서와 지금의 영서 사이의 간격은 재혁과 영서에게 혼란을 안겨 주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당신을 좋아했을 리 없어요. 내가 아버지를 닮은 남자를 선택할 리 없어요.”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을 보니 당신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네요. 분명히 말하지만 당신은 내 취향이 아니에요. 당신 같은 타입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럼 결혼은…….” “자포자기였나 보죠.” “뭐?” “그래도 다행이네요. 아직 늦지 않아서요.”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몸도, 마음도, 시간도, 추억도 많은 것을 진헌과 함께해 온 은수. 하지만 익스트림 스포츠에 빠져 있는 진헌과 서로 있는 세상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자신의 삶이 점점 무너져 내리자 그녀는 3년간의 열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로부터 8년 후. 성공한 건축사로서 해외에서 활동하던 은수는 아버지가 물려주신 땅에 집을 짓고자 한국을 찾았다. 그리고 도착 첫날, 계약을 하러 간 시공 업체에서 예기치 않게 진헌과 재회하는데……. 진심으로 네 집을 짓고 싶어. 그러면서 8년 전에 하지 못했던 이별을 하고 싶어.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사랑 말고는 모든 것을 줄 수 있었던 남자, 차강준. 그녀에게 날개를 달아 주기만 하면 될 거라 생각했다. 사랑밖에 필요한 것이 없었던 여자, 김단영. 그에게 진심을 전하면 알아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짧다면 짧은 시간, 1년. “당신까지 세상 여자들은 결국 똑같다는 것을 증명하지 마.” “나는 더 이상 당신 스스로를 망치는 꼴을 못 보겠어요.” 함께했던 그들의 결혼 생활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5년 후, 다시 만난 두 사람. “당신이 원하는 게 뭔데, 도대체?” “당신의 시간, 그것을 줘.” 그들을 둘러싼 바람은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려 하고 있었다.
그날 우연히 마주친 그와의 하룻밤은 체념해 버린 것을 다시 붙잡고 싶게 만드는 미련이었다. 여자라는 이름을 포기해야 했던, 되찾을 수 없는 것을 버려야만 했던 그날 처음 그를 만났다. 그리고 그때, 살면서 한 번도 누려 보지 못했던 그 무언가를 나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이 머릿속을 스쳐 갔다. 그때문이었다, 그의 손길을 허락한 것은. 추억이 되어 줄 달콤함을 느껴 보고 싶었다. 목덜미에 전율이 흐르고 손끝이 저려 오는 하룻밤의 유희를. 길이 아닌 것에 미련을 갖지 않으며 살아왔지만 애를 써도 마르지 않는 간절함은 그런 해묵은 윤리마저 밀어내고 그를 허락하도록 만들었다. 그가 내민 손을 잡고 그의 호흡에 젖어드는 순간, 난생처음 내 안을 비집고 들어온 행복의 조각으로 인해 그동안 억눌려 왔던 갈증이 내 온몸을 두드리며 외쳐 대기 시작했다. 이젠…… 사랑받고 싶다고.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지만, 그래서 유능한 동생 재현과 더불어 잘나가는 수의사로 동물 병원을 운영하는 차무현. 병원을 이전하기 위해 건물을 알아보던 그는 마음에 드는 한 곳과 인연이 닿는다. 건물주는 같은 건물에서 애견 카페 ‘청풍명월’을 운영하고 있는 여자, 윤지아. 그녀는 그들 형제와 처음부터 편하게 잘 통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찌 생각할지 모르지만, 같이 있으면 그 시간이 즐거워요. 친구가 되고 싶어요.” 자칭 또라이에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여자. 재현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는 여자. 무현은 그녀에게 자꾸만 시선을 빼앗기는 자신을 깨닫는데…….
온화한 감성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물리 치료사, 조서연 홀로 한 발을 내딛지도 못하는 그를 본 순간, 숨겨 놓았던 유년의 아픈 기억이 부상하여 그녀의 숨통을 옥죄었다. 하지만 사무치는 외로움에 눈물이 마를 날 없던 그 시절, 사람의 온기와 사랑을 알게 해 준 그를 위해 그녀는 조각 같은 얼굴에 무표정한 그를 끝까지 안아 주기로 했다. “내가 예전처럼 도망칠 거라 생각했다면 그 환상부터 깨는 것이 좋겠네요.” 날카롭고 차가운 이성을 소유한 최고 경영자, 차태혁 초라한 과거의 허물을 벗어던지고 활짝 피어난 그녀로 인해 어둠만 가득했던 그의 내면에 한줄기 빛이 어렸다. 하지만 손가락 하나 꿈쩍할 수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그날, 쥐고 있던 마지막 희망마저 산산이 조각 나 버렸기에 그는 그녀를 향해 불태운 열망의 불씨를 싸늘히 사그라뜨리고 만다. “난 쫓아낼 생각 없어. 대신 네 발로 걸어 나가게 만들어 주지.”
효시가 천공을 가르며 시위를 떠나는 순간, 예언의 여인을 사이에 둔 핏빛 전쟁의 막이 오른다. 천하를 이루는 세 나라 천려국, 연려국, 수려국. 이 삼국의 하늘이 진동하고 땅이 울리던 날, 대륙 전체를 혼란에 빠트린 무녀의 소리가 있었으니, 이는 사내의 야심을 흉포하게 자극하여 많은 이의 피를 불러올 파멸의 예언임이 분명하였다. 수려국 왕가에서 태어난 딸이 열여덟 되는 해, 그녀를 취한 자는 천하 통일의 초석이 되니, 그 배를 빌어 낳은 아들은 삼국의 주인이 되리라. 이로부터 18년 후, 대륙이 일제히 소동한다. 천려국과 연려국, 이 두 나라의 왕자들이 수려국 왕의 하나뿐인 딸 류향, 그녀를 차지하고자 오랫동안 숨겨 온 제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므로. 하지만 이 소용돌이 속에 당당히 들어온 이들 중 그녀의 모든 걸 사로잡을 운명의 사내는 오직 한 사람뿐이었다…….
[클린버전] 태자를 대신해 짐승이 되었고, 태자를 위해 그림자가 되었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던 가혹한 운명을 그저 담담히 받아들여 온 무헌.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었기에 다른 삶을 꿈꾸지 못했던 그에게 어느 날 문득, 바람 한 줌이 깃든다. 어둠 속에 잠겨 있던 그를 유일하게 깨우던 바람 소리처럼 무의미했던 그의 삶에 강렬한 열망을 불어넣은 그녀, 원영. “한때 내가 가장 외로웠을 때, 바람 소리에만 의지한 적이 있었소. 부인이 바로 내게 그런 존재요.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존재.” 그녀로 인해 그는 처음으로 원하는 것이 생겼다. 처음으로…… 살고 싶어졌다, 저 바람처럼. ※ 해당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편집된 내용입니다.
기억을 잃은 그 남자, 하지만 사실은 그것이 아니었다…. 이혼을 한 상태로 일용직 업무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해인. 그런 그녀에게 전남편의 변호사가 찾아온다. 그는 해인의 전남편인 종혁이 큰 사고를 당했고, 그 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었다는 것을 전한다. 그리고 그 잃어버린 시간에는 그녀와 이혼했다는 사실 역시 들어 있음을 알려 준다. 이혼을 했음에도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었기에 해인은 종혁이 못내 걱정스럽다. 하지만 그 마음도 잠시, 그녀를 찾아온 종혁의 제안에 이내 경악하고 마는데….
나는 찬란한 빛이 되어 바다를 비추는 존재가 될 거요. 서자인 예선국의 왕자, 휘는 궁중에서 벌어지는 권력 다툼에 오래전부터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세자 책봉을 앞두고 능력이 출중한 휘를 견제하는 무리가 호시탐탐 그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최대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살아가던 중 권세가 약한 가문의 여식과 혼례를 치르게 된 휘. 그 후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만을 바라보며 온 마음을 다하는 부인, 자인을 은애하게 된 그는 그녀를 숨 막히는 궁 안에서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 마침내 스스로 왕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남장소녀 주야의 남편 찾기 대작전! 내 남자는 내가 고른다. 서기 2047년, 지속되는 저출산으로 인구붕괴에 맞닥뜨린 국가들이 내놓은 정책은 조혼(早婚)이었다. 법이라는 미명하에, 남성혐오에 독신주의를 맹신하는 주야에게도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의 정혼이 결정되는데…. 잠깐만! 아무리 악법도 법이라지만,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할 수는 없잖아? 아끼는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갑갑한 가슴 보호대를 차고 24시간을 지내야 하는 남장여자로 사는 한이 있더라도, 내 남자는 내가 고를 거야! 강제 조혼법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천방지축 남장소녀, 주야의 무모한 남학교 탐험… 아니, 잠입이 시작된다! 「기다려! 곧 찜하러 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