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무조건 단정하게 묶습니다. 화장은 짙게 하지 않습니다.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도 안 됩니다. 개털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그러니 명심하세요. 오는 길에 미치도록 예쁜 강아지를 만나도 쓰다듬지 마세요.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까?” 온통 하지 말라는 것투성이에, 항상 무표정으로 냉기를 내뿜던 도련님 강서준. 도무지 접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너무 다른 그녀, 삼시 세끼를 책임지는 영양사 신주아에게 취향저격을 당하다! “일부러 기다린 겁니다. 데려다주려고. 어떤 미친놈이 관심도 없는 여자를 제 차에 태우고 집 앞까지 데려다준답니까.” 도대체 저 남자가 왜 저러는 걸까? “내가 좀 멋대가리가 없긴 하죠. 앞으론 멋대가리가 있는 놈이 되어 보도록 하죠. 어쩌면 가능할지도. 상대가 신주아 씨라면.” 진짜 대체 왜 저러는 걸까? 뭘 잘못 먹고 그러는 걸까? 감정표현에 메마른 줄 알았던 그가, 한 가지 표정밖에 지을 줄 모른다고 여겼던 그가 변해도 너무 변했다. 생각보다 달콤하고, 생각보다 은밀하며, 생각보다 노골적인, 도련님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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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하면 형수를 보고…… 가슴이 뛰지 않을 수가 있는 거지?” “도련님…….” “도대체 어떻게 하면…… 옛 형수 생각에 매일 같이 가슴앓이를 하지 않을 수 있는 거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시연아…… 나 좀…… 살려줘.” 시연은 울음이 입 밖으로 터져 나올 것 같아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를 다독여주고 싶었다. 키는 멀대 같이 큰 사내가 아이처럼 저리도 간절히 애원을 하니 못 이기는 척 넘어가주고도 싶었다. 나중에 책임전가는 저 사람에게 해도 되지 않을까. 가만히 있는 사람 흔든 사람은 저 사람이라고, 난 잘못이 없다고. 돌을 던지려면 저 사람에게만 던지라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아파서. 애써 마음을 숨기며 부정하던 현실이 이 순간 산산이 조각나 깨져 버린다. 간절한 만큼, 잔인하게. 중력의 이끌림처럼 서로를 끌어당기는 어쩔 수 없는 인연, 운명. 잔혹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어난 사랑. 그러나 그는 온 몸을 내던져 세상의 비난으로부터 그녀를 보호할 수 있을까?
셋이 함께이면 두려울 게 없는 무적의 삼총사 넘버원, 정이헌. 넘버투, 권욱. 넘버쓰리, 윤지운. 사랑과 우정,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청춘들의 이야기.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너와 함께이길 바라는 내가 아니라 자유롭게 비상하는 너, 윤지운, 그 자체다. 미치게 너를 갖고 싶고, 미치게 너와 함께이고 싶다. -정이헌 한계가 왔다고 생각할 때마다 또 한계를 뛰어넘게 돼. 너를 사랑해.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지금처럼 너를 마주볼 수 없게 되겠지. 네 그 다정한 음성도, 따듯한 눈빛도, 모두 다 한여름 밤의 꿈처럼 사라질 걸 알아. 그래서 결국 오늘도 참아야한다는 것도. -권 욱 지금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림으로 썼다는 걸 알아. 다소 내가 걸음이 느려도 보채지 않고 나를 기다려 줄 수 있다면…… 내가 갈게. 지금까지 네가 내 곁으로 왔으니 이제는 내가 갈게. -윤지운 찬란했던 우리들의 봄날은…… 다시 또 찾아올까?
수려한 용모, 눈부신 미소, 서진화장품 대표 우준석. 그의 상냥하고 다정한 미소를 믿어서는 안 된다. 그저 스폰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계. 그게 전부였다, 그와의 관계는. “도망갈 생각하지 마. 너는 내 거야. 이 눈물 한 방울까지도.” 족쇄. 우준석은 족쇄나 다름없었다. 1년만 참으면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벗어나려고 발버둥 칠수록 족쇄는 점점 더 조여 왔다. “그렇게는 안 돼.” 쓰레기 같은 새끼. 우준석은 그런 놈이었다. “평생을 외롭게 살다 죽었으면 좋겠어요.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채.” “그래. 아마 그럴 거야.” 모든 것이 미치게 좋았다. 그녀의 모든 것을 모조리 씹어 먹고 싶었다. “반드시 기억해. 네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내 거라는 거.”
우리가 함께한 시간, 10년. 공공연한 사내 커플, 동거 2년 차. 그 누구보다 솔직하고, 노골적이고, 뜨거웠던 너와 나. “나 오늘 피곤한데.” “피곤하다고 사랑을 못 하지는 않는다는 게 내 지론이야.” “그건 네 지론이고.” “아니, 우리의 지론이지.” “한번 해 보자 이거지?” “호오, 얼마든지.” 그만큼 우리가 함께인 건 당연했고, 그래서 안일했다. “이해란 씨. 인사과엔 내가 얘기해 놓겠습니다.” “예?” “내 비서 해 볼 생각 없습니까?” “예에?” 대명그룹 오너 아들이자 외식사업본부장, 이신우. 대명그룹 외식사업본부 상품개발팀 대리, 정한호. 누가 봐도 불공정한 게임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 순간, 10년 연애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한그룹 DH홈쇼핑 본부장. 천상천하 유아독존. 안하무인 부르주아. 금수저 물고 태어난 천둥벌거숭이, 이래하. 그의 취미는? 1. 갑질하기 2. 자뻑하기 3. 1번, 2번 반복하기 하늘 아래 두려울 것 없던 그가, 자신이 최고였던 그가, “네가 좋아졌어. 그래서 사귀고 싶어졌어. 내가 이 정도로 맞춰 준다는데 뭐가 아직도 부족해? 한 번 더 말해 줘? 그렇게 듣고 싶어? 내가 널 좋아해. 내가 널 좋아한다고. 그래서 사귀자고. 그러니까 연애하자고, 이 채영인아.” “……싫어요.” “너 제정신이야? 도대체 내가 뭘 어떻게 해 줘야 하는데? 내가 인정했잖아, 너 좋아한다고! 내가 뭐 결혼이라도 해 주겠다고 각서라도 써야 사귈 참이야?” “생각해 볼게요. 정말로 각서라도 한 장 써 주면 생각해 볼게요.” “하!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난 이미 너덜너덜해졌어.” 스물넷, 조그마한 계집애 때문에 서서히 을이 되기 시작했다. 칼자루를 손에 쥐고 갑질하는 영인 씨. 나이 서른에 인생 최대 난관을 맞닥뜨린 래하 씨. 우리 과연…… 연애할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떻게 하면 형수를 보고…… 가슴이 뛰지 않을 수가 있는 거지?” “도련님…….” “도대체 어떻게 하면…… 옛 형수 생각에 매일 같이 가슴앓이를 하지 않을 수 있는 거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시연아…… 나 좀…… 살려줘.” 시연은 울음이 입 밖으로 터져 나올 것 같아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를 다독여주고 싶었다. 키는 멀대 같이 큰 사내가 아이처럼 저리도 간절히 애원을 하니 못 이기는 척 넘어가주고도 싶었다. 나중에 책임전가는 저 사람에게 해도 되지 않을까. 가만히 있는 사람 흔든 사람은 저 사람이라고, 난 잘못이 없다고. 돌을 던지려면 저 사람에게만 던지라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아파서. 애써 마음을 숨기며 부정하던 현실이 이 순간 산산이 조각나 깨져 버린다. 간절한 만큼, 잔인하게.
대한그룹 DH홈쇼핑 본부장. 천상천하 유아독존. 안하무인 부르주아. 하늘 아래 두려울 것 없던 그가, 자신이 최고였던 그가, 연애라는 건 원래 다 이런 걸까? 갑질밖에 할 줄 모르던 부잣집 도련님의 취미가 바뀌었다. 1. 질투 나서 까무러치기 2. 어린 연인 눈치 보기 3. 1번, 2번 반복하기 “전 팀장 어때?” “되게 친절하세요. 나 완전 어리바리했는데 다 챙겨 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모르는 거 있으면 나한테 물어봐. 나도 다 알아. 닭발에 소주 한잔할까? 피곤해?” “응, 조금. 긴장이 풀리니까 잠 오고 그래요.” “그럼 그냥 집에 데려다 줘?” “응.” 아, 열 받아. 스물넷, 조그마한 계집애 때문에 서서히 을이 되기 시작했다. 칼자루를 손에 쥐고 갑질하는 영인 씨. 나이 서른에 인생 최대 난관을 맞닥뜨린 래하 씨. 웃음 한 보따리, 아픔 한 움큼, 눈물도 찔끔. 천둥벌거숭이 갱생 일지. 연애라는 건 말이야.
[단독선공개] 지금까지 이런 상사는 없었다! 얼굴뿐만이 아닌 마음까지 잘생긴 대표님. 좋아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는 마성의 대표님. 그런 대표님이 어느 날 신입 직원에게 꽂혀 버렸다! 직원과는 절대 사적인 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신조에 위기가 찾아오고 만 대표님. 밤이면 밤마다 잠을 뒤챌 정도로 온통 그녀 생각뿐인데, 이 사태를 어쩌면 좋아? 심장 쫄깃, 가슴 찌통한 사내 비밀연애 로맨스.
나는 너를 갈망한다. 너는 나의 새로운 목표이고, 목적지다. 길을 잃고 방황하는 내 손을 잡아 준 네가 나의 마지막이고, 꿈이다.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원래 이런 식인가? 남자 대할 때.” “아마 그럴 거예요.” “침대에서도 그런가?” 로봇처럼 내내 똑같은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이나의 얼굴에 모처럼 다른 표정이 걸렸다. “왜 말이 없어? 곧잘 받아치더니.” “역시 당신도 어쩔 수 없어. 결국은 자 보고 싶은 거잖아.” 가까이 다가온 그가 으르렁거렸다. 눈빛이 변해 있었다. “날 먼저 자극한 건 너야. 난 윤이나를 알고 싶었던 거지, 로봇을 상대하고 싶었던 게 아냐. 이럴 거였으면 애초 네 조건 따위 받아들이지도 않았어.” 그녀의 허리를 낚아채 끌어당긴 그가 고개를 숙였다. “궁금해. 침대 위에서도 이렇게 딱딱한지, 어떤 표정을 짓는지 궁금해 미치겠어.” 너를 오롯이 갖게 된다면 내 감정을 감당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지금도 이렇게 한계가 없는데 꿈같은 그런 날이 온다면, 나는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살아갈 것만 같다.
한국이 낳은 수영 천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인혁. 아이돌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하던 그가 어느 날 은퇴를 선언했다. 5년 동안 잠적했던 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서울이 아닌 남해. 그러나 소녀 팬들 울리던 꽃미남 서인혁이 아닌, 포스 작렬 펜션 사장님으로 변해 있었다. 한국의 ‘아넬라 사그라’, 애플 힙의 최강자, 퍼스널 트레이너 공은경. 어느새 서른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혼자 떠난 휴가에서 미스터리한 펜션 주인장을 만났다. 무뚝뚝한 것 같으면서 친절하고, 유머 따윈 없을 것 같으면서도 배꼽 빠지게 웃기는 그 남자. “혹시 하시는 일이 뭔지 여쭤도 됩니까?” “아. 저는 퍼스널 트레이너, 공은경입니다.” “이런. 제가 고객으로 보이겠군요. 말문이 막힌 거 보니까 정곡을 찔리셨구나?” “하하, 하하하. 하아, 배야. 죄송해요. 제가 너무 웃었죠?” “제 상태가 심각한가요? 당장 관리 들어가야 할 특급 고객입니까?” “음, 특급 고객은 맞는 것 같아요. 관리 받은 후의 모습이 가장 기대되는 특급 고객이요.” “고객 유치에 능한 재주가 있으시네요.” 휴가를 갔는데 썸을 타고 와 버렸다! 스물여덟, 서른둘. 서울과 남해. 우리 무사히 연애할 수 있을까?
“내게 매달리며 끙끙댈 때가 가장 예쁘던데, 정인인.” 생애 첫 원나잇 상대를 가족 모임에서 다시 만났다. 엄마의 재혼 상대인 아저씨의 아들로, 이제 가족이 될 새 오빠로. “그날 일은 서로 기억에서 지우는 걸로 해요.” “몹시 좋았는데, 난. 정인인 아니었나? 그럴 리가 없는데.” 죄책감은 찰나일 뿐, 도강현과 마주하는 순간 동생이 아닌 여자 서정인만 남게 된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가 아저씨의 친아들은 아니라는 명분 하에. 이 정도의 배덕감은 이해받을 수 있다는 뻔뻔함에. 그럼에도 애써 발버둥 쳐보지만, 결국은. “나 아닌 다른 놈은 안 돼.” “오빠아…….” “이런 표정은 나한테만 보여야 해.” 뻔뻔하고, 상스럽고, 야비하기까지 한 오빠 새끼와의 위태로운 동거가 시작되었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그를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런 상사는 없었다! 얼굴뿐만이 아닌 마음까지 잘생긴 대표님. 좋아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는 마성의 대표님. 그런 대표님이 어느 날 신입 직원에게 꽂혀 버렸다! 직원과는 절대 사적인 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신조에 위기가 찾아오고만 대표님. 밤이면 밤마다 잠을 뒤챌 정도로 온통 그녀 생각뿐인데, 이 사태를 어쩌면 좋아? 심장 쫄깃, 가슴 찌통한 사내 비밀연애 로맨스.
[단독선공개] [1권] 제이엔터테인먼트 대표 & 비주얼쇼크 종결자, 류재진. 형과는 전혀 다른 다정다감 종결자, 류재성. 그리고 여섯 살배기 언변술사, 류진건. 남자 셋이 사는 적막한 세상에, 한 줄기 빛처럼, 한 줄기 단비처럼, 한 마리 나비처럼, 그녀가 사뿐히 날아들었다. “앞으로 진건이 돌봐주실 이모야.” “이모?” “안녕, 진건아. 앞으로 우리…….” 아이가 손을 앞으로 뻗자 은우는 제게 안기려는 건가 싶어 한 걸음 다가섰다. 역시 이 인기는 어딜 가나 변함이 없다면서 뿌듯해 하는데, 순간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가슴이 침범을 당했다. “어? 큰아빠, 이 형아한테 찌찌가 있어. 큰아빠도 만져 봐.” 아이가 여전히 놀란 얼굴로 계속 가슴을 더듬어 대는데, 그녀는 아연해 그만하라는 말조차도 나오지 않았다. 그 역시도 민망함에 얼어 버렸다. 아무래도 아이 눈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영락없는 ‘boy’인가 보다. 아아. 머리가 핑그르르 도는 것 같다. [2권] 까슬까슬 고슴도치 류재진은 언제 적 얘기? 이 남자, 볼수록 의외인 구석투성이다.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몰아붙이는 그로 인해 그녀가 벽으로 밀쳐졌다. 키스의 농도가 점차 짙어질수록 숨소리 또한 거칠어졌고, 목덜미를 쥐고 있던 그의 손이 점차 아래로 내려와 후드 티를 들추자, 그녀가 그제야 이성의 끈을 붙들었다. “하아, 하아. 여기 집 앞이에요.” 그새 도톰하게 불거진 그녀의 입술을 노골적으로 바라보던 그가 서로의 숨결이 닿을 거리에서 속삭였다. “매정한 여자네.” “내, 내가 뭘요?” “얌전하게 자려고 했던 남자 가슴에 불을 댕겨놓고는 모른 체하고 있잖아.” “불을 댕겨요? 내가요?” “잠이 안 온다며. 지금 뭐 하냐며.” “아, 응. 그런데 그게 왜…….” “꼬시는 거잖아.”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아찔하게, 때로는 애틋하게. 당신의 세상에서 머물고 싶다.
그가 남들과 다른 한 가지는 저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는 거다. 맞선을 본 그날도 그랬다. 넘어진 저를 향해 아무렇지 않게 결혼하자 청하던 그때부터, 그는 그랬다. 처음엔 오히려 그게 좋았다. 어쭙잖은 동정보다는 관심이 없는 게 더 나았다. 가식적으로 친절한 것보다는, 솔직하게 냉담한 게 나았다. 하지만, 스물일곱 살의 민서하는 전혀 행복하지가 않았다. “혼인 신고,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기회를 주겠습니다. 이 결혼, 무르고 싶으면 물러도 되는 기회 말입니다.” 결혼한 지 3개월, 남편이란 사람이 결혼을 무르라 말하고 있다. 도저히 안 되겠는 모양이다. 그 여자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상관없을 줄 알았는데, 저는 안 되겠는 모양이다. 절름발이 아내는 도저히 안 되겠는 모양이다. “……네. 그렇게 할게요. 이 결혼, 없었던 걸로 할게요.” 아내라는 두 글자에, 심장이 시큰. 남편이라는 두 글자에, 심장이 시큰. 가깝고도 먼 사이, 부부. 우리는 아직 부부입니다. 당신과 나…… 행복할 수 있을까요? (개정판)
★백승건★ 26세. 베스트셀러 작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는 늘 사랑에 목말라 있다. 제게 늘 다정한 여주를 어떻게든 갖기 위해 계획적으로 접근하며 끊임없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윤서아★ 28세. 북 카페 ‘쉼’ 사장. 가장 친한 친구와 한때는 가족이었던 그가 자꾸 눈에 밟힌다. 사연 많고 위험해 보이는 그를 멀리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가 늘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가 없다. ** 너를 대체 어쩌면 좋을까 싶다. 가지고 또 가져도 갖고 싶고,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 너를 어쩌면 좋을까. “누나가 좋아서 미치겠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를 갖고 싶었다. 그녀에게 어울리는, 그녀가 좋아하는 얼굴의 가면을 쓰더라도. 오롯이 내 것이어야 하니까. 그 찰나의 그녀의 표정, 호흡, 목소리까지도. “그래서 모조리 씹어 먹고 싶을 만큼.” 너는 내게 그렇다. 다시없을 유일한 내 거. 나는 오늘도 열병처럼 너를 앓는다.
[15세 이용가 - 작가 개정판] 털털한 성격에 레즈비언들의 구애를 받을 만큼 미소년의 외모를 지닌 허진. 덕분에 이제껏 연애 한 번, 키스 한 번 못해 본 순진무구한 처녀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재혼하여 미국으로 떠나는 엄마를 따라가 3년간을 살았으나, 힘든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 있는 오빠 준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성형외과 레지던트인 오빠 준은 친구 집에 얹혀살면서, 집구할 때까지만 함께 지내겠다 말해놓고, 정작 그녀가 돌아오는 날엔 해외봉사를 나가게 된다. 뻘줌하게 찾아온 오빠 친구의 집. 오빠가 좋은 놈이라길래 안심했건만, 엄청나게 잘생긴 것과는 달리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그의 냉대에 이 집에서 지내야 할 날이 까마득하기만 하다. 시니컬함과 냉기를 마구 내뿜는 것도 모자라 예민하고 까칠함으로 중무장한 패션 포토그래퍼, 하준. 여자 없이도 평생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건만, 친구의 여동생이란 진과 의도치 않는 동거를 하게 되면서 지독히 건조하고 조용했던 그의 일상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쉴 새 없이 조잘대며 그의 신경을 건드리더니, 급기야는 끊임없이 유혹을 해댄다. 결국 진에 대한 펄럭이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하준은 키스해 버린다. 하지만 24살이 되도록 여자들에게만 구애를 받았지, 남자와의 연애 경험은 전무한 그녀는 하준의 저돌적인 키스 한방에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는데……."
29세, 강력계 말단 섹시가이 김도진. 아이도 있는 이혼남이지만 욕심나는 여자를 만났다. 그녀는 아들 지훈이 다니는 소아과 의사 강지원. 그들의 수위 높은 로맨스와 6살 지훈의 아주 특별한 프러포즈!! “말해봐. 어디가 제일 갖고 싶은지.”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녀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화악 달아올랐다. “어, 어디가 제일 갖고 싶으냐니 뭐, 뭘?” 말까지 더듬으며 그녀가 딴청을 피우자, 그가 손을 낚아채 그녀의 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술을 쓸다 혀로 할짝거리며 깨물었다. “여기?” 그녀의 심장이 발동 걸리기 시작했다. “아니면…….” 그녀의 손을 쥔 그의 손이 그녀의 가슴에 머무르며 작은 돌기를 문질렀다. “여기?” 그녀의 등줄기로 땀이 다 흘러내렸다. 목소리는 오늘따라 왜 이렇게 섹시한지 모를 일이다. “아니면…….” 미끄러지듯 허리춤으로 내려간 그의 손이 정착한 곳은 어느새 단단히 고개를 들고 있는 남성이었다. “여기?” 지원은 손바닥에 남성의 느낌이 적나라하게 느껴지자 심장이 다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15세 개정판] 성인만화계의 유느님, 닉네임 대물 강기훈, 그는 누구인가! “입술 깨물지 마. 섹시하니까.” 하영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달아올랐다. 갑자기 훅 더워진 그녀가 머리칼을 목뒤로 쓸어 넘겼다. 하필이면 매끈한 목덜미가 드러난 쪽이 기훈이 앉아 있는 쪽이었다. 기훈은 또 슬며시 속삭였다. “지금 나 꼬시는 거지, 이건.” 하영이 무슨 소리냐는 듯 그를 응시했다. “내가 얘기했었잖아. 여자가 남자 꼬시는 것 같은 행동이 바로 그런 거라고.” “아니, 난…….” “이 녀석 어쩔 셈이야?” 그녀의 시선이 슬쩍 아래로 향했다. 정말로 그의 중심부가 볼록 올라와 있었다. 하영은 난감한 얼굴로 소곤거렸다. “빨리 다시 죽여요.”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말이네.” “나 쳐다보지 말고. 나만 보면 그러는 거 같으니까.” “푸후후. 어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를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겠냐는 거지. 그건 문제가 있는 놈이야. 내가 말했지? 연인들의 밤이 뜨겁지 않으면 유죄.” 노골적인 색 드립의 황태자.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유려한 말솜씨. 도대체…… 누구냐, 넌.
[15세 이용가 - 작가개정판] 29세, 강력계 말단 섹시가이 김도진. 아이도 있는 이혼남이지만 욕심나는 여자를 만났다. 그녀는 아들 지훈이 다니는 소아과 의사 강지원. 강력계 말단 형사와 소아과 의사. 여섯 살 아이 아빠와 서른 살 처녀. 어느 것 하나 어울리는 것이 없다. 그래서 더 특별한 그들만의 사랑이야기. 지원은 아이의 양 볼을 쭉 잡아당겨 보았다. 정말 제 아비랑 너무 똑같이 생겼다. “쿡쿡. 진짜 신기하네. 어쩜 이렇게 똑같지?” “의사선생님.” “응?” “변태 같아요.” 지원은 머리가 어질해졌다. 지훈은 그런 지원을 등진 채 홀연히 사라졌고, 잠시 후 다음 진료를 위해 들어온 직원이 전해준 말은, 그녀의 얼굴을 벌게지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저기, 원장님. 안에서 지훈이랑 무슨 일 있으셨어요? 고 맹랑한 꼬맹이가 처방전 받아가면서 한다는 말이, 의사 선생님이 심하게 자길 예뻐해 줬다면서 변태 같다고 하지 뭐예요?” 그들의 수위 높은 로맨스와 6살 지훈의 아주 특별한 프러포즈!!
한국이 낳은 수영 천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인혁. 아이돌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하던 그가 어느 날 은퇴를 선언했다. 5년 동안 잠적했던 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서울이 아닌 남해. 그러나 소녀 팬들 울리던 꽃미남 서인혁이 아닌, 포스 작렬 펜션 사장님으로 변해 있었다. 한국의 ‘아넬라 사그라’, 애플 힙의 최강자, 퍼스널 트레이너 공은경. 어느새 서른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혼자 떠난 휴가에서 미스터리한 펜션 주인장을 만났다. 무뚝뚝한 것 같으면서 친절하고, 유머 따윈 없을 것 같으면서도 배꼽 빠지게 웃기는 그 남자. “혹시 하시는 일이 뭔지 여쭤도 됩니까?” “아. 저는 퍼스널 트레이너, 공은경입니다.” “이런. 제가 고객으로 보이겠군요. 말문이 막힌 거 보니까 정곡을 찔리셨구나?” “하하, 하하하. 하아, 배야. 죄송해요. 제가 너무 웃었죠?” “제 상태가 심각한가요? 당장 관리 들어가야 할 특급 고객입니까?” “음, 특급 고객은 맞는 것 같아요. 관리 받은 후의 모습이 가장 기대되는 특급 고객이요.” “고객 유치에 능한 재주가 있으시네요.” 휴가를 갔는데 썸을 타고 와 버렸다! 스물여덟, 서른둘. 서울과 남해. 우리 무사히 연애할 수 있을까?
“머리는 무조건 단정하게 묶습니다. 화장은 짙게 하지 않습니다.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도 안 됩니다. 개털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그러니 명심하세요. 오는 길에 미치도록 예쁜 강아지를 만나도 쓰다듬지 마세요.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까?” 온통 하지 말라는 것투성이에, 항상 무표정으로 냉기를 내뿜던 도련님 강서준. 도무지 접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너무 다른 그녀, 삼시 세끼를 책임지는 영양사 신주아에게 취향저격을 당하다! “일부러 기다린 겁니다. 데려다주려고. 어떤 미친놈이 관심도 없는 여자를 제 차에 태우고 집 앞까지 데려다준답니까.” 도대체 저 남자가 왜 저러는 걸까? “내가 좀 멋대가리가 없긴 하죠. 앞으론 멋대가리가 있는 놈이 되어 보도록 하죠. 어쩌면 가능할지도. 상대가 신주아 씨라면.” 진짜 대체 왜 저러는 걸까? 뭘 잘못 먹고 그러는 걸까? 감정표현에 메마른 줄 알았던 그가, 한 가지 표정밖에 지을 줄 모른다고 여겼던 그가 변해도 너무 변했다. 생각보다 달콤하고, 생각보다 은밀하며, 생각보다 노골적인, 도련님의 취향. -본문 중- “하으읏.” 붉은 계곡 사이를 가르며 위아래로 움직이던 그가 검은 수풀 속에 숨어 있는 클리토리스를 찾아 비벼 대자 그녀가 참을 수 없는 신음을 흘렸다. “아으읏, 아앗!” 전기에 감전된 듯 온몸이 찌릿해진 그녀가 그의 손목을 잡으며 숨을 헐떡였다. “하아, 하아. 도, 도련님. 이러다 아주머니한테 들키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눈치채신 거 같던데, 이러다 들키기라도 하면…….” “들킬 이유가 없잖아. 여긴 2층이고, 특별한 용무 없이 올라오지 않으시니까. 아니면, 아래층에 들릴 정도로 요란하게 소리를 내지를 생각인가?” 그가 그녀의 손목을 채가 이미 무섭도록 팽창한 제 중심부에 갖다 대었다. “이것 봐.” 주아는 손에 닿는 단단한 그의 것에 마른침을 다 삼켰다. “널 볼 때마다 이렇게 변해. 섹스에 환장한 미치광이처럼 느껴질 정도로.”
“너한테만큼은 좋은 사람인 척하고 싶었어.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몹쓸 놈이라는 걸 들키고 싶지 않으니까.” 대성중공업 전략기획본부장 유태주. 치열하게 살아온 삭막한 일상에서 그녀의 존재는 유일한 휴식처였다. 오물을 뒤집어쓴 미친개가 아닌, 그녀에게 어울리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널, 놓지 못하겠어. “마저 벗어. 여기서 그만두긴 틀려먹었으니까.” 그가 바지 벨트를 풀었다. 군살 하나 없는 매끈한 상체 아래로 드로어즈를 뚫고 나올 듯이 팽창되어 있는 그의 것이 보였다. “여유 부릴 상태가 아니야. 이 지경을 만들어 놨으면 다리를 벌려야지, 해인아.” 가느다란 그녀의 발목이 그의 손아귀에 잡혔다. 침대 아래로 쭉 잡아당긴 그가 당장이라도 쑤셔 박고 싶은 걸 참으며 고개를 수그렸다. 처음이었다. 여자의 거기가 예뻐서 빨고 싶어진 적은. “여기가 특히 예쁘네, 해인인.” “흐으응, 하으읏.” “여기 만질 때 네가 내는 소리는 더 예쁘고. 남자들이 환장할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일 수밖에 없었던 그와 그녀의 이야기.
[15세 개정판] 배우보다 잘생긴 영화감독 신재열.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국제회의 통역사 송연. 10여 년의 연애, 3년의 결혼 생활. 어느 한순간도 뜨겁지 않은 적이 없었던 우리에게도 끝은 있었다. “우리…… 이혼해요.” 재열이 멈칫했다. “힘들어서…… 더는 못 견디겠어. 사랑할 때 당신이 좋아할까, 싫어할까 눈치 보는 것도 힘들고.” 연의 손목을 잡아당기던 그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사실은 말이에요. 당신이 아이들 나오는 프로그램 보는 것도 거슬려. 지나가다 아이들 쳐다보는 것도 거슬려. 그때마다 죄인이 된 기분이야. 기분이 아주 엿 같아.” “연아. 갑자기 왜 이래. 난 너만 있으면 돼.” “더 이상은 숨이 막혀서…… 당신 곁에 못 있겠어요. 당신한테 미안해하는 거 그만할래. 당당하게 살고 싶어. 그런데 그게 당신 곁에서는 안 돼. 당당해질 수가 없어. 그러니까 이혼해요.” 이혼한 지 1년만의 재회. 에둘러 가는 법 없이 직구를 던지는 그 앞에서, 그녀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우리의 봄, 우리의 여름, 우리의 가을, 우리의 겨울……. 그 무엇 하나 그립지 않은 것이 없어. 그래서 나는 너를…… 포기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연아. 다시…… 연애하자.” 너와 나, 우리가 나누었던 밀어(蜜語)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언제나 그러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