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멋진 거 있지? 직접 보면 진짜 너무 멋있어서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니까.” 아름다운 얼굴과 어울리는 넓은 마음까지 갖춘 최고의 배우, 정가온. 머릿속에서나 꿈꿔오던 이상형은 현실에 존재했고, 지금 자신의 눈앞에 직접 나타났다! “그녀에 대해 샅샅이 조사해. 이상형 같은 거 적었던 게 있으면 더 좋고.” 고아에 아르바이트로 삶을 연명하고 있는 불쌍한 여자. 그러나 가지고 싶은 여자. 처음 그녀를 본 것은 우연이었다. 그러나 매일매일의 만남과 자신에 대한 호감을 만들게 한 것은 치밀한 계획이었다. “내가 어디가 좋아요? 왜 그렇게 나한테 모든 인생을 거는 거예요?” “나도 몰라. 그냥 좋아. 다 좋아. 이제는 네 얼굴이 아니라, 너 자체가 좋아.” 사랑을 몰랐던 남자는 그렇게 사랑을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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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어떻게 저 인간이 이 집에!’ 그는 바로 이주 전 그녀를 실직수당도 못 받고 회사에서 잘리게 한 장본인이었다. 그런데 저 자가 어떻게 여기에? 설마 이 집 아들이라는 건 아니겠지? 소이는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아니, 아니야! 그럴 순 없어! 절대 그래서도 안 되고!’ 아아, 그래. 꼭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 친구네 집에 놀러온 걸지도 몰랐다. 아니면 친척이거나. 무엇보다 월 삼십 만원에 먹고 자는 하숙생일 가능성이 가장 컸다. 웬걸, 전혀 웃기지 않았다. 마치 유머감각이 송두리째 도려내진 기분이다. 안소이 (26). 평생 유순하고 착하게 살아온 그녀, 성질 재발견하다. 도련님, 입주 가정부도 사람이거든요? 야, 이인성. 가정부도 사람이라고! 인성은 자기 집 거실에 서 있는 여자를 알아보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보험판매원, 내지는 학습지 선생님이 방문한 줄 알았다. 화장품 판매원도 좋고. 아무튼 그 여자만 아니면 상관없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 여자다. 얼마 전 그에게 퇴짜 맞고 울먹울먹하며 꽁지 빠지게 도망간 여자. 집은 어떻게 알아가지고. 아주 지긋지긋했다. 인성은 단숨에 거실을 가로질렀다. 그녀는 움찔하며 시선을 피했다. “당장 나가.” “네? 왜…… 왜요?” 인성은 기가 막혔다. 당황하며 이렇게 묻는 그녀의 얼굴이 어찌나 순진했던지. 그녀는 황새가 아기를 물어다 준다는 말도 믿을 여자로 보였다. 이인성 (30). 성질 더러움. 본인도 알고 있음. 딱히 고칠 생각도 없음. 사람 유치하게 만들지 말고 딴 데 가서 알아봐. 주제에 감히 형을 넘봐? 어림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