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의 인생은 그런 대로 나쁘지 않았다. 특허권 전문 변호사로 잘 나가고 있는 서연은 같은 법무법인의 변호사 준영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현인전자의 강우진 상무를 만나면서부터였다. 대학생 시절 서로를 뜨겁게 사랑했던 두 사람... 우진은 어느 날 갑자기 서연을 떠나버렸다. 마치 헌신짝 버리듯 말 한 마디 없이 유학을 떠나버렸던 그! 현인전자의 소송을 맡게 된 서연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우진과 마주칠 수 밖에 없었다. 다 지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진을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치솟는 건 왜일까? 일 때문에 만나는 것도 견딜 수 없는데 서연을 다시 만난 우진은 서연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 본문 중에서 - “나한테 뭘 원하는 거예요?” “뭘 원하냐고?” 서연의 물음에 대답을 하듯 우진은 입술을 내려 서연의 입술을 삼켜버렸다. 우진의 뜨거운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마구 헤집으며 제멋대로 탐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연은 우진을 밀어낼 수가 없었다.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연은 마치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듯 서연의 입술은 우진의 입술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우진이 떠난 뒤 그 어떤 남자도 주지 못했던 지독한 쾌락... 그녀가 지난 세월 동안 갈구했던 단 하나의 달콤함... 그 아찔한 감각에 서연은 온몸이 녹아내리는 듯 흐느적거렸다. 마침내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 서연은 어느새 우진의 목에 두 팔을 감고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헐떡거리고 있었다. 우진은 그런 그녀를 만족스러운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미 난폭할 정도로 제멋대로 그녀의 입술을 탐닉한 뒤였지만 우진의 눈동자 속에는 아직도 해소되지 못한 욕망이 여전히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이거야... 내가 너한테 원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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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용의자로 쫓기고 있는 지원은 신분을 감추기 위해 남장을 하고 벙어리 흉내를 내며 살아가고 있다. 지원이 청소용역으로 일하고 있는 서라벌호텔의 상무인 민혁은 지원을 남자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그녀에게 끌리게 된다. 자신이 지원에게 끌린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으면서도 그는 지원만 보면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어쩌지 못하는 민혁의 갈등은 깊억만 가는데..... ‘이 자식은 남자인데… 뭐지? 이 기분은....... 이제 슬슬 미쳐가는 건가?’ 침대 주위에서는 지원에게서 나던 비누향이 감돌고 있었다. “미치겠네...... 진짜 심각한데 이거.” 한 남자의 가슴 저린 순애보를 그려낸 로맨스, 『가슴이 뛴다』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서연의 인생은 그런 대로 나쁘지 않았다. 특허권 전문 변호사로 잘 나가고 있는 서연은 같은 법무법인의 변호사 준영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현인전자의 강우진 상무를 만나면서부터였다. 대학 시절 서로를 뜨겁게 사랑했던 두 사람... 우진은 어느 날 갑자기 말도 없이 서연을 떠나버렸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우진과 마주칠 수밖에 없게 된 서연은 우진을 볼 때마다 분노가 치민다. 일 때문에 만나는 것도 견딜 수 없는데 서연을 다시 만난 우진은 서연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가슴이 뛴다』의 작가 김희연의 장편 로맨스 소설 『원스 어게인』. 두 남녀의 절절한 사랑을 그려낸 로맨스, 『원스 어게인』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사랑을 믿어 자신의 남자 이호를 황제로 만든 육명옥. 그런 그녀에게 남은 건 황제가 된 이호의 배신, 그녀를 범하려고 하는 남편의 동생. 며느리에게 독을 쓴 시어머니 뿐이었다. 죽음 후 육명옥이 다시 눈을 떴을 땐, 황가의 며느리가 되기 전 소녀 시절이었다. 하지만 과거로 회귀한 건 그녀뿐만이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자신이 죽였던 시어머니도 함께 회귀한 것 같다. “아호, 너는 반드시 이 어미를 믿어야 한다. 네가 누구와 혼인해도 다 괜찮으나 육명옥과는 혼인할 수 없다!” 원제: 簪头凤 번역: 김희연
살인용의자로 쫓기고 있는 지원은 신분을 감추기 위해 남장을 하고 벙어리 흉내를 내며 살아가고 있다. 지원이 청소용역으로 일하고 있는 서라벌호텔의 상무인 민혁은 지원을 남자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그녀에게 끌리게 된다. 자신이 지원에게 끌린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으면서도 그는 지원만 보면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어쩌지 못한다. - 본문 중에서 - 오후가 되자 지원은 스위트룸 욕실청소를 시작했다. 세제를 풀어 바닥 타일과 변기, 세면대 등을 닦고 소독했다. 물기 어려 있는 곳은 마른 수건으로 물기 한 점 없이 닦아댔다. 일에 몰두해 있느라 그녀는 아까부터 민혁이 객실 안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한동안 숨소리도 내지 않고 그녀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중이었다. 좁고 여린 어깨, 갸냘픈 등, 그리고 완만하게 곡선을 이루는 허리선을 그는 탐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마른 수건으로 세면대 위를 닦고 있던 지원은 문득 거울에 비친 민혁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당황한 지원이 청소도구함을 들고 밖으로 나오려는데 민혁이 그녀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그의 눈빛을 본 지원은 그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 것 같았다. 겁에 질린 지원은 그가 잠시 방심한 틈을 타 다람쥐처럼 그의 옆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지원의 탈출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민혁에게 팔을 붙잡힌 지원은 강하게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민혁이 침대 위로 쓰러진 지원을 표범처럼 날쌔게 덮쳤다. 지원이 스프링처럼 몸을 다시 일으켰으나 민혁의 단단하고 거대한 상체가 지원의 몸 위로 겹쳐졌다. 지원은 울상이 된 채로 민혁의 가슴을 밀어내려고 몸부림쳤다. “그래봤자...... 날 더 흥분시킬 뿐이야….” 민혁은 지원을 여유롭게 결박한 채 손가락으로 지원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그는 한동안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지원의 눈동자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 자식은 남자인데… 뭐지? 이 기분은....... 이제 슬슬 미쳐가는 건가?’ 민혁이 마침내 굳은 표정으로 지원을 놓아주었다. 용수철처럼 튕겨져 일어난 지원은 도망치듯 서둘러 달아나 버렸다. 여전히 침대 주위에서는 지원에게서 나던 비누향이 감돌고 있었다. 민혁은 한 손을 들어올려 가슴에 올리며 중얼거렸다. “미치겠네...... 진짜 심각한데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