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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랑…. 주무실래요?” 그를 유혹했다. 아빠를 죽인 살인자에게 할 수 있는 복수는 이것만이 유일했으니. 네가 결혼할 남자를 빼앗는 것. 그래서 네 전부를 빼앗는 것. “…나랑 할래요?” 그러자 그의 입가로 삐딱한 선이 걸쳐졌다. “잘해요?” “아뇨. 잘하진….” “잘하진 못한다.” “배움은 빠른 편입니다.” 그러나 복수는 점점 더 아득한 일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하니 넘어들 오던가요.” 상대는. “말해 봐요. 이사님이 속아 줄 테니.” 백현묵 이사였으니까. *** 웨딩플래너로서 고객의 결혼을 깨트리는 것. 그건 애초에 말이 되지 않았던 걸까. 깊은 절망에 빠지던 순간 그가 카드를 내밀어 왔다. 천박한 제안이라는 걸 알았다. 그럼에도 끝내 받아들였다. 밤의 파트너라도 되어 그를 가져야 했으니. 그런데. “다치지 말아요.” 어째서인지 복수와 더 멀어지고 있다. “다친 채연수 씨는 별로 꼴리지가 않아.” 그러다 거짓을 토하는 일마저 버거워졌다. 마침내 복수는. “…좋아해요. 이사님.” 기어이 연수의 심장을 찔렀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83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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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로맨틱 써머

“예나 지금이나 세임아. 내 정수리를 볼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회목그룹의 본부장, 차태목. 그가 망울도에 나타났다. 별장 관리인의 딸은 감히 어울릴 수도 없게, 근사한 모습으로. “엿같겠지만 사실이 그래.” 반대편 운동화의 진흙도 닦이고 있었다. 평생 손에 흙 한번 묻혀 본 적 없는 주제에. 차태목은 내게 묻은 흙은 늘 지나치지 못했다. “그러니 별수가 있나 싶고.” 손수건을 무심히 내팽개친 그가 무릎을 세우더니 제 양쪽으로 두 팔을 짚어 왔다. 날카로운 코끝이 뺨에 푹 박힌 것이 먼저였다. 그와 입술이 맞물렸다. 그 순간 어디선가 매애앰- 매미가 시끄럽게 울었다. 우리의 여름이 다시 시작되는 소리였다. *** “너 하나는 지켜. 이제 그 정돈 돼.” 이 섬을 기어이 갈아엎겠다고 나타난 네가 문제인 걸까. 아니면 여전히 볼품없는 나의 스물여덟이 문제인 걸까. “비켜.” 우리의 인연은 그 시절의 불장난으로 마무리 지어야 했다. “죽으란 소릴 돌려 하네.” 그러나 큼지막한 발자국은 도리어 거리를 좁혀 왔다. 무심코 붙잡게 된 차태목의 팔은 세월에 익어서인지 더 단단해져 있었다. “눈에 좀 안 보였다고 우리가 떨어져 있었던 것 같지, 한세임.” “…….” “나는 내내 너랑 살았어.” 이 여름이 얼마나 길지 가늠도 되지 않았다. 다가올 이별이 녹아내리지 않을 정도로만 무덥기를 바랐던 그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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