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의 허용
글정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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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미워해. 그게 네가 할 일이야." 하린이 기자가 된 건 그녀의 집을 풍비박산 낸 일광파를 향한 복수심 때문이었다. 끈질긴 취재 끝에 일광파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기사를 쓴 그날. "어때? 우리 아빠랑 똑같이 돼 버린 내 모습이." 납치된 그곳에서 이도운을 만났다. 하린이 가장 경멸하는 남자의 아들이자, 혐오하는 남자. 그리고 하린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남자를 "네가 원하던 모습이잖아. 우리 아빠랑 똑같은 내 모습." 하린이 가장 싫어하는 모습으로. 다정하고, 따뜻했던 과거의 도운은 없었다. "내가 네 시간 다 샀어." "......뭐?" "너 이젠 나한테 빚진 거라고. 어떻게 갚을래?" 오직 하린을 굴복시키려는 일광파의 차기 보스 이도운만 있을 뿐. 그러니 이 남자를 떠나야 하는데. "구해 줬으면 고맙다고 하면 되잖아." "나한테 왜 이래." 보스가 되기 위해 하린을 이용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의 행동이 신경 쓰이고, "5년 전에 날 진짜 좋아했어?" 그의 진심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번에는 네가 날 살려, 모하린." "내가 너 구할 거야." 그를 살리고 싶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그를 허용하는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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