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견우의 구박을 받으며 그룹 프리즘으로 활동하던 아이돌 재희는 솔로로 데뷔하면서 백만 열혈팬과 십만 열혈안티를 보유하게 된다. 치솟는 인기와 비례해 빡빡한 활동 중 심야 도로를 달리던 그를 기다리는 것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원래 그 사고로 22세에 사망할 운명이었던 재희는 유달리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었고, 그 영혼을 탐낸 두 사신들은 그의 영혼을 가지기 위한 야릇한 내기를 시작한다.
회사에선 억울하게 잘리고, 애인은 딴 놈이랑 눈맞고, 남자를 좋아한다며 가족에게 의절까지 당한 지안. 이 빌어먹을 세상을 저주하며 바다에 뛰어들려 하는데, 어떤 놈이 자기를 붙잡더니, 이상한 소리를 지껄인다. 곧 지구에 종말이 온다고. 그러니 그때까지 자기와 함께 살아보자고― 그래? 그렇다면 이러나 저러나 죽을 세상. 내일이 없는 것처럼 한번 살아보자! 지안과 건의 괜찮은 종말을 위한 세상 살이가 시작됩니다!
['악마'라 불리는 대공자와 결혼해버렸다.] 성년식도 못 치를 만큼 병약한 소년. 게다가 '악마'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는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와 정략결혼했다. 겸사겸사 있는 병 고쳐주고, 복잡했던 가문 일도 해결해주고. 앞날 창창해진 그를 위해 슬슬 떠나주려 했는데… "이혼?" "지금 나 돌아버리라고 그런 얘기 하는 거지?" 얘 왜 이러지? 우린… 거의 부부가 아닌 남매 사이였잖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양보해 주겠다고 한 건데. "도망갈 생각하지 마. 부인이 살린 목숨이니 부인이 책임져야지." "죽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