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는 기본에 고귀한 혈통과 천재적인 재능까지. 모든 것을 갖춘 언니의 경쟁자로 태어난 내가 그녀의 손에 죽는 것은 당연했다. 한번 도망쳤더니 제국의 절반이 잿더미가 되기에 그냥 포기하고 죽었는데. 슥- 그녀의 차가운 검날이 목에 닿은 순간, 나는 8살로 회귀했다. “뭐야! 나 또 죽어야 해?” 이번 생에는 그냥 당하지 않겠다고 작은 주먹을 꼭 쥐고 맹세했었는데, “하퍼, 내 동생아, 내 꿈이 부서져도 나는 너를 지키고 싶구나.” ……어? “감히 루페르네 저택 안에서 하퍼 너를 해치려는 자를 또 보게 되다니, 세상에는 미친놈들이 참으로 많다.” 언니가 달라졌다. 아주 많이 달라졌다. *** “킬리언, 너는 나중에 뭐가 되고 싶어?” “네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데? 돈이 많은 상인?” “아니.” “공작?” 나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그럼 황제는?” “……뭐?” “맞구나.” “…….” “너는 내가 황제가 되기를 바라는구나.” 찰나의 순간 내 속마음이 표정으로 드러났던 걸까, 아니면 이 아이가 내 생각보다 더 예민했던 것일까. “그럼 난 황제가 될 거야, 하퍼. 다른 건 싫어.” 그는 더 이상의 고민은 없다는 듯 내 손을 꼭 잡았다.
세부 정보
장르
연재 시작일
2025년 05월 10일
연재 기간
1개월
팬덤 지표
신작이라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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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상담원 N년 차. 고객들의 거친 덕담을 자장가로 삼아 졸다 깼는데... 전날 읽은 피폐물 로판 속 폭군 남주의 ‘간신’에 빙의했다?! …다들 주인공으로 잘만 회빙환하던데 왜 나만 이런 처형 하이패스 캐릭터야! 내 콜센터 짬밥이 얼만데 원작처럼 어설픈 간신배 노릇하다 죽을까 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