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본부장님들과 한집에서 살게 됐다. 15년 지기 남사친 본부장 현우와 그의 형이자 직속 상사인 정우와 함께. 낮에는 회사에서 밤에는 오피스텔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마주하게 되는 두 본부장님과의 사이가 어째 묘해진다? "너 자꾸 신경 쓰인다." 날 거들떠보지도 않던 차정우는 깊은 눈빛으로 날 바라보기 시작하더니. "차현우랑은 친구 그 이상 아닌 거, 맞아?" 아슬하게 긴장감을 당기고 "지금 내 방으로 와. 할 말 있어." 저돌적인 멘트까지 날리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시신경이 황홀해지는 이 본부장님들을, 어떻게 해야 하지?
지크 드레이커, 용살자 가문 직계 혈통 중 최초의 각성 실패자. 검이 아닌 힐러의 재능을 지녔기에 가문에서 쫓겨났다. 강해지기 위해 발버둥치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지크. 죽음의 순간 눈 앞에 의문의 문자들이 떠오른다. [엘더드래곤의 넋이 의지를 가진 자의 영혼에 각인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된 힘이 발동합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자신을 버렸던 20년 전의 용살자 가문에서 눈을 뜬다. "강해질 수 있다면 난 무엇이든 이용할 거다." 새롭게 각성한 불멸의 힘. 클래스가 다른 용살자의 전설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