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침공으로 시작된 불행한 결혼 생활. 거기다 친오빠의 전사 소식까지… 절망의 끝자락에서 이사벨 공주는 행복했던 어린 시절로 회귀하게 된다. 그저 악몽이라 치부했던 과거가 하나둘씩 재현되자, 반드시 미래를 바꿔 놓으리라 다짐하는데… 카발라 아카데미 수석 졸업생이라면,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지 않을까? 호락호락하지 않은 동급생들 사이 그녀가 맞이할 결말은?!
'붉은 머리의 악마'라 불리는 니케의 황자 유리는 황제의 명에 따라 콘스탄스 제국을 침략하여 공주 헤이나를 전리품으로 삼은 것도 모자라 그녀의 눈앞에서 약혼자마저 잔인하게 죽인다. 순식간에 조국의 패망과 약혼자를 잃은 헤이나는 유리를 향한 저주 섞인 증오와 절망, 그리움으로 하루를 근근이 버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충동적이지만, 격렬한 유리의 애정 공세에 헤이나의 심경에도 조금씩 변화가 오기 시작하는데···.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금지된 사랑마저 초월한, 격정 로맨스 판타지의 서막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