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뚫고 바다를 건너

1920년, 잃어버린 조국 대한제국의 하늘을 되찾고자 임시정부의 국방부 장관 노백린은 미국에서 한인들과 함께 캘리포니아 윌로우즈에 한인 비행학교를 열었다. 수많은 한인 교포와 젊은이들은 각각 나라를 되찾기 위해 비행이라는 수단을 선택했고, 이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최초의 공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다. 1945년 독립을 맞게 될 줄 몰랐고, 또 아무런 약속도 희망도 보이지 않는 체 끝없는 투쟁으로 이 시기를 살았던 독립운동가의 절망과 희망을 소개하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얻어낸 독립으로 맞게 된 노백린이 그리던 대한민국 공군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