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을 알리자 연인은 떠나 버렸다. 그 뒤로 그웬은 대학에 다니면서 혼자 생후 3개월인 딸을 키우고 있다. 크리스마스도 얼마 안 남은 어느 날, 짧은 기간이지만 비서 일을 구할 수 있었다. 그것도 세계적 대기업의 사장인 앤드류 티베리의 비서. 출근 첫날, 티베리 농장에 나타난 그는 검은 눈동자와 검은 머리를 가진 매력적인 남자였고 그웬은 자기도 모르게 넋을 잃고 만다. 이제 헛된 꿈은 꾸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심장 박동은 커지기만 하고──.
작은 마을의 식당에서 일하기 시작한 수잔은 낯선 남자에게 "내 마을에서 누구 맘대로 일하는 거지?"라며 비난을 받는다. 내 마을이라니,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하지만 그가 바로 수잔이 이 마을로 찾으러 온 사람, 케이드 안드레아스였다. 저런 차림으로 억만장자라니 믿어지진 않지만 남자다운 섹시한 매력에 자신도 모르게 끌리고 만다. 하지만 지금은 할머니가 유산으로 남겨준 주식을 그에게 파는 일이 우선이야. 그런데 이 참을 수 없는 감정은 어떻게 하면 좋지?
당신이 왜 여기에 있어?! 집안일을 대신 해주는 가사대행업체 사장인 리즈는 클라이언트인 대기업 CEO의 집을 방문했는데, 그곳은 3년 전 이혼한 전 남편 케인의 집이었다. 리즈와 헤어진 후,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케인. 검은 눈동자, 균형 잡힌 섹시한 몸매는 지금도 여전히 리즈의 마음을 흔들었고, 케인에 대한 마음을 새삼 확인시켜주었다. 한편, 케인은 전 부인인 리즈에 대한 죄책감을 지우려 그녀의 회사를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리즈가 그때부터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홍보부에서 일하는 몰리는 지난 4년 남짓한 시간 동안 상사 잭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다. 머릿속에서는 그의 신부가 된 모습을 그리면서―― 어느 날 홍보부의 뒤풀이에 참석한 몰리는, 동경하던 잭에게서 댄스 신청을 받고 기뻐하며 그에게 몸을 맡겼다. 그때, 난데없이 벌어진 취객들끼리의 싸움에 휘말린 그녀는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쳐 버린다. 만약을 위해 잭의 집으로 가게 된 몰리가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완벽하게 믿고 있었다. 자신이 잭의 아내라고――
아기와 남편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낸 휘트니의 마음은 차게 식어있었다. 하지만 친구 부부가 사고로 죽어 남은 아기의 양육권 반을 얻게 된다. 남은 반은 아기의 나이 차 많이 나는 형, 다리우스에게 있다고 하는데. 아름답고 거만하며 세계적인 해운회사의 CEO가 된 그와 그의 저택에서 아이를 키우라니! 이제 사랑에 빠질 자격 따윈 없는데 나를 끌어당기는 그의 눈빛을 도저히 뿌리칠 수 없어. 이렇게 마음이 괴로운 건 왜일까?
오드라가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웨딩 플래닝 회사는 그 화려함과는 반대로 도산 위기에 처해 있었다. 책임을 느끼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걷다가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도미니크? 동경하던 그와의 재회에 놀라는 오드라에게 도미니크는 죽은 형 부부의 아기를 키우게 됐다며 보모를 구할 때까지 아기를 봐달라고 애원한다. 그것도 회사가 도산을 면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에! 대기업 CEO이자 플레이보이인 그와 한 지붕 밑에서 살아야 하다니 어떻게 하면 좋지?
법률 사무소의 임시 사무원으로 일하는 엘로이즈는 보람도 없고 급료도 낮은 일을 그만두고 새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파티에서 알게 된 핸섬한 사업가 리키에게 취직 자리를 소개해주는 조건으로 연인인 척 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월세 지불도 쉽지 않은 형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까지 12번이나, 엄청난 꽃미남인 그와 파티에 가고 거기다 그를 좋아하게 되어서는 안 된다니…. 이건 불가능한 미션이야!
고등학교 시절, 켈시와 에릭은 연인 사이였다. 풋풋한 정열에 들떠 달콤하고 행복한 나날들. 하지만 그는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졸업파티에서 바람을 맞히는 최악의 형태로. 그리고 십 년 후. 다시 만난 그는 실업가로 성공해, 아직도 첫눈에 가슴 설렐 만큼의 아름다움으로 켈시를 괴롭게 한다. 하지만 절대 유혹에 넘어가선 안 돼! 미혼모인 나는 그의 회사에서 일자리를 얻어야만 하니까. 표제작 [이웃은 헤어진 연인]에 이어 [사랑스러운 로사]도 동시 수록.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주말, 눈이 내릴 때 웬디는 어린 해리를 데리고 공장으로 왔다. 만난 적도 없는 사장이자 비정한 플레이보이로 소문난 컬런의 호출로. 둘이서 처음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하려 했는데…. 웬디는 죽은 이웃의 아이인 해리의 후견인이 된 참이었다. 얘기하면서 걷던 둘은 부주의로 약속 장소에 있던 컬런에게 부딪쳐버린다. 순간 웬디의 안에 전류가 퍼졌다. 이 감정은 대체…?!
"자비엘 왕국의 루시 공주는 한탄하고 있었다. 왜 그는 나를 빼앗으러 와 주지 않는 거지? 전화나 메일도 시도했지만 그에게서는 아무 소식도 없다. 사랑한다 말해주던 것은 거짓이었나요? 한편, 세스는 화나 있었다. 왜 그녀는 나를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간 거지? 아무리 국왕 때문에 귀환했다 해도 그대로 연락을 끊어 버리는 건 너무해. 신분 차이와 주위의 기대 때문에 서로 떨어진 두 사람의 사랑. 하지만 생각지 못한 상황으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기회가 오는데...?!"
매기는 15년 만에 돌아간 고향에서 배 속의 아이와 아버지를 돌봐야 하는 처지가 되어 전 남편 닉이 경영하는 대기업의 면접장으로 향한다. 그는 여전히 핸섬하고 그가 쳐다보면 마음이 흔들리지만 그의 눈동자는 나에 대한 증오로 넘쳐나고 있었다. 닉은 내가 성공한 그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했다고 생각할 게 분명해. 과거의 이혼은 나 나름 그에 대한 사랑으로 인한 선택이었지만... 그래도 이유가 뭐였든 그런 내가 닉에게 또다시 사랑받는 일은 절대 없겠지.
지나가 눈을 뜨니 그곳은 어딘가의 호텔이었다. 알몸으로 시트만 두르고 있는 나. 욕실에서 나온 건 수건 한 장만 두른 남자― 부사장 게릭?! [이제 와서 뭘 부끄러워하는 거야?] 그가 달콤한 키스를 하는데도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약지를 보니 거기엔 결혼반지까지! 그와 둘이 바에서 건배한 건 기억해. 우리, 정열에 취해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한 거야?! 패닉 상태의 지나에게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연락이 오는데... 이제 어떻게 하면 좋지?!
애비 콘웨이는 줄곧 믿고 있었다. 헌터는 반드시 내 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그리고 지금 7년간이나 기다려왔던 그가 눈앞에 서 있다. 하지만 애비한테는 그가 나타난 이유가 자신이 아니라 아들인 타일러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안다. 7년 전 애비가 임신한 걸 알면서도 헌터는 갑자기 이 고장을 떠났다. 그런데 학교에서 돌아온 타일러를 보아도 그는 별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애비가 아들에게 「네 아빠란다.」라고 하자, 헌터는 경악하는데…?!
일 중독이자 사내 연애에 대해 부정적인 고지식한 상사 조쉬를 4년 동안 짝사랑하던 비서 올리비아는 가망 없는 사랑에 지쳐 신천지를 찾아 퇴직 신청서를 제출한다. 그러나 타이밍 나쁘게도 조쉬는 출장 중. 게다가 귀국이 늦어진 것도 모자라 메일 수신 장애까지…. 조쉬하고는 마지막까지 연이 없나 봐. 한숨을 쉬며 짐을 꾸리던 올리비아의 집을 급하게 찾아온 조쉬. 옅은 기대와는 달리 비서로서 올리비아를 붙잡아두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조쉬의 이 행동은 올리비아의 사랑에 마지막 기회를 주게 되는데?!
클레어가 일하는 입양기관에서 아기 벨라는 4일 동안이나 방치돼 있었다. 뒤늦게 나타난 양부모는 대기업 CEO 매트. 벨라의 후견인인 그는 클레어에게 육아를 도와준다면 돈은 얼마든지 내겠다고 한다. 과거에 남자한테 배신당한 경험이 있는 클레어는 그에게 끌리는 게 두려워 한 번 거절하지만, 벨라를 위해 그의 호화 저택에서 입주 보모로 일한다. '여기에 온 목적은 연애가 아니야, 나는 그저 고용인일 뿐'이라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지만…?!
어느 가정의 임시 입주 가정 교사가 된 앨시아. 고용주 클라크는 3년 전에 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최근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12살짜리 아들과 가족에게만 귓속말로 얘기하는 3살짜리 딸. 아이들을 과잉보호라고 할 정도로 속박하는 클라크의 모습에 앨시아는 위화감을 느꼈다. 문제투성이였던 우리 가족과는 전혀 다른데… 왜 균열이 느껴지는 거지? 이 가족을 내버려둘 수 없어. 앨시아는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가족의 유대를 다시 이어주는데――.
어느 밤, 로라는 길모퉁이에서 한때 짝사랑하던 안토니오가 술에 취해 휘청이던 것을 발견한다. 그날 애인에게 버림받았던 로라는 그와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내지만, 안토니오는 얼마 전 아내와 사별해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있을 뿐임을 알자, 아침이 되기 전 조용히 그의 곁을 떠난다. 두 달 후, 헤어진 애인의 아이를 가진 걸 알고 로라가 절망에 빠져있을 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그날 밤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안토니오였다. 비서로서 화가인 그를 돕는 사이 안토니오를 향한 로라의 마음은 더 깊어만 간다. 이제 그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인디는 일하면서 다니던 대학을 막 졸업했다. 구직 활동 중이지만 주말에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가정부 일을 돕고 있었다. 가정부 일을 하러 가서 아침에 실수로 문을 열어버린 방 안에는 실 한오라기 걸치지 않은 잘생긴 남자가 있었다! 어쩜 어렇게 섹시할까…. 그녀는 황급히 사과하고 방을 나갔지만 그 모습은 눈에 새겨져서 사라지지 않았다. 이 때의 그녀는 알 도리가 없었다. 설마 이 남자, 파커가 회사 사장이고 자신이 그의 비서로 일하게 될 줄은…!!
카산드라는 집주인 가브리엘에게서 갑자기 이런 부탁을 받았다. “임대료를 안 받을 테니, 대신 내 약혼녀로서 할머니를 만나주지 않겠습니까?” 잘생긴 외모에 평소엔 늘 무뚝뚝했던 그가 아픈 할머니를 안심시키고 싶다며 간절히 부탁하는 모습에, 그녀는 승낙을 하고 만다. ‘하지만 어쩌지? 나한텐 아직 어린 딸이 있는데!’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D-day. 카산드라는 딸을 데리고 약속 장소에 향했다. 설마 그의 할머니가 아기를 두 사람의 아이라고 오해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타이 브라이언트…비즈니스 수완이 뛰어난 데다 완벽한 외모까지 갖춘 대기업 사장인 그의 또 다른 이름은 ‘지옥에서 온 보스’이다. 홍보팀 매들린은 그런 그의 이미지를 개선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소문대로 신랄한 타이는 첫날 바로 매들린의 계획을 퇴짜놓는 것도 모자라 해고하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때 변호사가 아기를 데리고 나타나면서 사태는 급변한다. ‘타이가 이 아이의 후견인…? 상주하면서 아이를 봐주면 내가 원하는 걸 전부 들어주겠다고?!’ 매들린은 망설임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 그의 유혹에 농락당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이혼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소렐. 집을 나온 지 3개월, 설마 이런 식으로 리스와 재회하게 될 줄이야. 아무 말 없이 집을 나온 건 일 중독인 리스가 조금이라도 둘이 함께 지내는 시간을 만들어 주길 바랐기 때문, 단지 그뿐이었는데…. 그러나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하려 애쓰는 소렐을 리스는 냉담한 태도로 거부하고 만다. 그러던 중 갑자기 속이 안 좋아진 소렐은 화장실로 뛰쳐 들어가는데― 소렐의 배 속에 새 생명이…!
냉철한 사업가 조반니 마르첼로에게 갑자기 입술을 빼앗긴 레이첼의 가슴은 당혹스러운 마음과는 달리 크게 두근거렸다. 이탈리아에서 그 누구보다 만나기 힘든 그를 겨우 만나게 되었는데, 고작 키스 하나로 주도권을 뺏길 순 없어! 난 내 동생이 낳은 아이가 마르첼로의 핏줄이라는 걸 인정받기 위해 그와 싸우러 온 거니까. 하지만 젊은 레이첼이 백전 연마한 조반니를 적으로 돌리는 건 무모한 일이었다. 결국 레이첼은 아름다운 그가 놓은 만만치 않은 관능의 덫에 몸도 마음도 주체할 수 없이 빠지고 마는데….
메크홀리아의 공작 영애 리아는 국가의 사자로서 혼자 런던을 방문했다. 십 년 전 추방당한 오랜 친구 알렉세이를 차기 국왕으로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먼 이국에서 실업가로 성공한 알렉세이는 냉정하게 그 제안을 거절한다. 그럴만도 한 것이 십 년 전 그를 추방한 건 리아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하지만 리아에게도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그가 즉위하지 않으면 리아는 몸서리치게 싫은 이반과 정략결혼을 해야만 하는 입장. 그리고 그 앞에는 더 비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데!
「내 죽은 아내와 서로의 아이들을 위해, 결혼합시다.」 미망인이자 싱글맘인 콜린은 죽은 절친 린지의 남편 라파엘로로부터 갑작스러운 프러포즈를 받았다. 두 사람의 결혼은 린지의 유언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그가 매력적이라 해도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건 싫어. 하지만 자신이 지금 갖고 있는 문제는 결혼만 하면 전부 해결된다. 더욱이 그것이 죽은 친구의 유언이라면…. 콜린은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사랑 없는 결혼이 불러 일으킬 비극을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인터넷 같은 건 믿는 게 아니었어…. 시야에 들어온 남자를 보고 수지는 할 말을 잃었다. 그녀는 소개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남자와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했던 건데, 나타난 것은 프로필과 전혀 다른 중년 남성이었다. 곤란해진 그녀는 가게 안쪽에 혼자 앉아 있던 세르지오에게 연인인 척 해달라고 부탁하고, 그 자리를 무사히 넘긴다.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서로 자신의 타입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끌리고 있다는 걸 느끼고 어느샌가 육체뿐인 관계가 된다. 그런데 그녀의 배 속에는 새로운 생명이…?!
조용한 생활을 찾아 외진 시골의 산장으로 이사온 윌로우는, 두 번이나 불을 낼 뻔한다. 이웃에 사는 모건은 연달아 저지른 실수에 화를 내며 호통을 친다. 그러나 완전히 풀이 죽어 버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게 되는데, 윌로우는 필요 이상의 도움은 완강하게 거절하고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대체 그녀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는 걸까? 어느샌가 그는 가녀린 겉모습과 반대로 독립심 왕성한 이 여성에게 강렬하게 끌리고 있었다.
"칠흑 같은 머리카락과 에메랄드 눈동자를 가진 안나는 미모의 패션모델. 어느 날, 일하던 중에 동료가 보석을 훔치지만, 동정심에 안나는 그녀를 감싸 죄를 뒤집어쓴다. 보석의 소유자이며 실업가 레오는 약점을 이용해, 안나에게 성의 노예가 되도록 요구해 왔다. 그녀는 경찰에게 신고해 친구의 죄가 폭로되는 것이 아닌 레오를 따르는 쪽을 선택한다. 그렇게 밤마다 쾌락이 반복되고, 굴욕을 느끼면서도, 안나는 그를 요구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게 되는데…"
개발업자인 마이클과 열정적인 밤을 보낸 이벤트 플래너 제네바는 아이를 가진 걸 알게 된다. 그러나 결혼을 결심하자마자 제네바는 아이를 유산하고 마는데. 아이도 없는데, 사랑도 없는 결혼을 해도 되는 걸까? 그렇게 생각한 제네바는 결혼식장에서 모습을 감춘다. 그 후로 1년, 마음의 정리가 되어가던 중에 마이클이 새롭게 회사를 인수하여 사장으로서 제네바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는 과거의 추문조차 비즈니스에 이용하려 한다. 냉혹하고 계산적인 그에게 여전히 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제네바의 마음은 강하게 요동치는데….
스무 살 봄의 끝무렵, 미랜디는 문제아로 악명 높은 죠와 한순간에 사랑에 빠졌다. 섹시하고 잘생긴 그는 미랜디에게 있어 세상의 전부였다. 「어린애 상대하는 건 이제 질렸어」라고 잔혹하게 버려지기 전까지…. 그 뒤로 10년, 투자회사에 들어간 미랜디는 깜짝 놀랐다. CEO가 죠였던 것이다! 괜찮아, 난 이제 그의 파란 눈에 매료된 순진한 여자애가 아니야. 그런데 그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미랜디에게 다가오더니 비서로서 출장에 동행하라고 명령하고…?!
디자이너인 벨라는 뜻하지 않게 한 인물과의 재회 때문에 할 말을 잃고 만다. 루키노 몬티셀리――지독하게 섹시한 이탈리아의 대부호. 예전에 그토록 유혹을 하더니 처자식의 존재가 들키자 바로 나를 버린 사람. 이제 와서 왜 여기에 있는 걸까? 벨라의 고용주인 마리아는 그의 숙모로, 벨라가 마리아한테서 부정한 수법으로 자금을 갈취한 것으로 오해를 한 모양이다. 루키노는 벨라에게 속죄로서 사업상 유리하도록 가짜 연인인 척 행동하길 강요한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또 나를 사랑의 덫에 걸리게 할 셈일까?!
사정이 있어서 병원을 그만둔 의사 린디는 여동생 호프의 부탁을 받고 미국에 왔다. 여배우인 호프에게 영화의 메디컬 어드바이저를 부탁받은 것이다. 처음 가 본 촬영 현장에서 긴장하는 린디. 그러나 호프와 만나기로 한 자리에 강렬한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내는, 잘 생긴 스타 샘이 나타났다. 감독 겸 주연도 맡고 있는 그는 다른 일이 생긴 호프를 대신해서 왔다고 한다. 샘 같은 타입을 거북해 하는 린디는 필요 이상으로 차가운 태도를 취하고, 샘은 의외의 반응을 보인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매기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주변에서 부잣집 아가씨의 여흥 정도로만 여기는 자신의 현실에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눈앞에 강력한 라이벌인 잭 매키넌이 등장한다. 자수성가형이면서도 매우 유능하여 주변 사람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는 데다 완벽한 용모까지 갖춘 남자. 도도하기로 유명한 매기이지만 어쩐지 잭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반항적인 태도는 어느새 순종적으로 바뀌어 마침내 그에게 자신의 첫 경험을 내어주게 되지만…. 하룻밤이 지난 후,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는데…?!
테스는 레이프와 마음을 터놓은 오랜 친구 사이. 서로 이성으로서 의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는 못 하지만. 테스가 미혼모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오자, 레이프는 놀라면서도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어느 날 밤, 상황이 완전히 변했다. 테스가 아이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면서 이성을 잃고 슬퍼한 것이다. 그녀를 안고서 달래던 중, 레이프는 자신이 소꿉친구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테스도 평소와는 다른 격렬한 키스와 애무에 달콤하게 녹아버리고 마는데….
호텔 청소 담당이었던 써니는 객실에서 아수라장을 목격했다.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갑자기 쳐들어온 미녀가 그 방의 투숙객, 매력적인 재벌 맥스 그레이랜드에게 갓난아기를 떠넘기러 온 데다 맥스의 늙은 아버지를 실컷 매도하고 나간 것이다…. 아무래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맥스의 아버지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인 모양이다. 어쩔 줄을 몰라하던 맥스는 막무가내로 돈을 주겠다고 하면서 써니에게 베이비 시터를 의뢰한다. 써니는 뿌리칠 수 없었다. 그의 무모한 부탁도, 가슴의 두근거림도.
돌아가신 엄마가 옛날에 그린 풍경화 뒷면에서 조는 서류와 사진을 발견했다. 서류에는 그리스 섬에 있는 별장 빌라 다나에를 엄마에게 준다고 쓰여 있었는데, 낡은 사진에 찍힌 잘생긴 남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뭔가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걸 직감한 조는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섬으로 간다. 검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우뚝 서 있는 별장은 해운왕이 소유한 별장이었다. 조는 거기서 매력적인 정원사 안드레아스를 만나게 되고, 아름다운 흑발과 칠흑 같은 눈동자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출생의 비밀과 금단의 사랑이라는 엄청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나타샤는 뜨거운 입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입을 꼭 닫은 채 무방비한 알몸을 알렉스 맨드라키스에게 맡겼다. 친자식도 아닌 자신을 친딸처럼 키워준 일족을 위해서라며 바보같이 사인한 계약서에 그런 덫이 있었다니! -나는 팔려온 거야. 빚의 담보로, 결혼이라는 이름의 이 냉혈하고 오만한, 그리고 악마처럼 아름다운 남자 알렉스에게. 자비를 원하는 나타샤의 눈동자를 무시하고 알렉스는 용서 없이 순결을 빼앗고 짓밟는다. 그녀에게 그건 새로운 비극의 시작이었는데…!"
니나는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의 고백에 충격을 받았다. 할아버지는 병으로 이제 살 날이 많지 않고 사업의 후계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니나가 유망한 사업가 라몬과 결혼하길 바란다는 말이었다. 라몬 빌렐바… 며칠 전 저택을 찾아온 사람. 잘 생기고 멋진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날 보며 값을 매기고 있었던 거야. 할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해 감정을 억누르고 결혼을 승낙한 니나. 그러나 결혼식 날, 널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한 라몬의 말에 슬픔이 커졌다.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지? 당신한테 애인이 있다는 걸 난 알고 있는데.
반년 전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나서 클로에의 인생은 변해버렸다. 부모님이 쌓아올린 화장품 회사를, 니코… 10년 전에 클로에의 첫사랑을 박살낸 남자가 물려받은 것이다. 왜 아버지는 유언장에서 그를 후계자로 지명한 거지? 하지만 부모님의 회사를 지키기 위해선 그에게 인정받는 수밖에 없어. 클로에는 크리스마스 상품 기획안을 내고 일에 몰두하지만, 엄격하게 지도해주고 때로는 다정하게 격려해주는 니코에게 마음이 흔들렸다. 자신의 취향인 여자가 나타나자마자 니코에게 버려진 그 날을 잊어선 안 되는데….
"남편 제이크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온 멕. 삼 년 후, 그녀는 멜버른에서 디자이너로 독립했다. 겨우 평화로운 생활을 손에 넣은 찰나 제이크가 나타났다. 그는 멕이 자신을 떠난 이유를 알고 싶다고 했다. 「당신은 매일 집을 비웠고 난 외로웠으니까──그뿐이야」 이렇게 대답해 속이려고 했지만, 제이크는 납득하지 않는다. 그래도 진실은 말할 수 없다. 한 번 그것을 말해 버리면 우리의 모든 것이 파탄 날 테니까."
사랑하는 오빠의 죽음을 계기로 라라는 오빠의 절친이었던 게이브리엘과 13년 만에 재회했다. 16살 때 라라는 용기를 쥐어짜내서 사랑을 고백했는데 그는 어린애 취급을 하며 웃어 넘겨 버렸다. 그 상처는 지금도 낫지 않고 있다. 이제 게이브리엘은 월 스트리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나이를 먹으면서 더욱 자신감과 매력이 넘치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라라는 그 당당한 모습을 보고 깨달았다. ――내가 지금까지 어떤 남자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건, 이 재회를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었어!
어느 추운 날, 아멜리아는 스페인의 고성을 찾아갔다. 과거 의붓 오빠였던 첫사랑… 마린셀리 공작 테오를 만나기 위해. 부모님이 헤어진 뒤에도 그를 잊지 못하고 가을에 열린 가면 무도회에 몰래 들어가서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테오와 정열적인 시간을 보냈다. 설마 임신을 하게 되다니…. 하지만 아무것도 요구할 생각 없어. 그에게 알린 뒤에 싱글맘으로서 살아갈 거야. 그런데 임신 사실을 알리자 테오는 아멜리아를 깊은 산속의 별장으로 데려가, 자신과 잔다면 공작 부인으로 대하겠다고 차갑게 쏘아붙이는데?
프로그래머인 아이비는 아드리아해에 있는 섬나라 란타니아로 출장을 왔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된 컨설턴트 맥스와 눈이 맞아 순결을 바치게 된다. 그에게는 그저 불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지만, 마치 꿈만 같은 하룻밤이었다…. 그로부터 두 달 후, 그녀는 타블로이드지에서 말도 안 되는 기사를 접하게 된다. 란타니아 왕자의 열애설이었다. 그런데 사진 속의 인물이 바로 맥스와 아이비 자신이 아닌가! '이게 무슨 일이지…? 어떡해…. 배 속의 아이의 아빠가 왕자라니…!'
캐트린은 2년 전에 고향인 캐나다로 돌아와 리조트 호텔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기 시작했다. 검은 뿔테 안경을 끼고, 머리도 질끈 묶은 채 가능한 한 눈에 띄지 않도록 말이다. 그러나 어느 날, 사업차 리조트를 방문한 루크라는 남자가 자꾸만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수수한 모습인데 어디가 마음에 들어서 저러는지 알 수 없지만, 결혼했다고 거짓말을 해도 그는 도저히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더욱 큰 문제는 캐트린까지 그에게 마음이 가게 됐다는 점이었다. 그녀한테는 감추고 있는 과거가 있는데――
이번에야말로 상을 받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사만다의 기대는 부서졌다. 그녀를 제치고 미국 광고 기구의 영광스러운 상을 받은 것은 마이클 루이스. 사만다의 전 연인이다. 그는 7년 전 약혼까지 했으면서 「넌 나보다 가족을 선택했어」라고 사만다를 매도하고 뉴욕을 떠났다. 그런데 라이벌 회사로 이직해서 돌아오다니! 그와 얘기하면 예전의 나로 돌아가 버려…. 적과 친밀하게 지낼 수는 없어. 그런 그녀의 마음을 무시하고 마이클은 입술을 빼앗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