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이 된 스키는 인생 최고의 생일을 맞이하게 된다. 남몰래 마음을 주던 라몬과 드디어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날, 라몬은 아무 말도 없이 그녀 곁을 떠났고, 이유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럽던 스키는 라몬이 헤어진 연인과 다시 교제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꿈꾸던 근사한 하룻밤을 선사해 준 라몬을 원망하지 않기로 하고, 그렇게 자신의 마음마저 묻어버린다…. 그로부터 1년 후, 스키는 라몬의 동생 루이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게 그와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라몬은 무슨 이유인지 스키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데…?!
그리스의 해운왕 서키스의 비서 브리아나는 유능하고 항상 냉정하며 차분하게 행동했다. 그녀는 지옥 같은 과거 때문에 이름을 바꾸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허락하는 일 없이 살아가겠다 맹세했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버림받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해 교도소에 간 그날부터... 보스인 서키스에게도 선을 긋고 있었지만 사실 마음속으로 남몰래 그를 좋아하고 있었다. 어느 날, 회사 유조선이 큰 사고를 일으켜 둘은 콩고로 향한다. 그런데 현지 호텔에 빈 방이 스위트룸 하나밖에 남지 않아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는데?! * 「[할리퀸] 상복을 입은 애인」 스핀오프 작품.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팔라의 비참한 결혼생활은 갑자기 끝을 고했다. 거짓과 배신으로 팔라를 괴롭힌 남편이 죽은 것이다. 오늘 밤만은... 전부 잊고 싶어. 그녀는 바에서 혼자 온 그리스 남자를 만나, 남편이 원하지 않았던 순결을 바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녀이기에 마음까지 던질 수 있었던 하룻밤의 정열. 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그 남자― 알리온이 남편 회사 관계자인 억만장자였다니! 장례식에서 재회한 그는 상복 차람의 팔라를 밤이면 밤마다 남자를 낚으러 다니는 가벼운 여자라며 매도하는데?!
이네스는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녀의 아버지에게 24년 동안 실망스러운 존재였다. 하지만 정치가가 되고 싶은 아버지를 위해 헌신하면서, 그 결과 주위에서 "몸으로 남자들에게 돈을 뜯어내는 여자" 라는 소문을 얻게 된다. 그날 밤도 이네스는 테오라고 하는 그리스인 대부호를 접대하고 있었다.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는 이네스를 도발하고 모욕하고선, 그의 새장 속의 새가 되라고 요구한다. 테오의 돈이 있으면 아버지의 꿈과 회사 모두를 살릴 수 있어…. 하지만 불안해. 그는 내게 분노와 증오를 느끼고 있어…! * 「[할리퀸] 상복을 입은 애인, [할리퀸] 비서 이상, 애인 미만」 스핀오프 작품.
오디션을 1주일 남겨 놓은 어느 날, 프로 댄서 지망생 세이지는 레슨 중에 뜨거운 시선을 느꼈다. 실버 그레이의 강렬한 눈빛과 당당한 분위기를 가진 시선의 주인공 산드로는 세이지의 남동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생과 어떤 관계일까? 산드로의 존재가 신경 쓰였지만, 오디션에 집중한 끝에 마침내 합격 통지를 받고 세이지가 기쁨에 젖어 있을 때였다. 산드로는 자신의 정체가 호텔왕이고, 세이지의 남동생을 찾기 위해 그녀를 인질로 삼으려 오디션의 스폰서가 되었다고 털어놓는데…?!
천애 고아인 시에나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는 사장 에밀리아노는 가장 소중한 연인. 결혼을 바라고 있던 어느 날, 잡지에서 그와 재벌가 딸의 약혼 사실을 알게 되어 꿈은 무참히 깨지고 만다. 하지만 자신을 버린 거라 생각했던 에밀리아노는 헤어지지도 않은 채 억지로 입술을 빼앗는다. 미련으로 남은 욕망에 불이 붙어, 시에나는 그를 밀쳐내고 달려나가다 의식을 잃고 만다. 눈을 떠보니 그녀에게 남은 건, 그에게 사랑받던 때의 기억과 새로운 생명. 가련한 시에나를 기다리는 미래는 과연…?!
세계 제일의 부자 중 한 명인 조안 올리비에라의 비서 사프란은 오늘이야말로 사직서를 내기로 했다. 고아인 그녀의 꿈은 따뜻한 가정을 가지는 것이지만, 일밖에 모르는 상사에게 휘둘리다간 꿈을 이루지 못할 게 뻔히 보였다. 게다가 두 달 전, 오랫동안 마음을 품었던 조안과 드디어 하룻밤을 함께 했지만, 그는 그 일이 실수라고 말했고 그녀는 깊이 상처를 입은 끝에 그에게 품은 동경도 접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퇴직 전 마지막 일을 열심히 하던 사프란의 갑자기 몸 상태가 급변하고, 의사에게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설마 내가 그의 아이를?!
귀족이라는 이름만 남은 페닝턴 가문을 파산에서 구하기 위해, 에바는 마지못해 정략결혼에 응한다. 그런데 약혼 파티날 밤, 하늘에서 갑자기 한 대의 헬리콥터가 나타나고 자케오 지오다노가 내린다. 과거 에바 아빠의 계략에 넘어가 죄도 없이 투옥당한 그가!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어 복수를 계획한 자케오가 제일 처음으로 실행한 건, 옛 연인 에바를 파멸시키는 것. 약혼자의 눈앞에서 강제로 입술을 빼앗고 망연자실한 그녀를 안고 파티 장소를 떠나는데...?
미아는 대부호에 직장의 보스인 로코와 정열적인 사랑에 빠져 꿈같은 날을 보낸다. 하지만 프러포즈 직후 사태는 급변한다. 짓지도 않은 죄로 누명을 뒤집어 쓴 끝에 회사에서는 해고되고 약혼까지 파기당한 데다가, 그 후 임신 사실을 알고 하다못해 소식만이라도 전하자는 마음으로 한 행동이 스토커 취급을 받은 것이다. 결국 그녀는 전화도 메일도 불가능한 접근 금지 명령을 받고야 말았다. 말 그대로 로코의 인생에서 내쫓긴 3년 후,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며 검소하게 살던 미아의 앞에 난데없이 로코가 나타나는데?
재스민은 왕실에서 주최하는 생일 파티에 몰래 잠입한다. 그녀의 목적은 검은색 가죽 파일을 훔치는 일, 양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지만 범죄를 저질러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용기를 내 파티장으로 들어간 그녀는 그곳에서 짙은 회색빛 눈동자를 가진 멋진 남자를 보고 마음을 빼앗기지만, 하필 그 남자가 바로 파일의 주인인 산토 시에라 왕국의 왕세자 레예스였을 줄이야! 재스민은 그의 유혹에 넘어가 뜻밖에 뜨거운 밤을 보내고 레예스가 잠든 사이에 파일을 빼내지만… 그것이 왕국에 크나큰 위기를 불러오리라고는 상상도 못 하는데!
사랑하지도 않는 부인을 안고 싶어 하다니…. 에바는 남편을 이해할 수 없었다. 런던의 가난한 집에서 자란 에바와 이탈리아 귀족 세자르. 신분이 다른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첫눈에 반해, 임신을 계기로 행복한 결혼에 골인한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처음부터 파국을 맞는다. 가정을 돌보지 않고 일에만 빠져, 대화를 하려고 해도 차갑게 대하는 남편.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그는 상처받은 눈으로 굶주린 것처럼 키스를 요구해온다. 이건 사랑일까? 아니면 그저 성욕일까?
아버지가 근무하는 회사의 창업자 일족인 체자레를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메건. 난 이제 21살이라고! 신년 파티 때 마음을 전해보지만 다정하게, 하지만 완고하게 거부당하고 만다. 그에게 난 영원히 여동생 같은 존재일 뿐인 거야. 이 일을 계기로 그에 대한 사랑을 접기로 결심한 메건.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런던으로 돌아온 메건에게 체자레는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며, 정식으로 청혼을 하는데…. 난 당신 아내가 될 수 없어― 당신을 잊기 위해 난…!
바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아름다운 남자에게 첫눈에 반한 테레사. 그런 그녀의 마음이 전해지기라도 한 듯 그 남자… 지오도 테레사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두 사람은 순식간에 서로에게 매료된다. 당신과 이런 사이가 되는 게 마치 당연한 일처럼 느껴져…. 꿈같은 하룻밤에 취한 테레사. 하지만 다음날, 그런 그녀의 달콤한 감정은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그의 휴대폰에서 그의 아내와 아들 사진을 보게 된 것. 가정이 있는 남자였다니…. 날 속인 거구나?! 절망하며 그의 곁을 떠난 테레사. 하지만 며칠 후 지오는 다시금 그녀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실업가인 맥스의 비서가 되기 위해 면접을 보러 온 카라. 화려한 인테리어의 건물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카라이지만, 발 디딜 틈도 없이 더러운 사무실을 보고는 아연실색한다. 하지만 난 지금 일자리를 놓칠 순 없다고! 음습한 방법으로 따돌림을 당하다 퇴사를 하고 정들었던 아파트도 집세가 밀려 쫓겨나고 말았다니, 이런 얘긴 보스에게 할 수 없어. 그러던 어느 날 카라는 업무 중에 조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맥스에게 살 곳이 없다는 사실을 들키고 만다. 그러자 맥스는 “이곳에 함께 살아도 된다”며 다정한 말을 건네는데?!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던 날. 수수하고 소극적인 케이티는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평소 마음에 품었던 남자에게 용기를 내 키스를 했다. 그는 다정하게 케이티를 안아주며 정열적으로 키스에 응해주었고… 혹시 그도 내 마음과 같은 걸까? 그러나 다음날, 그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덤덤한 태도를 보이고, 당황한 케이티는 말도 안 되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설마 어젯밤 키스 상대가 거칠고 불성실한 플레이보이, 회사 사람들 중에서 가장 엮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던 브라이언이었다니…?!
남편을 잃고 혼자 어린 딸을 키우는 킴은 사장 비서 면접을 보러 와 있었다. 주위에는 미녀들뿐이고, 마치 모델 오디션을 보는 장소 같았다. 그녀들은 모두 독신 사장의 부인 자리를 노리고 온 것이었다. 혼자서 자리를 잘못 찾아온 것 같이 느끼는 킴만 불편해하고 있었는데, 게다가 사장 루카스의 고압적인 태도에 반발하고 만다. 합격할 리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과는 합격이었다. 함께 일을 하는 동안 루카스의 생각지도 못했던 다정함을 알게 되는 킴. 한편, 루카스도 가정적인 킴에게 점점 끌리는데….
엄마의 장례식 날, 조안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수수께끼의 남성 디미트리 카스트로는 조안이 어려서 생이별한 아빠의 사촌 동생이었다. 아빠는 병으로 여명이 얼마 안 남았고 한 번이라도 조안을 만나길 바라고 계신다는데. 고민하면서도 디미트리의 설득으로 조안은 처음 그리스 땅을 밟고 아빠와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약혼자가 있는 몸이지만 점차 디미트리에게 마음을 빼앗겨 가는 조안. 하지만 그가 아빠의 아름다운 후처와 서로 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다시 여기 돌아올 생각 없었는데…. 어린 딸을 데리고 6년 만에 런던에 돌아온 쥬디. 공항에 데리러 온 것은 로버트… 과거 결혼을 맹세했지만 주위의 반대에 의해 엇갈리고 헤어지게 된 사람이었다. 「설마 내 약혼녀가 형과 연인 사이가 되다니」 6년 전 그와 헤어져 상처 받은 쥬디는 그의 형에게 도움을 받아 외국으로 이주했던 것이다. 재회한 로버트의 차가운 말에도 쥬디는 견디는 수밖에 없었다.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 그 무렵의 내 절망도 결단을 내린 이유도… 지금의 내 마음도.
유복한 노부인의 메이드로 일하는 윌더의 평온한 나날은 예기치 못한 인물과의 재회로 산산조각난다. 다미안 데모니데스... 그녀의 비밀을 아는 억만장자. 2년 전, 가수였던 윌더는 다미안이 묵는 호텔에서 유명인의 이혼극에 휘말려, 차마 입에도 못 담을 정도의 추문 기사가 나고 만다. 그가 고용주의 아들이라니... 과거가 파헤쳐지면 또 일자리를 잃게 될지도 몰라. 겁먹은 그녀에게 다미안은 그가 참가하는 비즈니스 디너에 연인인 척 같이 가달라고 하는데?
“그를 만나게 해줘요!” 사장인 세자르 몬테로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이송되었는데, 개인비서인 소카는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면회조차 할 수가 없었다. 그의 곁에서 일하게 된 이후로 계속 그에게 끌리는 마음을 숨겨오고 있었는데, 그 마음이 결실을 보자마자 벌어진 불운이었다. 게다가 그의 약혼자는 '독신으로서의 마지막 불장난'에 대한 대가로 소카에게 돈을 주려 한다. 세자르의 사랑은 '하룻밤의 환상' 같은 것이었구나…. 절망한 소카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와는 이제 영원히 만날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식을 목전에 둔 미나는 웨딩드레스에 몸을 감싼 채 공포에 떨고 있었다. 지금부터 난 여자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주먹을 휘두르는 남자와 결혼을 한다. 빚을 갚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걸 알지만, 너무 두려워…. 그런 그녀 곁에 낯익은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의 이름은 나다니엘 브런즈윅― 미나가 일하던 호텔에서 만난 대부호다. 미나의 사정을 알게 된 그는 미나의 집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반지를 양도받는 대신 자신과 결혼하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나는 그가 내민 손을 잡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