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에서 호텔을 경영하고 있는 캐시는 퇴근길에 들른 해변에서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다가 숨을 삼키며 놀라고 말았다. 아까 호텔에서 보고 시선을 빼앗겼던 남자가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은 브랜든. 대화를 하다가 그에게 푹 빠져버린 캐시는 곧 이 만남에 운명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함께 저녁 식사를 몇 번 한 후, 본능이 이끄는 대로 그에게 몸을 바치고 만다.... 그와의 만남이 모두 계획된 것임을 알게 된 건 다음 날 아침의 일이었다―
"노년의 전직 대학교수의 비서 겸 말 상대로 일하는 케이티. 어느 날 고용주가 발작을 일으키자 양자인 브루노가 집에 돌아왔다! 케이티는 꽃미남 사업가인 그가 껄끄럽다. 자신감 넘치는 그가 앞에 있으면 어째선지 얼굴이 붉어지고 말을 잘 꺼낼 수 없게 되기 때문.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그의 행동 양식에 익숙해진 어느 날, 케이티는 그가 애인과 결혼할 생각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양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한 거라는 걸 알지만, 결혼 이야기를 들은 케이티는 가슴이 아려오는데…. "
키가 너무 커서 동료에게 그리스 신화의 여전사인 ‘아마조네스’ 같다는 소리를 듣고 상처받은 킴은 주위 사람들 보란 듯이 본사 구인 광고에 지원한다. 사장인 블레이즈의 비서직은 그야말로 여직원들에겐 꿈의 자리였기 때문이다. 마침내 사장 면접을 보게 된 킴은 블레이즈의 야성적인 남성미에 충격을 받았는데, 힐을 신은 킴이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키가 큰 그가 킴의 눈엔 정말 매력적으로 보였다.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진 건지 그의 비서가 된 킴은 블레이즈에게 점점 끌리는 자기 모습에 당황한다. “사랑이란 건 의미 없는 단어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는 상사를 사랑해서 뭘 어쩌자는 건지…!
초상화 화가 알렉사는 유럽 최고의 은행을 경영하는 기 드 로셰몽의 작업 의뢰를 받게 된다. 에메랄드빛 눈동자, 탄탄한 몸… 세상 물정 모르는 알렉사는 그의 잘생긴 모습에 숨이 멎는 듯했고, 완벽한 외모에 압도된 채 슬럼프에 빠지고 만다. 그녀는 결국 의뢰를 거절하기 위해 그를 찾아가지만, 기분 전환 겸 파티에 가자는 초대를 받게 되는데, 알렉사는 그 다정함과 깊은 눈동자에 매료되어 그날 밤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뜨겁고 정열적으로 그녀를 휘감는 쾌락이 금단의 것인 줄도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