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간 북극의 차가운 얼음 속에 갇혀있던 남자, 찰스가 발견되었다. 비밀조직 의 조사원 다이애나가 찰스의 소생에 도전하자 놀랍게도 갑자기 그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하지만 깨어난 찰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가족도 친구도 없는 쓸쓸한 미래 세계. 56년 만에 깨어난 그에게 21세기를 안내하는 다이애나는 뜨겁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냉정한 과학자인 내가 이렇게 구시대적인 열혈남에게 끌리다니, 말도 안 돼!' 고지식한 연애관을 가진 찰스였지만, 그런 찰스의 키스가 다이애나의 몸과 마음에 불을 붙이는데…?! * 「[할리퀸] 이 바다에 잠들라, [할리퀸] 완벽한 두 사람」 스핀오프 작품.
데번은 어느 날 감기에 걸린 동료의 부탁으로 출장을 대신 가게 된다. 크리스마스에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흥겨운 거리의 분위기에 진저리를 치고 있던 데번은 즉시 승낙하고 당장 독일로 날아갔고, 공항에서 만난 클라이언트 칼 로건은 실력 있는 사업가에 무심코 넋을 잃을 듯한 조각 미남. 뭐, 사랑 따위에 질려버린 나랑은 상관 없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극히 사무적인 미소를 지은 데번에게, 놀랍게도 칼은 기습적인 키스를 해왔다!
[왜 좀 더 빨리 이렇게 안 했는지 후회하고 있어-] 핸섬한 실업가 브라이언의 너무나 정열적인 키스에 돈은 이성을 잃고 만다. 여행 중인 이탈리아에서 알게 된 그는, 반려를 먼저 보내고 어린 아들의 보모를 찾고 있다고 한다. 돈은 자신이 그의 아들의 보모가 되기로 한다. 겨우 며칠 동안의 임시직이었지만, 둘은 서로에게 끌리고 만다. 브라이언만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느낀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어... 운명을 느끼는 돈이었지만, 그녀는 도저히 누군가와 결혼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그녀를 괴롭히는 고민의 정체는...
망국 칼렌버그의 프린세스, 유지니아의 배 속에는 외교관 잭의 아이가 있었다. 그러나 변덕스럽고 자유 분방한 성격인 유지니아는 대통령으로 향하는 계단을 착실하게 올라가는 잭의 아내가 될 마음도, 그의 사랑을 확인할 생각도 없었다. 짧은 바캉스의 결과에 땅을 치고 후회하지만, 엄마로서 혼자 힘으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한다. 그래도 그를 안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지 못한 유지니아는 그의 사랑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배 속의 아이를 사랑하는 것처럼, 그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할리퀸] 약혼반지에 대한 거짓말」 스핀오프 작품.
16세기 영국, 귀족의 딸 마거릿은 열한 살의 나이에 아버지를 잃는다. 아버지는 후견인으로 크리스토퍼를 지명하고 딸이 성인이 되면 부부가 되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긴다. 그러나 아직 어린 마거릿은 유명한 해적의 오른팔인 그를 무서워하고 그도 마거릿과 거리를 둔다. 시간이 흘러 유언대로 두 사람은 거짓 혼인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순조롭다고 생각했으나 마거릿은 크리스토퍼와 실제 부부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 하지만 크리스토퍼는 전혀 그럴 마음이 없는데…!
망국의 왕가의 후예라는 신분을 숨기고 편집부에서 일하는 사라를 「섹시한 독신 남성 랭킹」 넘버 3로 뽑힌 자산가 데번이 찾아왔다. 무심코 넋을 잃고 바라보던 사라는 그의 말을 들은 순간 현실로 돌아왔다. 여동생이 그의 집에서 고가의 공예품을 훔쳤다고 하는 것이다. 여동생이 일족의 명예를 더럽힐 리 없어. 그러나 놀랍게도 그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대신 약혼녀 역할을 연기해달라는 제안을 해왔다! 옛 대공비인 할머니의 허락을 받아, 데번의 약혼자로서 파리로 여행을 떠나지만....
권력자와의 스캔들로 매스컴의 비난을 받고 미국 전역에 악녀라는 오명이 퍼지고 만 맬러리는 기분 전환을 위해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다. 몽 생 미셸에서 만난 건, 얼굴에 상처가 있는 매력적인 남자 카터. 이제 남자는 믿지 않으려 했는데 그에게는 저항하지 못하고 끌리고 만다. 이래서야 세상 사람들 말처럼 가벼운 여자잖아...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여행지에서의 사고를 계기로 가까워진 둘이었지만, 그는 맬러리에게 접근한 다른 목적이 있었는데...?! *「[할리퀸] 이 바다에 잠들라, [할리퀸] 과거에서 온 여행자, [할리퀸] 완벽한 두 사람, [할리퀸] 빼앗긴 천사」 스핀오프 작품.
여행 컨설턴트인 사브리나는 아말피의 해안가를 시찰하던 중 고급 차에 치일 뻔해 다리를 다치고 만다. 그 차의 주인은 의사이자 공작인, 조각처럼 아름다운 남자 마르코였는데, 다리를 다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사브리나를 진찰해 본 그는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자기 별장에 머물게 한다. 그녀는 과한 친절에 당황하면서도 마르코의 별장에서 지내기로 하지만 곧 기묘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을 마치 유령이라도 본 것처럼 놀라운 표정으로 바라본다는 사실을….
일 때문에 사막의 나라 알 자닌에 오게 된 알렉스. 하지만, 이교도를 싫어하는 국왕 아잠의 적의에 의해 궁전에서 쫓겨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아라비안나이트의 세계에서 이런 대접을 받게 되다니. 귀국하던 도중, 내전에 휘말린 그녀는 아잠과 함께 산속 마을에 남게 되지만 알 자닌에서 외부인은 안전한 텐트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는 갑자기 알렉스에게 마법 같은 키스를 하는데…. 「이 궁지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한 가지 뿐. 나와 지금 당장 결혼하는 거야」
의붓아버지의 생신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아말피를 방문한 올라는 원치 않던 재회에 절망한다. 대부호 토레…. 피가 섞이지 않은 오빠이자, 올라가 8년 전 순결을 바친 상대인 그는 서로가 정체를 모른 채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아침, 올라가 아버지 재혼 상대의 딸이라는 걸 알자 그녀도 재산이 목적인 헤픈 여자라 단정 짓고 올라를 차갑게 뿌리쳤다. 그 후로 그를 계속 피해왔건만…. 옛날보다 더 매력적이 됐을 줄이야! 거기다 그녀가 구직 중이라는 걸 안 토레는 올라를 자신의 직속 비서로 고용하겠다고 하는데?!
파리에서 요리 공부를 하고 온 셰프 첼시는 불합리한 이유로 해고당한다. 자신의 가게를 열겠다는 꿈도 이루지 못한 채 망연자실한 그녀에게 한 친구가 멋진 부엌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한다. 그 장소는 친구의 오빠인 데이비드의 고급 아파트. 교환 조건으로 석 달 동안 그의 약혼녀인 척 하라고?! 부사장이 되기 위해 플레이보이라는 평판을 없애야 한다고 한다. 사실 그는 첼시가 예전에 차인 첫사랑 상대. 아무리 이해가 일치한다고 해도 동거 생활은 너무나도 달콤하고 위험한데...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공주 줄리아나는 지중해 섬나라 왕국의 왕세자와 정략결혼을 하라는 명을 받는다.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바다를 건너지만 여전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물건 취급을 당하고 만다. 결혼식까지 남은 짧은 자유 시간, 작심한 줄리아나는 남장을 하고 거리로 나가다 항구에서 둘째 왕자 알레한드로를 만난다. 알레한드로는 우아한 첫째 왕자와는 달리 날카로운 외모를 가진 해적 같은 남자. 어쩌다 보니 요트 경기에 함께 참가하게 된 줄리아나는 알레한드로에게 처음으로 연정을 품게 되는데…!
5명의 오빠들에게 보호 받으며 자란 테스 모나한은 남자와 인연이 없는 인생을 보내왔다. 그러나,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표창식에서 쓰러진 그녀를 보고 「임신했구나!」 라고 심술궂은 친구가 외쳐서 그 소문은 순식간에 온 마을에 퍼져 버린다. 임신은커녕 난 아직 버진인데! 첫사랑 윌도 소문을 믿고 다정하게 보살펴 준다. 게다가, 줄곧 테스를 아이 취급해 왔던 태도에 변화가 일어나,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그러나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리고…?!
웨딩 촬영 사진작가 데이지는 일 때문에 찾아간 백작 저택에서 발이 묶여 버린다. 촬영을 마치고 성을 나왔는데 폭설로 차가 움직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오늘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야 하는 상황…. 그러던 중, 성 안에서 남자가 나타나 데이지에게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간신히 일을 마치고 정신이 돌아온 데이지는 앞에 서 있는 그 남자가 놀라우리만치 매력적임을 느끼고…. 두 사람은 꿈 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그게 운명이 시작될 하룻밤이라는 것은 알지도 못한 채.
아무도 없는 스위트룸의 욕조에 몸을 숨긴 멜의 가슴은 불안으로 터질 듯했다. 전 세계 출판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 잭 데브린의 방 앞에서 기다렸다 깜짝 인터뷰를 할 생각이었는데... 사람 눈을 피한다는 게 그만 그의 방에 숨어들고 말다니. 하지만 이러면 안 돼. 멜이 방을 나오려 한 그 순간 방 주인이 돌아온다. 당황한 멜은 넘어져 정신을 잃고... 정신을 차리니 침대 위, 옆에는 거만한 미소를 띤 잭이?!
햇병아리 조향사 할리는 대형 화장품 회사에 향수를 팔기 위해 면담을 신청하고 기적적으로 허락을 받아냈다. 사무실에서 할리를 맞이한 사장 드라고는 조각 같은 외모와 향기로 그녀를 한순간에 사로잡아 버린다. 그러나 그날은 신상품 모델 오디션과 겹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모델로 채용되어 버렸다. 사실대로 말할 기회를 놓치고 드라고에게서 전해지는 열기에 홀려 꿈 같은 하룻밤을 보내 버린다. 다음 날, 드라고는 돌변해서 차가운 태도로 그녀를 쫓아내는데――?!
내성적이고 소심한 메그는 사장의 아들과 결혼을 약속했지만 그에게 횡령이라는 오명을 쓰고 해고당한다. 그런 메그 앞에 프랑스의 실업가 에티엔느가 나타난다. 그는 만나자마자 「당신이 필요해」라며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그건 해고당한 회사의 새로운 회장으로서 한 말이었다. 이제 다시는 남자에게 다신 굴욕을 맛보고 싶지 않은 메그는 당황하면서도 어느 조건을 내걸고 의뢰를 받아들인다. 「나를 일류 커리어 우먼으로 지도해줘요.」 그게 그와의 거리를 필요 이상으로 좁히게 될 줄이야…?!
샘은 안내 데스크가 있는 대기업의 로비에 우두커니 서 있다. 이곳에 온 이유는 사장인 체자레에게 임신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그는 여배우와의 염문설로 가십지를 장식하는 남자이자 평생 벌어야 하는 돈을 불과 1분 만에 버는 재벌이기도 했다. 차마 말이 나오지 않는 그녀…. 그는 그녀의 이름도 모른다. 이름은커녕 눈, 머리 색깔, 주근깨가 있다는 것조차 모른다. 펜션의 청소부와 손님으로 처음 만났던 두 사람. 그러나 둘이 하나가 되었던 폭풍우 치는 밤,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시력을 잃고 절망의 어둠 속에 빠져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