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 그럼 저랑 내기하실래요? 제 하녀의 이름도 한 달 뒤에 잊고 계실지, 아닐지.” “그나마 다행이네. 눈 한번 마주치기가 어려운 하녀님이신데, 이름은 외우기 쉬운 편이라.” 리아나 시어도어는 주제를 아는 하녀였다. 제가 모시는 아가씨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황자와 한 내기마저 납득할 만큼. 하녀가 황자를 마음에 품다니, 가당치도 않지. 그래서 짧은 짝사랑을 접으려고 했는데. “일리드 황자 전하가 마니쉬로 각성하셨습니다. 신관의 명에 따라 그를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아라드나인 리아나 님을 모시러 왔습니다.” 그가 자신이 없으면 죽는 몸이 되었단다. "리아나, 왜이렇게 늦게 왔어." "다시는, 날 혼자 두고 가지 마." 푸른 눈동자 속엔 겁먹은 자신의 얼굴이 담기자, 그는 천사 같은 얼굴로 살포시 웃어 보였다. 집착의 시작이었다.
무공을 그대로 복제할 수 있는 초견파공안! 이 능력 때문에 천하대살성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진천랑. 정신을 차려보니, 사흘 전 자결한 아들의 몸에 빙의했다. 대살성의 자식이란 이유로 지독히 멸시받아 왔던 아들 남궁천. 이번 생은, 아들의 이름으로 천하제일검이 되어 세상을 향해 복수해주마.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시간의 흐름. 그 가운데서도 서른 즈음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옛 남자친구와 지금의 남자친구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미, 너무나 힘겨운 인생살이에 점점 감정이 말라가는 정길. 이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등장인물들의 평범하고도 슬픈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신참 주민센터 공무원의 Vlog 같은 일상에 마법사가 나타나 전입신고를 요청하는 상황이 끼얹어진다면?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주민센터 공무원 윤의는 우연히 마법세계에서 피신 온 마법사와 마주치고 그가 지켜야하는 왕자의 알(용체)을 습득하게 되는데... 변덕쟁이 공무원과 고지식한 마법사가 펼치는 어불성설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