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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강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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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고아로 자란 하녀 분희는 기린도의 주인님 우치원을 만난다. 빛과 어둠 정도만 인식하는 맹인, 제게 온 편지조차 읽지 못하는 도련님. 고기비늘처럼 반짝이는 은색 눈동자의 아름다운 저승사자. “도련님 눈은 참 아름답습니다.” 흠모의 감정이 날이 갈수록 깊어지던 어느 날, 분희는 그의 눈에 띄기 위해 한 가지 묘안을 짜낸다.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우치원에게 접근하는 것. 그 누구도 하녀 따위가 미국말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할 테니 완벽한 일이었다. “도련님. 편지가 전부 영어로 쓰여 있는데 편지 읽어 드릴까요?” “영어 할 줄 알아?” “이름이 로즈랍니다. 그리고 도련님을 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나를?” “더 들어보시겠어요?”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45.24%

👥

평균 이용자 수 100

📝

전체 플랫폼 평점

9.2

📊 플랫폼 별 순위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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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그 밤, 폭설

교통사고를 당한 고모를 대신해 신인승이 요양 중인 별장의 가사도우미로 취직한 주연. 주연은 괴팍하기 이를 데 없는 신인승을 입주 이틀 만에야 마주하게 되는데. “야!” 신인승은 기다렸다는 듯 주연의 손목을 휘어잡아 확 끌어당겼다. 중심을 잃은 주연은 침대에 손을 짚고 상체를 바로잡았다. 그것도 잠시, 인승은 손목을 확 비틀어 눌러 주연을 제 시선 아래에 두었다. “니가 뭔데 규칙을 세워? 좆같은 규칙을.” “…….” “더러우면 당장 치우고, 인터폰도 내가 먼저 끊어. 알아들었어?” 인승은 납작하게 몸을 낮춘 주연을 자신만만하게 내려다보았다. 왁, 하고 소리 지르면 벌벌 떨며 앙앙 울어 댈 것 같은 순진한 얼굴을 하고선 이 여자는 끔찍할 정도로 차갑고 투박했다. “알아들었냐고 묻잖아?” “…….” 주연은 대답 대신 몸을 지탱하느라 짚은 이불을 꽉 움켜잡았다. 그러자 다른 것도 같이 잡혔다. 신인승의 자지였다. “아침부터 씨발. 놔라.” “너부터 놓으세요.” “내가 이 손모가지 놓는 순간, 넌 해고야.” *** 12월의 끝자락, 갑작스레 내린 폭설로 별장에 고립된 두 사람. “야, 말이 짧다?” ‘갑’의 위치를 고수하는 남자, 신인승. 마침내 주연은 저를 종 부리듯 거들먹거리는 인승의 목울대를 잡아 쥐었다. “나, 가정부 아냐. 지금 때려치웠으니까 그렇게 알아.”

thumnail

그곳, 섬

칠순이 넘는 노부부와 임 씨 모녀, 단 두 가구만 사는 이름 없는 섬. 그곳으로 계획 없는 여행을 온 프리랜서 여행 작가 송차연은 해안 절벽에 위치해 있다는 한 저택에 관해 기묘한 소문을 듣게 된다. “그 저택 때문에 다 떠났어요. 재수 없다고.”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저택을 찾은 차연은 아무도 살지 않는다는 그곳에서 의문의 미소년을 만나게 되고. “류 휘. 휘라고 부르세요.” “내 이름도 가르쳐 줘?” “가르쳐 주고 싶으면요.” 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민박집으로 돌아가려 하나, 예상치 못한 태풍으로 저택에 발이 묶이게 된 차연은 그날 밤, 휘가 아닌 누군가와 마주하게 되는데……. * * * “송차연 씨.” “…….” “나 좀 볼래요?”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시선이 마주치자 그는 물살이 번지듯 눈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맑고 고혹적인 미소였다. “있고 싶은 만큼 편히 쉬다 가요.”

thumnail

피.땀.너

한적한 시골의 한 구멍가게. 로맨스 소설을 읽으며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공주의 앞에 담배를 뻑뻑 피워대는 수상한 남자가 나타난다. 모델 뺨치게 잘생긴 그는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던 건지. 어디서 났는지 모를 지폐 뭉치만 턱턱 던질 뿐, 밥도 할 줄 모른다고 했다. 스무 살, 생활력 강한 공주는 그의 가사 도우미가 되는데…… “시간당 3만 원.” “콜!” 이상하게도 자꾸, 이 남자를 볼 때마다 심장이 엇박자로 뛰기 시작한다. *** 선재는 공주의 허리를 그러잡아 제 위에 앉혔다. 키스하기 한결 수월한 자세인 건 말할 것도 없고 손안에 모든 것이 들어와 혼이 쏙 빠질 지경이었다. 팔로 허리를 휘감아 고정한 뒤, 와이셔츠 속에 손을 넣어 가냘픈 등을 쓸어 만졌다. 자연스럽게 젖가슴 위로 손이 움직였다. 브래지어에 가로막히긴 했지만 손아귀에 꽉 들어찰 만큼 풍만한 가슴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때, 군말 없이 받아주던 공주가 입술을 뗐다. “아, 아저씨….” 선재는 공주의 말이 귀에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핥고 싶었다. 입안 가득 물고, 질펀하게 빨고 싶었다. 공주의 와이셔츠 앞섶을 후드득 잡아 뜯었다. 앙증맞은 브래지어 위로 뽀얀 젖가슴이 흘러넘치기라도 하듯 출렁거렸다. 감탄에 빠질 새도 없이 브래지어마저 확 뜯어버리려던 순간, 공주가 두 팔로 제 가슴을 폭 얼싸안았다. “아저씨!” 가슴 선득한 목소리에 선재의 목이 뻣뻣하게 굳어졌다. 호흡이 떨리고 핏줄이 돋은 관자놀이가 꿈틀거렸다. 고개를 들자, 공주는 벌게진 아랫입술을 입안으로 말아 물고 있었다. 우는 건 아니었지만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선재는 어찌할 바 몰라 공주를 덥석 품에 안았다. “공주야….” “…….” “…미안해.” “그게… 아니라, 피임해야죠….”

thumnail

아저씨

“이렇게 예쁜 딸내미를 두고 애미는 어디로 튀었을까.” 손건혁은 지독한 인간이었다. 제 엄마가 딸을 담보로 3억의 빚을 지고 도망가 버린 탓에, 잔인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강다영을 옥죌 정도로. 구질구질한 인생에 몸부림쳐 보고 싶었던 다영은 그에게 더없는 배신감을 안겨주고 잠적해 버린다. 그리고 5년 후, “이게 누구야.” 그는 이 시간만 벼르고 있었다는 듯 입술을 길게 늘였다. “세상 참 좁네. 도둑년이 제 발로 여길 다 찾아오고.” “……갚을게요.” “돈 많이 버셨어?” “…….” “돈 많냐고.” 다영은 그를 똑바로 올려다보았다. “네. 많아요. 계좌 주세요.” 건혁의 입 끝이 비스듬히 올라갔다. 하긴, 지 엄마 빚 갚겠다고 제게 다리까지 벌린 년이 오죽하실까. 시궁창에 던져놔도 살아남을 년이 강다영 아닌가. 이렇게 만났으면 미안한 척이라도 하는 게 인지상정이거늘, 이년은 그런 것도 없었다. “돈은 됐고. 몸으로 갚아.” “뭐, 뭐라고요?” “너 잘하잖아, 씹으로 하는 거.” “허, 어쩜 그때랑-”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커다란 손이 다영의 팔목을 순식간에 움켜잡았다. 건혁의 가슴으로 와락 끌려간 다영은 잡힌 손목을 필사적으로 비틀었다. 손아귀의 힘이 그때보다 더 억셌다. “아! 왜 이래요?” “쥐새끼처럼 피해 다니지 마. 더 빡치니까.”

thumnail

계부

※본 소설에는 유사근친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돼 있습니다. 가족에게 버려진 아이들의 삶은 얕은 바람에도 이리저리 휘날리는 종잇조각 같았다. 이리 밟히고 저리 밟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한낱 종잇조각. 빌어먹는 제 처지에 하루를 살더라도 마음대로 살아 보고 싶었다. 강준은 등에 업은 짬보를 추켜올렸다. “빠, 아으빠.” 저를 아빠라 쫓아다니는 짬보 탓에 때로는 진짜 아빠가 된 듯한 착각을 할 때도 있었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짬보를 떼어 놓을 수가 없었다. 강준에게 짬보는 이미 가족이었다. *** 꽃을 닮은 은조의 살냄새를 코로 삼켰다. 멈칫. 숨죽인 강준의 뇌리에 괴상한 죄의식이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침착하게 손을 거뒀다. 잠든 은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창백해진 입술을 손바닥으로 훔쳤다. 이성과 감정의 괴리, 가족애라 치부했던 속 알맹이. 만져서도, 감히 생각조차해서도 안 될 추한 욕망. 애욕이었다.

thumnail

아저씨 2권

"이렇게 예쁜 딸내미를 두고 애미는 어디로 튀었을까.” 손건혁은 지독한 인간이었다. 제 엄마가 딸을 담보로 3억의 빚을 지고 도망가 버린 탓에, 잔인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강다영을 옥죌 정도로. 구질구질한 인생에 몸부림쳐 보고 싶었던 다영은 그에게 더없는 배신감을 안겨주고 잠적해 버린다. 그리고 5년 후, “이게 누구야.” 그는 이 시간만 벼르고 있었다는 듯 입술을 길게 늘였다. “세상 참 좁네. 제 발로 여길 다 찾아오고.” “……갚을게요.” “돈 많이 버셨어?” “…….” “돈 많냐고.” 다영은 그를 똑바로 올려다보았다. “네. 많아요. 계좌 주세요.” 건혁의 입 끝이 비스듬히 올라갔다. 하긴, 지 엄마 빚 갚겠다고 시키는 건 다 했으니 오죽하실까. 시궁창에 던져놔도 살아남을 인간이 강다영 아닌가. 이렇게 만났으면 미안한 척이라도 하는 게 인지상정이거늘, 다영은 그런 것도 없었다. “돈은 됐고. 몸으로 갚아.” “뭐, 뭐라고요?” “너 잘하잖아, 몸으로 하는 거.” “허, 어쩜 그때랑-”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커다란 손이 다영의 팔목을 순식간에 움켜잡았다. 건혁의 가슴으로 와락 끌려간 다영은 잡힌 손목을 필사적으로 비틀었다. 손아귀의 힘이 그때보다 더 억셌다. “아! 왜 이래요?” “쥐새끼처럼 피해 다니지 마. 더 빡치니까.”

thumnail

아저씨 1권

"이렇게 예쁜 딸내미를 두고 애미는 어디로 튀었을까.” 손건혁은 지독한 인간이었다. 제 엄마가 딸을 담보로 3억의 빚을 지고 도망가 버린 탓에, 잔인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강다영을 옥죌 정도로. 구질구질한 인생에 몸부림쳐 보고 싶었던 다영은 그에게 더없는 배신감을 안겨주고 잠적해 버린다. 그리고 5년 후, “이게 누구야.” 그는 이 시간만 벼르고 있었다는 듯 입술을 길게 늘였다. “세상 참 좁네. 제 발로 여길 다 찾아오고.” “……갚을게요.” “돈 많이 버셨어?” “…….” “돈 많냐고.” 다영은 그를 똑바로 올려다보았다. “네. 많아요. 계좌 주세요.” 건혁의 입 끝이 비스듬히 올라갔다. 하긴, 지 엄마 빚 갚겠다고 시키는 건 다 했으니 오죽하실까. 시궁창에 던져놔도 살아남을 인간이 강다영 아닌가. 이렇게 만났으면 미안한 척이라도 하는 게 인지상정이거늘, 다영은 그런 것도 없었다. “돈은 됐고. 몸으로 갚아.” “뭐, 뭐라고요?” “너 잘하잖아, 몸으로 하는 거.” “허, 어쩜 그때랑-”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커다란 손이 다영의 팔목을 순식간에 움켜잡았다. 건혁의 가슴으로 와락 끌려간 다영은 잡힌 손목을 필사적으로 비틀었다. 손아귀의 힘이 그때보다 더 억셌다. “아! 왜 이래요?” “쥐새끼처럼 피해 다니지 마. 더 빡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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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감

“혜지 씨. 좋아해요. 자고 싶습니다.” 석 달 전 안면을 튼 이후 거침없이 다가온 옆집 남자, 민규수. “싫다고 하면?” “더 이상 기회는 안 드릴 겁니다.” 어려운 선택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의 배덕한 제안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어쩌면 처음 본 순간부터 이 어린 남자에게 강하게 끌렸는지도. ‘한 번은 괜찮지 않을까? 아무도 모를 텐데.’ 차가운 이성이 뜨거운 욕망에 맥없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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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부

※본 소설에는 유사근친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돼 있습니다. 가족에게 버려진 아이들의 삶은 얕은 바람에도 이리저리 휘날리는 종잇조각 같았다. 이리 밟히고 저리 밟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한낱 종잇조각. 빌어먹는 제 처지에 하루를 살더라도 마음대로 살아 보고 싶었다. 강준은 등에 업은 짬보를 추켜올렸다. “빠, 아으빠.” 저를 아빠라 쫓아다니는 짬보 탓에 때로는 진짜 아빠가 된 듯한 착각을 할 때도 있었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짬보를 떼어 놓을 수가 없었다. 강준에게 짬보는 이미 가족이었다. *** 꽃을 닮은 은조의 살냄새를 코로 삼켰다. 멈칫. 숨죽인 강준의 뇌리에 괴상한 죄의식이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침착하게 손을 거뒀다. 잠든 은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창백해진 입술을 손바닥으로 훔쳤다. 이성과 감정의 괴리, 가족애라 치부했던 속 알맹이. 만져서도, 감히 생각조차해서도 안 될 추한 욕망. 애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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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는 미친 짓이다

남자는 믿지 마라. 동거는 여자 손해. 헤어지면 빈손으로 나오는 건 너! 주변의 만류에도 자영은 동거를 시작했다. 외모, 몸매, 재력부터 인성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기만 한 남자, 권유강과는 상관없는 조언이었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자영은 미처 몰랐다. 돈 많고 뻔질나게 잘생긴 것 빼면 답이 없는 놈일 줄은. “뭐, 뭐 하는 거야?” “자지 얘기 꺼낸 건 너야. 나 따먹고 싶은 거 아니었어?” 자영이 유강의 사타구니를 향해 눈을 부라렸다. “미친 거 아냐?” “여기서 먹혀 줄까, 침대에서 먹을래?” 자영은 이 미친 동거 생활을 박살 내기로 했다.

thumnail

종착점

시헌은 보건소 근처 시장에서 장미향을 처음 보았다. 꾀죄죄한 옷차림과 절뚝거리는 걸음새. 그는 미향의 장애를 못 본 척할 수가 없었다. 대체복무 중인 자신이 떠나면, 이 작은 시골 동네에 그녀 혼자 또 방치될 것은 자명했다. 어쩌면 의사로서의 얄팍한 책임감, 혹은 그 정도의 동정이었을지도. “저는 도와 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 그 모습이 세상만사 거리낄 것 없이 꿋꿋해 보이기도 했고, 저가 어떻게 돼도 상관없는 듯 쓸쓸해 보이기도 했다. 시헌의 마음이 괜스레 산란해졌다. 미향을 사랑하게 될까 봐, 문득 겁이 났다. *** “선생님은 내 발을 왜 그렇게 좋아해?” “너는 왜 좋아하는데, 나를?” “말했잖아. 테리우스 닮아서 좋아한다고.” “나도 니 발이 감자 닮아서 좋아. 됐어?” 미향이 침대 위, 시헌의 허벅지에 왼발을 척 올렸다. “그렇게 좋으면 다 가져.” 가소롭다는 듯 비식거리던 시헌이 잽싸게 미향의 손목을 잡아 확 끌어당겼다. 테가 또렷한 시헌의 눈동자가 빨아들이듯 미향의 두 눈을 노려보았다. “어차피 내 건데 뭘 다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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