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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일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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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신들의 세계에 시간의 흐름이란 없다. 그러나 인간의 세계엔 시간의 흐름이란 것이 있었다. 그리고 인간은 원래가 망각의 동물이라 아니 했던가? 어느 날, 드디어 사람들은 암흑마황의 이름을 잊었다. 왜 밤이 있는지도 잊었다. 그리고 일은 시작됐다. 석양이 지고, 땅거미가 내릴 무렵……. 눈, 뜨는 눈은 열 쌍. 나타나는 얼굴은 열 개. 십밀야! 그들의 밤이 시작되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 권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판타지 소설 중 상위 85.02%

👥

평균 이용자 수 5

📝

전체 플랫폼 평점

7.3

📊 플랫폼 별 순위

72.94%
N003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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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향작가의 다른 작품36

thumnail

고야

만황의 별을 타고난 이가 세 번의 연을 끊고 천하로 향하니 그 이름 천추에 길이 빛나리라! 난세의 혈풍을 막을 영웅의 대서사시 「고야」! “그래…… 너는 천하만인의 위에 서는 전설의 만황지체다. 너는…… 너의 마음이 이는 대로 천하를 활보해야…… 한다.” 천풍은 전신을 떨며 입술을 악물었다. “그럴 것입니다. 소자는 이 좁은 관부를 벗어나 천하를 가슴에 품을 것입니다!” 소문성 유천풍. 삼원시에 응시해 모두 수석을 차지해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운 천재소년. 혈운의 난세를 종식키 위해 그가 붓을 놓고 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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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무혼

불과 십구 세의 나이에 일문을 세우고 강호오악을 제거한 극강의 고수 혈검마제 제갈청휘! 그러나 그를 시기한 천하제일성의 음모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고 마는데……. “나 제갈청휘는 그의 소굴을 폐허로 만들고 모든 사람을 깡그리 죽여, 천하제일성을 피에 잠기게 만들 것이다!” 세력과 명예를 모두 잃은 남자의 잔혹한 복수! 생자와 사자, 승자와 패자가 펼쳐내는 강호무혼의 장은 과연 어떻게 막을 내릴 것인가!

thumnail

도정만리

무수한 전설의 간직한 무림! 용의 제왕을 수호한다는 성좌, 천룡성! 새로운 전설의 탄생 「도정만리」! “이 단목승풍은 삼불대선생의 마지막 후손!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삼불(三不)의 의미를 새겨야 하는 터! 지금의 상황도 마찬가지요.” 주르르. 단목승풍의 뺨 위를 흐르는 피눈물이 입꼬리를 타고 입 안으로 흘러들었다. 삼불(三不)! 지금의 단목승풍에게는 산백이라는 무림고수를 상대할 힘이 없는 고로 당장의 분을 참지 못하고 덤비었다가 헛되이 개죽음을 당할 수 없음이 그 첫 번째 불(不)이오, 한 가문의 유일한 혈손으로 가문의 대를 이어갈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개죽음을 당할 수 없음이 그 두 번째 불이오, 조부이신 삼불대선생과 아버님이 그토록이나 꿈꿔 오시던 유업…… 이민족인 몽고족을 몰아내고 중원대륙을 우리 한족의 땅으로 회복시키지 않고선 개죽음을 당할 수 없음이 그 세 번째 불(不)인 것이다. 산백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며 바라보고 있던 단목승풍이 은파를 향해 물었다. “힘은 어떻게 얻어야 하오?” “……!” “더도 덜도 말고…… 산백을 때려잡을 수 있는 힘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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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천하

오직 강자만이 독보천하 할 수 있다! 악에 종말을 고하는 「독보천하」! 〈태산 관일봉에서 그대 천마황을 기다리겠노라! 영웅혼.〉 천마황은 분노했다. 그는 눈썹 꼬리를 하늘로 치켜세우며 태산 관일봉으로 달려갔다. 천마황은 태산 관일봉에 오른 지 사흘 만에 다시 관일봉을 내려왔다. 그의 몸 어디에고 대혈투를 벌였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다만 그 길로 마황성으로 돌아간 그는 마황성의 성문을 굳게 닫아 걸었다. 그리고 두 번 다시 무림천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상태에 들어갔다. 천마황이 은둔상태에 들어간 지 불과 반 년도 채 지나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돌연, 마황성에서 엄청난 불길이 치솟았다. 천마황의 실종! 그리고 나머지 이천오백 고수들의 실종! 천마황과 이천오백 고수들을 실종으로 보는 것은, 마황성의 대화재에 단 한 구의 시체도 불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남아 있는 마황성의 이천오백 고수들 누구도 그 의문에 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다만 원래의 자리에다 규모는 턱도 없이 작지만 새로운 마황성을 축성했고, 성이 완성되자 성문을 닫아걸고 끝없는 침묵에 빠져들고 말았다. 천마황이 남긴 일대마행과 영웅혼의 신비행, 그리고 마황성의 대화재와, 천마황과 이천오백 고수들의 실종을 전설로 남기고…… 무심한 세월은 흐르고 흘러 일백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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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천왕 제2부

한국무협계의 새 장을 연 거대한 스케일의 대하무협지 '십대천왕(十大天王)' 이십여 명에 이르는 주연, 조연급 인물과 도합 일 백이 넘는 등장인물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와 누가 불러도 모를 정도의 책에 대한 열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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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인

일주향의 무협소설 '천하제일인' 항주(杭州). 절강성(浙江城)의 성도(城都)이며, 중원굴지의 대시진(大市鎭)으로 물자가 풍부하고 산수가 빼어나다. 항주의 서편에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서호(西湖)는 청산(靑山)이 병풍처럼 둘러 섰으며 물이 얼마나 맑은지 그 밑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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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풍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무림출도 사십 년(四十年). 무림 최대이자 최고의 자존심(自尊心)이라 일컬어지는 소림(少 林), 무당(武當)의 양대정맥(兩大正脈)과 마교(魔敎), 오궁(五宮) 의 육대사맥(六大邪脈)이 정사(正邪)의 이름으로 성(城)의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덮었다. 그 인간은… 제천룡(帝天龍) 용위강(龍威强)! 그 성은… 제룡성(帝龍城)! 제천룡 용위강이 곧 무림천하(武林天下)였고, 제룡성이 바로 무림 천하였다. 그러나 사랑의 배신은 증오를 낳고 증오는 복수가 되었다. 제룡성의 어린 용 용천풍! 아이야, 덕과 선이 바탕이 된 씨앗은 언제나 훌륭한 결실을 보게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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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만황의 별을 타고난 이가 세 번의 연을 끊고 천하로 향하니 그 이름 천추에 길이 빛나리라! 난세의 혈풍을 막을 영웅의 대서사시 「고야」! “그래…… 너는 천하만인의 위에 서는 전설의 만황지체다. 너는…… 너의 마음이 이는 대로 천하를 활보해야…… 한다.” 천풍은 전신을 떨며 입술을 악물었다. “그럴 것입니다. 소자는 이 좁은 관부를 벗어나 천하를 가슴에 품을 것입니다!” 소문성 유천풍. 삼원시에 응시해 모두 수석을 차지해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운 천재소년. 혈운의 난세를 종식키 위해 그가 붓을 놓고 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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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서생

구천마공, 마의 성전(聖典)! 구천마공 중 하나만 익혀도 천하는 마의 장막 속에 덮 이리니… 구천마공을 모두 익힌 자, 세상에 나타나면 마교는 재생하고 마는 영원히 무너지지 않으리라! 세인들은 치를 떨었다. 마부가 열리는 날, 천하는 멸하리라! 강무원군은 마부의 열림(開府)을 걱정하여 드디어 천하에 존재하는 모든 선의 무학을 집대성(集大成)하여 그 무학을 선부(仙府)에 넣고 세상을 떠났다. - 선부의 무학은 마부의 무학에 필적하니, 오직 그 무학을 얻는 자만이 마교의 힘을 꺾으리라! 마부가 열리는 날, 천하는 멸하리라! 선부가 열리는 날, 마교는 영원히 그 자취를 감추리라! 이 두 개의 절대신비(絶代神秘)한 예언 속에 세월은 흘러 갔다. 그리고 드디어 당(唐)나라 초(初). 일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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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몽

삼천옹(三天翁). 그들은 검환옹(劍幻翁)과 서월옹(西月翁), 그리고 고 불옹(古佛翁)으로 불리는 일대기인들이었다. 마침내 세 명의 기인들과 신마계 고수들의 치열한 생 사대회전은 막을 올렸고, 몸짓 하나에 전설의 절기가 펼쳐지고 몸짓 둘에 꿈의 신공절기가 뿌려졌다. 사흘 밤낮이 지난 후 신마계 고수들은 고작 다섯 명 정도가 남아 어디론가 도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신마계 지존인 절천신마 역시 마지막까지 발악 을 하다 결국은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신마계는 그렇게 소멸됐다. 그들이 남겨 놓은 것은 시산혈해를 이룬 시신들과 단 한 자루 검 뿐이었다. 검(劍). 끊임없이 사악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그 검은 절천 신마가 사용했던 신마검(神魔劍)이었다. 삼천옹은 절천신마의 가공할 악마지력이 바로 그의 독 문병기인 신마검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낼 수 있었다. 어떤 연유로 신마검이 절천신마의 손에 들었는지는 그 저 신비일 뿐이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신마검이야말 로 천상천하 최고의 악마지검(惡魔之劍)이라는 사실이었다. 검의 손잡이에 박힌 검은 구슬은 악마력을 증진시키는 신마정주(神魔精珠)였고, 검신에 숨겨져있는 구결은 신마검결(神魔劍訣)이었다. 신마검과 신마정주, 그리고 신마검결. 이 세 가지가 합쳐져야 신마검은 그 본신의 위력을 발 휘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또한 그 세 가지가 합쳐진다면 또다시 절천신마와 같 은 대마인(大魔人)이 탄생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삼천옹은 장고(長考)에 장고를 거듭했다. 그리고는 마침내 한 가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바로 신마검을 이룬 그 세 가지 마력(魔力)을 해체하 여 각자 한 가지씩 나누어 비장키로 한 것이었다. 신마정주는 서월옹, 신마검결은 고불옹, 신마검은 검환옹이 비장키로 했다. 그 후 신마정주는 서월천주(西月天珠)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신마검결은 고불천결(古佛天訣)로, 그리고 신마검은 기환천검(奇幻天劍)이라는 새이름으로 불리웠다. 그것들은 차후 삼옹천품(三翁天品)이라는 새로운 이름 으로 천은삼비의 신비와 함께 무림사에 기록되기도 했 다. 천은삼비! 언제 또다시 그 신비의 역사가 창출될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세월은 흘러갔다. 그리고 이제 그 서막이 열리게 된 것이다. 천년 유구 한 역사의 신비(神秘)가 서서히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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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풍

- 책속으로 한 인간이 성(城)을 쌓았다. 무림출도(武林出道) 십 년(十年). 십삼 녹림계(綠林界)와 하오문(下五門)이 그 인간을 위해 성터를 닦았다. 무림출도 이십 년(二十年). 구백(九百)에 달하는 흑백양도(黑白兩道)가 각파(各派)의 이름을 새긴 벽돌을 날라 성벽을 올렸다. 무림출도 사십 년(四十年). 무림 최대이자 최고의 자존심(自尊心)이라 일컬어지는 소림(少林), 무당(武當)의 양대정맥(兩大正脈)과 마교(魔敎), 오궁(五宮)의 육대사맥(六大邪脈)이 정사(正邪)의 이름으로 성(城)의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덮었다. 그 인간은… 제천룡(帝天龍) 용위강(龍威强)! 그 성은… 제룡성(帝龍城)! 제천룡 용위강이 곧 무림천하(武林天下)였고, 제룡성이 바로 무림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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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로천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마, 마라건곤묵강공!”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구름처럼 피어오르던 자욱한 묵광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드러난 실내의 모든 것은 마치 정지되어 버린 것 같았다. 화려한 살기를 뿜으며 실내를 수놓던 불꽃도, 병장기의 부딪침 소리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다만 그들의 발 밑에 널브러져 있는 시체에서 흐르는 질퍽한 핏물만이 정적 속에 흐르고 있었다. “……!” “……!” 병장기를 움켜쥔 채 적과 함께 서 있는 무사들은 마치 밀납인형처럼 똑같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곧 긴장감이었다. 꿀꺽! 누군가가 마른침을 삼켰다. 그런 그들의 시선 속으로 기루의 한 구석에 앉아 있는 죽립인이 들어왔다. 죽립인의 일신에 덮인 것은 남루한 흑의. 그의 몸을 만지면 수십 년 간 퇴색된 채 쌓인 고독감이 찐득하게 묻어날 것만 같았다. “너… 너는 누구냐?” 반로환동을 하지 않은 이상, 교천승은 아니었다. 죽립인의 시선이 군웅들을 향해 슬쩍 들어올려졌다. 왕자량은 대단히 흥미로운 얼굴로 죽립인을 바라보았다. 왕자량의 앞에 앉은 단옥교의 샛별 같은 눈동자가 반짝! 빛을 발했다. 음영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죽립인의 얼굴은 아주 무료하게 느껴졌다. 그는 그 무료한 얼굴 위로 술잔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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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서생

무림천하(武林天下)는 온통 죽음(死)의 암흑 속에 덮 여 있고, 정도(正道)의 영웅(英雄)들은 떨어지는 꽃잎 (落花)처럼 산산이 흩어지도다. 피(血) 속의 무림에는 오직 사마(邪魔)만이 날뛰니, 바다(海)가 아무리 넓고 하늘(天)이 아무리 무변(無 變)하다지만 이를 타계할 영웅은 하나도 없구나. 오호, 슬프도다! 하늘(天)에서 혈화(血花)가 난무(亂舞)하도다. 아아, 천강성(天 星)이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천하에는 오직 악마(惡魔)의 울부짖음만이 울려 퍼지 고 있는데……. 광풍무림(狂風武林) 혈우천하(血雨天下). 수십 년에 걸쳐 무림엔 계속하여 미친 듯한 악마의 귀 풍(鬼風)만이 몰아치고, 천하(天下)는 언제나 혈무(血 霧)가 가실 날이 없도다. 사도(邪道)의 무리는 흉흉히 날뛰는데, 정도(正道)의 고수들은 그 종적이 없다. 피(血)와 죽음(死)으로 점철된 역사지만, 그래도 일천 년이나 그 맥(脈)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 무림이건 만……. 오오, 이제는 드디어 끝나려는가? 누군가 천공(天空)을 향해 피눈물 속에 처절하게 절규 (絶叫)한다. 천강성(天 星). 천강성이여! 부디 바라노니, 그 찬연한 웅자(雄姿)를 드러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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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인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아버지! 당신은 천하에서 가장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십 년 전만 하더라도 무적검룡이라 불리우시며 천하를 질타하시던 자랑스러운 저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나 그 위대함이 지나쳐 스스로 무너지신 못난 아버지이시기도 하십니다. 십 년 전, 그 날……. 운명과도 같은 사건은 아버지의 모든 것을 앗아 갔습니다. 수십 년 간 쌓아왔던 아버지의 명성도, 수백 년 간 쌓아왔던 무적검보의 위명도 한낱 물거품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무림공적으로 몰려 억울하게 눈을 감으셨지만 묻힐 땅 한 평 얻지 못하셨습니다. 이것이었습니까? 아버지께서 그토록 갈망하시던 무림천하가 바로 이러한 것이었습니까? 아버지께서 온몸으로 쓰셨던 무림공적이라는 오명의 굴레. 그것이 사실이라면 소자는 지금 죽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천하의 안위를 걱정하며 밤잠 주무시지 못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익히 보아 왔던 소자가 어찌 그 말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께서 강호정복을 노리는 대마두였다는 사실을 소자는 결코 믿을 수 없습니다. 소자가 이 개 같은 세상에서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까닭은 아버지께 쓰신 억울한 누명을 풀어주기 위함입니다. 찬란한 무적검보의 위명을 되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때까지 소자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나의 아버지시여! 소자를 지켜봐 주십시오. 기필코 천하제일인이 되고야 말 이 소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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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사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천룡사! 하늘이 선택한 운명이 아가에게 붙여준 이름이었다. 숭유중의 부릅떠진 눈동자 속에서 휘황한 빛을 발하는 다섯 마리의 오룡이 아가, 천룡사의 몸 속으로 빨려들 듯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아! 하늘이시여…… 천하는 이제 당신의 위대한 선택으로 살았소이다.’ 풀린 숭유중의 시선은 다섯 마리의 룡에 휘감겨 있는 아가를 바라보았고, 나머지 한쪽 무릎마저 지면에 꿇리고 말았다. 더 이상 숭유중의 몸은 움직이지를 않았다. 그의 모든 영혼은 그의 육신을 떠나 버린 것이다. 다섯 마리의 오룡이 그대로 아가의 전신으로 흡수되자 네 개의 천단에서 실로 믿을 수 없는 광경이 연출됐다. 하늘에게마저 무릎을 꿇지 않을 것 같았던 망아성승, 마천자 등이 일제히 천룡단 쪽을 향해 오체복지를 하며 일제히 부르짖듯 외쳤다. ―천룡사시여! 천하는 오직 당신만을 경배할 뿐입니다! 이렇게 하늘은 한 인간을 선택했고, 천지를 뜨겁게 달굴 태양의 장엄한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하늘의 역사가 인간의 역사로 옮겨지는 오늘의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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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마검화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검을 손에 쥔 이상 천하제일이 되리라.! 천하제일검좌을 향해 야망의 대로를 걸어가는 검룡 백천우의 불꽃같은 일대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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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오황사

마음속의 들끓어 넘치는 의사나 감정을 표현해 주는 언어의 세계! 사마달. 일주향의 무협소설 '대륙오황사' 언어(言語)란 곧 마음속의 감정(感情)이나 의사(意思)를 밖으로 표출(表出)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다. 사랑의 눈빛 천 번을 보내는 것보다 단 한 번의 사랑한다는 말이 더 큰 충격으로 전해들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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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천마

‘그’는 대명사(代名詞)다. ‘그’는 남자를 지칭하는 인칭대명사(人稱代名詞)다. 그 사내, 그 작자, 그이, 그 놈 등등. ‘그’는 인간 이외의 모든 사물을 지칭하는 물질(物質代名詞)다. 그 꽃. 그 바위. 그 물방울. 그 칼 등등. 지금부터 거론되는 ‘그’는 어떤 한 존재를 가리키는 제삼의 대명사(第三代名詞)다. 왜 이런 머릿설명(頭說)이 우선돼야 하는지에 대해선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는 인간(人間)이 아니다. 그렇다고 완벽한 악마(惡魔)도 아니다. 인간도 아니고, 악마도 아닌 존재. 그래서 ‘그’라는 제삼의 대명사로 표기(表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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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로천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마, 마라건곤묵강공!”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구름처럼 피어오르던 자욱한 묵광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드러난 실내의 모든 것은 마치 정지되어 버린 것 같았다. 화려한 살기를 뿜으며 실내를 수놓던 불꽃도, 병장기의 부딪침 소리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다만 그들의 발 밑에 널브러져 있는 시체에서 흐르는 질퍽한 핏물만이 정적 속에 흐르고 있었다. “……!” “……!” 병장기를 움켜쥔 채 적과 함께 서 있는 무사들은 마치 밀납인형처럼 똑같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곧 긴장감이었다. 꿀꺽! 누군가가 마른침을 삼켰다. 그런 그들의 시선 속으로 기루의 한 구석에 앉아 있는 죽립인이 들어왔다. 죽립인의 일신에 덮인 것은 남루한 흑의. 그의 몸을 만지면 수십 년 간 퇴색된 채 쌓인 고독감이 찐득하게 묻어날 것만 같았다. “너… 너는 누구냐?” 반로환동을 하지 않은 이상, 교천승은 아니었다. 죽립인의 시선이 군웅들을 향해 슬쩍 들어올려졌다. 왕자량은 대단히 흥미로운 얼굴로 죽립인을 바라보았다. 왕자량의 앞에 앉은 단옥교의 샛별 같은 눈동자가 반짝! 빛을 발했다. 음영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죽립인의 얼굴은 아주 무료하게 느껴졌다. 그는 그 무료한 얼굴 위로 술잔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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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 序 章 동서남북(東西南北) 동서남북(東西南北). 그리고, 네 사람(四人). 그들이 귀환(歸還)했다. 지옥(地獄)에서의 귀환이었다. * 1. 동(東) 절강성(浙江省)의 해아진(海牙鎭). 지명(地名) 대로 마치 바다(海)가 이빨(牙)을 곧추세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다. 쏴아아…… 쏴아……! 황혼을 껴안고 밀려드는 파도는 성급한 야색(夜色)을 안은 포말(泡沫)을 뿜고 있었다. 그런데 아득한 수평선 저 쪽에 작은 점(點) 하나가 불쑥 솟는가 했더니 순식간에 바다를 가르며 화살처럼 해변으로 쏘아져서 모래톱에 걸려서 멈추었다. 한 척의 배(船)였다. 사람 하나가 간신히 승선(乘船)할 수 있는 일인승 배였는데, 기이하게도 가죽으로 건조된 피선(皮船)이었다. "주…… 중원(中原)이다!" 배 밑바닥에서 벌레처럼 꿈틀거리며 일어서는 인영은 살아있는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도, 봐줄 수도 없는 피투성이 괴인(怪人)이었다. 얼굴을 가린 봉두난발(蓬頭亂髮), 그리고 장작개비같이 비쩍 마른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가죽으로 된 짧은 반바지가 전부였다. 피투성이 괴인은 떨리는 몸을 가누며 밤의 장막이 깔리는 해변 백사장에 내려섰다. "아아……! 나…… 난 드디어 지옥(地獄)에서 돌아왔다!" 괴인은 태산이 무너지듯 천천히 백사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와들와들 떨리는 손을 백사장으로 가져갔다. 백사장의 모래를 한 움큼 떠서 얼굴로 가져갔다.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그걸로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모래를 입에 털어넣었다. 혀로 맛을 보고, 이빨로 씹어보았다. "아아……, 이 맛…… 그대로야! 떠날 때와 다름없어!"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엄청난 격동의 떨림이 괴인의 전신을 휘감아 소용돌이쳤다. 휘이이잉! 바람의 방향이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바뀌며 괴인의 산발한 머리를 뒤로 넘기며 헤쳐놓았다. 그러자 지금껏 봉두난발에 가려있던 괴인의 용모가 드러났다. 주름진 얼굴로 보아선 노인이었고, 무엇보다 두 눈이 있어야 할 곳은 시커먼 구멍만 뻥 뚫려 있을 뿐 안구(眼球)가 보이질 않았다. "육십년(六十年)……! 육십 년 만에 돌아온 중원……!" 음성은 피를 토하는 절규(絶叫)였으나, 피눈물을 흘려야 할 두 눈이 없는 탓에 눈두덩 부근만 심하게 경련을 거듭했다. 괴노인은 무릎을 꿇은 채 몸을 돌려 바다를 향했다. "지난 육십 년 동안 나는 동해(東海) 백팔십마도(百八十魔島)에서 칠천팔백(七千八百)의 마인(魔人)들을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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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천왕 제1부

한국무협계의 새 장을 연 거대한 스케일의 대하무협지 '십대천왕(十大天王)' 이십여 명에 이르는 주연, 조연급 인물과 도합 일 백이 넘는 등장인물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와 누가 불러도 모를 정도의 책에 대한 열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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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풍기협

천풍기협(天風奇俠)-- 이 작품은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기정무협(奇情 武俠)의 결정판(決定版)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 용화천(龍華天)! 그는 한 마디로 사무치는 고독(孤獨)을 가슴에 품고 있는 신비 소년이다. 작품 서두에서 펼쳐지는 그의 언행(言行)에서 우리는 그의 북받치는 슬픔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곧 이어 이야기는 급진적(急進展)되고, 용화천 의 성격 또한 급진전된다. 천지제황부(天地帝皇府)! 무림사상 공전절후의 팔대비경(八大秘經)이 소장된 곳. 천지제황부를 둘러싸고 무서운 음모와 피의 대혼란이 전개되고.... 한 평범한 소년이 무림(武林)의 신(神)으로 추앙받기 까지 영원히 무림사(武林史)에 기록될 그의 행적을 대 영웅기(大英雄記)가 바로 이 천풍기협이다. 맛보기 * 序 章 (1) 실내는 어두웠다. 창문으로 이따금씩 바람이 들이닥쳐 창문을 가린 휘장의 모서리를 들추면서 한줄기 빛이 능구렁이처럼 슬몃슬몃 기어들곤 했다. 언뜻 언뜻 실내의 모양이 드러났다. 사방에 무엇인가가 빙 둘러 쌓여있다. 하지만 손톱만한 빛으로는 실내의 일부만을 조금씩 볼 수 있을 뿐이어서 그 물체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었다. 어림짐작으로 알수 있는 것은 실내가 무척 넓다는 것, 그리고 실내의 중앙에 바위같은 검은 물건이 있다는 정도다. 우르릉! 멀리서 천둥이 울었다. 쏴아아! 곧이어 폭우가 시작되었다. 실내의 중앙에 바위처럼 자리한것은 흑의노인(黑衣老人)이었다. 정물처럼 자리한앉 노인은 족히 백세는 넘어보였다. 노인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대꼬챙이처럼 마른 몸은 외양과 달리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엄을 풍겼다. 거암이 태고적부터 버티고 앉아있는 듯한 거인(巨人)의 풍모였다. 노인의 전신에서 유현한 묵향(墨香)이 흘러 나왔다. 가부좌를 틀고 앉은 노인의 발 앞에는 한자 두께 정도의 종이가 놓여 있었다. "휴우." 나직히 탄식하며 노인은 천천히 사방을 둘러보았다. 일평생을 받쳐 집필한 역작(力作)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족히 일만권(一萬券)은 될듯한 책자가 실내의 사방에 빙 둘러 쌓여있었다. '오랜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끝은 아직도 요원하다.' 노인의 시선은 오른쪽 구석에 머물러 있었다. 다른곳은 책자로 빽빽한데 유독 그곳만은 빈 공간이다. "이 가을도 다 가건만 그들은 오지 않으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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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만리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무수한 전설의 간직한 무림! 용의 제왕을 수호한다는 성좌, 천룡성! 새로운 전설의 탄생 「도정만리」! “이 단목승풍은 삼불대선생의 마지막 후손!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삼불(三不)의 의미를 새겨야 하는 터! 지금의 상황도 마찬가지요.” 주르르. 단목승풍의 뺨 위를 흐르는 피눈물이 입꼬리를 타고 입 안으로 흘러들었다. 삼불(三不)! 지금의 단목승풍에게는 산백이라는 무림고수를 상대할 힘이 없는 고로 당장의 분을 참지 못하고 덤비었다가 헛되이 개죽음을 당할 수 없음이 그 첫 번째 불(不)이오, 한 가문의 유일한 혈손으로 가문의 대를 이어갈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개죽음을 당할 수 없음이 그 두 번째 불이오, 조부이신 삼불대선생과 아버님이 그토록이나 꿈꿔 오시던 유업…… 이민족인 몽고족을 몰아내고 중원대륙을 우리 한족의 땅으로 회복시키지 않고선 개죽음을 당할 수 없음이 그 세 번째 불(不)인 것이다. 산백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며 바라보고 있던 단목승풍이 은파를 향해 물었다. “힘은 어떻게 얻어야 하오?” “……!” “더도 덜도 말고…… 산백을 때려잡을 수 있는 힘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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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일주향의 무협소설 '대산' 대륙(大陸)은 십지(十地). 하늘은 구천(九天). 구천은 구천성부(九天聖府) 홀로 군림(君臨)하나, 십지는 일마구사(一魔九邪)의 각축장(角逐場)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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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 序 章 1 -암천(暗天)이 달(月)과 별(星)을 삼키는 날 하늘을 보라. 천중(天中)에 세 개의 성좌(星座)가 나타날 것이니, 이는 곧 세 아이의 탄생(誕生)을 예고함이로다. 이후 중원(中原)은 세 아이의 뜻에 따라 움직이니, 곧 하늘의 뜻(天意)이로다. 그 날은…… 대폭풍(大暴風)이 불었다. 아득한 저 멀리 대막(大漠)에서 시작된 대폭풍. 기세도 흉험하게 만리장성(萬里長城)을 넘어서 중원대륙을 모래폭풍으로 뒤덮어버렸다. 그 날은…… 천지개벽처럼 무수한 뇌전(雷電)이 작렬했다. 일섬파산(一閃破山)! 작렬하는 수만가닥의 뇌전들이 대륙의 만산고봉(萬山高峰)을 강타했다. 그 날은…… 하늘이 구멍난 듯 대폭우(大暴雨)가 쏟아졌다. 단 하루 사이의 폭우로 인해 장강대하(長江大河)가 넘쳐서 대륙을 물바다로 만들어버렸다. 2 탄생(誕生), 그 첫 번째 운명(運命). 휘이이이잉! 소용돌이 치는 대폭풍이 광활한 벌판을 휘감았다. 어떤 뜨거운 모정(母情)이 대폭풍 속에서 자궁(子宮)을 열어 아기를 낳았다. 인정없는 폭풍은 갓난 아기의 몸을 두드렸다. 아기는 첫 울음도 울지 않았고, 방실방실 웃으며 고사리같은 손을 허공으로 뻗었다. 마치 세차게 몰아치는 폭풍을 잡으려는 듯. 그런데 착각인가? 아기는 폭풍을 향해 뻗었던 고사리 손을 오므렸다. 그리고 다음 순간, 소용돌이 폭풍은 아기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폭풍을 한 손에 움켜 쥔 아기. 운명이 아기의 이름을 풍(風)이라 불렀다. 첫 번째, 운명의 탄생아(誕生兒)였다. 탄생(誕生), 그 두 번째 운명(運命). 번--- 쩍! 천지양단(天地兩斷)의 뇌전(雷電)이 작렬하는 순간, 한 아기가 탄생했다. 황비(皇妃)의 산실청(産室廳)을 방불케하는 화려한 내실(內室)에서 태어난 고귀한 신분의 아기였다. 아기는 어른의 허벅지만한 황촉의 불빛이 눈부신 듯 창(窓)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뇌전은 끊임없이 작렬했다. 창을 통해 작렬하는 뇌전의 빛에 드러난 아기의 눈썹은 신비스러울만치 희고 긴 백미(白眉)였다. 그런데 기이한 일이었다. 황촉의 불빛에는 눈부셔하던 아기는 시퍼런 뇌전의 섬광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똑똑히 바라보았다. 운명이 아기의 이름을 뇌(雷)라 했다. 두 번째, 운명의 탄생아(誕生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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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백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십 년 전. 그를 만났다. 그와 나는 턱 부근에 막 몇 오라기 수염이 삐죽삐죽 솟아나고, 새벽녘이면 어김없이 속곳을 뚫을 정도로 솟구치는 하초의 그 물건처럼 목울대가 툭툭 불거져나오기 시작하는 나이, 열 여섯 살 동갑내기였다. -이 적악비는 지금 이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설우걸과 생사를 함께하는 맹우가 될 것을 해와 달을 두고 맹세하노라! 이 맹세를 어길 시에는 달이 내 혀를 자르고, 해가 내 심장을 베리로다! 그 날. 나 설우걸과 적악비는 해와 달을 두고 맹세한 일월맹우,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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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천마

‘그’는 대명사(代名詞)다. ‘그’는 남자를 지칭하는 인칭대명사(人稱代名詞)다. 그 사내, 그 작자, 그이, 그 놈 등등. ‘그’는 인간 이외의 모든 사물을 지칭하는 물질(物質代名詞)다. 그 꽃. 그 바위. 그 물방울. 그 칼 등등. 지금부터 거론되는 ‘그’는 어떤 한 존재를 가리키는 제삼의 대명사(第三代名詞)다. 왜 이런 머릿설명(頭說)이 우선돼야 하는지에 대해선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는 인간(人間)이 아니다. 그렇다고 완벽한 악마(惡魔)도 아니다. 인간도 아니고, 악마도 아닌 존재. 그래서 ‘그’라는 제삼의 대명사로 표기(表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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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사

천룡사! 하늘이 선택한 운명이 아가에게 붙여준 이름이었다. 숭유중의 부릅떠진 눈동자 속에서 휘황한 빛을 발하는 다섯 마리의 오룡이 아가, 천룡사의 몸 속으로 빨려들 듯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아! 하늘이시여…… 천하는 이제 당신의 위대한 선택으로 살았소이다.’ 풀린 숭유중의 시선은 다섯 마리의 룡에 휘감겨 있는 아가를 바라보았고, 나머지 한쪽 무릎마저 지면에 꿇리고 말았다. 더 이상 숭유중의 몸은 움직이지를 않았다. 그의 모든 영혼은 그의 육신을 떠나 버린 것이다. 다섯 마리의 오룡이 그대로 아가의 전신으로 흡수되자 네 개의 천단에서 실로 믿을 수 없는 광경이 연출됐다. 하늘에게마저 무릎을 꿇지 않을 것 같았던 망아성승, 마천자 등이 일제히 천룡단 쪽을 향해 오체복지를 하며 일제히 부르짖듯 외쳤다. ―천룡사시여! 천하는 오직 당신만을 경배할 뿐입니다! 이렇게 하늘은 한 인간을 선택했고, 천지를 뜨겁게 달굴 태양의 장엄한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하늘의 역사가 인간의 역사로 옮겨지는 오늘의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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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男)

영원(永遠)은 필요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순간(瞬間)이다. 드넓은 평원(平原). 애마(愛馬)에 앉아서, 손 등에 매를 놓고 달릴 때, 이마 위로 흐르는 한 줄기 바람. 그 순간이 인생(人生)이다. 죽으면 죽으리라! 대역모를 꿈꾸며 풍운무림(風雲武林)을 활보(闊步)하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 곤륜왕(崑崙王)! 그리고 천하제일의 무림고수이며 판관(判官)인 주인공 사이룡(史二龍)! 두 사나이가 벌이는 한 판 대결의 와중에서 울고 웃는 두 절세가녀(絶世佳女) 야유화와 가령공주! 그리고 기구하게 태어나 자객의 길을 걷는 고독한 여자 자객 마고! 그리고 반인반귀의 인생을 살아야만 하는 무서운 여인 빙요화! 야망과 야망. 사랑과 사랑이 벌이는 장편 대서사시(大敍事詩) 男! 맛보기 * 序 모악귀(茅岳鬼)는 앞서 걷는 여인의 뒷모습을 보며 꿀꺽 소리가 나도록 침을 삼켰다. 이국 여인의 모습이 신비스럽기도 하거니와 그 뛰어난 미색하며 미끈한 몸매가 그의 가슴을 요동치게 했다. 여인의 머릿결이 붉은 갈색인 것이 더욱 그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여인은 이제 막 저잣거리를 벗어나고 있었다. 해가 기울어 먼 산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고 여인은 산 그림자 안으로 들어서는 중이다. 모악귀는 여인의 뒤를 조심스럽게 밟아가며 허리춤의 전대를 만지작거렸다. 그의 전대에는 은자 대신 염정구심환(艶情句心丸)이 들어있었다. 그가 여인네를 희롱할 적마다 써먹는 모산요법(茅山妖法)을 시전하기에 약간 부족한 감도 없지 않았다. 어제 너무 써먹은 탓이다. 어제는 생각 밖으로 야행길에 젊은 아낙 둘을 만나 노상에서 질펀하게 희롱했다. 그때 너무 많은 양을 썼다. 자신도 창졸지간에 만난지라 미처 처신하지 못했다. 어쨌든 아까운 염정구심환이 두 개밖에 남지 않았고 고의는 아니었으나 아낙네들은 다시는 아이를 가질 수 없을 만큼 몸이 망가졌을 것이다. 해가 지고 붉은 노을 대신 푸르스름한 땅거미가 산자락에 깔리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인은 홀로 산길을 걸었다. 모악귀는 점차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저 여인은 어째서 이제는 인적도 없고 인가 한 채 없는 산길을 쉬지 않고 계속 걷는가? 이대로 계속 간다면 저 매봉(梅峰)을 넘어서야 겨우 인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누구에겐가 쫓기거나 혹은 가출해버린 유부녀는 아닐까? 그렇다면 더욱 잘된 일이다. 접근이 쉽고 강제가 아니어도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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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검환기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천 년 전, 전쟁을 종결시키고 마검을 봉인한 신비의 세력 검환도! 검환도의 청년 고수 이검풍은 부모의 원수를 갚고자 강호행을 택한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무서운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삼천 년의 세월이 세 번을 돌아 한 마리 천룡(天龍)이 출현하니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오직 천룡만이 군림천하하리로다!” 천 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도래한 대혈겁의 시대! 신마의 부활에 맞서 세상을 구해야만 하는 영웅들의 이야기. 신비의 세력이 낳은 천룡의 사내 이검풍. 신마의 부활에 맞서는 영웅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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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천왕 제2부

한국무협계의 새 장을 연 거대한 스케일의 대하무협지 '십대천왕(十大天王)' 이십여 명에 이르는 주연, 조연급 인물과 도합 일 백이 넘는 등장인물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와 누가 불러도 모를 정도의 책에 대한 열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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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불사령

태고 이래로 가장 붉은 핏빛의 석양이 천하를 뒤덮고, 천공의 만월이 가장 짙은 천음을 뿌릴 때, 지하 일천장의 한천(寒泉)이 지상으로 솟구치니...... 오오! 드디어 불사령이 등자하는도다! 사황불사령! 그가 악인이면 천지는 멸할 것이오. 그가 정인이면 천지는 흥할 것이다. 맛보기 * 序 章 사전적(辭典的) 의미의 전설(傳說)이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말함이다. 그리고 전설이란 환상적(幻想的)일 수록 더 신비한 법. 여기 중원무림사(中原武林史)를 통해 가장 환상적이고, 가장 공포스러운 전율(戰慄)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었다. 이천년전(二千年前). 천하가 혼란의 극에 달해 있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단 하루의 생(生)을 얻고자 천하인들은 피에 젖어 살았다. 그리고 공포의 전설은 한 마인(魔人)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인(魔人). 그는 단지 마인일 뿐, 이름도 성도 없다. 마인은 구천악인(九千惡人)의 극악(極惡)한 악혈(惡血)을 이용해 아홉 개 사(邪)의 방울(鈴), 사령(邪鈴)을 만든다. 아홉 개 사의 방울 사령! 그 사령으로부터 무려 이천 년에 걸친 공포의 전설은 전율의 서막(序幕)을 올렸다. * * * 버번쩍! 한 줄기 섬광(閃光)이 암천(暗天)을 갈랐다. 곧이어 뇌성벽력이 치고 폭우가 쏟아졌다. "으흐흐흐……" 뇌성벽력의 틈틈이 어디선가 스산한 기운의 괴소가 터졌다. 번쩍! 눈부신 섬광이 암천에서 지면을 향해 곧장 내리꽂혔다. 그리고 섬광의 빛 사이로 희끗하니 뭔가 움직이는 괴영(怪影)이 있었다. 괴영은 허연 백발에 피빛같은 혈의(血衣)를 걸친 괴노인이었다. 괴노인의 두 눈에서는 음침한 흉광이 뿜어졌고, 전신에 서린 기운 또한 그의 눈빛처럼 음침하기 그지없었다. "크하하하……! 백 년…… 백 년 만이다!" 노인은 암천을 향해 통쾌한 대소를 터뜨렸다. "드디어 구천악인(九千惡人)의 악혈(惡血)이 깃든 아홉 개의 사환혈령(邪環血鈴)을 완성시켰도다! 크하하핫!" 과연, 괴노인의 수중에는 아홉 개의 피빛 방울을 연결시켜 만든 혈령환(血鈴環)이 들려있었다. 사환혈령(邪環血鈴)! 구천악인의 악혈(惡血)로 만들어진 아홉 개 사의 방울을 연결시켜 하나의 환(環)을 이룬 사환혈령! "크하하하! 사환혈령이 완성된 이 순간부터 천하의 악업(惡業)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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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산맥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천하는 모른다. 천사역문이란 이름도, 악마사부 병서생과 악마단서도, 제왕사부 노룡과 천해밀경도, 대지의 어머니 사마설란이란 이름도……. 세월은 흘렀다. 십 년… 그리고 또 십 년… 또 세월이 흘렀다. 이제 이야기는 불모의 대지인 사막의 한켠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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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무혼

불과 십구 세의 나이에 일문을 세우고 강호오악을 제거한 극강의 고수 혈검마제 제갈청휘! 그러나 그를 시기한 천하제일성의 음모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고 마는데……. “나 제갈청휘는 그의 소굴을 폐허로 만들고 모든 사람을 깡그리 죽여, 천하제일성을 피에 잠기게 만들 것이다!” 세력과 명예를 모두 잃은 남자의 잔혹한 복수! 생자와 사자, 승자와 패자가 펼쳐내는 강호무혼의 장은 과연 어떻게 막을 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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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결코 삶에 미련이 있어서도 아니며, 이제 와서 구차한 참회의 눈물로 악인(惡人)의 탈을 벗어 보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음습한 어둠만이 존재하는 이 밀폐된 공간에서 탈출할 수 있는 통로는 어차피 죽음 뿐. 이미 버릴 것은 다 버렸다. 젊은날 청조각(靑照閣)의 오십구인(五十九人) 비구니들을 능욕(凌辱)하며 맛보았던 그 짜릿함이며, 이후 악마행(惡魔行)으로 시종일관된 오십여 년, 심지어 무림공적(武林公敵)으로 쫓기다 제발로 걸어들어와 이곳에 감금된 십 년의 세월까지도……. 버러지같은 인생, 참으로 오래도 살았다. 이제 떨칠 수 없는, 아니 떨궈서는 안될 일을 마지막으로 처리해야겠다. 복수(復讐)라고 하면 악인에게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 그저 저승의 동반자가 필요하다고 말할까? 비밀을…… 오늘은 꼭 그를 만나서 무덤까지 품고 가기로 했던 그 비밀을 알려야겠다. 보이지 않아도 익숙한 바닥이다. 오래 전에 생기(生氣)를 잃은 손은 바닥을 기기에도 힘들고, 썩어빠진 육신은 칠흑덩이처럼 무겁다. 불로 지지듯 손가락 끝이 아픈 것은 손톱이 빠져서일 것이다. 문(門)은 멀지 않다. 그러나 문까지의 거리는 근 오십여 년 넘도록 걸어왔던 그 긴 인생역정(人生歷程)보다 더 길게만 느껴진다. 남의 것처럼 감각을 잃어버린 팔을 들어서 필시 문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을 두드렸다. 쿵! 쿵! 자지러지게 놀란 철문(鐵門)이 둔중한 비명을 터뜨렸다. 그는 폐(肺)가 찢어질 것 같은 숨가쁨 속에서 고함을 쳤다. "제발! 그 분을 불러 주시오!" "잘 알다시피……." 차가운 청석(靑石) 바닥이 그나마 정신을 일깨웠다. 마치 게으른 개처럼 엎드린 노인(老人), 그의 뺨은 바닥에 밀착되어 있었다. 금방이라도 부스러질 것처럼 하얗게 센 백발머리가 보이는 까닭은 한 치 가량 벌어진 문 틈으로 들어오는 희미한 광망(光芒) 때문이었다. 그리고 노인의 얼굴이 확인되지 않는 것은 풀어진 실타래 같은 산발한 머리카락 때문이었다. "지난 팔십 년 간 강호에서 발생했던 악사(惡事) 중 구할(九割)은 노부가 자행한 일이외다." 노인의 머리맡에 버티고 서 있는 두 발의 임자에게서는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잘 지은 가죽 신발은 흙 한점 묻지 않았으며, 신발 콧등에 황금색 수실로 용수(龍繡)를 놓아두고 있었다. 용을 수놓은 가죽신발은 오직 황족(皇族)들만이 신을 수 있고, 황족들 사이에서도 용의 숫자로 서열(序列)을 삼는다. 황제의 형제들이나, 황제의 숙부들인 황숙(皇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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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천하

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오직 강자만이 독보천하 할 수 있다! 악에 종말을 고하는 「독보천하」! 〈태산 관일봉에서 그대 천마황을 기다리겠노라! 영웅혼.〉 천마황은 분노했다. 그는 눈썹 꼬리를 하늘로 치켜세우며 태산 관일봉으로 달려갔다. 천마황은 태산 관일봉에 오른 지 사흘 만에 다시 관일봉을 내려왔다. 그의 몸 어디에고 대혈투를 벌였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다만 그 길로 마황성으로 돌아간 그는 마황성의 성문을 굳게 닫아 걸었다. 그리고 두 번 다시 무림천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상태에 들어갔다. 천마황이 은둔상태에 들어간 지 불과 반 년도 채 지나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돌연, 마황성에서 엄청난 불길이 치솟았다. 천마황의 실종! 그리고 나머지 이천오백 고수들의 실종! 천마황과 이천오백 고수들을 실종으로 보는 것은, 마황성의 대화재에 단 한 구의 시체도 불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남아 있는 마황성의 이천오백 고수들 누구도 그 의문에 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다만 원래의 자리에다 규모는 턱도 없이 작지만 새로운 마황성을 축성했고, 성이 완성되자 성문을 닫아걸고 끝없는 침묵에 빠져들고 말았다. 천마황이 남긴 일대마행과 영웅혼의 신비행, 그리고 마황성의 대화재와, 천마황과 이천오백 고수들의 실종을 전설로 남기고…… 무심한 세월은 흐르고 흘러 일백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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