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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김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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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살아왔다. 아주 어렸을 땐 딱한 가정환경 때문이었고, 커서는 공부를 잘해서, 지금은 멀쩡한 직장 때려치우고 고향에 내려와 반찬을 팔아서다. “부담스럽긴 했지. 근데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잘 모르겠어.” “어깨가 무거웠겠다.” “조금?” “궁금한 거 많은데, 나중에 또 물어봐도 돼?” 그가 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유가 무엇인지 대충은 알고 있다. 상대에 대한 호감이 없다면 애초에 무언가를 궁금해할 이유가 없으니까. 나도 실은 너에게 묻고 싶은 게 아주 많다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친해지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수연은 차마 입술이 떨어지질 않았다. 봄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게 다가온 남자. 과연 수연의 인생에 봄이 오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 권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26.11%

👥

평균 이용자 수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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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8.4

📊 플랫폼 별 순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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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작가의 다른 작품57

thumnail

재채기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 “초콜릿 먹는 날.” “아니요. 발렌타인데이는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에요.” 사랑. ……그리고 고백. 그 말이 가슴을 울렸다. 당당하게 사랑이라 말해주고, 씩씩하게 고백이라 말해주는 소정의 용기에 윤재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래서?” 숨을 크게 들이쉰 소정이 숨을 뱉으며 미소를 지었다. “……사랑해요.” 눈을 감는다면 눈가에 고인 눈물이 후두둑 떨어질 것만 같아 감을 수가 없었다. 있는 힘껏 이를 악 다물고 숨을 들이켜 보아도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어, 윤재는 소정을 품안에 끌어안고 두 팔로 꽁꽁 감쌌다. “사랑한다. 소정아…….” 숨이 막힐 정도로 소정을 꽉 끌어안은 채, 윤재는 소정이 건넨 사랑 고백을 수천 번 되뇌며 조심스레 마음을 꺼내보였다. 김선민의 로맨스 장편 소설 『재채기』

thumnail

내가 그토록 너를

"바람에 날린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던 그 순간, 세상의 호흡이 그대로 멈춘 것만 같았다. 설렌 마음에 몇 날 며칠 잠도 이루지 못했고 참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아주 가끔씩 아무도 모르게 그를 그리워하는 것, 딱 그 정도만 욕심냈다. ‘가끔씩 꿈속에서도 길을 잃어요. 저는요, 꿈을 꾸더라도 현실에 발을 딱 붙인 채로 꿔야 해요.’ 가까워진 거리만큼이나 욕심도 자라고 있지만 여은은 두 눈 꾹 감고 현실을 되뇌었다.

thumnail

한 걸음씩

"“여기 근처에 스튜디오 되게 많던데. 나중에 나 이 동네에 스튜디오 얻으면 너도 이 동네에서 이런 카페 하나 해라. 나 매일 공짜로 커피 마시고 와플 먹게.” 효재의 농담반 진담반에 정엽이 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거 괜찮네.” 효재가 아무렇게나 뱉어낸 말에 정엽의 상상은 시작되었다. 스튜디오에서 곡 작업을 하다가 이곳으로 저벅저벅 걸어와 와플 한 조각에 커피 한 잔으로 힘을 얻고 돌아갈 효재의 모습. 그리고. 그것은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았고, 11년 후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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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나를 보고 웃네요

금수저를 X수저라 여기는 까칠한 레전드 여고생 김윤해 외모와 성격에 성적까지 훈내 풀풀 풍기는 반듯남 고정운 열아홉 살에 만나서 성장통을 함께 겪은 남들은 다 알지만 자기들만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 #첫사랑 #친구에서연인 #힐링로맨스 #다정다감남 #첫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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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안아줘

한 3년쯤 사고 없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남자라면 당장 내일이라도 결혼할 수 있는 유마리. 집안 어른들께 ‘나도 결혼을 위해 맞선을 보긴 봅니다’라는 선전용으로 가볍게 맞선 자리에 나선 기승언. “그럼 우리 곧 결혼하게 되나?” “제가 퇴짜 놓으면 어쩌려고 그렇게 당당하세요?” “그럴 리가.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면서 퇴짜를 운운한다고 내가 그 말을 믿겠어?” 더는 볼 것도 없고 더 바랄 것도 없는, 딱 맞는 수준의 결혼. “혹시, 원하는 거 있어요? 조건이랄지…….” “연애하자. 이대로 어영부영 결혼 준비하고 식 올리는 건 낭만이 없잖아.” 이 상황에서 낭만을 찾다니……. 그가 말하는 연애는 대체 어떤 것일까? 결혼 상대를 확인하는 것에 불과한 맞선 자리에서 덜컥 연애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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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ssom, 봄이 온다

모두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살아왔다. 아주 어렸을 땐 딱한 가정환경 때문이었고, 커서는 공부를 잘해서, 지금은 멀쩡한 직장 때려치우고 고향에 내려와 반찬을 팔아서다. “부담스럽긴 했지. 근데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잘 모르겠어.” “어깨가 무거웠겠다.” “조금?” “궁금한 거 많은데, 나중에 또 물어봐도 돼?” 그가 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유가 무엇인지 대충은 알고 있다. 상대에 대한 호감이 없다면 애초에 무언가를 궁금해할 이유가 없으니까. 나도 실은 너에게 묻고 싶은 게 아주 많다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친해지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수연은 차마 입술이 떨어지질 않았다. 봄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게 다가온 남자. 과연 수연의 인생에 봄이 오게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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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결혼할까요?

스물하나. 첫사랑이었던 남자와의 결혼은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다. 그러나 채 하루가 가기도 전에 깨져 버린 결혼. 서른. 한 남자가 나타났다. “당신은 도망가지 말고…… 거기 있어. 가끔씩 내가 기대도 놀라지 말고.” “기다렸어. 계속, 계속 기다렸는데……. 나까지 순서 안 올까 봐 조마조마했어.” 열아홉. 가슴앓이가 시작되었다. 그녀의 옆자리는 내 것이었어야 했는데……. 스물여덟.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먼 길을 돌아 이제야 마주 보게 된 그들의 이야기. 김선민의 로맨스 장편 소설 『다시, 결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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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빴다

원치 않는데도 어쩔 수 없이 나온 선 자리에서 윤진은 5년 전 독한 말로 상처를 주고 헤어졌던 신욱과 해후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말도 안 되는 사실을 일방적으로 통보받는다. “미안하지만, 우린 곧 결혼하게 될 거야.” “돌았구나? 그걸 지금 말이라고….” “지금 양가 부모님들, 이 호텔 한식당에 함께 계셔. 약혼식은 생략하기로 했고.” 처음으로 사랑했고, 잊지 못했던 남자와 정략혼을 할 줄 몰랐던 윤진은 이 결혼을 하지 않으려 하나, 이미 집안끼리 이야기가 다 끝난 데다 신욱마저 무슨 꿍꿍이인지 그녀의 속내를 알면서도 결혼을 무작정 추진해 버리는데…. “내가 마지못해 결국 이 결혼을 하게 된다 해도… 딱 거기까지야.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 “내가 너한테 뭔가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 보여? …꿈이 크네.” “….” “우린 정략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다시 시작하게 될 거란 내 말에 뭔가를 기대했다면, 사과할게.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못됐다… 정말 못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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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씩

〈강추!〉“여기 근처에 스튜디오 되게 많던데. 나중에 나 이 동네에 스튜디오 얻으면 너도 이 동네에서 이런 카페 하나 해라. 나 매일 공짜로 커피 마시고 와플 먹게.” 효재의 농담반 진담반에 정엽이 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거 괜찮네.” 효재가 아무렇게나 뱉어낸 말에 정엽의 상상은 시작되었다. 스튜디오에서 곡 작업을 하다가 이곳으로 저벅저벅 걸어와 와플 한 조각에 커피 한 잔으로 힘을 얻고 돌아갈 효재의 모습. 그리고. 그것은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았고, 11년 후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김선민의 로맨스 장편 소설 『한 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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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멜로디

"“저기…… 고마워요.” 뜬금없는 세진의 말에 해영이 살짝 미간을 구겼다. 세진이 웃으며 먼저 손을 내밀자 해영이 옅게 웃으며 세진의 손을 맞잡았다. 따뜻한 그의 온기가 맞닿은 손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방송이 끝났다는 소문이 돌았는지 스튜디오 안으로 또 한 번 직원들이 몰려왔다. 차해영은 그렇게 사람들 틈 사이로 자연스레 파묻혔고 몰려든 사람들로부터 밀려난 세진은 조용히 자리를 옮겼다. 못다 나눈 말이 너무나 많았지만 오늘은 이걸로도 충분하다 여기기로 했다. 그냥…… 모든 것이 다 고마웠다. 섭외에 응해 줘서 고마웠고, 오늘 방송 열심히 해 줘서 고마웠고, 다음 방송에까지 출연해 준다고 하니 더할 나위 없이 고마웠다. 무엇보다, 내 눈앞에 나타나 줘서 고마웠다. 어느 날 갑자기 동네를 떠나 버린 후 TV나 영화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어쩐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 된 것 같았는데 이렇게나 가까운 거리에 있을 수 있음이 놀랍고 반가웠다. 배우가 된 후로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았지만, 말로만 듣고 기사로 보던 것이 아닌 자신의 눈으로 직접 그가 참 잘 살고 있단 걸 확인하게 되어서 기뻤다. 누구보다 그의 멋진 성공을 바라 왔기에 더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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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애

“신 대리, 새 팀장님 오셨어!” 새로 온 팀장이란 사람은 뒷모습만 봐도 감이 왔다. 훤칠한 키와 늘씬한 몸매, 슈트가 끝내주게 잘 어울리는 남자.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대전 영업팀에서 함께 일하게 될 한재경 팀장입니다.” 목소리도 아주 녹네, 녹아. 가만있어보자, 낯이 익은데. 이 남자를 어디서 봤더라? 기차에서 보았던 그 남자! 넋 놓고 쳐다보다가 바지에 맥주를 쏟아 버렸던 그 남자! “반가워요, 신윤서 대리님.” 세상이 좁아도 지나치게 좁은 것 같다. 어떻게 여기서 다시 만날 수가 있을까? 길에서 우연히 만났더라면 자연스럽게 말이라도 한번 걸어 볼 텐데, 하필이면 직장이라니. 그날은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설명을 하면 너무 구차해 보이려나. 하긴 뭐, 어차피 이달 말이면 퇴사할 건데. 그런데! “신 대리, 여기 살아요?” “네. 팀장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 “나도 이 동네 살아요.”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은 윤서의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빌라 건물. 한때 술기운에 취해서 이런 남자와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순간이 떠올라 자꾸만 가슴이 두근거린다. 상상으로는 이미 저만치 진도까지 뗀 참이라 괜히 숨이 막힐 정도로 어색했다. 하여간 술이 원수지. 눈을 감고 있는 것도 잘생겼고, 눈을 뜨고 있는 것도 잘생겼는데, 웃는 모습은 심각하게 잘생겼다. 부드럽게 휘는 눈매와 한쪽 볼에만 살짝 팬 보조개가 킬링 포인트. 엉뚱한 상상을 할 수밖에 없는 외모였다. “내일 사무실에서 봐요.” 재경이 빌라 안으로 들어간 후, 윤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간신히 발길을 옮겼다. “와, 존재 자체가 설렘 덩어리네.” 오늘 새로 온 팀장이 굉장한 미남이라는 소문이 사무실 전체에 퍼져 타 부서 사람들까지 괜히 들락날락거려 문지방이 닳는 줄 알았다. 마치 고등학교에 잘생긴 전학생이 온 것처럼 들떠 보이기까지 했다. 여직원들은 그에게 말 한 마디라도 더 걸어 보려 노력했고, 그는 적당히 상냥하게 굴었다. 어디까지나 오랜 영업직 생활로 길들여진 적정 수준의 매너. 한재경. 실제로는 어떤 남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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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 (개정판)

**본 도서는 종이책의 개정판입니다.*** 여민은 밤새 준비했던 독한 말을 쏟아내기 위해 숨을 골랐다. “싫어. 난 넓고 따뜻한 품으로 날 안아 줄 사람이 필요해. 너 같이 상처투성이인 인간은……싫어.” 바들바들 떨리는 두 손, 그렁그렁하게 눈물을 매단 눈, 한층 붉게 달아오른 입술, 점점 하얗게 바래지는 얼굴색 모두 그간 해주가 알고 있던 여민의 모습이 아니었다. 철딱서니 없는 안하무인에 사회 부적응자라며 자신을 향해 진심이 담긴 악을 써대던 그 윤여민의 모습이 아니었기에 해주는 그녀가 지금 뱉어낸 모든 말을 믿지 않기로 했다. “너 거짓말하는 거 다 보여.” 『그녀가 나를 보고 웃네요』 『다시, 결혼할까요?』 의 작가 김선민의 장편 로맨스 소설 『따끔 (개정판)』.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따끔 (개정판)』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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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애

“신 대리, 새 팀장님 오셨어!” 새로 온 팀장이란 사람은 뒷모습만 봐도 감이 왔다. 훤칠한 키와 늘씬한 몸매, 슈트가 끝내주게 잘 어울리는 남자.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대전 영업팀에서 함께 일하게 될 한재경 팀장입니다.” 목소리도 아주 녹네, 녹아. 가만있어보자, 낯이 익은데. 이 남자를 어디서 봤더라? 기차에서 보았던 그 남자! 넋 놓고 쳐다보다가 바지에 맥주를 쏟아 버렸던 그 남자! “반가워요, 신윤서 대리님.” 세상이 좁아도 지나치게 좁은 것 같다. 어떻게 여기서 다시 만날 수가 있을까? 길에서 우연히 만났더라면 자연스럽게 말이라도 한번 걸어 볼 텐데, 하필이면 직장이라니. 그날은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설명을 하면 너무 구차해 보이려나. 하긴 뭐, 어차피 이달 말이면 퇴사할 건데. 그런데! “신 대리, 여기 살아요?” “네. 팀장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 “나도 이 동네 살아요.”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은 윤서의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빌라 건물. 한때 술기운에 취해서 이런 남자와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순간이 떠올라 자꾸만 가슴이 두근거린다. 상상으로는 이미 저만치 진도까지 뗀 참이라 괜히 숨이 막힐 정도로 어색했다. 하여간 술이 원수지. 눈을 감고 있는 것도 잘생겼고, 눈을 뜨고 있는 것도 잘생겼는데, 웃는 모습은 심각하게 잘생겼다. 부드럽게 휘는 눈매와 한쪽 볼에만 살짝 팬 보조개가 킬링 포인트. 엉뚱한 상상을 할 수밖에 없는 외모였다. “내일 사무실에서 봐요.” 재경이 빌라 안으로 들어간 후, 윤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간신히 발길을 옮겼다. “와, 존재 자체가 설렘 덩어리네.” 오늘 새로 온 팀장이 굉장한 미남이라는 소문이 사무실 전체에 퍼져 타 부서 사람들까지 괜히 들락날락거려 문지방이 닳는 줄 알았다. 마치 고등학교에 잘생긴 전학생이 온 것처럼 들떠 보이기까지 했다. 여직원들은 그에게 말 한 마디라도 더 걸어 보려 노력했고, 그는 적당히 상냥하게 굴었다. 어디까지나 오랜 영업직 생활로 길들여진 적정 수준의 매너. 한재경. 실제로는 어떤 남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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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병신공: 빡칠수록 쎄진다

“제갈위…. 이 새끼 죽이고 지옥 간다.” 무림맹 말단 행정 직원 장삼. 제갈가의 기재, 제갈위와의 악연으로 매일매일 야근에 시달리며 만성 두통, 소화 불량 등등 온갖 병환들로 고통을 받는다. 그러던 중 장삼은 우연하게 홧병의 화기를 내공으로 바꾸는 명상법인 청명진정심법(淸明眞淨心法) 을 익히고, 빡칠수록 내공이 쌓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절정고수가 되는데…. 야근으로 다져진 체력과 타고난 행정 처리 능력, 무한 맷집으로 무장 완료. 정파무림 후기지수의 으뜸, 옥면신협 남궁진천과 함께 위기에 빠진 무림을 구하러 장삼이 간다! 제2회 대한민국 창작소설 공모대전 최우수상에 빛나는 新新新 무협의 등장! 빡칠수록 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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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

보고 싶은 해준아 생각만으로도 가슴 시린 나의 반쪽. 치사하게 운만 떼고 그렇게 가버리는 게 어딨냐! 너를 생각하면 자꾸 그 사람이 떠올라. 왜일까? 이름만으로도 그리운 엄마를 찾아서 파일럿이 되었다. 그곳에서 동생 같은 녀석을 만났다. 그 녀석과 항상 함께이고 싶었는데... 자꾸 하늘을 찾게 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혼자 바라보지 않을 거야. 만날 사람은 언젠가는 꼭 만난다는 말을 믿으시나요? 긴 시간을 돌고 돌아 만나게 된 인연이 잠자고 있던 당신의 연애 세포를 깨워 드립니다. #다정다감남 #순정남 #재회물 #운명적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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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테니까

<따뜻하게 안아줘> 따뜻한 로맨스 메이커 김선민의 회심작! <허그 미 (Hug Me)>와 이어지는 연작 로맨스 1탄 뱃속부터 소꿉친구인 재현과 혜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제 마음을 숨긴 채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마음이 커질수록 괴로움 역시 자라난다. 어느 날, 재현의 형이 사고로 사망하고 재현은 그 길로 한국을 등진다. “네 곁에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미안해하지 마. 우린 다시 만날 테니까.” 십삼 년 후, 혜운은 유명한 광고기획자가 되어 미팅에 나선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바로 과거의 사랑이었던 재현! 오랜만에 만난 재현은 그녀를 반기며 애타게 부르짖지만, 혜운은 긴 시간 동안 자신을 찾지 않고 내버려둔 재현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나보고 그 말을 믿으라고?” 지쳐 무너져버린 그녀의 마음을 재현은 되돌릴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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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신사

요조신사 : 말과 행동이 정숙하고 자태가 기품이 있는 남자 다비드 고메 아를렌, 혹은 정수원. 그에겐 그 어떤 수식어를 가져다 붙여도 뭔가 부족했다. 이미 세상에 나온 단어들보다 한 단계 상위에 존재하는, 보다 깊고 보다 넓은 의미를 가진 그런 사람이었다. “재미있을 거예요.” “뭐가요?” “나랑 연애하면요.” 누군가와 다시 연애란 걸 할 수 있을까?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숨 한 번 크게 몰아쉬고 다시 그 자리에 설지, 아니면 이대로 용기 내어 이 떨림을 극복하고 출발을 할지는 온전히 경진이 선택할 몫이었다. READY! GET SET!! GO!!! 못 먹어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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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house maid)

“와 달라고 해서 기껏 와 줬더니, 눈길 한 번을 안 주네?” 인하는 이영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뒤로 물러설 줄 알았는데 그녀는 그곳에 버티고 서서 그를 바라보았다. 여기서 한 번 밀리면 두 번 세 번 밀어붙일 거란 걸 아는 듯했다. “이렇게라도 마주 서 있으니 난 너무 좋은데, 넌 아닌가 보다.” 이영과 이 저택에서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었을 텐데, 하는 후회와 이렇게라도 곁에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교차했다. 각자의 욕망과 갈증으로 가득한 이곳. 그는 여전히 이 저택 안에서 외톨이였다. 때론 정글 같고, 때론 사막 같고, 때론 시베리아 한복판 같은 메마른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곳은 오직 유이영뿐이었다. 이영은 비록 싸늘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그런 얼굴이라도 보고 나니 조금은 숨쉬기 편해졌다. 일러스트: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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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신사

말과 행동이 정숙하고 자태가 기품 있는 ‘요조신사’ 다비드와 상처를 가진 여자 경진의 만남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김선민의 로맨스 장편 소설 『요조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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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연애

서로 이름 한 번 제대로 불러 본 적 없던 고교동창 사이 김재인과 윤찬영. 로얄맨션 아래윗집 사이로 12년 만에 재회하다! - 내 소중한 시간을 하찮은 감정 낭비에 적선하기 싫어.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남자 윤찬영 - 사랑이 얼마나 근사한 건데. 사랑하면서 살아야지. 만인에게 상냥하고 유쾌한 여자 김재인 가벼운 술자리에서 비롯된 초긍정 연애주의자 김재인의 우발적 연애 제안! “나랑 연애할래?” “술 깨서 후회할 짓 하지 마.” 그런데, 나 지금 설렌 거야? 이런 기도 안 차는 고백에? 호기심과 호감 사이 설렘과 끌림 사이 어느새 손끝까지 와 닿은 연애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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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터스위트

의붓자매의 남자를 집어삼킨 신데렐라! 작은 불장난, 손쓸 수 없이 타오르다! 친모의 사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신데렐라 처지가 되어버린 윤희. 새어머니와 의붓자매에게 모욕적인 학대와 차별을 받으며 지내던 어느 날, 윤희는 복수를 결심한다. 의붓자매 유림의 정혼자 제언을 유혹하기로 한 것! “너, 나랑 자고 싶어?” 윤희는 유림이 가장 갖고 싶어 하던 것을 빼앗아 박탈감을 주려 한다. 그러나 제언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계획은 처음 의도와 점점 멀어지고 만다. “너 절대 안 울려. 믿고 기다려줘.”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불장난은, 결국 윤희 자신을 태우기 시작하는데…!

thumnail

비로소 너와 나이기를

해림은 뒤를 돌아보며 늘 만화책을 붙잡고 있던 차현을 떠올렸다.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문득, 그가 보고 싶어졌다. “거기서 뭐 해.” 귀에 익은 목소리. 돌아보니, 그곳에 차현이 서 있었다. 마치 거짓말처럼. “네가 왜….” “이번엔 진짜 죽을 거 같은데.” 툭 던진 차현의 말에, 해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웃음기가 점점 사라지는 차현의 얼굴을 눈에 담고, 마음에 담았다. “그럴까 생각 중이야.” 있지…. 나 이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더는 안 될 거 같아. “뭐? 그럴까 생각 중이야?” 차현은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 웃더니, 잔뜩 화가 난 얼굴로 해림을 내려다보았다. 거칠게 몰아쉬는 숨결이 고스란히 해림에게 쏟아졌다. 오늘도 너구나. 가장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게 되는 것도, 가장 밑바닥에 있는 나를 보는 것도. 그리고… 그런 나를 붙잡아 주는 것도. “화내지 마. 나 네가 화내는 것까지 받아 줄 여유가 없어.” 차현은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해림의 어깨에 걸쳐 주었다. 그러곤 아무런 말 없이 해림의 손을 잡고 교실을 나와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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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김선민)

낮에는 바리스타 보조, 밤에는 연극배우. 아프니까 청춘이다? 하지만 너무 아픈 김다정.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았던, 어두운 밤하늘에서 가장 반짝이던 별 하나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왔다. “언제부터 정재희란 사람을 미친 듯이 사랑하게 되었나요?” “진행하는 라디오방송에서 이상한 야한 농담할 때부터요.” 둘러 말하는 법이 없고, 늘 제멋대로. 하지만 마음만은 아직 소년인 정재희. 참 잘 웃고 울음은 잘 참는, 밀고 당기기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그녀가 그의 품 안으로 거침없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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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감격

“그 첫사랑, 혼자서 얼마 동안 좋아했어?” 이 남자는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한 1년?” “얼마 안 했네.” “얼마 안 했다니요. 남의 일이라고 쉽게 단정하시네. 전 그때 1년이 10년 같았어요. 혼자 애태우고 가슴 졸이느라 수천 번도 넘게 마음이 무너졌다고요.” “짝사랑이 원래 그런 거지, 뭐.” 짝사랑에 통달한 듯한 재준의 말투에 소연은 웃음이 났다. “꼭 짝사랑 경험이 있는 것처럼 말하시네요.” “나도 알아, 짝사랑.” “당연히 알겠죠. 수많은 여자들이 윤재준 선수를 짝사랑 했을 텐데, 그 진심을 전혀 몰라줬다면 그건 너무 나쁘니까.” “지금도 하고 있어.” 그의 말에 순간 멈칫했지만, 소연은 아무렇지 않은 척 계속 걸음을 옮겼다. 그가 짝사랑 중인 상대가 누군지 알고 있기에, 어떤 말을 꺼내면서 자연스럽게 빠져 나가야 좋을지 생각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다. “짝사랑 선배로서 한 말씀드리자면, 그거 너무 오래하지 마요. 본인만 아파요.” “난 그 말에 동의 못 해.” 소연의 걸음이 조금씩 느려졌다. “정소연 씨는 1년 해 봤다고 했지? 난 2년째거든? 내가 선배야.” 그 말을 툭 던진 채, 재준은 소연을 앞질러 걸었다. 소연은 그의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뛰듯이 걸어 그와의 거리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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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몰라 반의반도 보여주지 못하고 끝내야 했던 그날의 우리. 빛깔에 속아 한입 베어 물었다간 탈이 나고야 마는 풋사과 같았던 연애. 스물한 살이었기에 술 한 잔, 눈물 한 사발에 툭툭 털고 다시 친구가 되었던 잔인한 배려. 사랑한 시간보다 헤어져 있던 시간이 길었고, 헤어진 시간 속에서 한참이나 길을 헤맸다. 하지만 우린 그사이에도 계속 연애를 해왔고, 사랑을 했고, 늘 함께였다. 우정. 나는 너와의 우정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서인하는 늘 이지원과 연애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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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 미 (Hug Me)

운은 옆으로 살짝 돌아누워 무영과 눈을 맞췄다. 그는 눈을 감은 채 가슴이 들썩이도록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무영아.” “응?” “너, 되게 잘한다.” 운의 말에 무영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와, 너 진짜….” 아직 술이 덜 깬 건지, 왜 하필 이 타이밍에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그 말이 입 밖으로 튀어 나간 건지는 제 자신도 알지 못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아무 말이나 하고 말았다. 물론 그게 사실이기도 했고. “고맙다고 해야 하나? 잘한다고 칭찬받아 본 건 처음인데.” “이렇게 잘하는데 아무도 칭찬을 안 해 줬단 말이야?” 무영은 또 한 번 웃으며 운의 뺨을 살살 쓰다듬었다. “우리 되게 잘 맞는 것 같지 않아?” 운은 아까부터 너무나 만져 보고 싶었던 무영의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나랑 결혼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무영이 수작을 부리자, 운은 그의 입을 손바닥으로 틀어막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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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니면

“나랑 뭘 하고 싶은데?” “갖고 싶어. 전부 다.” 해수의 노골적인 눈빛이 지운의 눈과 코, 입술에 차례로 머물렀다. 그녀의 시선이 닿은 곳마다 불에 덴 듯 뜨겁고 따가웠다. “아주 간단해. 넌 내게서 네가 원하는 걸 얻고, 나는 너를 갖는 거야.” 달콤한 향기를 가진 사과에서 시커먼 독이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해수는 그 독 사과를 지운에게 내밀며 유혹했다. “너를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는 존재로 만들 거야.” 끝이 살짝 갈라진 그녀의 목소리가 귓가에 흩어졌다. 나긋나긋한 속삭임에 입 안이 바짝 마르고, 필사적으로 붙들고 있던 이성에 죽죽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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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ssom, 봄이 온다

모두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살아왔다. 아주 어렸을 땐 딱한 가정환경 때문이었고, 커서는 공부를 잘해서, 지금은 멀쩡한 직장 때려치우고 고향에 내려와 반찬을 팔아서다. “부담스럽긴 했지. 근데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잘 모르겠어.” “어깨가 무거웠겠다.” “조금?” “궁금한 거 많은데, 나중에 또 물어봐도 돼?” 그가 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유가 무엇인지 대충은 알고 있다. 상대에 대한 호감이 없다면 애초에 무언가를 궁금해할 이유가 없으니까. 나도 실은 너에게 묻고 싶은 게 아주 많다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친해지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수연은 차마 입술이 떨어지질 않았다. 봄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게 다가온 남자. 과연 수연의 인생에 봄이 오게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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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터스위트

의붓자매의 남자를 집어삼킨 신데렐라! 작은 불장난, 손쓸 수 없이 타오르다! 친모의 사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신데렐라 처지가 되어버린 윤희. 새어머니와 의붓자매에게 모욕적인 학대와 차별을 받으며 지내던 어느 날, 윤희는 복수를 결심한다. 의붓자매 유림의 정혼자 제언을 유혹하기로 한 것! “너, 나랑 자고 싶어?” 윤희는 유림이 가장 갖고 싶어 하던 것을 빼앗아 박탈감을 주려 한다. 그러나 제언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계획은 처음 의도와 점점 멀어지고 만다. “너 절대 안 울려. 믿고 기다려줘.”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불장난은, 결국 윤희 자신을 태우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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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연애

“내년이면 서른이란 게 믿어지질 않아. 아직도 이렇게 어리숙하고 철이 없는데, 서른이라니.” 나이 한 살 더 먹는다고 무언가가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건 아니지만, 스물아홉에서 서른이 된다는 건 자꾸만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왠지 진짜 어른이 되어야 할 것 같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리를 잡아야 할 것 같고, 안정된 생활을 해야 할 것 같은 이상한 책임감 같은 게 들었다. “서른이 되면 성숙한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난 열아홉 살 때나 스물아홉 살인 지금이나 변한 게 없어. 내년에도 지금하고 똑같을 거 같아.” “그게 잘못 된 건 아니니까. 각자의 시간대로 살면 돼.” 나이별로 깨야 할 퀘스트가 있는 것도 아닌데 조바심이 났다. 내가 나를 몰아세우면서까지 얻고 싶었던 건 뭘까. 내 자신을 소홀하게 여기면서까지 이루고 싶었던 건 뭘까. 각자의 시간대로 살면 된다는 준우의 그 말이, 가슴 한복판에 꽂혔다. “난 너랑 같은 시간 속에 있으니까 걱정 마. 네가 열아홉 살이면 나도 열아홉 살이고, 네가 아흔 살이 되면 나도 아흔 살이 될 거니까.” ‘구예은 마음 달래주는 법’ 같은 걸 가르치는 학원에라도 다니는 건지, 그와 대화를 나누고 나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고 머릿속이 맑아졌다. “준우야. 우리 다음엔 밤 소풍 가자.” “그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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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따끔

〈강추!〉**본 도서는 종이책〈따끔〉의 개정판입니다.*** 여민은 밤새 준비했던 독한 말을 쏟아내기 위해 숨을 골랐다. “싫어. 난 넓고 따뜻한 품으로 날 안아 줄 사람이 필요해. 너 같이 상처투성이인 인간은……싫어.” 바들바들 떨리는 두 손, 그렁그렁하게 눈물을 매단 눈, 한층 붉게 달아오른 입술, 점점 하얗게 바래지는 얼굴색 모두 그간 해주가 알고 있던 여민의 모습이 아니었다. 철딱서니 없는 안하무인에 사회 부적응자라며 자신을 향해 진심이 담긴 악을 써대던 그 윤여민의 모습이 아니었기에 해주는 그녀가 지금 뱉어낸 모든 말을 믿지 않기로 했다. “너 거짓말하는 거 다 보여.” 김선민의 로맨스 장편 소설 『따끔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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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씩 Step by step

행복해. 네가 기대어 쉴 수 있는 곳이 나뿐이라서, 너무 기뻐. 그러니까…… 돌아오기만 해. 네 자리로 돌아오기만 해줘. 내가 바라는 건…… 그것뿐이야. 11년 전 4월의 어느 날, 그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처음부터 사랑이었지만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챈 여자, 효재. 그리고 11년 동안 변함없이 그녀의 곁을 지키는 남자. 정엽. 정엽은 기다린다. 그녀가 다가오길. 재촉하지 않고 한 걸음씩 그녀 스스로 그에게 다가오길. 결국, 그녀의 옆에는 그가 있을 것을 알기에……. “이젠, 네가 잡아주지 않아도 내가 안 놓을 거니까, 도망가도 붙잡을 거니까, 다른 생각은 하지 마. 너와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나밖에 없어.” 정엽은 효재 앞에 무릎을 접고 앉아 눈물범벅이 되어버린 효재의 얼굴을 다정스레 어루만졌다.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눈에 담으려는 듯 오래토록 그렇게 바라보고, 쓰다듬고, ……입을 맞추었다. 흐느낌마저 빨려 들어갈 듯, 정엽은 거센 힘으로 혀를 옭아매고 빨아 당겼다. 효재는 빈틈없이 맞닿은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심장박동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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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감격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MOS 에이전트의 슈퍼바이저 정소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망아지 같은 축구 선구 윤재준. 그녀에게 대시해 오는 그 남자! 그녀는 재준의 외로운 이면을 보고 마음이 자꾸만 쓰이는데. 그는 금방이라도 입술을 포갤 듯 거리를 좁히며 다가왔고, 손가락 두 마디 간격 정도를 남겨 둔 채 그녀의 입술을 빤히 내려다보았다. 그러곤 한 손으로 뺨을 부드럽게 감싸더니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 주었다. 긴장감으로 입술이 바짝 말라 갔다. 소연은 붙잡고 있던 그의 손을 힘주어 꽉 쥔 채 점점 가빠 오는 숨을 차분하게 가라앉혔다. “언젠가는 네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먼저 내 품으로 파고들 날이 올 거야. 날 쓰러뜨리고 그 위에 올라타, 너무 갖고 싶었다고 말하게 될 날이 올 거라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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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스며들다

그때 내가 왜 입 맞췄는지 알아? 나 잊지 말라고. 잊어버리지 말고 나 기억하고 있으라고.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찰나의 순간이 때론 평생토록 기억되는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고 누군가 말했다. 그 찰나의 순간이 동화에게 찾아왔던 건 딱 두 번. 두 번의 순간 모두 해온이 있었고, 평생토록 기억된다는 그 힘은 슬슬 발휘되는 중이었다. 멋있어졌네, 신해온. 이젠 정말 남자 같다. 동화와 마주 보는 순간 다시 가슴이 뛰었다. 동화는 어딘가 변한 것 같으면서도 그대로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동화는 그날, 내게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대와 사랑을 거닐다』 『재채기』 의 작가 김선민의 장편 로맨스 소설 『동화, 스며들다』.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동화, 스며들다』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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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의 새벽

늦은 밤과 이른 아침 사이, 새벽 시간을 책임지는 HBC 라디오 프로그램 ‘달빛 아침’ 이 프로그램의 DJ 자리를 두고 아나운서국에서 폭탄 돌리기가 한창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가운데,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차진현이 DJ를 자처하고 나섰다? 상황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DJ지만, 프로그램에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스탭들의 모습에 진현도 서서히 그들에게 동화되어 가는데……. “지호 씨는 되게 긍정적인 사람 같아. 잘 할 수 있다고, 잘 될 거라고 늘 그렇게 예쁘게 말하는 거 알아요?” 그중에서도 평소 자신의 팬이었다던, 서브 작가 지호와 가까워지며 설렘을 느낀다. 예쁜 미소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녀에게 자꾸만 시선이 머문다. “왜 다시 오셨어요?” “보고 싶어서.” “방금 전에 봤잖아요.” “그러게요. 왜 자꾸 보고 싶지?” “농담 들을 기분 아니에요.” “난 지호 씨가 매일매일 궁금해. 이유를 모르겠어. 자꾸만 생각이 나. 웃는 게 예뻐서 그런가? 그냥, 그냥 보고 싶고 궁금해요.” 가방을 뒤집어 쏟은 것처럼, 막을 새도 없이, 생각을 정리할 겨를도 없이, 충동적으로, 제멋대로 튀어나왔다. 일방적으로 그 말에 얻어맞은 지호의 표정은 혼란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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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해 드립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하거나 꼭 해 보고 싶었던 것을 이뤄 주는 신개념 소원 대행 서비스 제공 업체 ‘무해컴퍼니’ 모태 솔로 집순이 의뢰인 송다영과 그녀의 솔루션 파트너, 영업왕 최견의 기간 한정 계약 연애! *** “다영 씨는 분명 좋은 사람 만날 겁니다. 충분히 매력 있는 분이니까요.” 어떨 땐 냉정한 것 같으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다정한 말을 건네는 사람이었다. 말에 기교를 섞지 않아 담백했고, 그래서 더 진심으로 와닿았다. “좋은 사람 아니어도 괜찮아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그거로도 충분해요.” “대부분은 자신이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던데.” “저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게 더 좋아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행복해하는 걸 보고 싶거든요. 마음껏 사랑하고 싶어요.” 그래서 짝사랑만 계속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가족 외에 그런 사랑을 받아 본 적 없으니 사랑받는 게 어떤 건지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다영은 그가 놓아 준 고기를 입에 넣으며 받는 사랑은 어떤 기분일지, 잠시 상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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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너티(ETERNITY)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최정예 일급 요원 준영. 시에라리온이라는 나라에서 k 건설 대표이사라는 신분으로 정보 수집 임무를 맡고. 그가 캐내야 할 다국적 기업 호펜(hoffen)의 중요 인물 재이. 임무를 위해 그녀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준영. 하지만 그녀에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충격적인 진실과 직면하게 되는데! “선택해. 난 지금이라도 당장 모두 다 그만두고 당신 손잡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 준영은 간절한 눈빛으로 재이를 바라보며 손을 내밀었다. 격렬하게 흔들리는 재이의 시선이 위태로웠지만 준영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제발…… 나랑 떠나겠다고 말해 줘. 나에 대해 모든 걸 알게 되더라도 내 곁에 남겠다고, 함께 새로 시작하겠다고…….” 준영이 힘겹게 한 걸음 내디뎌 재이의 어깨를 감싸며 품 안에 끌어 당겼지만 재이는 준영의 팔을 탁 쳐 내고 싸늘한 시선으로 준영을 바라보았다. “당신…… 정체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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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여름

“이 낡고 오래된 동네에 너 하나 들어왔을 뿐인데, 눈이 환해졌어.”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책방과 중식당을 운영하는 미완의 앞에 어릴 적 동네 동생이자 ‘국민 빵실이’ 영화배우 손수호가 나타난다. 여름내 지낼 거처가 마땅치 않은 그에게 미완은 제집 방 한 칸을 내어주게 되는데……. 낯설지만 묘하게 편안한 동거생활 중 알게 된 서로의 상처. 두 사람은 조용히 그리고 따뜻하게 위로를 건넨다. 얼어붙었던 마음이 서서히 녹아 서로의 발밑을 적시고 타인이었던 너와 내가 우리가 된 그 순간, 특별한 여름이 시작되고 있었다. “어때? 첫사랑이랑 같이 살아본 소감이?” “뭐, 첫사랑 별거 없네!” 나름 자극해보겠다고 발끈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웃기만 했다. 근데 그 얼굴이 왜 그리 예뻐 보이는지……. “영광이네. 배우 손수호 씨 첫사랑이 나였다니.” 우습게도 고작 그 말 한마디에 서운함이 사르르 녹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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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스며들다

찰나의 순간이 때론 평생토록 기억되는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고 누군가 말했다. 그 찰나의 순간이 동화에게 찾아왔던 건 딱 두 번. 두 번의 순간 모두 해온이 있었고, 평생토록 기억된다는 그 힘은 슬슬 발휘되는 중이었다. “멋있어졌네, 신해온. 이젠 정말 남자 같다.” 동화와 마주 보는 순간 다시 가슴이 뛰었다. 동화는 어딘가 변한 것 같으면서도 그대로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동화는 그날, 내게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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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줄 수밖에

짝사랑 전환 스위치! 따뜻한 연하남의 직진 러쉬! 혜강 남매를 버리고 떠난 엄마 때문에 고모 집에서 살아온 혜강. 그녀는 마음의 짐을 진 채 성장한다. 좋게 헤어졌다고 생각한 첫 남자친구가 술에 취해 찾아온 날, 동생 친구와 함께 있던 건 과연 우연일까? “너한테 못 볼 꼴 보인 게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 나 왜 이렇게 바보 같지?” “나랑 같이 있으면 다 괜찮아질 거야. 난 누나 복덩이잖아.” 건우 어머니가 원치 않았던 자식으로 태어나 프로 야구 선수가 된 건우. 어릴 때부터 상처를 보듬어 준 친구 누나 유혜강은 그의 행복 버튼이다. 오랜 기다림의 끝일까, 건우는 드디어 혜강의 곁에 설 기회를 맞는데……! “넌 정건우잖아.” “네가 믿고 있는 그 정건우,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으니까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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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HappyAnd)

연애 NO, 사랑 NO. 화끈한 원나잇부터 시작하는 운명적 로맨스!! “사랑에 목매다는 사람들은 질색이야.” 하룻밤 일탈 이상, 연인 미만인 관계를 맺은 주원과 이현. 두 사람은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간다. 어느 날, 주원은 우연히 맞선을 보는 이현을 발견하고 자신의 감정을 확실히 깨닫게 된다. 그러나. “나 이제 여기 안 와.” “난 너랑 끝낼 자신 없어.” 그날 이후 더 이상 찾아오지 않는 이현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말라가던 주원은, 뜻밖의 장소에서 이현을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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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Gravity)

서러웠던 어린 시절과 상처투성이였던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된 경서를 반긴 건 평범마저 사치인 숨 막히는 현실이었다. 벼랑 끝에서 내려온 동아줄은 ‘출산 1년 후 이혼’이라는 조건이 걸린 계약 결혼이었고, 그녀는 그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계약만 하면 가장 무거운 짐을 벗겨 주고, 계약을 이행하면 원하는 건 무엇이든 위자료로 준다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모두가 동경하던 혜준과의 결혼은 긴장과 설렘의 반복이었고, 그 안에서 움트는 낯선 감정이 싫지만은 않았다. 본래 그녀가 살던 진창을 잊게 만들고, 그와의 미래를 욕심나게 했다. “우리, 이혼해요.” 계약 이행까지 짧으면 2년, 길면 3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본의 아니게 연장되었고, 그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경서는 불임 진단을 받았다. 위자료 한 푼 못 받고 이혼하게 된 것보다, 더는 혜준의 아내로 남지 못하는 게 더 아쉬웠다. 그런데 이혼을 말하는 경서에게 혜준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한다. “나한테 비밀이 하나 있는데, 이젠 너한테 말해 줄 때가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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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결혼할까요?

“그래, 당신은 도망가지 마.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거기 있어. 가끔씩 내가 기대도 놀라지 말고.” G재단의 이해리. 오랜 짝사랑이었던 남자와의 결혼은 하루 만에 깨져버렸고, 사랑이 겁났다. J그룹의 함태경. 오랜 짝사랑이었던 해리만 바라봐온 그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찾아왔다. 어긋났던 시간들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에게 주어진 새로운 시작점, 정략결혼. 그 새로운 출발선에 해리와 태경이 나란히 섰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내가 당신에 대해 알고 있는 만큼 당신도 나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하고 알아보고, 생각해줘.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 “당신이 나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는데?” “본인보다도 내가 이해리에 대해 더 많은 걸 알고 있을걸.” “그 말, 나한테 굉장히 관심이 많다는 말로 들려.” “똑똑하네. 관심 많아. 아니, 이건 단순한 관심이 아니라……. 사람들은 보통 이런 걸 사랑이라고 하지.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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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칠수록 쎄진다

“제갈위…. 이 새끼 죽이고 지옥 간다.” 무림맹 말단 행정 직원 장삼. 제갈가의 기재, 제갈위와의 악연으로 매일매일 야근에 시달리며 만성 두통, 소화 불량 등등 온갖 병환들로 고통을 받는다. 그러던 중 장삼은 우연하게 홧병의 화기를 내공으로 바꾸는 명상법인 청명진정심법(淸明眞淨心法) 을 익히고, 빡칠수록 내공이 쌓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절정고수가 되는데…. 야근으로 다져진 체력과 타고난 행정 처리 능력, 무한 맷집으로 무장 완료. 정파무림 후기지수의 으뜸, 옥면신협 남궁진천과 함께 위기에 빠진 무림을 구하러 장삼이 간다! 제2회 대한민국 창작소설 공모대전 최우수상에 빛나는 新新新 무협의 등장! 빡칠수록 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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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안아줘

한 3년쯤 사고 없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남자라면 당장 내일이라도 결혼할 수 있는 유마리. 집안 어른들께 ‘나도 결혼을 위해 맞선을 보긴 봅니다’라는 선전용으로 가볍게 맞선 자리에 나선 기승언. “그럼 우리 곧 결혼하게 되나?” “제가 퇴짜 놓으면 어쩌려고 그렇게 당당하세요?” “그럴 리가.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면서 퇴짜를 운운한다고 내가 그 말을 믿겠어?” 더는 볼 것도 없고 더 바랄 것도 없는, 딱 맞는 수준의 결혼. “혹시, 원하는 거 있어요? 조건이랄지…….” “연애하자. 이대로 어영부영 결혼 준비하고 식 올리는 건 낭만이 없잖아.” 이 상황에서 낭만을 찾다니……. 그가 말하는 연애는 대체 어떤 것일까? 결혼 상대를 확인하는 것에 불과한 맞선 자리에서 덜컥 연애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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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지스트(Exist)

“불편한 게 있으시거나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시면 바로 말씀해 주세요. 지적해 주시면 바로 고칠게요. 부족한 건 빨리 배울 수 있어요.” 뒷말을 삼킨 미아는 두 눈을 반짝이며 입가에 미소를 걸었다. ‘그러니까 이 별장에 오래 머물러 주세요. 착한 새 주인님.’ 우연의 시선이 미아의 두 눈과 입술에 차례로 닿았다가 떨어졌다. 금방이라도 날 선 말을 쏟아낼 것만 같은 그의 입술을 바라보며, 미아는 슬며시 제 입술을 꾹꾹 깨물었다. “내가 여기서 머무는 동안에는 미아 씨도 편하게 지내요.” “그래도……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그 말의 진짜 의미를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우연은 고개를 끄덕여 답을 대신했다. ‘그게 무엇이든, 저는 해드려야 하는 존재니까요.’ 그의 표정이나 눈빛으로 짐작건대, 그는 필요한 게 있어도 제게 말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미 그러기로 마음먹은 사람의 얼굴이었다. 그가 무심코 건네는 칭찬과 배려, 존중과 대우는……. 뭐라고 이름을 붙이기 어려운 무언가가 되어 그녀의 뱃속에 뿌리를 내렸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그 무언가는 어느 날엔 옆구리를 근질였고. 또, 어느 날엔 가슴 언저리를 두드려 자꾸만 속이 울렁거리고 때론 욱신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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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결혼할까요

김선민의 장편소설 『다시 결혼할까요』. 스물하나, 첫사랑이었던 남자와의 결혼은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다. 그러나 채 하루가 가기도 전에 결혼이 깨져버렸다. 서른, 한 남자가 나타났다. 열아홉, 가슴앓이가 시작되었다. 그녀의 옆자리는 내 것이어야 했다. 스물여덟, 드디어 내 차례까 되었다. 먼 길을 돌아 이제야 마주 보게 된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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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사랑을 거닐다

여자친구를 인질로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형사 하건희. 사랑했던 남자의 배신으로 커리어도 인생도 엉망이 되어버린 아나운서 서효원. 우연처럼 만나 운명인 듯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 “나 말이야. 두 번 다시 누군가를 사랑…… 하게 될 줄 몰랐어.” 차마 꺼낼 수 없던 그 말, 사랑. 우린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 김선민 작가의 힐링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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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너에게 분다

복잡하게 얽힌 작가와의 악연으로 드라마 ‘별이 빛나는 밤’ 출연을 두고 고민에 빠진 배우 류해아. 그녀를 반드시 캐스팅해야 하는 제작 피디 권도영. “피디님 원래 자상한 분인 거 알겠는데, 자꾸 나를 찔러보는 거 같아서 신경 쓰여요.” 자신이 만든 틀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던 그녀의 마음으로, 그가 자꾸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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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낮에는 바리스타 보조, 밤에는 연극배우. 아프니까 청춘이다? 하지만 너무 아픈 김다정.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았던, 어두운 밤하늘에서 가장 반짝이던 별 하나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왔다. “언제부터 정재희란 사람을 미친 듯이 사랑하게 되었나요?” “진행하는 라디오방송에서 이상한 야한 농담할 때부터요.” 둘러 말하는 법이 없고, 늘 제멋대로. 하지만 마음만은 아직 소년인 정재희. 참 잘 웃고 울음은 잘 참는, 밀고 당기기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그녀가 그의 품 안으로 거침없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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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몰라 반의반도 보여주지 못하고 끝내야 했던 그날의 우리. 빛깔에 속아 한입 베어 물었다간 탈이 나고야 마는 풋사과 같았던 연애. 스물한 살이었기에 술 한 잔, 눈물 한 사발에 툭툭 털고 다시 친구가 되었던 잔인한 배려. 사랑한 시간보다 헤어져 있던 시간이 길었고, 헤어진 시간 속에서 한참이나 길을 헤맸다. 하지만 우린 그사이에도 계속 연애를 해왔고, 사랑을 했고, 늘 함께였다. 우정. 나는 너와의 우정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서인하는 늘 이지원과 연애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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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너와 나이기를

해림은 뒤를 돌아보며 늘 만화책을 붙잡고 있던 차현을 떠올렸다.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문득, 그가 보고 싶어졌다. “거기서 뭐 해.” 귀에 익은 목소리. 돌아보니, 그곳에 차현이 서 있었다. 마치 거짓말처럼. “네가 왜….” “이번엔 진짜 죽을 거 같은데.” 툭 던진 차현의 말에, 해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웃음기가 점점 사라지는 차현의 얼굴을 눈에 담고, 마음에 담았다. “그럴까 생각 중이야.” 있지…. 나 이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더는 안 될 거 같아. “뭐? 그럴까 생각 중이야?” 차현은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 웃더니, 잔뜩 화가 난 얼굴로 해림을 내려다보았다. 거칠게 몰아쉬는 숨결이 고스란히 해림에게 쏟아졌다. 오늘도 너구나. 가장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게 되는 것도, 가장 밑바닥에 있는 나를 보는 것도. 그리고… 그런 나를 붙잡아 주는 것도. “화내지 마. 나 네가 화내는 것까지 받아 줄 여유가 없어.” 차현은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해림의 어깨에 걸쳐 주었다. 그러곤 아무런 말 없이 해림의 손을 잡고 교실을 나와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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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

한날한시에 부모를 잃고 다섯 살부터 수행비서인 윤 비서의 품에서 자라 세상 모든 것에 가시를 품고 사는 남자, 정해주. 졸지에 하나뿐인 엄마를 비서라는 이름으로 빼앗겨 늘 정에 굶주렸던, 그래서 더 아픈 상처를 받아 자신을 보호하고자 가시를 세우고 사는 여자, 윤여민. “이쪽은 오늘부터 상무님 수행비서를 맡게 된 윤여민 양입니다.” “3개월입니다.” “네. 저도 그 이상은 할 생각 없습니다.” 서로에 대해 일말의 호감도 없던 해주와 여민은 해주의 할머니 강 회장과 윤 비서의 계략에 의해 3개월간 상무와 수행비서로 지내게 되고 무엇 하나 맞는 게 없어 사사건건 부딪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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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의 새벽

늦은 밤과 이른 아침 사이, 새벽 시간을 책임지는 HBC 라디오 프로그램 ‘달빛 아침’ 이 프로그램의 DJ 자리를 두고 아나운서국에서 폭탄 돌리기가 한창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가운데,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차진현이 DJ를 자처하고 나섰다? 상황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DJ지만, 프로그램에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스탭들의 모습에 진현도 서서히 그들에게 동화되어 가는데……. “지호 씨는 되게 긍정적인 사람 같아. 잘 할 수 있다고, 잘 될 거라고 늘 그렇게 예쁘게 말하는 거 알아요?” 그중에서도 평소 자신의 팬이었다던, 서브 작가 지호와 가까워지며 설렘을 느낀다. 예쁜 미소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녀에게 자꾸만 시선이 머문다. “왜 다시 오셨어요?” “보고 싶어서.” “방금 전에 봤잖아요.” “그러게요. 왜 자꾸 보고 싶지?” “농담 들을 기분 아니에요.” “난 지호 씨가 매일매일 궁금해. 이유를 모르겠어. 자꾸만 생각이 나. 웃는 게 예뻐서 그런가? 그냥, 그냥 보고 싶고 궁금해요.” 가방을 뒤집어 쏟은 것처럼, 막을 새도 없이, 생각을 정리할 겨를도 없이, 충동적으로, 제멋대로 튀어나왔다. 일방적으로 그 말에 얻어맞은 지호의 표정은 혼란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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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Me

11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 그녀, 고운은 여전했다. 여전히 당차고, 여전히 멋지고, 여전히 최무영, 그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우리 되게 잘 맞는 것 같지 않아?” 그는 그런 그녀를 이번에야말로, “그러니까 나랑 결혼하자.” 꽉 잡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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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나를 보고 웃네요

서점에 불쑥 나타나 대성통곡을 하던 윤해를 보며 느꼈던 호기심이 사랑이 된 건지, 책을 뒤집어 꽂아놓고 가는 윤해를 보며 내일도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사랑이 된 건지, 상처받은 얼굴로 나타나 윤해의 편이 되고 싶었던 그 날 그 마음이 사랑이 된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1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서로에게 서로가 전부인 것처럼 지내왔던 날들 중 어느 한 날부터 시작되었을 이 몽글몽글하고 말랑말랑한 감정덩어리가 가슴 전부를 차지해 버려 잘라내곤 살 수 없게 되어버렸을 땐, 이미 윤해를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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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멜로디

“저기… 고마워요.” 뜬금없는 세진의 말에 해영이 살짝 미간을 구겼다. 세진이 웃으며 먼저 손을 내밀자 해영이 옅게 웃으며 세진의 손을 맞잡았다. 따뜻한 그의 온기가 맞닿은 손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방송이 끝났다는 소문이 돌았는지 스튜디오 안으로 또 한 번 직원들이 몰려왔다. 차해영은 그렇게 사람들 틈 사이로 자연스레 파묻혔고 몰려든 사람들로부터 밀려난 세진은 조용히 자리를 옮겼다. 못다 나눈 말이 너무나 많았지만 오늘은 이걸로도 충분하다 여기기로 했다. 그냥… 모든 것이 다 고마웠다. 섭외에 응해 줘서 고마웠고, 오늘 방송 열심히 해 줘서 고마웠고, 다음 방송에까지 출연해 준다고 하니 더할 나위 없이 고마웠다. 무엇보다, 내 눈앞에 나타나 줘서 고마웠다. 어느 날 갑자기 동네를 떠나 버린 후 TV나 영화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어쩐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 된 것 같았는데 이렇게나 가까운 거리에 있을 수 있음이 놀랍고 반가웠다. 배우가 된 후로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았지만, 말로만 듣고 기사로 보던 것이 아닌 자신의 눈으로 직접 그가 참 잘 살고 있단 걸 확인하게 되어서 기뻤다. 누구보다 그의 멋진 성공을 바라 왔기에 더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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