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0(0 명 참여)

평민 출신의 흙수저 루이나는 기적처럼 대마법사 할리벤의 제자가 된다. 꽃길이 펼쳐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마탑의 귀족들은 매일같이 시비를 걸고 스승님은 돌연 자취를 감췄다. ‘이대로라면 연구 자금이 끊길지도 몰라. 어떻게든 스승님의 행방을 좇겠어!’ 스승님의 빈 연구실을 청소하던 어느 날, 루이나는 드디어 숨겨진 공간을 발견한다. 그의 비밀 작업실일까, 스승님과의 재회를 기대하기도 잠시. 그곳은 흉악한 딜도가 가득한 미치광이 마법사, ‘꼬자르니 조루니아’의 작업실이었다. ‘이런 미친놈이랑 엮여서는 안 돼!’ 하지만 희대의 미친 마법사의 정체가 스승님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딜도 박사? 확실해?” “그럼요…! 세간에서 유명한 360도로 공중회전하는 방아 찧기 기술도 제가 처음 개발했어요!” 쫓겨나지 않으려면 허풍을 떨어서라도 자신의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 과연 루이나는 거짓말을 들키지 않고 무사히 마탑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을까. *** “이걸론 부족해. 내가 직접 손으로 확인해 보면 또 모를까.” “뭐…라고요?” “싫으면 며칠 내내 이러고 있든가.” 스승님이 악마처럼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작게 속삭였다. “그래서 어떻게 할래. 자극적이지만 빠르게 끝나는 방법이 있고 지금처럼 가늘고 길게 괴로운 방법이 있는데.” 이런 악랄한 인간이 어떻게 ‘세상을 바꾼 위대한 마법사 100인’ 중 한 명이란 말인가. 난 이 이상 수치스러움을 느낄 것 같지 않았다. 그저 그가 이 달뜬 갈증을 해소시켜 주기만을 바랐다. “만지기만 해요, 만지기만! 그 이상은, 흣, 안 돼!”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70.94%

👥

평균 이용자 수 45

📝

전체 플랫폼 평점

9

📊 플랫폼 별 순위

32.42%
N003

🏆명작의 제단

✔️이 작품은 명작👑입니까?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불타는토마토작가의 다른 작품2

thumnail

양과 늑대의 메르헨

양 수인들의 나라, 메더랜드. 이곳에는 한밤중에 양을 세며 잠들게 도와주었다는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은 양 수인들이 살았다. 명예로운 해결사가 되고 싶은 메이헨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잠들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매번 처참하게 실패하고 만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성공해 내고 말겠어!’ 그러나 마지막 남은 의뢰인은 하필 양의 천적인 늑대 수인이었다. 몰래 잠입해, 그에게 수면 초를 먹이는 데 성공했건만. ‘어라라…? 약병에 왜 코끼리 발정제라고 적혀 있지…!’ “일단 진정하시고요… 제가 다 설명할게요. 그러니까….” “그 설명이 몸으로 하는 건 줄은 미처 몰랐군.” 결국 강력한 발정제의 효능 탓에 불타오르는 의뢰인과 잊지 못할 밤을 보내 버린다. 다음 날 메더랜드로 도망친 메이헨은 그날의 일을 잊고자 하는데. 심상찮은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뭐? 1급 암살자? 내가 하밀론의 황제를 암살하려 했다고?” 1급 암살자란 누명을 쓰고 잡혀가게 생겼다! *** “나는 지금… 짐승의 탈을 쓴 인간이라도 된 것 같은 심정이야. 도무지 그대를 보면 참을 수가 없거든.” “왜, 왜 이러는 거예요?” 황제의 숨소리가 점차 거칠어지더니 사나운 욕설을 내뱉었다. 그리고 내 몸을 번쩍 들어 집무실 책상 위로 올렸다. 포악한 짐승이 마침내 날 향해 이빨을 드러냈다. “제 발로 늑대 굴에 들어온 건 그대야. 아무리 멈추라고 애원해도 이젠 못 멈춰.”

thumnail

소꿉친구의 깊은 맛

짝사랑만 벌써 4년 차. 정략결혼시키겠다는 아버지의 엄포를 마주한 클리에는 오랜 짝사랑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정략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고! 나는 왕자님 같은 슈바인과 운명적인 사랑을 할 거야!’ 그가 좋아하는 날다람쥐가 되어 접근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날다람쥐로 변하는 데 성공했건만, 완벽했던 계획이 소꿉친구인 테디우스를 마주하고 엉망으로 꼬여 버린다. “어째서 쥐새끼가 저택 안에 있지?” “내 앞에서 재롱이라도 떨어 보면 살려 줄지 고민해 보고.” “근데 왜 이 쥐새끼가 아까 전부터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것 같지?” ‘아차. 살고 싶은 마음에 너무 열심히 재롱을 떨어 버렸다!’ 과연 클리에는 인성 파탄자 테디우스한테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 “이제 와서 부끄러워? 나는 혓바닥으로 네 아래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려 낼 수 있을 지경인데.” 그가 혓바닥으로 천천히 제 입술을 훑었다. 얼굴에 달뜬 열기가 피어올랐다. 내가 무어라 대꾸하지 못하고 우물쭈물거리자 그가 작게 웃었다. “나머지 수업은 다음에 이어서 할 거야.” “무슨 수업?” “설마 슈바인의 밤 취향이 하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한 건 아니지?”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작품

대놓고 신혼 생활

대놓고 신혼 생활

불순한 연애

불순한 연애

페라드의 일곱 번째 구원자

페라드의 일곱 번째 구원자

잔혹한 밤

잔혹한 밤

종의 진화

종의 진화

마지막에는, 사라지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사라지겠습니다

용의 파수꾼

용의 파수꾼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기억도 못 하면서 뭐가 좋아

기억도 못 하면서 뭐가 좋아

취향의 몰락

취향의 몰락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