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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풍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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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하루에 방점을 찍듯 날아온 옛 연인이자 DS 파트너의 부고. 나는 6년 전의 동반 자살 요청에 응답하듯 찻길에 몸을 던진다. 하필 그때 나를 구한 것은 낮에 심한 질책을 퍼부었던 상사, 서혜석 대표. “아까 말이 심했던 것 같아서 따라왔는데….” 당신 때문이 아니라는 해명은 좀처럼 통하지 않고, 결국 나는 그에게 과거 동성 연인이 있었음을 들키고 만다. “내가 태하 씨를 살고 싶어지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대표님은 절 감당 못 하실 겁니다.” 그의 단정한 입술 끝이 비틀려 올라가고, 그 안에 가려져 있던 날카로운 표정이 드러났다. 가을임에도 나는 심한 한기 비슷한 것을 느꼈다. 그 순간, 나는 사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는 걸 깨달았다. 나의 새로운 주인을.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6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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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 키워드 : 서양풍, 오메가버스, 첫사랑, 재회물, 다정공, 헌신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연하공, 극우성알파공, 은은한도라이공, 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공, 미인수, 다정수, 강수, 연상수, 임신수, 상처수, 능력수, 처연수, 열성오메가수, 왕정, 귀족물, 시리어스물, 애잔물 우성 형질밖에 낳을 수 없는 부모 사이에서 열성 오메가로 태어난 엘리아스. 결국 모친의 불륜 사실을 감추기 위해 형질 발현 직후 쫓겨나다시피 마탑으로 보내진다. 파혼 이유를 묻는 14살짜리 어린 약혼자에게 차마 사정도 설명하지 못한 채. 그때까지만 해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던 제국, 그리고 수도의 귀족 세계. 하지만 13년 뒤, 그는 마탑의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황궁에 입궐하고, 그곳에서 극우성 알파로 자라난 약혼자와 재회하는데……. 〈하지만 엘리아스 님은 제 오메가잖아요?〉 이름도, 신분도, 맡겨진 역할도, 모든 것이 예전과 달라졌지만 저를 바라보는 옛 약혼자의 눈빛 하나만큼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돌아온 게 아닙니다. 저는 곧 수도를 떠날 겁니다.” “아니요, 당신은 떠나지 않으실 겁니다.”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악마의 흔적과 도저히 떨쳐 낼 수 없는 카일런에 대한 마음. 이제 엘리아스 본디어는 선택해야만 한다. 다시 한번 카일런을 떠나 마탑으로 돌아갈지, 이번에야말로 한 알파의 오메가가 될지. ▶잠깐 맛보기 “대체 왜 그랬습니까? 근위대장에게……. 죽일 것까지는 없었잖습니까.” 눈앞의 남자를 향해 물었다. 그가 내 손을 잡고, 팔을 감싸 끌어당기고, 귓불을 만지작거리며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 주는 일련의 행동을 전부 무시한 채였다. 하지 말라고 한다고 들을 리도 없고. 반응하는 쪽이 도리어 한심해질 뿐이었다. 칼을 휘두르고 도망쳐도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쫓아오는 남자인데. “당신에게 무례하게 행동했으니까요.” “경, 그건 내 일입니다. 대장에게 따지든 정식으로 문제 삼든 내가 해결할 일이란 말입니다. 당신이 나설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제가 잘못했군요.” 태연한 대답에 순간 말문이 막혔다. 나는 입을 다문 채 시선만으로 그의 모습을 훑었다. 힘없이 기울어진 눈썹, 의도적인 게 분명한 축 처진 어깨, 그리고 산처럼 커다란 덩치를 내게로 잔뜩 숙이고 있는 자세 따위를 말이다. 이 남자는 나이도 키도 이만큼 더 늘어났음에도 어떻게 예전과 이토록 변함없는 느낌이지. 나는 오후 휴게 시간에 우리가 자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던 강당 앞의 계단을 떠올렸다. 햇살이 그의 등 뒤로 내리쬐면 막 체술 훈련을 마치고 나온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눈부시게 반짝이곤 했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 손등에 닿은 입술의 감촉에 흠칫, 어깨를 떨었다. 젠장, 이게 다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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