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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래곤이 사랑한 여왕. 설윤영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카리스마남 #초월적존재 #씬중심 “나를 기쁘게 하는 자에게 원하는 모든 것을 내리겠노라.” 모든 것을 가진 로위나 여왕의 삶은 허무했다. 아무도 그녀를 기쁘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드래곤 한 마리가 로위나의 침실 창문을 은밀히 넘었다. “즐겁게 해 주면 원하는 것을 준다며.” 부드러운 천이 로위나의 눈을 가렸다. “이게 무슨……!” “쉬이.” 로위나가 묶인 천을 풀어내려 했으나 커다란 손이 부드럽게 그녀의 행동을 저지했다. “네게 즐거움을 줄게, 로위나. 밤은 이제 시작이야.” 야살스럽고 짖궂게 말하는 이 드래곤이 로위나의 주변을 맴돌던 옆 제국, 카지 자 황제와 닮아 보이는 건 착각일까. 끝나지 않는 즐거운 밤이 시작됐다. 2) 래카샤의 하인 금두 #서양물 #왕족/귀족 #몸정맘정 #조신절륜남 #소유욕 한 번도 제대로 된 쾌락을 느껴 보지 못한 래카샤. 그녀는 전쟁에서 돌아온 뒤, 저택에서 낯설고 집요한 시선을 느낀다. 그 시선의 시작점에는 하인 아일이 있다. 금속처럼 옅은 광택이 도는 하얀 머리카락. 어두운 피부에 박힌 눈동자는 자멸할 별처럼 빛나며 레카샤의 호기심을 끈다. ‘저건 눈빛만큼의 값어치를 하려나?’ 난생처음 만족스러운 밤을 보낸 래카샤는 하인 아일을 더 가까이에 두고, 하인답지 않은 오만한 태도를 보며 수상함을 느끼지만 “제가 입맛에 맞으시나 봅니다, 주인님.” “다리를 더 벌려 주십시오.” 오직 래카샤만을 원하는 아일을 놓을 수 없게 된다. “네가 무엇이든, 내 하인으로 있어. 내 것으로 있는 동안은 아무런 의심 없이 너를 예뻐해 줄 테니까.” 3) 곤(袞)을 두른 용 금나래 #동양풍 #궁정로맨스 #초월적존재 #자보드립 #첫사랑 대제국 진한의 황제 금휘. 영원불멸을 사는 존재인 그에겐 세상의 모든 것이 유희에 불과하다. 그의 단 하나뿐인 반려가 인간의 배를 빌려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슬슬 인간들의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던 찰나 나타난 반려의 존재는 금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금휘는 운명을 믿지 않았다. 저는 다른 용들과 달리 반려에게 빠져들지 않을 수 있다 호언장담하며 반려를 만나러 가지만, “하윽, 아……. 아, 금, 금휘, 금휘!” “어디 한번 저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 줘 보자꾸나. 란월, 네가 누구의 것인지 말이다. 더 크게 소리를 지르거라. 저들뿐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이라면 모두가 빠짐없이 들을 수 있을 만큼.” 빈틈없이 조여든 점막에 휘감겨 완전히 파묻힌 남근이 한 번 크게 꿈틀하더니 기묘한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두툼한 성기가 란월의 배 속에서 두 갈래로 갈라지더니 각자 크기를 키웠다. 질벽을 터뜨리기라도 하겠다는 듯 부피를 늘린 기둥은 이내 조그만 구멍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아무래도 처음의 다짐과 달리 고귀한 용은 제 반려에게 제대로 빠져들어 버린 듯하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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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윤영작가의 다른 작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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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숨겨도 공녀가 제일 강함

수백 년간 봉인되어 제국을 지키던 영웅이 눈을 떴다. 그것도 결혼식장, 신부인 로샨느 레일라텐의 모습으로. ​“혹시 이거, 내 결혼식이야?” ​검과 마수도 없고, 시체도 피도 없다니! 무수히도 많은 죽음을 밟고 피비린내 나는 전장을 누비던 과거와는 달랐다. “세상은, 세상은 이렇게 다채로웠구나…….” ​처음 느껴 보는 평화에 로샨느가 감동의 눈물을 글썽거렸다. ​“왜 저래?” “몰라. 팔려 가는 결혼식 앞두고 미쳤나 봐.” 하녀들이 숨죽여 우는 로샨느를 미친 사람 보듯이 보며 소곤거렸다. 됐고, 일단 팔려 가는 이 결혼식부터 엎자! “오늘 결혼식은 취소야, 공작. 상대는 변태고 나는 변태를 좋아하지 않거든.” *** 어떻게 찾은 자유인데 다시 봉인될 생각은 없다. 완전한 자유를 찾기 전까진 힘을 숨길 생각이었는데. “크윽! 살, 살려 줘.” “도대체 어떻게 이런 힘이! 너 대체 정체가 뭐냐!” 큰일 났다. 힘을 숨긴다고 숨겼는데 여전히 내가 제일 강하다. 게다가…… “네가 레일라텐 가문의 후계자다.” “나 멀리 나가서 혼자 살 거야. 떠날 거라고!” “안 돼! 난 네가 아니면 자식도 없어! 오늘부터 후계자 수업받을 생각이나 해!” 레일라텐 공작은 갑자기 후계자가 되라고 하지를 않나. “공녀. 난 이기적인 놈이라 나한테 필요한 건 절대 놓지 않거든. 난 공녀가 필요해.” “잘됐네. 난 나빠서 나한테 필요하면 이용하거든. 난 대공을 이용하기로 했어.” “공녀. 부탁 하나 하고 싶은데, 부디 앞으로도 나한테만 나쁘길 바랄게. 이런 나쁜 짓은 평생 나한테만 해 줘.” 황제의 조카, 체이튼 바르페우스는 시도 때도 없이 손을 붙잡는다! 황태자는 황후가 되어 달라고 하고! 유능한 보좌관은 주인으로 모시게 해 달라고 애원하며! 사교계의 샛별은 친구가 되겠다고 나서더니! 심지어 천재 마탑주는 존경한단다! 다들 나한테 왜 이러지? 설마 내가 누군지 이미 들킨 건 아니겠지?! 힘을 숨겼는데 왜 여전히 내가 제일 강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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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공녀님이 정체를 숨김

나는 교황이 키워낸 완벽한 첩자였다. 크라이탄 공작가의 가보를 훔치라는 임무를 위해 소인화 물약을 먹고 잠입하려 했다. “내 손 왜 이렇게 작아? 내 목소리 뭐냐구. 아! 내 발음! 내 키는 왜케 작아.” 하지만 뭔가 잘못되어 다섯 살 어린아이가 되었다. 임무에 실패하면 기다리는 건 죽음뿐. 살기 위해 다섯 살의 몸으로 뭐라도 하려고 했는데. “레포냐 크라이탄. 오늘부터 내 딸이 될 아이다.” 공작가의 막내딸로 입양됐다. 이것도 잠입이라면 잠입인가. 후…… *** 아무래도 공작은 잃어버린 딸의 대용품으로 날 입양한 것 같다. 좋아! 어차피 나도 가보를 찾기 위해 적당히 이용할 생각이었어! 이렇게 된 거 파양되기 전까지 공작가를 제대로 즐겨야겠다. 분명 그랬는데... “포냐. 앞으로 작은 상처라고 해도 무조건 치료해. 이건 가문의 규칙이다.” “솜뭉치. 가위로 커튼을 찢어도 뭐라고 안 해. 여긴 네 집이잖아?” “포냐. 내 동생. 우리 막내가 원하는 건 평생 다 줄게. 막내는 웃기만 해.” 이 사람들은 왜 피도 섞이지 않은 내게 잘해주는 걸까? 임무를 위해 입양으로 잠입한 것뿐이다. 쓸데없는 기대는 하지 말고 도망가야 하는데. “날 길들여 놓고 어딜 도망가. 공녀의 진짜 정체가 뭔지 내가 알게 뭐야.” “…….” “그냥 나 데려가. 어디든 따라가 줄 테니까.” 자꾸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내가 이걸 욕심내도 될까요? #육아물 #가족은서로를알아본다 #피는진하다 #쌍방구원 #힐링로코물 #무심녀 #계략집착남 #무자각집착남 #잃어버린딸

금두작가의 다른 작품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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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마계의 공주님

※패러렐 외전은 본편의 내용과 무관한 평행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내용이며, 본편과 달리 오라버니인 이안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패러렐 외전에는 수면간, 도구플, 모유플, 유사 근친,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표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외전에는 모유플, 야외플, 스팽,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표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본 소설의 본편에는 수면간, 도구플, 애널플, 스팽, 유사 근친,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표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서양풍 #초월적존재 #나쁜남자 #햇살여주 #공주님이_잠든_사이에 #고수위 #하드코어 #씬중심 “글쎄. 누구라고 설명해야 할까. 우연히 사냥을 나왔다가 아름다운 공주의 외모에 홀린 사냥꾼?” 아름답고 총명하기로 소문난, 발리나 제국의 공주 베일리. 세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오라버니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그녀의 삶이 인간 세상으로 나온 사냥꾼에 의해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무너져 내린다. * 눈을 뜨니 그곳은 온통 낯선 풍경으로 가득했다. 잔뜩 겁에 질린 공주님이 애원했다. "제발 이러지 마세요! 저를 황궁으로 돌려 보내주세요, 네?“ 하지만 그녀를 멋대로 사냥해 데려온 사냥꾼은 무자비했다. “역시 계속 재워둘 걸 그랬나. 그런데 그럼 재미없잖아. 네 보지 구멍에 들어가는 좆이 누구 것인지는 알아둬야지.” “저, 저리 가… 저리 가! 흑……!” “쉬이-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이렇게 얌전히 누워서… 먹여주면 먹여주는 대로 내 좆을 받아내는 것뿐이야.” 그 즉시 흉측한 성기가 제가 쏟아냈던 부산물을 찔끔찔끔 토해내고 있는 야한 음부에 비벼졌다. 핏줄이 울퉁불퉁 불거진 뜨거운 기둥이 연약한 살점을 마찰했다. “싫, 싫… 아! 하윽- 으… 아- 하응!” “이것 봐. 비벼주기만 하고 있는데 벌써 좋아서 자지러지려고 하잖아.” 텟시의 말을 부정하고 싶었으나, 베일리의 몸은 이미 그의 손길에 착실히 반응하고 있었다. 분홍빛 음부를 흥건하게 적시고, 그것도 모자라 그의 자지까지 적시는 액체의 정체를 모르지 않았다. 고개를 젓는 베일리의 귓가로 텟시의 목소리가 내려앉았다. “공주님은 타고난 거야. 남자를 받기 위한 몸으로.” 벗어날 수 없는 지옥의 시작을 알리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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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친구 꼬시기 프로젝트_최종.hwp

[※도서 내 도구플, 촬영플, 일부 외설적인 용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 오빠 좋아해.” “응?” “오빠 좋아한다고!” 언젠가의 겨울날. 차로하는 짝사랑하던 오빠 친구, 서하진에게 고백했다. 하지만. “로하야. 너는 내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존재야. 그 마음은 지금도 여전해.” 어느 정도 예상했음에도…… 하진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추운 겨울날만큼이나 차갑기만 했다. ‘나한텐 포기하라면서…… 이렇게 굴면, 내가 포기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하여, 차로하는 ‘계획’을 세운다. “안 해 본 짓이 없는데도 안 되는 걸 어떡해. 하진 오빠, 포기하는 게 맞는 걸까?” ―안 해 본 짓이 없다니? 차로하 너, 안 해 본 짓 있잖아. “내가? 뭘?” ―성적으로! 성적으로 꼬드기는 거! 우리 이미 성인 된 지도 오래겠다, 대체 뭐가 문제야? 지금까지 여동생으로만 생각했던 널 ‘여자’로 보게 만들라고! ……그런 방법이?! 오빠 친구 꼬시기 프로젝트_최종.hwp! 차로하의 앙큼한 계획은 과연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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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귀부인은 밤을 기다린다

19금 피폐 소설 속 조연에게 빙의했다. 19금이라면 좋아해야 하는데, 하필 빙의한 대상이 매일 밤을 외롭게 보내는 다르네 엘라헬이라 좋아할 수도 없다. 빙의한 시점도 최악이라 절망하는데 어쩐지 사건이 원작과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저와 할 때는 제게 집중하셔야지요, 다르네. 설마 저보다 아까 그놈이 만져 준 게 더 좋았습니까?” 어째서 남주 중 하나인 리델이 내게 이런 말을 하고. “당신에겐 하룻밤뿐일지 몰라도 제겐 그 밤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고, 황홀했으니까요.” 다른 남주 중 하나인 하이럼은 왜 또 내게 이렇게 질척대는가. '원작이 시작하려면 아직 멀었으니 내가 충분히 즐길 때까지 즐기고 보내 주지, 뭐.' 독수공방 신세는 절대 사절인 그녀는 가벼운 마음으로 매력적인 남자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데……. 원작 속 남자들을 몸으로 제대로 홀려 버린 다르네. 앞으로 그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다르네의 원대한 목표. 섹스의, 섹스만을 위한 역하렘 건설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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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귀부인은 밤을 기다린다

19금 피폐 소설 속 조연에게 빙의했다. 19금이라면 좋아해야 하는데, 하필 빙의한 대상이 매일 밤을 외롭게 보내는 다르네 엘라헬이라 좋아할 수도 없다. 빙의한 시점도 최악이라 절망하는데 어쩐지 사건이 원작과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저와 할 때는 제게 집중하셔야지요, 다르네. 설마 저보다 아까 그놈이 만져 준 게 더 좋았습니까?” 어째서 남주 중 하나인 리델이 내게 이런 말을 하고. “당신에겐 하룻밤뿐일지 몰라도 제겐 그 밤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고, 황홀했으니까요.” 다른 남주 중 하나인 하이럼은 왜 또 내게 이렇게 질척대는가. '원작이 시작하려면 아직 멀었으니 내가 충분히 즐길 때까지 즐기고 보내 주지, 뭐.' 독수공방 신세는 절대 사절인 그녀는 가벼운 마음으로 매력적인 남자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데……. 원작 속 남자들을 몸으로 제대로 홀려 버린 다르네. 앞으로 그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다르네의 원대한 목표. 섹스의, 섹스만을 위한 역하렘 건설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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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정의

※해당 작품에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강압적, 비상식적 관계 묘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어릴 적 가족들로부터 버림받고 간 보육원에서 같은 처지의 유아를 만난 후, 의현의 세상엔 유아가 전부였다. 운명처럼 시작한 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유아는 점점 더 그가 없는 세계를 넓혀만 가는데… * 의현은 그녀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고 한들 상관없었다. 자신은 분명 그날 유아에게 평생 곁에 있어 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생각이었으니까. 실제로 지금 의현이 유아와 몸을 섞는 것도 다 그가 그녀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오빠가 기껏 안에 가득 싸질러준 씨물을 이렇게 토해내는 건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한껏 벌어진 구멍에 옅게 피가 비쳐 보였다. 그녀가 입술을 깨무느라 터져서 만들어진 것과는 그 의미부터 달랐다. 유아의 처음을 자신이 가졌다는 증거였다. “처음이니까 봐줄게. 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그러면 안 돼. 오빠가 알려줄 테니까 한 방울도 흘리지 말고 여기, 이 음탕하기 짝이 없는 보지 구멍으로 잘 받아먹어야 해, 알겠지?” 저도 모르게 얼굴 가득 행복한 웃음을 그려낸 의현이 흐트러진 자세를 고쳐잡고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면 오빠가 우리 유아, 지금보다 훨씬 더 기분 좋게 만들어 줄 테니까.” 쾌감과 함께 충만함이 차올랐다. 그 누구에게도 발설한 적 없는 자신만 아는 비밀을 품은 눈이 반짝였다. 그녀를 품에 꽉 넘치도록 끌어안은 의현의 입술이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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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 피는 꽃

유서 깊은 예시카 공작가의 어린 수장. 그리고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레이첼 예시카는 생생하게 피어나길 원하지 않았다. 이대로 시들어 죽기만을 원했다. “나랑 피의 계약을 맺자. 네가 피를 바치면 난 그 대가로 불멸의 생을 선사해줄게.” 저는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이 악마는 제게 자꾸 살기를 권한다. 쉼 없이 찾아와 생명의 숨결을 받아가라 유혹한다. 저는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을 뿐인데. “내가 계속 살아가길 원한다고 생각하나 보네.” 그러니 입술을 타고 새어 나오는 헛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불멸의 삶 따위는 그녀의 관심 밖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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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만 공작가의 하녀 훈육법

〈하트만 공작가에는 외부인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음란한 체벌이 자행되고 있었다〉는 문장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은 하트만 공작가의 체벌법이 세상에 나온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다시 생각해봐도 우리 공작 전하는 참 대단한 것 같아.” 탁, 들고 있던 책을 철제 침대에 던지듯 내려놓은 키안이 말했다. “공작 부인을 상대로 이렇게 훌륭한 교본을 남겨주신 탓에 내가 그 뒤를 이어 아이셀, 너를 훈육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말이야.” “으웁… 욱, 흑… 흐으.” 덜컹, 짤랑. 아이셀이 필사적으로 몸을 버둥거리자 벽과 고정되어 있던 쇠사슬이 여기저기 부딪치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시린 달빛을 닮은 은발이 거친 움직임에 부서지듯 쏟아져 내렸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오므릴 수 없도록 양옆으로 활짝 벌어지며 드러난 안쪽 허벅지살이 파르르 경련했다. “왜 그래, 아이셀. 응? 내가 이러는 건 다 널 위해서였잖아. 벌써 잊어버리기라도 한 거야? 그래?” 발갛게 타오르는 촛불이 음란하게 벌어진 보지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후우웁, 키은, 키은니이이임. 우웁, 제브알, 제흐, 알… 흡!” 아이셀이 제발 그러지 말라는 듯, 그곳만은 봐달라는 듯 올려다보며 입마개를 한 탓에 엉망인 발음으로라도 애원해봤으나 통할 리 만무했다. 키안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대로 초를 기울였다. 하트만 공작가의 공작인 리하트 하트만의 충신인 동시에 공작 부인인 티에나 하트만에겐 어려서부터 자신을 잘 돌봐준 집사였던 키안의 하녀, 아이셀 훈육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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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편적 소꿉친구의 정의

보편적 소꿉친구의 정의란 과연 무엇일까? 아주 어릴 적부터 함께해서 서로가 곁에 있는 것이 당연하며 볼 것, 못 볼 것 다 보고 자라서 서로에 대한 것이라면 모르는 게 없는 사이. 친구보다는 가족에 더 가까운 사이. 사람들이 말하는 보편적인 소꿉친구의 정의라 함은 분명 그게 전부일 터였다. 하지만 주아와 혜준 사이에는 일반적인 친구라면 절대 공유하지 않을 부분이 하나 더, 있었다. * * * 자그마치 16년, 주아와 혜준이 친구로 지내온 시간이었다. 능숙하게 주아의 브래지어 후크를 풀어낸 그가 훤히 드러난 젖가슴의 정점을 이로 물며 웅얼거렸다. “내가 너 이럴 줄 알았지, 이주아.” 커다란 손은 어느새 치마 속을 파고들고 있었다. 곧장 구멍을 찾아낸 강혜준은 속옷 위로 덧그리듯 질구를 문질렀다. 얇디얇은 천은 그가 손을 대기 전부터 이미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씨발, 여기선 싫다고 할 땐 언제고. 윗보지랑 아랫보지랑 원하는 게 이렇게 다르면 어떡해, 이주아. 응? 내가 어느 쪽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잖아.” 강혜준이 손을 움직일 때마다 낯부끄러운 소리가 텅 빈 학회실을 울렸다. 확, 목 끝부터 시작된 열기가 얼굴까지 번졌다. 그리고 3년… 보편적인 친구 사이에선 절대 공유하지 않을, 서로의 성감대가 어디인지 낱낱이 파악하며 살아온 시간이었다. #너네가_친구면_난_친구_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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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로맨스

“왜 왔어요?” 비록 5년을 떨어져 지냈다고 해도 확신할 수 있었다. 은빛의 눈앞의 태원은 5년 전 제가 알던 바로 그 태원이 맞음을. “얌전히 따라와라, 꼬맹이. 반항하면 좋은 꼴 못 볼 테니까. 너도… 나도.” 5년 만에 다시 만난 저 남자는 과연 구원일까, 아니면 자신을 더욱 질척한 어둠 속으로 빠트릴 재앙일까. “…….” 벗어나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했던 가난이, 그래서 조금쯤은 벗어났다고 생각했던 그 가난이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5년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모습으로. *** “여기서 네 두 발로 직접 멀쩡히 걸어 나가고 싶으면 작작 도발해. 네가 오늘 작정을 했지, 아주.” “…아저씨야말로 이제 한계잖아요.” 눈을 감고 거침없이 파고드는 태원의 키스를 받아 내고 있던 은빛이 훤히 드러낸 젖가슴을 태원의 가슴에 비볐다. 아직 만져 주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혼자 발딱 일어나 있던 유두가 단단한 근육질로 이루어진 가슴팍에 비벼지며 아릿한 쾌감을 자아냈다. “더 해 줬으면… 오늘 끝까지 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 어요. 흐… 읏!” “…하, 씨팔.” 태원은 어김없이 욕설을 짓씹었다. “이게 5년 전에도 그러더니 5년 후에도 그러네.” 당시에도 그랬지만 현재에도 태원은 여전히 은빛에게 있어서는 철저한 약자의 신분을 벗어나지 못할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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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만 공작가의 체벌법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강압적, 비정상적 관계 묘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겉보기엔 서로가 서로를 끔찍이도 위하는 부녀 관계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보이지 않는 줄 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것처럼 위태로웠다. “좋아해요.” “……뭐?” “좋아해요, 아버지. 아니, 리하트. 당신을 아버지로서가 아니라 한 남자로서 좋아해요. 사랑하고 있어요.” “……하?” 리하트는 입술을 비집고 새어 나오는 비소를 막지 못했다. 눈을 가늘게 좁혀 뜬 리하트가 눈물로 젖은 티에나의 하얀 얼굴을 응시했다. 리하트는 자신을 향한 티에나의 맹랑한 고백이 진심인지, 아닌지 가늠할 필요성을 느꼈다. ***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던 제게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거예요, 아버지…….” “원래도 내 성적 취향은 다소 괴팍한 편이라서 말이다. 이게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나는 이쪽이 훨씬 흥분되고 좋으니…… 날 사랑한다고 말했던 네가 감수하고 인내해야 할 부분이지 않겠나, 티에나.” ……본인의 성적 취향이 다소 괴팍한 편이라는 인식은 있었나 보다. ‘다소’라는 표현이 당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과소평가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말이다. 《하트만 공작가의 체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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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선행을 베풀지 말 것

인적이 드문 깊은 숲속에 집을 짓고 홀로 살아가던 라즈네. 그녀에게 작은 소원이랄 것이 있다면 자신을 닮은 아이를 낳아 둘이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런 라즈네의 간절한 바람이 하늘에 닿기라도 한 건지 신께서 그녀에게 아이를 선물로 주었다. 비로소 제 소원이 이뤄졌다는 생각에 감격한 라즈네는 이 아이를 누구보다 잘 키워 내겠노라고 다짐한다. 분명 그랬는데…. *** “…하아, 하.” “와… 엄마. 엄마 가슴 진짜 왜 이렇게 예뻐요? 너무 예쁘게 생겼다. 대체 어떻게 하면 색이 이렇게 하얗고 뽀얄 수 있지?” “…흐.” 라즈엘의 노골적인 언사에 거친 숨을 몰아쉬던 라즈네가 몸을 움찔 떨었다. “아무래도 젖이 나와서 그런가.” “라…즈엘!” 양쪽을 모두 고르게 예뻐해 준 것이 아니라 유난히 한쪽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탓일까. 눈에 띄게 퉁퉁 부어오른 유두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런… 양쪽 다 골고루 예뻐해 줄걸 그랬다. 그랬으면 원래도 예쁜 젖꼭지, 둘 다 더 예뻐졌을 텐데.” 라즈엘은 백탁색의 액체가 흘러내리는 궤적을 따라 눈을 미끄러뜨렸다가 앙증맞은 속옷을 착용한 음부를 발견하고 그곳에 시선을 고정했다. 낮게 목을 울려 웃은 라즈엘이 대놓고 라즈네의 다리 사이로 손을 가져갔다. “젖었네?” “……!” 누가 알았을까. 미친 듯한 성장 속도를 자랑하며 5년 만에 성년이 된 아이에게 제가 반대로 잡아먹히게 될 줄은. 아마 그날부터였을 것이다. 아이도 밴 적 없던 제 몸에서 젖이라는 것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던 바로 그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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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교 수업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강압적, 비상식적 관계 묘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열람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가족, 동생을 향한 오라비의 폭언과 경멸 어린 눈빛. 두 사람은 절대 그러한 관계를 벗어나지 않을 줄로만 알았다. “흐읏, 흡… 왜, 왜애… 응, 대체 왜 갑자기 제게 이러시는 거… 흣, 예요, 오라버니.” “내가, 왜 이러냐고. 왜 이제 와서 모른 척이지? 내숭이라도 떠는 건가. 그렇다면 우습기 짝이 없군. 이건 네가 그토록 바라던 일이 아니던가.” “하, 아흑!” 허리를 바르르 떨던 마리아가 일순 몸을 딱딱하게 굳혔다. 겨우 붙들고 있던 모든 사고가 단숨에 일시 정지했다. 대체… 어떻게, 어떻게 그걸……. 그녀의 격렬한 반응을 눈앞에서 목도한 루벨은 확신했다. 자신이 앞으로 행하려는 행위가 마리아도 바라왔던 게 맞다고. 답을 찾은 루벨의 금안이 형형하게 빛났다. * * * “왜, 왜…….” “왜겠어. 너 때문이지, 마리아. 네가 이렇게 음탕하고 난잡하게 구는 바람에… 그런데 나 말고 다른 남자가 더 좋으면 안 되지. 그래, 나는 너에게 충분한 기회를 줬는데… 그래선 안 돼, 마리아.” 너는 이 난잡한 난교 속에서도 나만을 봐야 해. 나를 좋아해야 해. 그게 이 수업이 가르치는 진짜 의미니까. 루벨이 그녀의 가장 예민한 살점을 집요하게 문지르다가 재차 강하게 비튼 순간, 애써 버티고 버티던 마리아의 이성은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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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마계의 공주님

※외전에는 모유플, 야외플, 스팽,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표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본 소설의 본편에는 수면간, 도구플, 애널플, 스팽, 유사 근친,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표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글쎄. 누구라고 설명해야 할까. 우연히 사냥을 나왔다가 아름다운 공주의 외모에 홀린 사냥꾼?” 아름답고 총명하기로 소문난, 발리나 제국의 공주 베일리. 세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오라버니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그녀의 삶이 인간 세상으로 나온 사냥꾼에 의해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무너져 내린다. * 눈을 뜨니 그곳은 온통 낯선 풍경으로 가득했다. 잔뜩 겁에 질린 공주님이 애원했다. "제발 이러지 마세요! 저를 황궁으로 돌려 보내주세요, 네?“ 하지만 그녀를 멋대로 사냥해 데려온 사냥꾼은 무자비했다. “역시 계속 재워둘 걸 그랬나. 그런데 그럼 재미없잖아.” “저, 저리 가… 저리 가! 흑……!” “쉬이-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이렇게 얌전히 누워서… 내 걸 받아내는 것뿐이야.” 텟시의 말을 부정하고 싶었으나, 베일리의 몸은 이미 그의 손길에 착실히 반응하고 있었다. “공주님은 타고난 거야. 남자를 받기 위한 몸으로.” 벗어날 수 없는 지옥의 시작을 알리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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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손은 약손

※본 소설의 본편에는 도구플, 애널플,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표현, 유사 근친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네 동생이 아픈 이유, 궁금하지?”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소중한 동생 아일라.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이유도 없이 자리에 누운 그녀를 살릴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었다. 그게 말도 안 되는 방법일지라도. “아일라. 내가 널 치료해줄게.” * 뜨겁고, 간지러웠다. 마구 긁어주었으면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너는 남자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야. 그러니까 여기 이 음탕한 구멍 안을 사내의 씨물로 가득 채우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지.”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아일라는 쾌락에 신음하면서도 있는 힘껏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를 증거로 몸은 착실히 유리가 주는 쾌락에 깨어나고 있었으니까. 검지와 중지가 말캉말캉한 젤 같은 제형의 크림을 듬뿍 떠낸다. 그리고 그것을 사정 봐주지 않고 구멍 속에 처박았다. “흐…응, 아흑- 으, 하앙!” 딱딱한 손가락을 놓치기 싫다는 듯 빠듯하게 조여 무는 내벽에서 중지를 뽑아낸 그가 동그란 로터를 곧장 구멍에 가져다 댔다. 아래에 닿아온 차가운 기구의 감각은 아일라도 익히 아는 것이었다. “아, 아윽- 아, 안 돼- 흐흑, 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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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육관

※본 소설의 본편에는 도구플, 애널플, 강압적 관계, 타인에 의한 다수와의 성관계, 노골적인 표현, 유사 근친, SM, 형제덮밥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우리에겐 네가 필요해, 알리사.” 빈민가에서 겨우 생을 연명하던 알리사에게 쌍둥이로부터 뻗어진 구원의 손길.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그녀는 로이와 렌을 따라 거대한 저택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하엘과 그들의 아버지, 카르트 공작을 만나 공작가의 일원이 된다. 그렇게 가족으로서 그들과 지내게 된 알리사의 안락한 생활은 붉은 달이 뜨던 밤, 그녀 자신이 뱀파이어들의 ‘먹이’인 걸 알게 된 이후부터 모두 사라졌다. * “우리는 인간이 아니야, 누나. 뱀파이어라고… 인간의 혈액을 섭취하는 존재지. 한 번쯤 들어 봤지?” 알리사는 폭력에 가깝게 몰아치는 쾌감에 생각을 길게 이어 나갈 수 없었다. 이성이 드문드문 끊겼다 돌아오길 반복했다. 그러다 정확히 알리사가 느끼는 지점에서 몸체를 강하게 떨어 대는 로터 때문에 가는 허리가 강하게 튕겨 올라갔다. 알리사는 자신이 들은 것을 믿을 수 없었다. 하엘을 비롯한 로이와 렌 그리고 카르트 공작까지 전부 순혈 뱀파이어라는 이야기를. 게다가, “그래. 맞아. 순혈이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먹이. 그 ‘먹이’가 바로 누나야, 알리사.” 진정 가족이라 여겨 왔던 것은 저 혼자였다는 사실에 알리사는 너무도 잔혹해 견딜 수 없었다. 그 말에 눈꼬리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던 눈물 한 방울이 뺨을 타고 또르륵 굴러떨어졌다. 짙은 절망감이 알리사의 얼굴을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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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나와라 뚝딱

일찌감치 도깨비의 왕, 문의 눈에 들어 버린 설영. 문은 그녀를 멀리서 맴돌며 지켜보다 기회를 잡는다. “소녀의 목숨을 구해 주신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허락해 주시어요, 문 님.”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기꺼이 하겠다?” “제 목숨을 구해 주신 은인이신데 이 정도도 하지 못하면… 읏!” 설영이 스물이 되는 날, 문은 마침내 염원하던 그녀를 가지게 된다. “네 이 구멍에 먹여 주는 게 누구의 것인지 그 큰 눈으로 똑똑히 보고 이 작은 머리에 확실히 새기라고.” 그럼에도 문의 욕심은 끝나지 않아, 설영을 더 분명히 옥죄기 위해 또 하나의 계략을 꾸미는데. “이렇게 야해 빠진 몸을 하고 밖을 나가니 그런 ‘일’이 생기는 거 아니야, 설영.” “하으, 응! 아… 으흐, 응. 아!” “그러니까 그대가 할 일은 내 곁에 머무는 것이다. 어디에도 가지 않고, 오로지 내 곁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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