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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구다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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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진사네 금지옥엽 외딸, 혜담의 관심사는 하나뿐이다. 바로 소설 ‘탐색뎐’에 들어갈 춘화를 자신의 손으로 그리는 것. 밤마다 색기 어린 사내를 부른다는 소문에 단 한 명, 도견우란 사내만이 끝까지 혼인을 밀어붙이고. 그와의 초야에서 혜담은 상상치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간 봤던 양물들은 죄다 덜 자란 것이었나.’ 영감을 얻은 혜담은 성급히 부부의 일을 끝내려 하나, 서책에서는 알 수 없었던 고통에 결국 교접에 실패한다. “너무 아파서 하기 싫습니다.” “그럼 조금씩 진도를 늘려 보는 건 어떠십니까.” 견우의 섬세한 지도하에 두 사람은 춘화 속 행위를 하나씩, 하나씩 완성해 나가기 시작하는데……. “삼키고 싶어. 그래도 되겠지?” “…….” “나의 부인이니까.” 탐욕 어린 눈동자가 점점 위협적으로 변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2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26.77%

👥

평균 이용자 수 427

📝

전체 플랫폼 평점

8.4

📊 플랫폼 별 순위

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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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감우몽(甘雨夢)

부친의 원수일지도 모르는 사내. 전장의 두억시니. 피에 굶주린 살인귀. 백겸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많았으나, 기실 그와 어울리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가자. 각시야. 바쁘다 하였잖아.” “……다른 사람이 오해할 만한 농담은 하지 마십시오.” “하면 내가 각시 해주랴?” 헛소리는 기본이요. “날 좀 안아주어.” “예?” “접문까지 한 사이에 안는 것이 무어 어렵다고.” 능구렁이처럼 막무가내로 치대기까지. 시시각각 표정을 바꾸다 웃음을 터뜨릴 때면 제정신이 아닌 것도 같았다. 한데 이따금 보이는 처연한 눈빛에 자꾸만 시선이 붙들린다. 축축한 음성은 사내에게서 벗어날 의욕마저 사그라들게 한다. “단영아. 비도 오고 무료한데 기분 좋은 일 할까.” “그게…… 뭡니까?” 사특한 꾀임이라 여기면서도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은 대체 언제부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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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달래는 그믐달

왕을 벌하기 위해 하늘이 늑대들을 땅으로 보낸 날. 사람들은 이날 벌어진 살육을 ‘늑대의 난’이라 불렀다. 난에 휘말려 양친을 잃고 홀로 남겨진 소월은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 사내, 지훤을 만나게 되는데. “나리, 원래 그렇게 모두에게 다정하십니까.” “그 말. 내가 원하는 대로 해석해도 되는지요?” 선비 같은 조심스러운 언행에 위협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던 지훤. 그러나 붓으로 그린 것처럼 선명하게 짜인 근육과 더불어 이따금 보이는 서늘한 눈빛, 낮아지는 음성까지……. “내 오늘, 네게 실수를 해야겠다.” 이 사내는, 수상하다. “솔직하게 대답해주세요. 어디까지 아십니까?”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다시는 오지 않을 겁니다.” “소월아, 가면 안 된다. 네가 없는 생활은 이제 상상할 수가 없어.” 지훤이 숨겼던 비밀, 그리고 구름 속에 가려진 난의 진실. 그럼에도 사무치게 닿고 싶었던 두 남녀의 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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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러미

“내가 선배를 좋아해.” 고백하는 재이의 시선은 곧았고, 해준의 귀는 붉어졌다. “미안.” 해준은 거절을 하면서도 기어코 재이의 손을 붙잡아 당겨, 거스러미를 뜯어 피가 번지는 재이의 손가락에 습관처럼 반창고를 붙여 주었다. 재이는 이번에도 마음 접기는 글렀다고 되뇌었다. 팀 개편은 재이와 해준을 같은 팀으로 묶어 버렸고, 새로 온 팀장 도혁은 첫날부터 재이에게 경고한다. “회사에선 사적인 감정 배제하고 일만 해 줬으면 합니다.” “네? 당연한 거 아닌가요?” “차 주임이 서 대리한테 고백하는 거,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다 접고 홀로서기 하겠다는 재이의 다짐이 무색하게, 도혁과 해준, 두 남자가 재이에게로 다가서기 시작하는데. *** “이렇게 팀원에게 헌신적인 분이신 줄은 몰랐습니다.” 해준이 도혁의 손에서 팔을 빼냈다. 해준이 뒤돌아 가려 하자 도혁이 입을 열었다. “팀장이라서가 아닙니다.” 해준이 빳빳하게 굳은 얼굴로 도혁을 돌아봤다. “내가 차 주임을 좋아합니다.” 해준의 눈이 흔들렸다. 도혁의 눈은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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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중진담

과거에는 귀한 양반 댁 여식이었던 여인, 홍여원. 양친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가세가 기울고 집안의 평판이 나빠지자 남들의 시선이 무서운 나머지, 집 밖으로는 단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런 처지에 있는 여원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낯익은 사내가 나타난다. “임자야, 서방님 왔다!” 과거에 양친이 맺어 주었던 정혼자, 최건율. 7년 전, 집안 사정으로 여원의 집에 머물렀으나 매몰찬 이별이 그러하듯 오랫동안 연이 없었다. 한데 이렇게 갑자기 나타난 이유가 뭐지? “나 며칠만 예 있자. 나무를 시켜도 되고, 잔심부름도 괜찮다. 머슴이라 생각하고, 응?” “머, 머슴? 아니, 그건 좀……. 머슴 같은 건 필요 없어.” “머슴이 필요한 게 아니면, 몸이라도 팔까? 네가 사 준다고 하면 내 못 할 것도 없지.” 수려한 용모는 변함없지만, 무슨 이유인지 온갖 고생은 다 한 행색이다. 마음 약한 여원은 결국 옛 정혼자의 간절한 눈빛에 공방에 머물 것을 승낙하는데……. 한데 여원이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현재 자신이 ‘은밀한 물건’을 조각하며 먹고사는 중이라는 것을. “이게 어디에 쓰이는 줄은 알아?” “기방에서 쓰는 물건이라고 하던데. 부부들이 쓰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걸 어디에 어떻게 넣는지는 아느냐고.” “넣……다니?” 겨우 입에 풀칠하는 수준으로 만들던 ‘작품’을 들킨 이후, 건율은 돈을 더 잘 벌 수 있게 도움을 주겠다며 뜻밖의 제안을 한다. “내 걸 보여 줄게.” “무어?” “보여 줄 테니, 내 본을 떠서 작업하라고.” 웬 미치광이 행색을 하고 다니나 했더니. 이 사내, 역시 처음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던 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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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담꾼뎐

포도청 종사관 이연준. 수려한 외양과 명석한 두뇌, 온화한 미소까지 갖춘 완벽한 사내였다. 아내인 소혜에게만 냉담한 것을 제외하면. 남편이 저를 돌아봐 주길 기다린 게 두 달, 지친 소혜는 혼인 전 일상을 되찾고자 관뒀던 추담 일을 받는다. “대체 예서 무얼 하는 겝니까.” 하나 누가 예상하였으랴. 야릇한 이야기로 양물을 고치는 추담 치료의 의뢰인이, 제 남편일 거라고. “추담 일은 구실이고 다른 걸 원하였던 게지. 밤을 같이하는 것 말이야.” 정색하며 소혜를 질책하기도 잠시, 무정하던 사내가 돌연 추담을 구실로 몸을 붙여 온다. 그것도 아주 지독하게. “부인이 아는 초야에 대해 알려 주세요. 내 그대로 해 볼 테니.” “자, 어서. 내게 귀한 가르침을 주세요, 부인.” 밤이면 금수로 돌변하는 사내들이 있다더니, 그게 바로 제 남편이었나. 새삼스러워하기 무섭게 이제는 미친 소리까지 늘어놓는다. “귀여워 미치겠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부인을 소매 안에 넣어 다니고 싶어요.” “달아, 당신 목소리. 계속 듣고 싶어.” 정신 나간 작태에 기함을 토할 수밖에 없다. 이 사내, 원래 이런 성격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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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달래는 그믐달

왕을 벌하기 위해 하늘이 늑대들을 땅으로 보낸 날. 사람들은 이날 벌어진 살육을 ‘늑대의 난’이라 불렀다. 난에 휘말려 양친을 잃고 홀로 남겨진 소월은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 사내, 지훤을 만나게 되는데. “나리, 원래 그렇게 모두에게 다정하십니까.” “그 말. 내가 원하는 대로 해석해도 되는지요?” 선비 같은 조심스러운 언행에 위협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던 지훤. 그러나 붓으로 그린 것처럼 선명하게 짜인 근육과 더불어 이따금 보이는 서늘한 눈빛, 낮아지는 음성까지……. “내 오늘, 네게 실수를 해야겠다.” 이 사내는, 수상하다. “솔직하게 대답해주세요. 어디까지 아십니까?”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다시는 오지 않을 겁니다.” “소월아, 가면 안 된다. 네가 없는 생활은 이제 상상할 수가 없어.” 지훤이 숨겼던 비밀, 그리고 구름 속에 가려진 난의 진실. 그럼에도 사무치게 닿고 싶었던 두 남녀의 연정. *** [본문 발췌] 여린 입술이 교차하고 술 냄새 섞인 혀가 입안을 파고들었다. 아득한 정신 속에서 간간이 눅진한 숨결이 느껴졌다. “하아.” 차오른 숨을 내쉴 시간을 짧게 준 사내는 다시금 입술을 거칠게 탐하였다. 평소보다 온도가 높은 손이 치마 안으로 거침없이 들어와 속곳을 끌어내렸다. 누가 오면 어쩌려고 대청에서 이러는지. 지훤은 소월의 치마를 홱 걷어 올리고 이미 젖어버린 허벅지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흐읏.” 갑작스러운 행동에 순간적으로 술이 깼다. 그제야 하반신 전체에 닿는 찬 바람이 느껴졌다. 맨다리와 은밀한 곳까지 노출하고 있다는 사실에 급격한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기다란 손가락이 내벽을 긁자 수치스러운 줄도 모르고 목에서는 신음이 절로 터졌다. “하, 하으, 나, 나리…….” 지훤의 어깨를 밀어보았으나 음문에서 느껴지는 쾌락이 강하여 손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나, 나리…… 잠, 아읏, 잠시만요!” 소월이 애타게 그를 부르자 그제야 지훤은 모든 행동을 멈추고 눈을 마주해 주었다. “원하는 것이 있느냐.” “……제발 안에 들어가요.” “내가 좀 전에 말하였지.” “무, 무엇을…….” 지훤이 붉어진 소월의 눈가에 짧게 입을 맞추었다. 입가를 부드럽게 올렸는데도 달라진 눈빛 탓인지 오늘따라 사내가 위험해 보였다. 교접하면서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네게 실수를 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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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련화(耽戀花)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년 전, 사호성의 성주에게 팔려 온 은달. 기억을 잃었다는 이유로 쓸모없어졌다며 주막에 내쫓긴다. 떠나온 곳인 도성으로 돌아갈 자금을 위해 은달은 주조꾼이 되는데, 꾸준히 제 특주를 사러 오던 단골 사내가 수상하다. “사호성의 주인…… 그, 그러니까 성주……라고요?” 별안간 자신이 성주임을 밝힌 사내는 특주 의뢰를 구실로 자꾸만 찾아와 추근거리는데……. “은달아. 나랑 불온한 짓 하자.” “……불온한 짓이요?” “그래. 접문보다 난잡하고 부끄럽고, 어디 가서 말 못 할, 그런 거.” 처음에는 기억의 실마리를 얻기 위해서, 그다음으로는 꾸준한 온기에 마음이 약해져서 곁을 살짝 허락하였는데. 어느새 해범은 작은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은달의 공간을 전부 사로잡아 버렸다. “천박한 것은 나만 할 터이니 너는 즐기기만 해.” 숨 막히게 거리를 좁혀 오는 그에게서 더는 달아날 수 없도록. “홀로 보내기엔 이 계절이 너무 춥고 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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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과 애정의 상관관계

알고 지낸 지 13년째인 다연과 은성. 둘이 무슨 사이냐 물을 때마다 불알친구라 일갈해왔지만. “나 선볼지도 몰라.” “……선?” 대수롭지 않게 뱉은 말일 뿐이었는데, 그날을 기점으로 그 애가 이상해졌다. “너 대체 뭐 하려고…….” “키스. 가능하면 그 이상도.” 친구 사이에 장난이 심하다고만 여겼는데, 13년 지기의 음험한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우리…… 이러면 안 되잖아. 친구잖아.” “배다연. 그럼 우리 그냥…… 친구 하지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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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한 사이에

소모임에서는 털털하고 다정한 리더, 집에서는 고분고분한 딸, 회사에서는 까칠한 팀장인 수현. “가식도 정도껏 떨어야 귀엽지.” 잘 숨겨 왔는데 하필 이 재수 없는 남자에게 들키다니. “…원하는 게 뭐야.” “간단해. 날 즐겁게 해 주면 돼.” 옆자리에 새로 온 팀장, 서은태. 그는 수현의 다중생활을 숨겨 주겠다고 한다. 제 유흥거리가 되는 조건으로. “알아들었으면 이리 와.” “올라타서 키스해 봐.” 미친놈 취급을 하고 뒤돌려는 그때, “네가 원하는 거 하나 들어줄게.” 서지 그룹 후계자인 그가 솔깃한 제안을 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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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러미

“내가 선배를 좋아해.” 고백하는 재이의 시선은 곧았고, 해준의 귀는 붉어졌다. “미안.” 해준은 거절을 하면서도 기어코 재이의 손을 붙잡아 당겨, 거스러미를 뜯어 피가 번지는 재이의 손가락에 습관처럼 반창고를 붙여 주었다. 재이는 이번에도 마음 접기는 글렀다고 되뇌었다. 팀 개편은 재이와 해준을 같은 팀으로 묶어 버렸고, 새로 온 팀장 도혁은 첫날부터 재이에게 경고한다. “회사에선 사적인 감정 배제하고 일만 해 줬으면 합니다.” “네? 당연한 거 아닌가요?” “차 주임이 서 대리한테 고백하는 거,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다 접고 홀로서기 하겠다는 재이의 다짐이 무색하게, 도혁과 해준, 두 남자가 재이에게로 다가서기 시작하는데. *** “이렇게 팀원에게 헌신적인 분이신 줄은 몰랐습니다.” 해준이 도혁의 손에서 팔을 빼냈다. 해준이 뒤돌아 가려 하자 도혁이 입을 열었다. “팀장이라서가 아닙니다.” 해준이 빳빳하게 굳은 얼굴로 도혁을 돌아봤다. “내가 차 주임을 좋아합니다.” 해준의 눈이 흔들렸다. 도혁의 눈은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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