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풍, #판타지물, #학원물, #친구연인, #첫사랑, #긴짝사랑, #미인공, #황제공, #순정공, #후회공, #미인수, #헌신수 #단정수, #능력수 #얼빠수, #황족 #성장물 #사건물 2황자인 카일을 황제로 만든 일등 공신 블레어. 주군이자 오랜 친우인 카일을 오래도록 짝사랑해 온 그는 가망이 없는 마음을 접고 퇴직한 후 영지로 내려가기로 결정한다. 퇴직 준비를 하던 중, 블레어는 사냥 대회에서 카일을 습격한 자객의 화살을 대신 맞고 죽게 된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눈을 떠 보니 열여섯의 봄날이다. 이제는 질투든, 뭐든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역시, 이만하면 할 만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십오 년 동안 헤아릴 수 없이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마음을 접을 때가 된 것 같았다. 그리고, 왠지 이번에는 정말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 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부잣집 한량이다. 그러기 위해 블레어는 아카데미에서 최대한 카일과 엮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안녕, 블레어.” 사람들 틈바구니 사이에서 어떻게 자신을 발견했을까. 인의 장벽에 둘러싸여 있던 카일이 꽃 같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에 블레어도 떨떠름하게, 입꼬리만 끌어 올리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블레어와 눈이 마주친 카일이 더 환하게 웃었다. 마음대로 흘러간다면 그게 인생일 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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