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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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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을 나와 불법 심부름센터에서 일하는 재윤. NY 그룹의 숨겨진 자식인 나희연의 정보를 빼 오라는 지시를 받아 그에게 접근하게 되고, “의심이 갈 정도로 우연이 겹치는데.” “…….” “반가워해야 해, 이걸?“ 어쩔 수 없이 차갑고 거친 성격을 가진 나희연과 가까워진다. *** “이젠 보지 말자.” 재윤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매정한 말투와는 다른 부드러운 표정이 보였다. 그리고……. “또 보면 진짜 반가울 것 같거든.” 나희연은 빙긋 웃으며 덧붙였다. “너 같은 애들한테 정들면 곤란해.” 그는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지만, 어째서인지 재윤은 그가 농담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꺼내는 말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다만 그 말의 명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건 어려웠다. 어떤 의도로 그런 말을 하였든, 재윤은 그저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저는 그렇게 안 되겠어요.” 왜냐하면,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나를 계속 보고 싶든 아니면 이제 다시는 안 보고 싶든, 나는 당신을 꼬셔야 하거든. 그게 일이고 그래야 내가 사니까. 그러니 재윤은 간절하게 그를 다시 붙잡고 싶었다. “번호 주세요.” “…….” “……정들고 싶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나희연은 자신에게 물러지는 것 같고, 재윤 역시 그에게 진심이 된다. 그런 와중 일에 차질이 생겨 계획이 들통나는데…….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장르

BL

업로드 날짜

2024년 07월 04일

출판사

페이즈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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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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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불러가 왜 저한테 잘해주는 걸까요 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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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불러가 왜 저한테 잘해주는 걸까요

* 본 도서에는 커뮤니티, 모바일 메신저 형식 등이 첨부되어 있어 설정 및 기종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원활한 감상을 위해 줄 간격과 문단 간격을 원본으로 설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 도서에는 게임 내 채팅과 게임 용어·은어, 커뮤니티 게시물 등에서 의도적으로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2섭 로나 이 새끼 던전 돌 때 자기 지인이나 여캐한테만 힐해 줌ㅋㅋ 좆목 오지고 ㄹㅇ여미새임 얘랑 가면 포션 필수' 나는 MMORPG 게임 ‘라스 월드’에서 ‘여캐한테만 힐해 주는 여미새 새끼’로 모함받고 사이버불링을 당한 충격으로 계정을 삭제했다. 그리고 5년 뒤, ‘라스 월드’만 한 게임이 없어서 결국 제 발로 다시 돌아왔다. 신분 세탁 후 뉴비 혜택을 받기 위해 가입한 길드에서 5년 전 사이버불링의 주동자, '체리'를 만나게 되는데……. [귓속말] 체리: 혹시 뭐 제가 님한테 밉보였나요? [귓속말] 체리: 계속 싫은 티를 대놓고 내시는데 [귓속말] 체리: 나 뭐 했나?ㅋㅋ 나…… 혹시 또 찍히는 거 아니야? *** 던전을 나온 뒤, 내 주변에서 내내 점프하던 체리가 갑자기 내 캐릭터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그 모션이 끝이었지만, 어째서인지 나는 기분이 이상해졌다. 차갑고 까칠한 놈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 나, 혹시 체리를 다시 보고 있는 걸까. 하지만 네가 괜찮은 놈이라는 생각을 내가 정말 가져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좀 웃긴데.” 나한테 상처를 줬던 이에게 위로받고 있다는 모순적인 상황에 머리가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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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빛의 형상

** 본 도서에는 공 외의 인물과의 강압적인 관계 및 폭력적인 장면, 윤간 상황 암시 등의 트리거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연서희는 스무 살 무렵부터 보육원에서 만난 주은호와 함께 살게 되면서 학대를 당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생활비를 명목으로 지갑을 훔쳐오라는 주은호의 협박에 반강제적으로 도심에 있는 고급 바에 들어가게 된다. 술집 안으로 들어간 서희는 한 남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을 확인하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테이블 위에 놓인 지갑에 손을 대는데, 천성이 착한 탓에 죄책감에 시달려 다시 지갑을 제자리에 둔다. 하지만 때맞춰 지갑 주인인 하재현과 마주치게 되고, 그는 의외로 도둑질한 서희를 순순히 보내 주는 데다가 주머니에 수표까지 넣어 놓는다. 그리고 어찌 된 일인지 이후에도 서희는 하재현과 계속 엮이게 되는데……. *** 그가 나타났음을 확인하자마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추위에 떨고 있었기에 굳어 있던 몸이 조금 휘청거렸다. 그러자 남자는 내 허리를 받쳤고, 나는 남자의 옷소매를 잡았다. 아주 애처롭게. “저 잘해요.” 그가 인상을 찌푸렸다. 내 말을 곡해하는 듯하다. “어쩌지, 몸 파는 애한테는 관심 없는데.” 나를 남창으로 보는 남자에게,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게 아니야. 나는 몸을 팔지 않아. “……그거 말고 집안일이든 뭐든 다 잘할 수 있어요.” 몸 파는 일이 아니라면 뭐든 다 할 수 있다. 아니, 사실 확신하지는 못하겠다. 무언가를 잘해 볼 기회 따위 내게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잘할 수 있을 거다. 버티면 된다. 주은호에게 묶여 있을 때도 어떻게든 버텼으니까 아마 잘할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 남아 있던 자존심을 내려놓고 나는 단조롭게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제발, 저 좀 데리고 가 주세요.”

thumnail

경계선을 지우기 위해서는

“형 말대로 그냥 가벼운 감정이었나 봐요.” 그럴 리 없다. 한이소는 처음부터 선재하뿐이었다. “그렇게까지 좋아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견딜 수 없어 뛰쳐나온 자신을 주워 주었던 열여덟의 순간도 가족이라고는 아무도 없던 졸업식의 그날도 참을 수 없는 뜨거운 열에 녹아내려 복숭아 향이 가득하던 그 밤도 온통 선재하였다. “아무것도 의미 부여 안 할게요.” 그렇기에 선택한 아픔이었다. 제 마음을 들키기 전에 그에게 버림받기 전에 모든 것을 꽁꽁 숨겨 둔 채. “그러니까 하고 싶을 때마다 해요, 우리.” “……나 별로 착한 사람 아닌데.” 모든 것이 서로를 처절하게 갉아먹기만 한다는 걸 모르는 게 아니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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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너에게

이름 날린 가문의 셋째 아들 ‘도해윤’은 자신의 몸종 ‘한유연’을 학대해 왔다. 그러나 어느 날, 모종의 이유로 한유연이 죽게 된다. 그가 죽고 나서야 도해윤은 뒤늦게 깨달은 연심(戀心)으로 괴로워하지만 버티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리고 오백여 년이 지난 뒤 환생한다. 이번에는 부모 없이 보육원에서 자란 도해윤. 힘든 환경에서 악착같이 버틴 뒤 대학에 입학하게 되고, 신입생 환영회에서 한유연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만나는데……. - “안녕.” “…….” “너, 나 알지?” 한유연은 서늘하게 웃으며 도해윤을 훑었다. 미적지근한 재회의 인사치고, 오랜 세월 묵혀 두었을 증오의 감정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깊었다. “오랜만이야.” 오백여 년 만에 너를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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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계획은 아니었는데

어릴 때부터 친구로 지내 온 지우와 재혁. 체격이 작아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였던 지우는 자신을 지켜 주는 유일한 울타리인 재혁에게 마음을 준다. 그렇게 같은 대학교에 다니게 된 두 사람. 지우는 재혁을 고맙고 소중한 소꿉친구라고 생각하지만, 어쩐지 재혁은 지우를 점점 박대하는데……. “넌 친구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 “친구? 친구는 무슨.” 며칠 전 술주정을 부리며 재혁을 귀찮게 한 탓에 조심스러워진 지우는 당분간 그의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지내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재혁이랑 같이 사는 게 좋을 것 같아. 엄마 걱정도 좀 덜고.” “저는 괜찮긴 한데요, 재혁이가 아마 싫어할 거예요…….” “응? 재혁이가 왜? 괜찮다던데? 웃으면서 좋다고 하던데?” 갑작스런 부모님의 권유로 재혁과 함께 살게 되었다! 그리고 친구들을 불러 광란의 집들이를 마친 어느 날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엉덩이 사이가 얼얼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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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이기

※ 본 작품은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한 부모의 동반 자살, 설상가상으로 친형은 남은 돈을 전부 갖고 사라졌다. 순식간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도진은 사채업자의 협박으로 업소로 향하게 되고, 몸을 팔아야 할 위기에 놓이기 직전, 그곳에서 도망쳐 나온 도진의 앞에 웬 남자가 나타난다. “나랑 갈래?” ……이 새끼 뭐지? “따라와. 먹여 주고 재워 줄 테니까.” “……당신이 왜?” “그냥 내 동정심이 발동해서 그래.” 싸한 분위기가 꺼림칙하면서도 도진은 더 이상의 선택권이 없었기에 결국 남자를 따라가고,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도진을 도와주는 것 같던 남자는 급기야 몸 팔 것을 요구하는데……. *** “떡 한 번 치는데 천만 원.” “뭐라고요?” 도진의 눈이 동그랗게 뜨였다. 제대로 들은 게 맞나. 천만 원? 관리자가 그토록 집착하던 천만 원이 맞나? 악착같이 벌어도 절대 모이지 않았던 그 천만 원? 남자는 확신을 시켜 주듯 덧붙였다. “네 몸 팔면 내가 돈 준다고.” “…….” “좆 빠는 건 오백. 어때?” “미친.” 도진은 입 밖으로 내뱉었다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멍하니 남자를 올려다봤다. 남자는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도진을 마주 봤다. 말도 안 되고 저급한 제안을 꺼낸 사람의 얼굴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딴 제안을 쉽게 승낙할 거였으면 애초에 업소에서 그렇게 버티지도 않았을 것이다. 도진은 남자를 있는 힘껏 노려봤다. 이 새끼까지 나를 남창으로 생각하네. 정말 좆같게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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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바다

섬에 사는 이바다는 늘 혼자였다. 누구와도 정을 쌓으려 하지 않고 그저 혼자 묵묵히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해변에서 지해성을 만나는데……. 이상하게 자꾸 휘둘리고 있다. * * * “우리 너무 많이 마주치는데. 너 혹시 나 좋아해?” 웃기고 있네, 자기가 계속 따라다니는 거면서! 억울했다. 줄곧 자기가 먼저 졸졸 따라다녔으면서. 하지만 그렇게 반박해봤자 평소처럼 말은 안 통할 것 같고, 바다는 뻔뻔한 말을 지껄이는 지해성을 매섭게 노려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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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푸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어느 날, 모종의 이유로 신에게 강아지가 되는 벌을 받게 된 백선우. 다시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강아지 버리는 새끼들은 싹 다 찢어버려야 하는데.” “……낑.” “인간들이 문제야. 안 그래?” 그런데 하필이면 인간을 혐오하는 고윤혁에게 주워지고 만다. 구름 낀 날 밤에만 일시적으로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이때 만약 자신이 강아지가 아닌 사람이었다는 걸 들키면 끝장이다. 과연 선우는 윤혁에게 들키지 않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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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빛의 형상

** 본 도서에는 공 외의 인물과의 강압적인 관계 및 폭력적인 장면, 윤간 상황 암시 등의 트리거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연서희는 스무 살 무렵부터 보육원에서 만난 주은호와 함께 살게 되면서 학대를 당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생활비를 명목으로 지갑을 훔쳐오라는 주은호의 협박에 반강제적으로 도심에 있는 고급 바에 들어가게 된다. 술집 안으로 들어간 서희는 한 남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을 확인하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테이블 위에 놓인 지갑에 손을 대는데, 천성이 착한 탓에 죄책감에 시달려 다시 지갑을 제자리에 둔다. 하지만 때맞춰 지갑 주인인 하재현과 마주치게 되고, 그는 의외로 도둑질한 서희를 순순히 보내 주는 데다가 주머니에 수표까지 넣어 놓는다. 그리고 어찌 된 일인지 이후에도 서희는 하재현과 계속 엮이게 되는데……. *** 그가 나타났음을 확인하자마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추위에 떨고 있었기에 굳어 있던 몸이 조금 휘청거렸다. 그러자 남자는 내 허리를 받쳤고, 나는 남자의 옷소매를 잡았다. 아주 애처롭게. “저 잘해요.” 그가 인상을 찌푸렸다. 내 말을 곡해하는 듯하다. “어쩌지, 몸 파는 애한테는 관심 없는데.” 나를 남창으로 보는 남자에게,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게 아니야. 나는 몸을 팔지 않아. “……그거 말고 집안일이든 뭐든 다 잘할 수 있어요.” 몸 파는 일이 아니라면 뭐든 다 할 수 있다. 아니, 사실 확신하지는 못하겠다. 무언가를 잘해 볼 기회 따위 내게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잘할 수 있을 거다. 버티면 된다. 주은호에게 묶여 있을 때도 어떻게든 버텼으니까 아마 잘할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 남아 있던 자존심을 내려놓고 나는 단조롭게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제발, 저 좀 데리고 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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