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소설 중 상위 6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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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안 돼. 네가 날 죽이기 전까지는 여기서 못 나가.” “그, 그런 짓은 못 해요……! 죽고 싶으면 자살이라도 하면 되는 거 아녜요?” “자살?” 픽, 붉은 입술 사이로 허탈한 웃음을 흘렸다. 도임은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죽을 수가 없으니까 그렇지.” “대체 무슨 소리를…….” 영문을 몰라 이비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나 도임의 표정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아. 믿어주지도 않을 테니. “죽여줘. 그럼 나가게 해 줄 테니까.” 이야기는 빙 돌아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다. 죽여 달라고 말하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이해할 수 없는 여자. 수백 년 동안 피할 수 없었던 지독한 저주, 그 끝에는 과연 무엇이 남을까.
“어쨌든 안 돼. 네가 날 죽이기 전까지는 여기서 못 나가.” “그, 그런 짓은 못 해요……! 죽고 싶으면 자살이라도 하면 되는 거 아녜요?” “자살?” 픽, 붉은 입술 사이로 허탈한 웃음을 흘렸다. 도임은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죽을 수가 없으니까 그렇지.” “대체 무슨 소리를…….” 영문을 몰라 이비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나 도임의 표정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아. 믿어주지도 않을 테니. “죽여줘. 그럼 나가게 해 줄 테니까.” 이야기는 빙 돌아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다. 죽여 달라고 말하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이해할 수 없는 여자. 수백 년 동안 피할 수 없었던 지독한 저주, 그 끝에는 과연 무엇이 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