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등이 벽에 닿는 게 느껴지자 하엽은 멈춰 서서 다리를 벌렸다. 왼손으로 그녀의 허벅지 뒤쪽을 잡은 채 살짝 들어 올려 자신의 허리에 걸치게 하고는 오른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페니스를 위로 쳐올리듯이 찔러넣었다. “하악!” 그의 분신이 머릿속까지 꿰뚫고 쑤셔 들어오는 듯한 침입에 섬뜩 놀라 정신이 어찔해진 소율은 비명의 신음을 내질렀다. 가공할 쾌감에 머릿속에서 불꽃이 번뜩거렸다. “헉!” 하엽은 누가 뇌에 암시한 듯 사로잡혀 대담한 시도를 하고는 한쪽 다리를 약간 굽혔다가 용수철 튀기듯이 펴며 페니스를 위로 격하게 쳐올려 피스톤 운동을 했다. 포효하듯 피스톤 운동은 이내 날쌔고 거칠고 과격해졌다. “아윽! 아흑! 아흐흑! 이 몹쓸 늑대!”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이것도 분대원들이 가르쳐준 거야? 그런 과격한 체위를 시도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소율은 그의 급습에 용솟음치는 격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 섞인 신음을 흐느꼈다. “억! 헉! 소율아! 소름 끼치게 좋다! 너도 그렇지?” 하엽은 그녀의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쇠말뚝이라도 박듯이 하체를 쳐올렸다. “아흐흐흑! 죽을 것 같아!” 훈련받는 군인이라 그런지 정말 힘이 어마무시했다. 소율은 그의 목에 양팔을 감고 매달려 나머지 다리마저 들어 올려서는 아래로 떨어져 내리지 않게 양쪽 발바닥을 그의 옆구리에 밀착했다. “어흑! 소율아! 미치겠다!”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받치고 들어 올렸다가 힘을 빼내 떨어뜨리며 쩍 벌어진 그 안으로 분신을 마구 쳐올려대자 숨이 멎어버릴 듯 몸서리쳐지는 쾌감에 머릿속마저 먹먹해졌다. “아악! 아학! 죽여줘!” 소율은 한 몸으로 위험스럽게 얽혀들어 헐떡이고 있는 무지막지한 쾌감과 고통에 점령당한 채 고개를 뒤로 젖혔다. “헉! 어헉! 허헉! 죽여줄게!” 등줄기에서 소름이 돋아 내리는 극도의 쾌감을 못 이긴 하엽은 그녀를 한입에 꿀꺽 삼켜버리듯이 피스톤 운동의 피치를 올렸다. “하악! 하아악!” 피스톤 운동의 리듬에 맞춰 그의 어깨를 짚고 튀어 올랐다가 아찔하게 떨어져 내리며 머릿속이 쩍 쩍 갈라지는 듯한, 까무러쳐버릴 것만 같은, 끔찍한 쾌감을 탐닉했다. “헉!” 하엽은 마지막으로 페니스를 허물 벗듯 그녀의 질 안 깊이 쩍, 박아넣고는 뇌간이 파열된 듯한 오르가슴의 전율에 조각상이 되어버린 양 미동도 하지 못했다. “악!” 두뇌의 세포마저 뚫리고 찢긴 듯한 클라이맥스에 땀이 흘러내리고 있던 등줄기가 오싹오싹 떨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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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기존 〈19금의 루치아〉의 내용이 크게 변경된 개정증보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안 된다고? 네가 원한 게 아니더냐.” 제게 하는 건지 혼돈의 신에게 하는 건지 모를 성난 윽박에 오라가 꺼진 듯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흐악! 흐아악!” 루치아의 비명 따윈 아랑곳없이 그가 거대한 산 같은 엉덩이를 모질게 박아댔다. “짜릿해서 미치겠다만. 그리 몸부림치면 더 깊이 박힐 터인데.” 반은 인빅터스 황자가, 반은 혼돈의 신이 차지한 듯 느껴지는 목소리가 쯧 혀를 찼다. “이그니스 황자님!” 루치아가 혼돈의 신에게서 어둠이 아닌 빛의 속성을 불러내듯 처연한 얼굴로 부르짖었다. “지금 누구를 부르는 것이냐. 이 성기로 네 목구멍을 꿰뚫어 주랴. 이 배은망덕한 색녀!” “저는 이그니스 황자님에게 대답한 거였지 인빅터스 황자님에게 대답한 게 아니에요.” 혼돈의 신이 아닌 인빅터스 황자가 분명해 보이는 모습에 루치아가 절망하듯 항의했다. “네가 계약한 성기는 나 인빅터스 성기지 그 머저리 놈의 성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거라. 박아! 더 거칠게! 더 짜릿하게! 숨도 못 쉬게! 내 성기에 꿰뚫린 저 색녀가 쾌감을 못 참고 자지러지게 신음을 질러댈 때까지!” 한 치 앞도 예상되지 않는 참혹한 광경을 차마 더는 보고 있을 수 없어진 3일 후의 루치아가 다급한 마음에 혼돈의 신에게 기도했다. 저 짐승 놈을 여기서 당장 내보내지 않으면 죽어 버리겠다고.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숨 막히도록 위태롭고 아슬아슬하게 조여드는 비밀스럽고도 위험한 사랑! 나쁜 남자의 위험한 매력을 발산하는 최지월. 치즈 헤로인보다 중독성이 강하여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옴므파탈. 달빛의 시름이 깃든 듯 어둡고 음울한 음영 너머엔 언뜻언뜻 눈부신 그가 있다. 그래서 더욱 위험스러운 블랙홀, 그 치명적인 눈동자 속으로 스무 살의 이현아는 사정없이 빨려들어 버리고 만다. 어두운 비밀에 싸여 있는 최지월과 고귀한 행운에 싸여 있는 이현아. 현아의 친구 예린이와 지월을 둘러싼 3명의 남자. 어둔마을에서 시작된 그들의 기이한 만남은 시간의 틈 나라로 이어져 얼음의 열망보다 뜨겁고 지옥의 불길보다 섬뜩한 사랑과 운명의 극과 극을 오가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파라포라 지월 국서가 벌떡 일어나더니 미스티리오디스 현아 여황의 엉덩이를 다리 사이에 가두고 자신의 엉덩이를 보이며 섰다. 탄탄한 엉덩이가 매우 육감적이라는 생각을 하며 올려다보고 있던 그때, 파라포라 지월 국서가 미스티리오디스 현아 여황의 양쪽 무릎을 잡아 단숨에 위로 주르륵 끌어 올리더니 가랑이를 쩍 벌려 버렸다. “헉!” 미스티리오디스 현아 여황은 엉겁결에 양팔을 뻗쳐 카펫을 짚었다. 물구나무 세워서 빨개진 얼굴이 더욱 새빨개졌다.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다. “마녀의 병풍 안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정력이 넘치네.” 파라포라 지월 국서가 양 무릎을 잡은 손에 힘을 주어 바짝 끌어당기며 가랑이 사이로 들이닥쳤다. 양 무릎을 움켜쥔 손아귀에서 스르르 힘이 빠져나가는가 싶더니 이내, 무지막지하게 조여지며 다시, 더욱, 바짝, 끌어 당겨졌다. 미스티리오디스 현아 여황의 가랑이가 그의 가랑이와 맞물려 뻑뻑하게 밀착한 순간, 그가 동시에 무릎을 구부리며 단단히 못을 박듯 음낭마저 깊숙이, 사정없이, 박아 넣었다. “억!” 머릿속까지 뚫린 듯한 아찔한 삽입에 신음의 방죽이 퍽, 터져버렸다. 이어서 창자를 뚫는 듯한 격렬한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었다. 미스티리오디스 현아 여황도 어깨에 걸친 발목으로 그의 목을 감고 양팔을 팽팽하게 뻗으며 튀어 올랐다. 그러자 가랑이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딱딱해진 파라포라 지월 국서의 귀두가 오르가슴의 벽을 뚫어버렸다. 움찔대는 주름마다 쾌감이 저릿저릿 박혀 들었다.
“진심이야? 진심으로 나와 함께 식사하고 싶어진 거야?”마치 좋아할 때의 승엽의 목소리 같았다. 순간, 그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핑 돌았다.“왜 또? 집에 가고 싶어서 그래?”시무룩해져서 물었다. ‘집’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쏟아지고 말았다. 집이 너무나 그리웠다. 행복하고 달콤하게 사랑을 나누며 승엽과 함께 집에 있던 시절이 먼 꿈처럼 느껴졌다. 너무나 그리운 집에 다시 갈 수 있게 될까.“그……냥……요…….”대답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다부지게 마음먹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흐느끼고 말았다. 한 번 터진 울음은 마음처럼 잘 그쳐지지가 않았다. 유빈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언젠가 어렸을 적에 그랬던 것처럼 덮어놓고 엉엉 울어버렸다.“그렇게 가고 싶으면 집에 보내 줄까?”그자가 어느새 그녀를 품에 안고 안타까워 못 견디겠다는 듯이 속삭였다. 유빈은 ‘집에 보내 줄까?’라는 말에 온통 마음이 쏠려 있어서 자신이 그자의 품에 안겨 있다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했다. “정말요?”아이처럼 눈동자를 반짝대며 그자를 올려다보았다. 눈물방울 때문에 눈을 몇 번 깜박거려대자 속눈썹에 매달려 있던 눈물 한 방울이 눈 속으로 스며들었다.“아아…… 내 가련한 여인…… 어쩌면 좋을까…… 널 확 품어버리고 싶어서 내 공든 탑이 무너질 것 같으니…….”그자가 팔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내가 왜 이자의 품에 안겨 있는 거지?소스라치게 놀라 팔을 휘저으며 그자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심장이 떼쓰는 아이처럼 갈비뼈를 마구 발길질해대며 막무가내로 발버둥쳤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눈에 힘을 주었지만, 또다시 울음이 터져 나왔다. 한참을 서럽게 목놓아 울었다. 그 와중에도 그자가 눈치채서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버릴까 봐 노심초사했다. 그러나 경기하는 아이처럼 울음은 쉽게 그쳐지지가 않았다. “투명망토 벗은 내 모습을 보여 주면 그 울음을 그치고 내 품에 안길래, 내 가련한 여인아?”무언가를 억누르고 있는 듯한 목소리에 온몸이 굳어버릴 듯이 긴장되며 두려움이 몰려들었다. 갑자기 그자가 투명망토를 벗어버릴까 봐 너무나 두려워졌다. 그러면 모든 게 한순간에 끝나버릴 것만 같았다. 열기를 뿜어내는 그자의 거친 숨소리가 매우 가까워졌다.
대박 로맨스 소설 작가와 극사실주의 천재 조각가의 여름과 번개 같은 조우. 상상을 불허하는 10만 볼트로 불꽃 튀며 봄밤을 거침없이 달궈 놓은 초특급 사랑! “살짝 감춰진 거기가 벌려보고 싶게 에로틱하다. 으으음…….” 그가 쿠퍼액처럼 신음을 흘려내며 다가와 나희의 다리를 활짝 벌려버렸다. “앗. 뭐 하는 짓이에요? 이 막돼먹은 짐승!” 나희가 다리를 오므리려 하자 그가 커다란 양손으로 허벅지를 꽉 짓눌렀다. “에로틱하게 피어난 꽃잎마저 붉어졌군. 누굴 유혹하려고.” 석수 조각가는 그곳을 먹어 치울 생각만으로도 용광로의 쇳물처럼 피가 솰솰 끓어올랐다. “뻔뻔한 짐승.” 온몸을, 그가 말한 꽃잎마저 붉힌 채 기대감과 긴장감에 바들바들 떨려오는 눈동자로 그를 노려보았다. “네 뻔뻔한 짐승이 되고 싶어.” 석수 조각가는 그녀 앞에 툭, 무릎을 꿇었다. “…….” 나희는 음란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을 숭배하듯 진지해진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했다. “왜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거야? 네 짐승이 되게 해 줘. 널 처음 본 그때부터 꿈꿔왔어. 이 순간을 위해 고문 같은 시간을 얼마나 처절하게 참으며 참담히 견뎌왔는지 몰라.” 그가 나희를 올려다보며 열렬히 애원했다. “당신의 여자가 되고 싶어요. 거침없는 짐승의 여자가.” 불타는 짐승의 눈동자에 사로잡혀 그렇게 대답하고 나자 정신이 핑 돌았다. “짐승의 본능을 참아내며 네가 원하는 전희는 다 해 주었으니 넌 이제 이 짐승 거야. 파르르 떨며 오감을 저릿저릿 자극하는 거길 더는 내버려 둘 수가 없어.” 방금 무릎 꿇고 애원하던 그가 맞나 싶게, 그는 그 말을 거칠게 내뱉고는 인내의 상한선을 훌쩍 뛰어넘은 짐승이 으르렁거리듯이 달려들었다. “널 사정없이 먹어버릴 거야. 으읔!” 석수 조각가는 자신의 허벅지로 그녀의 허벅지를 쫙 벌려놓으며 그녀의 버자이너 안으로 미친 듯이 파고들었다. “흡!” 너무 사실적이어서 그런지 바디페인팅한 거대한 페니스가 한꺼번에 뚫고 들어오자 사자의 이빨이 박히듯 소름이 끼쳤다. 나희는 처음 느끼는 야릇한 흥분으로 헐떡이며 비명 같은 신음을 질렀다.
*프롤로그와 외전을 추가하고 내용을 보완한 재개정판입니다. 남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조교 2년 차 도도녀 차가운. 여자에게 관심의 눈길 한 번 보낸 적 없던 천재 교수 냉정 까칠남 여름. 차가운이 해수욕장에서 쳐 버린 사고로 여름과 기상천외하게 만나 차가운 여름밤을 뜨겁게 불태운다. 차가운 여름의 원나잇이 한여름 밤의 꿈이 되어 버리고 말지…. “싫으면 지금 가도 좋아. 난 질척거리는 여자는 안 좋아해.” 검은 진주 같은 그녀의 눈 속에서 언뜻, 슬픔 같은 게 반짝거리다가 허둥지둥 사라지는 걸 본 여름은 안쓰러우면서도 그녀를 희롱하고 괴롭히고 싶어진다. 그럴수록 야릇한 쾌감이 솟구쳐 오르는 게. 자신은 결코 그런 부류의 남자가 아닌데. “아, 아니에요.” 남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여 ‘그럼 돌아갈까요?’라고 말해보고 싶은 걸 참았다. 그랬다가 정말 돌아가라고 하면 어쩌나 싶어서. “원나잇. 엔조이. 오케이?” 이게 방금 내가 한 말인가. 여름은 내심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표정은 뻔뻔스럽도록 차분하게 유지했다. “네.” 더는 잔인한 물음에 대답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결연히 대답했다. “난 보기보다 소유욕이 강한 수컷인데 괜찮겠어?” 그녀를 어서 차지해 버리고 싶어 조급해진 여름은 기다리는 10분이 10년은 되는 듯 길게 느껴진다. “괜찮아요.” 소유욕이 강한 편이면 뭘 어쩔 건데. 고작 원나잇에.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네 온몸 구석구석에 내가 오늘 널 정복한 영역 표시를 새겨 넣을 건데도?” 어떤 수컷도 널 넘보지 못하게. “상관없어요.” 오늘 밤이 지나면 날 잊어버릴 거면서 웬 정복욕이 그리 넘치시는지. “좋아.” 여름은 말을 마치자마자 눈을 시작으로 혀와 입술로 온몸을 핥았다. 아래 구멍만 제외하고 구멍이란 구멍은 죄다 드나들며 빨고 돌출된 부위들을 깨물었다.
우리나라 대표재벌 그룹인 HM 그룹의 후계자이며 2대 독자 왕자지만, 영화감독을 하여 별명이 알바감독인 29세 남주 서승하. 의대생이면서 주말과 방학에 드라마 엑스트라 알바를 하는 21세 여주 정유나. 엑스트라마저 연기의 신처럼 연기하는 유나의 타고난 재능을 알아본 드라마 감독이 영화감독인 승하에게 그의 차기작 여주 캐스팅 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며 유나를 소개한다. 영화감독과 엑스트라 알바생으로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해 사랑하게 되지만, 둘 다 마음에만 품은 채 사랑 고백은 하지 않아 상대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어느 날 승하가 백만 년 만에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 같은 원석이라며 유나에게 여주 캐스팅 제안을 한다. 그러나 유나는 그의 제안을 진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엑스트라에 목매는 저에 대한 연민인 줄로 여긴다. 또한, HM 그룹의 후계자인 그에게 더 깊이 빠져들었다가 상처받고 아파하게 될까 봐 자신은 의사가 되고 싶다며 여주 캐스팅 제안을 거절하고 헤어진다. 8개월 후, 승하가 크루즈에서 떨어져 내려 목숨을 잃을 뻔한 유나를 구해주며 임팩트한 재회를 한다.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첫사랑의 격정은 게임 같은 3일의 섹스를 이미 결정해버린 승하와 유나를 사로잡아 아찔한 관능의 맛에 빠져들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