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현대물, 소꿉친구, 친구연인, 첫사랑, 미남공, 다정공, 호구공, 집착공, 사랑꾼공, 순정공, 동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잔망수, 허당수, 평범수, 까칠수, 츤데레수, 지랄수, 대학생, 질투, 캠퍼스물, 할리킹, 달달물, 수시점 * 본 도서의 4권에는 AU 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내 첫 키스는 간지럽고, 풋풋한 모습일 거라 상상했는데 양주 처먹고 친구랑 해 버렸다……. * 그것은 졸업식 전날의 일이었다. 성인이 되었다는 흥분감에 술에 잔뜩 꼬라박혀 있다가 나의 불알친구, 최지혁과 키스를 해 버렸다! 그런데 예의 불상사를 일으킨 당사자인 최지혁, 아주 뻔뻔하기 그지없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너 어제 왜 그랬냐?” “확인하고 싶어서.” “그니까, 무슨 확인!” 키스한 속내를 털어놓으라 했더니 의뭉스러운 짓만 하는 게 아닌가? 결국 티격태격하다가 또 한 번 키스를 당했다! 그리고…… 얼떨결에 대딸도 해 버렸다……. “그래서, 누가 마성의 게이라고?” “씨발, 나다. 내가 마성의 게이다.” 잠깐, 잠깐만! 이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고. 게다가 최지혁 너, 대체 왜 눈깔이 멜로 눈깔인 건데?! * “도형용.” “왜에.” “너도 섰어.” “어……?” 내가?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자, 최지혁이 몸을 살짝 물려 준다. 어디 내 눈으로 확인하라는 듯이. 바지 위로 볼록 올라온 윤곽이 보였다. 아, 그러니까 간질거리는 그 느낌이 아래로 피가 몰리는 거였나 보다. 최지혁이 내 귓가에 대고 속살거렸다. “자지 만져 줄까?” 정말, 이번만큼은 술이 다 깨는 것 같았다.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최지혁을 바라보았다. 원색적인 단어가 귀에 스친 것 같은데. 제아무리 씨발·좆을 입에 달고 다니는 나라지만 자지라는 단어를, 그것도 최지혁의 입을 통해 들으니 뭔가 이상했다. 이 녀석의 입에선 나오면 안 되는, 그런 단어 같으니까. 아니, 꺼져, 무슨 개소리야. 그렇게 말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내 반응을 기다린 건 아니었나 보다. 최지혁이 냅다 내 바지 버클을 풀고는 바지를 아래로 쭉 밀었다. “야아, 하지 마.” 내가 황급히 손을 내젓자 최지혁이 나를 내려보고는 고개를 기울인다. “하지 마?” “어, 하지 마.” 나는 얼른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나를 따라 천천히 고개를 주억거리곤 최지혁이 태연히 대답했다. “그럼 나 하는 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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