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류미엘은 기억을 잃고 쓰러져 있는 남성을 도왔다가 그에게 순결을 빼앗기게 된다. 미지의 쾌감에 몸도 마음도 녹아내리며 남성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는 류미엘. 하지만 그에게는 중대한 비밀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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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요! 기다…… 아, 아앗.” 입에 머금어지지 않은 쪽의 가슴이 드레스에서 빠져나온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레오의 손이 안뜰에서 만졌을 때보다 격렬하게 그 봉우리를 움켜쥐었다. 강하게 움켜쥐고 반죽하는 것처럼 주무르자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어졌다. “앗, 아앗…… 하아.” 어째서 이렇게 되고 만 것인지, 마리레느의 사고는 상황을 전혀 쫓아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이 ‘벌’이라고 들은 이상, 이제 저항은 할 수 없다. 몸 안쪽 깊숙한 곳에서 생겨난 신기한 감각에 그저 몸을 맡길 수밖에 없다. “마리레느…….” 드레스 위에서 가슴의 돌기를 입에 머금고 있던 레오가 뜨겁게 이름을 불렀다. 무심코 그곳으로 시선을 돌린 순간, 드레스 천이 레오의 손에 의해 내려지더니 부르르 굴러 나온 연분홍색 돌기가 직접 그의 입에 머금어졌다. “아아, 안 돼…….” 손으로 만지는 것 이상으로 그것이 음란한 행위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진심으로 저항할 수가 없었다. 그것은 레오에게 ‘벌이라고 생각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기도 했으며, 차례로 주어지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몸의 감각에 마리레느가 완전히 삼켜져 버리고 말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레오가 얇은 입술 틈으로 붉은 혀를 내보이더니, 마치 새끼 고양이가 우유를 마실 때처럼 할짝할짝 소리를 내며 가슴 돌기를 핥았다. 그 광경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뜨거워졌으며 몸 안쪽 깊은 곳에서는 잘 알 수 없는 두근거리는 맥동이 커졌다. “그만해요……. 앗, 하읏…… 아.” 그는 두 개의 가슴 봉우리에 교대로 입술을 대더니 하얀 피부 끝도 끝의 돌기도 그의 타액으로 흠뻑 젖고 말 정도로 핥았다. 어느샌가 마리레느는 레오의 목 뒤로 둘러져 있던 양쪽 팔로 매달리는 것처럼 그 머리를 껴안고 말았다. “이, 이제 하지 말아요……. 앗, 하아앗.” 긴 드레스 자락을 넓적다리 부근까지 말아 올리고 위에서 걸터앉는 레오의 몸을 가운데에 끼우는 것처럼 다리가 벌려졌다. 가슴에 자극을 받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허리가 그의 몸과 더욱 밀착되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아니, 더 할 거야. 저항하지 마.” 가슴에 입술을 댄 채 하는 그의 말이 마리레느의 몸도 감정도 고양시켜 그녀는 긴 머리를 흔들며 애원했다. “부탁이에요……. 이제 뭔가 이상해요…….” “그럼 이상해지면 돼.” ***** 백작영애 마리레느는 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재배했던 약초를 지금도 꾸준히 키우고 있다. 그런 귀중한 약초를 검은 외투의 청년에 의해 잃고 만다. 혼을 내며 뺨을 때리고 말았는데, 그 청년은 차기 왕위 계승자인 레오폴드 왕자였다. 궁전으로 불려가 호화로운 방에 머물게 된 마리레느는 무례를 사과하며 죄를 씻고 싶다고 요청한다. 그러나 레오가 준 체벌은 입맞춤과 음란한 애무. 벌인데도, 상냥한 손끝의 감미로운 저림에 몸은 기뻐하고 마는데―?! 메르헨노블 Marchen Novel숙녀에게도 꿈꾸던 동화-메르헨이 있다 일본 전자책 시장을 석권 중인 TL(Teen’s Love) 소설 레이블 로얄키스문고 메르헨노블 출간! 매월 1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왕비 부속 여관으로서 일하는 영애 베아트리스는 남동생처럼 생각하던 아르망의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격하게 동요한다. 이후 그의 행동 모두가 신경 쓰이지만 자신의 마음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이제 결심했어요. 당신을 제 것으로 삼겠습니다.」 아르망의 뜨거운 포옹과 음란하고 교묘한 혀와 손놀림에 희롱당하며 베아트리스는 그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는데――.
"흐트러진 당신은 아름다워." 왕녀를 대신해 릭센 황제의 신부가 되라는 강요를 받은 알레샤. 비장한 각오로 기다리던 그녀에게 신황제 바를람은 냉철하게 명령한다. “거기서 옷을 벗어. 전부.” 순결을 빼앗기고 달콤하게 흐트러진 알레샤. 그러나 바를람은 “공물로 받은 신부는 필요 없다.”라고 말하며 그녀를 거절한다. 절망하면서도 그를 쫓아다니며 진의를 알고자 하는 알레샤를 보고 그의 태도도 바뀌기 시작하는데?!
“네 소원은 내가 이뤄줄게. 그럼 됐지?” “사겐 씨……? 으읍.” 말을 가로막듯 입술이 겹쳐졌다. 아연해하는 란카의 입술에 두세 번 각도를 바꿔가며 입술을 포개었다. 그건 말은 물론 호흡마저 빼앗아가듯 서서히 강하고 깊어져 갔다. “흡……응…….” 커지는 심장박동을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저어 도망치려고 하자 더욱 깊게 파고들어 쪼아먹듯 빨아들였다. “응……앗.” 뜨거운 호흡을 흘리며 요염하게 귀를 두드리는 자신의 목소리가 너무도 부끄러웠다. 긴장과 미지의 공포에 굳게 다물린 란카의 입술을 풀어주려는 듯 사겐의 입술이 수차례 내려왔다. “국왕을 만나게만 해 주면 누구든 상관없는 거야? 정말 바보야, 란카.” “응……읏……으으.” 대답할 새도 없이 입술이 막히니 부정하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원하는 대로 반드시 국왕을 만나게 해 줄게. 어리석은 란카. 하지만 절대 다른 누군가의 것이 되게 하지 않아. 그럴 바에야 차라리 내 것으로 삼겠어.” ‘어……?’ 낮게 억누른 와중에 정열이 깃들어 있는 목소리로 이름을 불렀다. 란카의 입가에서 희미하게 힘이 빠졌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입속으로 혀가 들어왔다. “읏……으……응?” 놀라서 입 안쪽으로 움츠러든 란카의 혀를 침입자가 빠르게 휘감았다. “읏, 으, 응응……?” 이런 걸 해도 되는 건지 당황하는 수치심으로 시야가 하얗게 물들었다. 란카의 작은 입안에는 도망칠 곳도 숨을 곳도 없었다. 사겐이 움직이는 대로 그의 혀와 부딪히며 서로의 타액이 뒤엉킬 정도로 깊게 혀를 섞고 입맞출 수밖에 없다. “응……응, 응.” 그와 이런 식으로 입맞추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아이들과 거의 같은 대접을 받았는데, 그 태도는 결코 본심이 아니었다고 포개어진 입술도 전신을 더듬는 손도 토로했다. 깊게 혀가 섞이고, 사겐의 커다란 손이 이미 풀어 헤쳐져 있던 란카의 옷을 한층 벗겨나갔다. “우……응.” 그걸 어떻게든 멈추고자 뻗은 팔은 몹시 간단히 잡혀 버렸다. 마음은 어찌 됐든 체격은 실제로 어른과 아이만큼 차이가 나기 때문에 란카의 소소한 저항쯤은 사겐이 한 손으로 쉽게 봉인해 버렸다. 두 손을 붙잡힌 채 상의가 벌어지자 부끄러움에 몸이 떨렸다. 벌어진 옷자락 사이로 보이는 가슴에 주저 없이 손을 뻗은 사겐은 풋풋한 둔덕을 커다란 손안에 가두었다. “……아, 응!” 깊게 겹친 입술이 해방된 순간 란카의 입에서 뜨거운 호흡이 흘렀다. “싫……, 안 돼……, 응.” ***** 『천제』의 무희로 뽑혀 수수께끼의 남성 사겐에게 춤을 배우게 된 란카 상냥한 사겐에게 란카는 연정을 갖게 되지만 그는 선을 긋고 거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남성에게 습격당하는 란카를 구한 사겐은 지금과는 달리 격정적으로 변하는데……. “네 소원은 내가 이뤄줄게. 그럼 됐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기는 기쁨과 슬픔에 물든 하룻밤. 그리고 란카는 약속대로 사겐의 인도에 의해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나와 함께해서 기분좋지?’ 소꿉친구이자, 제2왕자인 엘리어스의 시녀가 된 루제나. 짝사랑의 상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자신에게만 심술궂은 엘리어스의 태도에 상처를 받는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달콤한 키스를 하는 엘리어스의 행동에 장난을 치는 건지, 나를 좋아하는 건지 점점 헷갈리는 루제나인데…!
“흐응…… 흣, 읏하.” 그는 마시로의 풍만한 봉우리의 정점에 있는 작은 꽃봉오리를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훑어 올렸다. 그곳이 강하게 훑어질 때마다 가슴뿐만이 아니라 몸 전체에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감각이 퍼져갔다. 작은 꽃봉오리는 스오우가 만질 때마다 점점 더 단단하게 응어리지더니, 손가락 안쪽으로 그것을 눌러 찌부러뜨리는 것처럼 주무르고, 손가락 끝으로 튕기자 넋을 잃을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되었다. 마시로는 그 감각에 고개를 흔들며 몸부림을 쳤다. “읏하아…… 흐응, 아앗.” 떼어낸 입술을 스오우는 그대로 마시로의 가슴으로 떨어뜨리고, 부드러운 욱신거림의 근원지가 되어 있는 끝 쪽의 꽃봉오리를 혀로 끈적끈적 감쌌다. 강하게 그것을 빨아올리자 마시로는 등을 활처럼 휘었다. “아앗, 아아앗!” 등과 요와의 사이에 생긴 틈에 팔을 밀어 넣고 스오우는 그대로 마시로의 상반신을 안아 올렸다. 공중에 그녀를 띄운 채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하얀 젖가슴도 끝부분의 옅은 분홍색 돌기도, 남김없이 핥아 빨아올렸다. 그의 입술이 닿은 하얀 피부에는 붉은 흔적이 여기저기 남았다. “앗…… 아…….” 사랑스러운 사람의 품속에서 쾌감에 몸을 맡기며 마시로는 몸을 비비 꼴 뿐이었다. 이곳은 신역. 신에게 기도를 바치는 제단을 앞에 둔 정사 같은 것은 아무리 해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니 지금 당장 자신들에게는 신벌이 내려질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신을 모독한 것이 되어 마시로가 맡은 ‘신녀’의 소임이 거둬지는 것은 물론이며 두 사람 모두 엄중한 벌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알고 있음에도 다른 것에 유린될 뻔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깨닫게 된 자신의 진심을, 적어도 평생에 한 번은 마음먹은 대로 관철하고 싶다는 욕망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만져지고 싶은 것은 스오우뿐. 모든 것을 마치고 싶은 것도 스오우뿐. 그 마음을 이대로 이루고 말자는, 정열에 몸을 맡겨 버리고 싶은 심리의 뒷면에서 이대로라면 스오우를 자신 맘대로 끌어들여, 불행하게 만들고 말 것이라는 기우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지금이라면 아직 되돌릴 수 있다. 지금이라면 스오우만은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마음에 들려주며 마시로는 필사적으로 말을 이었다. “스오우…… 님…… 이제, 아.” ***** 뒷배가 없는 마시로는 사촌 오빠인 황자 스오우에게 구혼 받으면서도 신분 차이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마시로는 ‘신녀’로 선임된다. 스오우와 맺어질 수 없으니까, 라는 생각에 신을 위한 봉사 명령을 받아들인 마시로. 그러나 그녀를 기다린 것은 기도답지 않은 능욕의 의식이었다. 저항할 수 없는 열락에 떨면서도 마음이 바라는 것은 스오우 단 한 사람. 알 수 없는 상대에게 억지로 몸이 열려가는 마시로. ‘그대가 더럽혀지게 된다면’ 하고, 스오우가 내린 결단이란― 메르헨노블 Marchen Novel〈숙녀에게도 꿈꾸던 동화-메르헨이 있다〉 일본 전자책 시장을 석권 중인 TL(Teen’s Love) 소설 레이블 〈로얄키스문고〉 메르헨노블 출간! 매월 1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그만하세요, 제레미.” 얼굴에서 미소를 지운 제레미엄이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무표정으로 아디를 내려다보았다. “싫다면 저를 밀치고 달아나면 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이 당신에게는 있잖아요? 아디.” 아디는 혼신의 힘으로 손목을 잡은 제레미엄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아무리 해도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두 번째의 단추가 풀리고 말았다. “……윽.” 하얀 셔츠의 틈으로 보이는 맨살을 제레미엄은 대체 어떤 감정으로 보고 있는 것일까? 아디는 코르셋이나 파니에 같은, 드레스를 입을 때 입는 조형적인 속옷은 입고 있지 않다. 셔츠 아래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슈미즈 한 장뿐으로, 단추가 점점 풀려서 그것이 드러나고 말았다. “싫어…… 그만하세요.” 애원하는 목소리는 울먹임이 섞여 있었지만, 그래도 제레미엄은 손을 멈추지 않았다. 아디의 몸을 뒤집어서 셔츠에서 한쪽 팔을 빼내고, 반대로 뒤집어서 완전히 벗기고 말았다. “싫어……!” 앞으로 무슨 일을 당할지 생각하는 것도 무서워 아디는 굳어져선 눈을 감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제레미엄은 그 후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 “……?” 주저하며 눈을 떠보니 그는 아디의 위에 올라탄 채였지만, 손에 든 액체를 바르고 똑같이 반대 팔로도 손을 뻗었다. “아……!” 아디는 손등과 마찬가지로 양팔에도 약을 바르고 있다고 그제야 깨달았다. 눈을 크게 뜨고 제레미엄의 얼굴을 올려다보자, 그 표정이 점점 무표정에서 웃는 얼굴로 바뀌어 갔다. 두 팔에 액체의 약을 다 바를 때쯤에는, 완전히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가 있었다. “네. 이걸로 치료는 끝났습니다.” 그가 셔츠를 벗겼던 것은 팔의 상처에 약을 바르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깨닫자, 아디는 온몸에서 힘이 빠졌다. 그 모습을 제레미엄은 재미있다는 듯이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상당히 필사적으로 저항하던데, 저에게 무슨 짓을 당할 거라고 생각했습니까?” “네? ……네…….” 볼이 확 뜨거워졌다. 반짝이는 눈으로 그렇게 물어도, 아디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새빨개진 얼굴과 아직 진정되지 않는 맥박이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는 듯했지만, 제레미엄은 이해한 듯이 웃었다. “아니요. 그런 위험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알고 있다면 괜찮아요. 힘으로는 남자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실제로 체험이 가능했고…….” 아디는 슈미즈의 모습을 보면서 평범하게 얘기를 계속하는 제레미엄의 태도가 분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동요해서 완전히 농락당한 것은 자신뿐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셔츠가 벗겨진 모습 그대로인 것이 불안해, 양팔로 몸을 껴안듯이 가슴 앞에 겹치자 제레미엄이 생각지도 못한 ‘앗’ 하는 소리를 냈다. “……?” 그의 시선 끝을 따라가 보니, 팔로 눌러서 슈미즈의 가슴 부근이 더 강조되어 가슴이 봉긋하게 솟아올라 있었다. “……!” 아디는 당황하며 팔을 풀었지만, 제레미엄의 시선은 거기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제레미?” 그를 부르자, 퍼뜩 정신을 차린 것처럼 눈을 깜빡였다. 그러다 큰 손바닥으로 얼굴을 반쯤 덮고 자조적으로 웃었다. “곤란하네, 정말로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하얀 얼굴에 살짝 붉은 기가 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 확인하려 보고 있자, 또 심장소리가 쿵쿵대며 커졌다. 얼굴에서 손을 뗀 제레미엄이 손가락으로 아디의 볼을 만졌다. “키스해도 됩니까?” “……네?” 순간 무슨 말을 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알았을 때에는 불이 붙은 것처럼 얼굴이 뜨거워졌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멋대로 입을 맞췄으니까 그러는 건 간단할 텐데, 제레미엄은 어째서 새삼 허가를 구하는 것일까? 여기서 고개를 끄덕이면 지금까지와는 의미가 달라질 것 같다. 두 사람의 관계도 변화한다는 것을 알면서, 달콤한 목소리와 열기를 띤 시선에 아디는 거역할 수 없었다. “……네.” 쉰 목소리로 대답하자, 볼에 닿은 손가락이 윤곽을 따라 턱으로 이동하고, 그 끝을 잡았다. 아디가 눈을 감을 새도 없이, 제레미엄이 얼굴을 기울이며 다가왔다. 스르륵 소리를 내는 것 같은 은색 머리카락이 아디의 볼에 닿고, 바로 앞까지 다가온 그늘진 표정의 아름다움에 의식을 놓치는 것보다 먼저 부드러운 입술이 입술에 겹쳐졌다. ***** “싫다면 저를 밀치고 달아나면 됩니다.” 백작가의 아델레이드는 남자 못지않게 늠름한 재원으로 아름다운 남자들이 왠지 모르게 불편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름답기로 소문난 후작가의 제레미엄이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 청혼을 한다. 당연히 거절했지만 그는 조금도 물러날 뜻이 없는 듯 수단과 방법을 바꿔가며 끊임없이 그녀를 유혹하는데……! “좋아하지도 않는 상대에게 이런 짓을 당하면 기분이 좋지 않아요.” 그의 꾐에 넘어가 배운 쾌락에 점차 흐트러지는 아디. 자상하며 검술도 뛰어난, 얼굴 외에는 전혀 흠잡을 데 없는 그에게 끌리기 시작한 그녀의 선택은?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으응…… 어? 어라……?” 짧은 잠에서 깼을 때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지 못한 시이나는 무심코 ‘아직 꿈속인가?’ 하고 생각했다. 간신히 작업을 마치고 나서, 마지마 과장의 잠든 얼굴을 더 가까이서 보고자 소파 옆까지 갔던 건 기억한다. 그대로 같이 잠들어 버린 걸까. 시이나는 소파 위에서 과장에게 안긴 채 누워 있었다. ‘어? 하지만 그럴 리는…….’ 아무리 잠든 과장이 매력적이라도, 오랜 작업에 녹초가 되었어도 자신이 직접 그의 옆에 눕지는 않았을 터이다. 시이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유는 몰라도 끌어 안겨 있는 게 기분 좋아서 그의 가슴에 뺨을 댔다. 얼굴을 조금 위로 들어 올리자 눈앞에 선명한 턱 라인이 있었다. 등을 조금 펴면 입술에도 닿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그 생각을 뿌리치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나도 참,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잠들기 전, 과장은 시이나와 입 맞춘 뒤 ‘작업이 끝나면 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하지만 그건 그도 잠에서 깬 뒤에 이뤄질 약속이다. 시이나가 지금 자는 사람에게 몰래 입술을 맞대는 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늘 귀에 부드럽게 울리는 말을 해 주는 그 입술과 자신의 입술을 포개는 행위는 시이나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특별한 느낌이었다. 가슴이 부서질 듯 아프지만, 동시에 온몸으로 여태껏 느껴 본 적이 없을 만큼 큰 행복도 느낀다. 그걸 여러 번 반복하면 함께 있는 게 편안한 지금의 관계에서 어떤 식으로 변하는 걸까. 그걸 찾아보고 싶어서 몸을 길게 빼 봤다. 하지만 시이나는 잘생긴 입술을 앞에 두고 다시 과장의 가슴으로 돌아왔다. ‘역시 못 해! 나한테는 도저히 무리야!’ 한심한 자신을 달래듯 그 가슴에 비비적거리자, 귀에 직접 울리듯이 뜻밖에 목소리가 들렸다. “시이나, 그렇게 움직이면 나도 인내심의 한계가 오는데…….” 조심조심 시선을 올려다보자 영락없이 자는 줄 알았던 과장이 갈색 눈동자를 뜨고 이쪽을 보고 있었다. 시이나는 비명을 지르며 펄쩍 뛰어올랐다. “꺄악!” 그대로 과장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했으나 그가 놓아주지 않았다. 더 세게 끌어안으며 소파에 눕히더니, 반대로 과장이 위에서 시이나를 내리누르는 듯한 자세가 되었다. “뭐 하려고 했어? 키스? 시이나가 나에게?” 희희낙락 물어보지만 시이나는 그 얼굴을 직시할 수도 없었다.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닙……!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도발해서 못 참겠어. 책임져…….” 뜨거운 숨소리와 함께 맞닿은 입술은 여태까지 한 것과는 전혀 달랐다. 시이나의 호흡을 빼앗아 가듯 격렬하게 겹쳐졌다. “응…… 으읍…….” 그가 자신의 몸 위에 올라타고 있는 것도 더해져, 마치 사나운 짐승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인 초식동물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읏…… 아.” 호흡이 흐트러지고 입술이 떨어질 때마다 미약하게 새어 나오는 달콤한 목소리가 부끄러웠다. 과장은 여러 번 입맞춤을 반복하면서 어느새 시이나의 목에 묶여 있던 스카프를 풀어 버렸다.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고 큰 손이 목을 더듬자 시이나는 헐떡이듯 호흡을 내뱉었다. “앗…… 응.” 입술만이 아니라 뺨에도, 목에도 쏟아지듯 반복되는 입맞춤에 시이나는 매달리듯 과장의 팔로 손을 뻗었다. “응…… 그만…….” 단추가 뜯겨 나갈 기세로 블라우스를 풀어 헤친 과장이 시이나의 하얀 목에 얼굴을 묻었다. “싫으면 말해, 시이나. 그만하도록 노력할 테니까.” 도망칠 길을 터 줬는데도 시이나는 눈을 굳게 감으며 고개를 저었다. “시…… 싫지 않아요…….” ***** 동경하던 사쿠라야 백화점에서 일하게 된 시이나는 사장 아들이자 프랑스에서 귀국한 새 과장, 마지마와 백화점으로 의기투합. 접객 서비스 학습이라며 일류 가게를 돌고 매일같이 식사를 함께한다. 마지마의 파워풀한 어프로치에 당황하면서도 그 배려나 일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에 이끌리는 시이나. “계속 너만을 사랑할 테니 네 전부를 줘.” 달콤한 속삭임을 들으며 안기고 쾌감에 취하지만, 도련님인 마지마와의 신분 차이에 주눅이 들 때도 많은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행복해야 할 신혼이어야 할 텐데 아직 그의 신부인게 어색하다니! 리제트는 제2왕자 세드릭과 약혼하고 3년 뒤 재회하여 결혼한다. 매력적인 남자로 변한 그의 외모에 두근거림은 멈추지 않고, 첫날밤 그의 손길을 거부하고 만다! 미움 받기 싫은 리제트는 첫날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특훈에 돌입하는데!
“내 거야…… 전부, 내 것…….” 쉴베크 왕국의 둘째 왕녀 로즈마리는 이웃 나라 비스탈리아 왕국에 시집을 가게 된다. 사실 로즈마리는 어릴 때 만난 국왕의 아들 에드바트 왕자를 줄곧 잊지 못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몇 년 만에 재회하지만, 의붓아들이 될 에드바트는 로즈마리를 격렬하고 달콤하게 유혹하는데……?!
키워드 현대물 동거 사내연애, 비밀연애, 갑을관계 능력남, 다정남, 순정남, 까칠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순정녀, 동정녀, 순진녀, 쾌활발랄녀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삽화 책 소개 실장이 하나를 똑바로 보고 있었다. 그것 자체는 그리 특이한 건 아니나, 오늘 아침 일이 켕겼던 하나는 도망치듯 시선을 피해 버렸다. “다녀오겠습니다!” 쿵쿵 크게 뛰는 심장 소리를 덮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며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각 층에서 정지하는 것과 1층 현관 로비로 직행하는 것 두 개 중에서 직행 버튼을 눌렀다. 한시라도 빨리 직장에서 나와 기분을 전환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타서 닫는 버튼을 눌렀을 때, 좁은 문틈으로 아슬아슬 비집고 들어온 사람이 하나를 따라 탔다. “……어?” 놀라서 얼굴을 올려다본 하나는 숨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그 사람은 미사키 실장이었다. “…………!” 반사적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 했으나 무정하게도 문이 닫히고 말았다. ‘이럴 수가!’ 1층에 도착할 때까지 거북한 밀실에서 대체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고민할 새도 없이 실장이 입을 열었다. “아사쿠라, 오늘 아침에…….” “…………!” 그와 입 맞췄던 걸 필사적으로 없었던 일로 만들려고 했는데, 여기서 끄집어내게 할 순 없다며 하나는 허둥지둥 대답했다. “네! 무슨 일이신가요!” 어디까지나 업무상의 대화를 할 때처럼 억지로 웃어 봤지만 잘 웃었는지는 자신이 없다. 실장은 그 수법에 넘어가 주지 않았다. “내 방에서…….” 어떻게든 오늘 아침 이야기를 하려는 실장의 태도에 하나도 각오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기 전에 하나 쪽에서 선수를 치기로 했다. “아……, 괜찮아요! 강아지와 착각하셨던 거죠?” 일부러 밝게, 자신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양 애써 발랄하게 물어봤는데 실장은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진지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 착각한 적 없어.” “네……?” 그런 말을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던 하나는 눈을 깜빡였다. 다음 순간 얼굴에서 불이 난 것처럼 뺨이 뜨거워졌다. ‘착각한 적 없다니…… 어? 어어?’ 당황하는 하나에게 전염된 듯 미사키 실장도 뺨을 살짝 붉히며 시선을 휙 돌렸다. “닮았다고 생각한 건 맞지만, 착각은 안 해. 인간과 개를 헷갈릴 리 없잖아.” “그런…… 가요…….” 하지만 그럼 오늘 아침의 포옹도 입맞춤도 상대가 하나라는 걸 알고 한 셈이 된다. 대체 무슨 의도냐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소용돌이쳤다. 도저히 냉정할 수 없었다. 그런데 미사키 실장은 여기가 회사라서 그런 건지 아주 침착한 태도로 담담히 말을 이어 갔다. “하지만…… 앞으로 안 오겠다고는 하지 마.” “……네?” 뜻밖의 말에 무심코 그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하나를 바라보는 은테 안경 너머의 눈동자가 살짝 뜨겁게 반짝였다. “약속했잖아. 난 기다릴 거다.” 커다란 손이 하나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 손이 끌어안았을 때의 감촉을 떠올리고 새빨개진 하나를 두고 실장은 엘리베이터 문 앞으로 이동했다. * * * 친구가 해외에 간 사이에 집을 빌리게 된 아사쿠라 하나는 샤워 시설이 망가져서 난처해하던 차에 이웃이자 회사 상사, 미사키 케이토의 도움을 받는다. 엄하고 냉철하기로 유명한 미사키는 사생활에선 하나를 배려해 주고 요리를 만들어 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직장에서와 다른 차이에 당황하면서도 노력가인 그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는 하나. “이대로 아침까지 옆집에 돌려보내기 싫어.” 달콤한 유혹을 받고 부드럽게 안겨 행복을 느끼지만, 직장에서의 미사키는 여전히 엄격하게 그녀의 미숙한 업무 능력을 혼내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뭐 하고 계십니까? 침상에 올라가 주시지요.” “어? 침상?” “네. 옷은 그대로 입고 계실 건가요? 직접 벗으실는지 아니면…….” 말을 계속하며 방 안쪽까지 걸어 들어온 리안이 탑상에 앉은 채 당혹스러워하는 요 공주 앞에 서서 크게 한숨을 쉬었다. “역시 그만두시지요?” 여기까지 와 번복하는 리안에 요 공주는 오기가 생겨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난 분명 할 거라고 했어! 침상에 오르면 되는 거지?” 기세등등하게 일어선 요 공주는 씩씩하게 침상으로 향했다. 하지만 리안이 앞을 가로막고는 가볍게 요 공주를 두 팔로 안아 들었다. “왜, 왜?” “됐습니다. 제가 모셔가지요.” 반쯤 포기한 듯한 어조 탓에 요 공주는 다소 불안해졌지만, 그보다는 그의 품에 안긴 현재 상태가 문제였다. “괘, 괜찮아! 나 무겁잖아.” “전혀 무겁지 않습니다.” “거짓말이야! 그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이런 거짓말을 왜 하겠습니까? 그보다 얌전히 계셔 주시죠. 떨어뜨릴지도 모릅니다.” 요 공주의 몸을 고쳐 안던 리안의 손이, 얇은 천으로 만든 잠옷에 감싸인 요 공주의 풍만한 가슴에 살짝 닿았다. “……!” “마른 체형이신데 의외로 나올 곳은 충분히 나와 계시나 봅니다. 낮에도 꽤나 두근거렸습니다.” 담담하게 감상을 내뱉은 리안의 모습에 요 공주는 화가 올라 머릿속까지 바글바글 들끓는 듯했다. “리안! 이 바보가!” 목에 둘렀던 팔을 풀어 어깨를 때리려던 그때, 가볍게 침상 위에 눕혀졌다. “……어?” 리안 또한 바로 위에서 덮쳐 오듯 침상에 올라와서, 요 공주는 위쪽으로 도망가고자 움직였다. 하지만 바로 벽에 닿아 움직일 곳이 없었다. “뭐, 뭐야?” 초조함에 손에 걸린 비단 이불을 잡으려 했지만 리안에게 바로 붙잡혀 그와 깍지를 끼게 됐다. 양손 모두 묶여 버린 요 공주는 침상 위에서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리안?” 쭈뼛거리며 그를 부르자 한숨 섞인 ‘네’란 대답이 들려왔다. 촛대를 등지고 있어 표정도 잘 보이지 않았기에 실로 다른 사람 같아 보였지만, 귓가에 닿은 목소리 덕에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역시 그만두시는 게 어떻습니까?” 흐트러진 앞머리를 쓸어 올려 주며 리안이 물었으나, 요 공주는 기분이 좋아 눈을 감았다. 살짝 차가운 리안의 손은 언제 닿아도 좋았다. 특히 지금, 이런 곳에서 이런 자세로 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몰라서 열이 점점 오르고 있었던 차였기에 더욱이 차갑게 느껴졌다. “아니, 그만두지 않아.” 불안해하면서도 똑바로 답하자 리안의 손이 요 공주가 입고 있는 옷 앞섶에 닿았다. “알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홱 젖혀진 옷깃 사이로 새하얀 피부가 드러났다. “뭐, 뭘 하려고……” “방중술에선, 잠자리를 할 때 어떻게 행동할지를 배웁니다.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자면, 남녀가 육체적으로 어떻게 사랑을 나누는지, 그 구체적인 행위를 가리킵니다. ……계속하시겠습니까?” “……!” 그런 걸 몸으로 배우고 싶다며 리안을 끈질기게 따라다녔을 거란 생각은 전혀 못 한 요 공주는 말문이 막혔다.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 사이에도 리안의 손은 요 공주의 잠옷 끈을 풀고 옷깃을 젖히며, 장유와 함께 속옷까지 모두 어깨에서 벗겨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반신이 리안의 눈에 전부 보이게 되자, 요 공주는 당황하여 옷자락을 여미려 했다. “잠깐, 잠……깐……. 으읍…….” 말을 빼앗듯 입술을 무언가가 덮어 왔다. 그것이 리안의 입술인 걸 알아차린 요 공주가 두 눈을 꼭 감았다. ‘리안!’ 입술은 금세 떨어졌지만, 잠시간 숨이 막혔던 요 공주는 어깨를 크게 움직이며 심호흡했다. 그녀는 원망하는 듯 리안을 올려다볼 뿐이었다. 올곧게 눈을 맞추며 점차 멀어져 가는 옅은 색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동안, 눈가에 차츰차츰 뜨거운 것이 맺혔다. “왜…… 이래…….” “그걸 당신께서 저에게 물으시는 겁니까? 몇 번이고 그만두자 말씀드렸지만 계속하자 하신 건 공주님이십니다.” “그건 그렇지만…….” 설마 방중술이 이런 것일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분한 맘으로 가슴께를 양손으로 누른 채 요 공주는 눈을 크게 떴다. 이깟 일로 울면 안 돼. 우는 얼굴을 리안한테 보일 수는 없어. 설령 이번이 난생처음 한 입맞춤일지라도-. “이제 아시겠지요? 방중술은 몸으로 직접 익힐 만한 것이 못됩니다. 몸으로 익히시는 건 언젠가 전하께서 공주님을 찾으시면 그때 하시지요……. 공주님은 전하의 ‘비’십니다.” “싫어!” 반사적으로 외친 요 공주는 드디어 제 본심을 깨달았다. 리안이 ‘비’라 칭할 때마다 가슴이 콕콕 쑤시듯 아픈 건 왜일까? 혼인식 도중에도 리안을 찾겠다고 계속 움직인 건 왜였을까? 신랑을 정하는 의식에서 리안이 두 번이나 꽃다발을 손에 들었을 때, 왜 그렇게 가슴이 뛰었을까? 이 후궁에 들어와 생각지도 못하게 재회했을 때, 왜 그리 행복했을까-? 그 모든 것이 납득이 됐다.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었다. “싫어! 싫다고! 싫어!” 리안이 왕비이기에 참으라 타이르는 것도, 저 자신이 누구인지 몇 번이고 되새겨 주는 것도, 이제 충분했다. “하지만 전하께선 아무리 시일이 흘러도 내 곁에 오시지 않잖아! 사실 그대도 알고 있는 거지? 앞으로도 오지 않으실 거란 걸?” “그렇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하지 못하는 점이 리안의 단점이다. 평소엔 시원스럽고 또렷한 리안의 말투는, 좋지 않은 상황에선 애매하게 얼버무려진다. 이것은 요 공주가 꽤 예전에 눈치채고 있던 버릇이다. 입으론 투덜거리는 말을 하지만 요 공주가 요구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는 것도. 요 공주가 곤란할 때 언제든 구해주는 것도. 모든 것이 마음을 붙잡아 흔들었고, 가슴에 깊게 새겨질 수밖에 없었기에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 요 공주는 아주 오래전부터 리안을 좋아해 온 것이다. “난 그대에게 직접 방중술을 배울 거야. 그리고 그것은 언젠가 전하가 오시면 진가를 발휘할 테지. 그러기 위해 배워야만 해. 할 말 있어?” “공주님…….” 가볍게 숨을 들이쉰 그는, 잠시 후 고개를 저었다. 마치 무언가 맘을 바꿔 먹은 듯이. “아니요, 없습니다.” 그 대답과 함께 목덜미에 입술이 닿았다. * * * “절 파멸시킬 생각이신 겁니까?” 행운을 부르는 ‘기라 공주’라 불리는 요 공주. 연첩국 국왕과 혼인하게 그녀는 교육을 담당하며 곁을 보좌하는 리안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어느 밤, 제 마음을 다 털어 놓고 리안에게 안긴 그녀. 허나 이름뿐이라고는 해도 국왕의 비. 다음 날, 리안은 제 교육 담당관 자리에서 물러나 모습을 감춘다. 사실 리안은 국왕과 특별한 관계로 얽혀 있었고. 국왕은 리안에게, 요 공주를 원한다면 마음을 밝히고 본래 신분으로 돌아가라 하는데. 과연 리안의 선택은?!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그것이 하늘이 내린 막중한 임무에 해를 끼칠 행위라는 사실은 그녀 또한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뻗을 수밖에 없었다. 태양 빛들이 쏟아져 들어왔으나, 천장에서 드리워진 수많은 비단들이 가로막아 어스레한 어둠 속. 비단 이불에 모로 누운 자신을 내려다보며 잠시 숨을 죽이는 그 사람.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나긋한 손가락과 윤기 나는 입술로 애무당한 피부 이곳저곳에는 아직 그 감촉이 남아 있다. 고양되어 가던 기분과 온몸의 열기가 가시기 전에 차라리 전부 빼앗아 줬으면 싶은데, 한 차례 뒤로 물러난 손은 그녀의 부드러운 피부에 다시 다가오려 하지 않았다. “왜 그러는데……?” 이미 답을 아는 질문이건만, 그녀는 결국 입에 올렸다. “역시 안 되겠어, 행주…….” 긴 침묵 끝에 입을 연 그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듯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행주’ 하고. “하지만……!” 차오르는 눈물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행주는 몇 번이고 고개를 저었다. “알고 있어. 그대의 기분도, 그대가 어떤 결심을 했는지도! 하지만 그대를 놓칠 수 없어. 헤어지고 싶지 않아. 이 모든 건 내가 이기적인 탓이야.”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숙이는 옆모습을 보던 행주는 살며시 손을 뻗었다. “행주야?” 저를 바라보는 놀란 두 개의 눈동자를 꼿꼿이 마주하며, 행주는 단어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아 말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 결심은 뒤집히지 않을 것이라고. “미안해. 하지만 나…… 결심했어.” 멀어졌던 그의 피부를 다시금 제 위로 이끌듯이, 널따란 등에 가느다란 팔을 두르고 슬며시 끌어안았다. “그러니까, 그만두지 말아 줘…….” 눈물이 흘러넘친 눈초리에 따스한 입술이 닿았다. “……그래. 알겠어.” 류위의 입술이 행주의 매끄러운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 길을 쫓았고, 불안과 슬픔에 흐느끼는 작은 입술에 가 닿았다. 지금껏 몇 번이고 나눠 왔던 입맞춤과 똑같이 입술이 맞물렸다. “으응…….” 이 입맞춤마저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탓인지, 굶주린 듯 서로를 원하고 또 원했다. “으흐으응……. 으응……. 으.” 침대에 깔린 비단 이불이 흐트러지는 소리와 처녀의 가냘픈 헐떡거림이, 적막이 내려앉았던 침실을 채워 나갔다. 고양되기 직전에 무정히 버려졌던 순수한 몸은, 열기에 바로 달아오르기 시작하여 욕정의 불씨가 붙었다. “아앗……. 아.” 그의 손바닥이 매끄러운 행주의 피부 위를 자유로이 오갔고, 냉정을 지키려던 마음가짐은 흐트러졌다. “읏……. 싫…… 아.” 부푼 가슴의 정점에 꼿꼿이 솟은 봉우리를 손끝으로 건드리자 행주가 허리를 휘며 거친 숨을 뱉었다. 크게 벌어진 다리 사이로 뜨겁게 솟아오른 것이 느껴졌다. 미세하게라도 몸을 움직인다면, 그것이 행주의 순결을 빼앗을 것만 같은 자세였다. 조금 전 다시 한번 마음을 확인했으니 당연한 행위이리라. 일부러 민감한 부분을 자극하는 손가락과 혀 탓에 녹진하게 녹아 버린 행주의 그 부분을, 예기치 않게 뜨겁고 딱딱한 것이 아주 조금 파고들었다. “아읏……. 아!” 맨 처음 느낀 감정은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받아들인 데에서 오는 기쁨도, 막중한 임무에서 겨우 해방되었음에서 오는 안도도 아닌, 이제 더는 이 사람 곁에 있을 수 없다는 슬픔이었다. 행주가 순결을 잃고, 또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자격까지 잃는다면, 지금껏 당연히 감싸 주었던 이 품에 다시는 안길 수 없게 된다. 손가락, 목소리, 눈빛, 입술 등. 그 모두가 그녀의 것이 아니게 된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서 눈을 꽉 감고 눈물을 떨어뜨리니, 눈물에 입술을 맞추는 대신 몸 안에 있던 뜨거운 것이 행주의 젖은 부분에서 멀어져 갔다. “행주야.” 이대로라면 또다시 이 다정한 목소리의 주인을 망설이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행주는 그의 눈앞에서 직접 다리를 더 벌렸다. “……부탁이야…….” 숨을 들이켜는 소리와 함께, 행주의 허벅다리를 붙잡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와 거의 동시에 잔뜩 커진 뜨겁고 단단한 물건이 행주의 가장 부드러운 곳을 가르고 들어와 꿈틀거리는 주름들을 헤집었다. “으읏……. 하……. 아앗……. 아……!” 그녀의 동굴은 크게 부푼 물건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좁았고, 찢어질 것만 같은 몸의 고통은 그대로 행주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이제 나는 순결한 처녀가 아니야. 그러니 무녀 공주로서 자리할 수 없어! ……하지만.’ 제 스스로 원하여 임무를 놓아 버린 죄책감. 그 그늘에 감춰진 크나큰 결심. 그리고 그보다 더 깊숙이 숨어 보일락 말락 한,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진 순수한 기쁨. 슬픔과 기쁨이 섞인 행주의 심정은 처음 겪는 행위에 비명을 지르는 순수한 몸과 연결된 듯했다. 고통스럽다. 아프다. 괴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쁘다. “행주, 행주야……. 이러면 괴로울 뿐이니까 힘을 빼…….” 류위가 떨리는 양쪽 눈꺼풀에 차례로 입을 맞추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름을 불렀으나, 어떻게 해야 편해질 수 있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아……파아……. 읏, 아……. 아앗!” 그렇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처음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행주는 한 사람의 여자로서 기쁨을 느꼈다. 설령 이것이 그와의 마지막 순간이라 할지라도--. * * * 남성의 출입을 금하는 후궁(後宮)에 자리한 신천(神泉)에서 하늘에 기도를 올리며 비를 청하는 무녀. 행주는 전설로 전해지던 ‘무녀 공주’로 선택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신비하고 아름다운 청년 류위를 만난다. 목숨을 이어 가기 위해서 여성의 ‘기(氣)’가 필요하다는 류위. 행주는 자신의 ‘기’를 주고자 하지만, 그 행위는 예상보다 더욱 부끄러운 것이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다정하지만 격렬하게 사랑받으며 음미하는 극상의 쾌락. 하지만 ‘무녀 공주’는 처녀가 아니라면 이어 나갈 수 없다. 과연 그녀는 어떤 결단을 내릴까-?!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로아주 신성국의 왕녀이자, 흰 머리카락과 흰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난 블랑슈. 그 외모는 재앙을 부른다는 전설 때문에 블랑슈는 태어나자마자 별궁에서 혼자 살게 된다. 자기의 탄생 이후 생긴 왕가의 불행과 어지러운 정세는 모두 자기 탓이라 여기면서. 어느 날 별궁 근처에 낯선 남자 디크하르트가 나타나고, 블랑슈는 디크하르트에게 갑작스러운 구혼을 받는다. 알고 보니 디크하르트가 사는 위스타니아 제국에서는 흰 머리카락과 흰 눈동자를 가진 성왕녀가 제국의 번영을 이끈다는 정반대의 전설이 있었고 이를 위해 디크하르트가 블랑슈를 찾아다닌 것이다. 하지만 그 전설보다 블랑슈의 존재 자체에 디크하르트는 진심으로 빠지게 되고, 블랑슈는 자신이 언제 어디서 디크하르트에게 불행을 줄지 심각하게 고민하면서도 그의 달콤한 구애에 점점 녹아들고 만다. 디크하르트가 위스타니아 제국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도 모른 채……. #가상시대물 #서양풍 #왕족/귀족 #오해 #권선징악 #첫사랑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다정녀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순진녀 #성장물 #삽화 #TL소설 #TL삽화 본문 중에서 블랑슈는 화들짝 놀라 그 자리에서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평소에 입던 것과는 완전 딴판인 복장 탓에 몸을 가누기 쉽지 않아 그만 균형을 잃고 호수에 빠질 뻔했다. 위험한 순간 디크하르트가 손을 뻗어 그녀를 안았다. 등에 둘린 팔의 감촉에 어색함을 느끼면서도 블랑슈는 일단 예를 표했다. “가, 감사해요.” “응, 화려한 드레스가 더러워지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런 옷도 입는구나, 의외네.” “오늘은 그런 날이라서…….” “흐음…….” 만약 이 차림으로 그를 만날 일이 생긴다면 분명 칭찬을 받으리라 예상했기에, 뜻밖에 반응이 떨떠름하자 헛다리를 짚은 듯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블랑슈는 불편한 마음에 디크하르트의 품 안에서 몸을 움직였다. “저기…… 그만 놔주세요.” “싫어.” 그가 단호하게 거부하자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계속 이러면 곤란해요.” “그렇겠지.” 디크하르트는 느긋하게 대꾸했다. 블랑슈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분명 그에겐 전달되지 않았을 터다. 매일 만나는 시점에서 이미 늦었을 수도 있겠지만, 더 이상 그와 깊이 관계되고 싶지 않았다. 흰 머리와 흰 눈을 가진 인간과 엮이면 불행해진다는 전설이 언제 현실이 되어 그의 몸에 닥칠지 상상하면 너무나 두려웠다. “제발요.” 목소리를 떨며 고개를 숙이자 팔의 힘이 아주 살짝이지만 풀어졌다. “그럼 조건이 있어.” “네……?” 즐거운지 신이 난 목소리로 그가 건넨 제안에 블랑슈는 눈을 깜빡였다. “날 이제부터 이름으로 부르는 거야. 그러면 오늘은 이쯤에서 당신을 놓아주지. 매우 유감스럽지만, 오늘은…… 말이야.” “……디크하르트 님, 이라고요?” “님은 붙일 필요 없어. 그리고 디크로 충분해.” “디크…….” “그래 잘하네. 블랑슈 왕녀.” “저기!” 만족스러운 그의 미소에, 블랑슈는 정신이 들자 말을 붙이고 있었다. “저도…… 그냥, 블랑슈로 충분해요.” 그 말을 들은 디크하르트는 더욱더 활짝 웃었다. “블랑슈?” “네. 그거면 돼요.” “그럼…… 새삼스럽지만 잘 부탁해, 블랑슈.” “잘 부탁해요, 디크…….” 블랑슈는 다부진 팔에 안겨 있던 상황을 비로소 벗어났다. 들을 때마다 마음이 울적해지는 ‘왕녀’라는 호칭을, 그가 쓰지 않도록 협상하는 데도 성공했다. 대신 디크하르트와의 거리는 오히려 줄어든 것만 같아 느낌이 이상했다.
부정으로 태어난 아이로 의심받아 왕녀의 신분을 박탈당하고 유폐되어 있던 유필리아는 화의의 조건으로 비스타리아 황제 알버스에게 시집가게 된다. 이득이 없는 거래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처지를 알고 받아들여 준 알버스는 유필리아를 다정하게 익애한다. “원하는 건 어느 나라의 왕녀 같은 게 아니라, 바로 당신이야.” 남자다운 알버스에게 정열적으로 사랑받는 기쁨에 감싸인 유필리아. 그러나 이국의 행사가 있던 날, 그녀에게 편집적인 집착을 보이는 왕이 된 오빠를 만나서!?
가슴을 움켜쥔 히카리가 그 끝에서 떨고 있는 붉은 돌기를 향해 혀를 내밀었다. 확실히 그가 말한 대로, 그곳은 사나의 눈에도 평소보다 붉게 충혈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앙, 아아…… 아앗, 응.” 돌기보다도 더욱 뜨겁게 느껴지는 혀의 점막이 민감한 기관을 감싸고, 끈적하게 핥으며 거칠게 빨아올렸다. “아아, 아앗…… 아, 앙!” 음란한 목소리를 내며 사나는 히카리의 머리로 팔을 뻗어, 그걸 제 품에 파묻듯이 끌어안았다. 그렇게 하니 가슴이고, 돌기고 할 것 없이 애무의 비가 내렸지만, 부끄럽다는 생각보다 기쁜 마음 쪽이 더 컸다. “히카리…… 으흥, 히카리…….” 이름을 부르며 의식을 앗아가 버릴 것 같은 쾌감을 견디고 있을 때, 가슴 사이에서 날카롭게 정정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츠키.” “앙…… 아, 미츠키…… 으응!” 처음 그와 입을 맞춘 날, 그 이름을 들었던 걸 떠올리며, 감정이 북받쳐 그의 이름을 불렀다. “사나…….” 열기 어린 목소리로 속삭이며, 히카리가 가슴을 샅샅이 핥았다. “앙, 앗…… 아아.” 자연스럽게 들썩이는 하반신 쪽으로 히카리가 치마바지 너머에서 손을 뻗어 왔다. “이것도 벗겨도 돼?” “네? 아…… 안 돼애…….” ***** 에스테틱을 경영하는 언니의 부탁에 억지로 인기 모델 ‘히카리’를 마사지하게 된 사나. 남몰래 동경하던 왕자님 같은 이미지의 히카리는 사실 가짜 모습이었다. 기분이 안 좋은 그가 돌려보내려고 하자 필사적으로 붙잡고 늘어지는 지경에 이르는데. 두통이 있는 히카리가 편해질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다하는 사나에게 태도가 누그러진 건 다행이지만, 이번에는 넘어뜨리며 야한 짓을 하려고 해서 그야말로 갈수록 태산. 두 번 다시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 후에도 그의 무리한 호출은 계속되고…… 겉과 속이 다른 왕자님과의 익애계 코미컬 러브 스토리♥ 메르헨노블 Marchen Novel숙녀에게도 꿈꾸던 동화-메르헨이 있다 일본 전자책 시장을 석권 중인 TL(Teen’s Love) 소설 레이블 트루키스문고 메르헨노블 출간! 매월 1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것은 요정 나라의 왕녀와 그녀가 신랑감으로 택한 어느 인간 청년의 신비로운 사랑 이야기. 요정 나라의 유일무이한 왕위 계승자인 왕녀 페어리아. 그녀는 요정이지만 사람 크기로 몸을 크게 만들 수 있는 왕족만이 가지는 능력이 있다. 페어리아의 목표는 인간 세계에서 평생의 반려자가 될 인간과 사랑을 나누는 것. 그녀는 과연 요정 왕녀의 사명을 가지고 내려온 인간 세계에서 순탄하게 인간과 맺어질 수 있을까? ⓒRise Serina/Kohaku Ryu 2015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어. 좋아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계모와 여동생에게 부당한 취급을 받는 줄리엔느는 거리에서 수수께끼의 청년 알에게 연인인 척해 달라고 부탁받는다. 그 뒤로도 만날 때마다 정열적으로 구애하는 그를 사랑하고 마는 줄리엔느. “싫어 보이지는 않는데……. 점점 흘러나와.” 아름다운 그가 자신을 원한다는 기쁨으로 떨리는 몸. 진짜 연인이 되어 달라며 왕궁 무도회에 초대받았지만 계모가 훼방을 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