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정말 사고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왕국을 떠받치는 두 기둥, 몬테베르크와 캐플린. 두 가문은 왕국의 모두가 인정하는 앙숙이다. 차기 캐플린 공작인 율리우스를 죽일 뻔한 사고로 인해 평생을 수녀원에 갇혀 자란 몬테베르크의 상속녀 로제. 결혼 적령기가 되어 본가로 돌아온 로제는 가면무도회에서 원수 같은 율리우스와 재회하나 또다시 그를 죽일 뻔한 사고를 치게 되는데……. 이대로라면 결혼은커녕 또다시 수녀원으로 쫓겨나는 게 확정인 상황.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때도 지금도 사고의 원인은 그에게 있었다. 그러니 책임져. 바닥까지 떨어진 내 평판도, 망가지기 직전인 내 인생도, 전부! “그대의 말이 다 옳아. 전부 내가 원인이니 원인 제공자가 책임지는 게 당연하겠지. 결혼합시다.” 그런데 이 남자, 자꾸만 내 몸과 마음을 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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